2024년 7월7일. 일요일.
오늘은 날이 뜨겁다. 어젯밤에 친구가 토론토아일런드로 간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을 먹은후에 우리도 아일런드로 갈준비를 한다. 이번에는 비치타올, 슬러퍼도준비하고 , 스낵과 팀홀튼에서샌드위치하고 ,팀빗, 아이스커피를 오더해서 커피는 더말병에 옮겨서 가져가고, 술을 가져오라고 하는데..집에 사놓은 술이 없어서 그냥 진칵테일 캔과 진저엘갠수영복을 입고 그위에 바지를 입고 나간다. 내남자가 페리터미널 표를 온라인으로 오더하고..., 기다리는동안 다행히 목선풍기로 더위를 식힐수있어서 다행이다. 체감온도 30도가 넘어버린 휴미드한 날씨라.. 지난주말보다 더 따까운 태양열을 느낀다.
페리터미날에 도착하니 12시경.. 센트럴아일런드는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고...와드아일랜드는 줄이 길어서, 한란스 아일런드로 가는배를 선택해서 기다렸다. 한란스 아일랜드로 가는페리타고.페리에서 보는 토론토 시티라인 뷰가 좋아서 그냥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게 된다. 파란호수의 물결과 시티를 바라보는 풍경은 늘 시원스럽다.... 한란스포인트에 도착해서.. 여기오는동안 너무 더워서 마셔버린 물을 채워넣고...친구가 자리잡고있는 한란스포인트로 간다. 친구가 메세지로 지난번 자리에서 가깝다고 해서, 지난번 자리근처에 가보았는데...않보인다...그래서 걸어가면서 대충 파란 파라솔이 펼쳐진곳을 찾아보다가... 전화를 해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꺼냈는데... 저쪽에서 누드로 나와서 나를 향해 손흔드는 친구를 발견....그래서 그들의 파라솔자리로 갔는데... 바로 나무근처라서 그늘도 좀 가질수 있고...눕혀진 통나무를 의자처럼 사용해도 되고... 아주 명당을 차지한듯하다....
나는 그곳에서 미리 자리잡고 누드로 일광욕을 즐기는 친구와 인사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한참동안 하고 있었는데.. 그 옆자리에 돗자리 하나깔고 엎드려서 책을 읽고있던 사람이 나중에 짐을 싸고는 그 자리를 떠나버리더라... 그래서 내가 너무 시끄러웠나... ?? 야외비치에서 친구를 만나면 시끄럽게 이야기하는거 아니었나... ?? 암튼 나는 이곳이 지난번보다 조용한 지역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대부분 누드로 벌러덩 누워 선탠을 하거나 , 두드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인듯.....다음부터 조용하게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는 누드든, 아니든, 크게 신경쓰는건 아니지만, 누드로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출에 대한 자신감이 있거나, 나이들어서 신경쓰지 않는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이들이야 누드로 돌아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하나의 재미지...그런데 이곳에서 아이스가방에 아이스께끼 같은 얼음빙수를 파는 사람이 돌아다니는것이 보였다. 하나에 10불에 파는데..셀폰으로 결제도 받아주네... ( 아마도 이 트랜스퍼인듯...?? )
미셀하고 나는 일단 수영복만 입고, 나는 이번에 머리에 쓰는 모자같은 우산을 사둔것을 가져와서 처음으로 써보는데, 너무 좋다. 파라솔로 그늘진곳에만 머물 필요없이 내가 있는 어느곳에서든 머리위에쓴 우산으로 그늘아래에 머물게 해서 좋다...원래는 자전거 타다가 비가 내리는날...이런 모자를 쓰고 타면 되겠다 싶어서 사둔것이지만, 실제로 사용한적은 없었던 모자의 용도를 찾았다. 퍼레이드날도 이런모자를 쓰고 다녔으면 더 좋았을것인데....
머리에 쓰는 우산을 하고 친구들과 물가를 걸어다니며 오르락 내리락 구경을 하는데, 내가쓴 모자우산을 보고 탐내는 사람들을 몇명 만났다. 오늘 엄청나게 더운날인데....이모자가 최고지 !!!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물에 들어가도 물이 차가워서 오래 서있지 못하고 나왔는데...오후 3시경을 넘어가니까 물도 어느정도 따스해져서 물의 온도가 괜찮아 졌다.
햇살아래에 있으면 햇살이 너무 뜨겁고, 모래도 뜨겁다..그래서 그늘에 서있게되는데..나는 모자우산이 있어서 아무데서나 있어도 괜찮다...
친구들과 있으면서 스낵도 먹고, 점심 샌드위치도 먹고...그렇게 지내다 보니, 오후 3시반이 넘어가서... 우리는 자전거도 좀 타야할것같아서 집에갈 준비를 하겠다고 ... 그래서 짐을 정리하고, 친구들과 오후 4시경까지 지내다가 수영복위에 바지를 입고서,자전거를 타고 와드 아일랜드로 자전거를 타고가서, 그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이미 배에 오르고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2층배가 와서,다른배를 기다릴 필요없이 우리도 줄 끝자락에 있다가 배에 올라탈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집에돌아오니 오후 5시가 넘었네.....
올해는 이친구들 덕분에 한란스 비치도 자주가는편이네...
2024년 7월 8일 월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가 더울것같아서 아침먹고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이번에는 호수를 따라서 서쪽으로 가는데.. 온타리오 플레이스가 공사중이라 펜스로 막아두어서 두사람만 지나갈정도의 구간도 있고... 평소보다는 약간 먼거리로 가는데.. 팀홀튼에서 아이스커피 하나사서 간다. 오랜만에 서쪽으로 가보는 날이다. 돌아오는길에 중간에 운동기구가 있는곳에 잠시 들러봤는데... 철봉에 매달려서 턱걸이를 시도했는데.. 놀랍게도 턱걸이 한개도 못했다.... 무슨일이지... ?? 내가 턱걸이를 한개도 못하다니...세상에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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