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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끄적이는 노트26

눈내리는 날의 행복 2025년 2월 16일. 일요일( 눈이 연일  몰려오는 주말에 ... ) 창공으로 폭죽처럼 폭발하는 솜털들이 내려와요.누군가의 절실한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어요.엇갈리며 흐트러지는 바람들 사이로 어젯밤의 시시콜콜한 기억들 구석구석 다 꿰매고 있어요. 실타래처럼 뒤엉킨 머리위에도 미친듯이 토해내는 솜털같은 사탕이 살포시 내려앉아요.창밖으로 포개지는 하아얀 동화같은 세상이 내가슴속에 하얀 성을 짓고 있어요. 어젯밤에 서성이던 거미줄같은 세상이 솜털같은 메시지로 가득가득 쌓여서  환상으로 펼쳐지는 하얀 정원에 포근하게 쌓여있어요.  우리가 꿈꾸던 동화같은 세상으로 쉬지않고 토해내는 솜털같은 사랑이 가득가득 넘쳐나내요. 2025. 2. 17.
침울한 겨울속에 불밝히는것들... 비둘기떼들이 건물 창가에 아침마다 햇살을 쪼이려 늘어서있다.이 차갑고 어두운 겨울의 아침에 희미하게 퍼져나오는 햇살을 기다리는 절실함들로 줄 서있는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의 아침은 날마다 해가 솟아나는광경을 기대할수 없는 날들이다. 그래서 아침마다 창너머로 보이는 회색빛으로 얼어붙은 도로들......겨울에 햇살을 갈구하는것은 창밖의 비둘기들이나, 창안에서 삶을 지탱하는 인간들에게나 너무나 소중하게 아침을 시작하게 만드는 불빛들이다.  이런날에는 길을 나서는 사람마다 커피한잔을 손에들고, 차가운 겨울공기를 밀어내려는 힘을 키우는 사람들로 붐빈다. 한국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할정도의 더 낮은 겨울의 추위지만, 한국에서의 겨울보다, 카나다의 더 차가운 겨울앞에서 더 활동적으로 움직여가는 일상을 마주한다... 2025. 1. 22.
2024년을 넘어가는길.. 이제는 나도 60대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생각해봐야 할 시간이 되었다. 이즈음에서 그럭저럭 운영하던 비지니스도 접게되었고, 이제는 어떤방법으로 살아가야할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시기이다. 이제는 어깨를 무겁게 받쳐들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고, 주어진 시간들을 유연하게 흘러보내며 살아가는 리듬안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60이 되어갈때까지 나는 너무나 허덕이면서 살아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한국문화가 ( 성정체성뿐만이 아니라 )  맞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허덕이면서 살았고, 카나다로 이민와서는 영어와 서구문화에 적응하느라 허덕이며 살았고... 물론 기본적으로 그 바탕에는 나의 성정체성을 풀어내어 살아가기위한 노력을 하는 방법이기는했지만...결론적으로 나에게는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 2025. 1. 2.
삶의 모먼트 1 2024년 4월 14일​살아가면서 공허함을 느끼는 때에, 커피한잔 하자고 마음대로 불러내도 좋을친구가 하나있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한국사람도 아니고, 카나디언도 아닌 모습으로 그 중간에서 살아가고있는 내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어느곳에서 어떤사람으로 살아가고있는지 희미해지는 느낌이 든다. 한국인 친구들은 나이가 어려서, 나이 든 나를 기피하고, 카나디언 친구들은, 필요한때에 함께하는 친구라고 생각할정도이고...그 어디에서도 한국에서 가졌던 나의 친한친구는 찾을수가 없다. 나의 친구라고 칭하기에는 어중간한 사람들을 그냥 친구라고 부르며, 그들과 함께 하는시간들을 보내는걸로 만족해야한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삶에서 가질수 있는 친구이다......​친구와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어도, 미리 .. 2024. 7. 2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023년 10월 15일 일요일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공격을 시작한 뉴스가 요즘 매일매일 쏟아져 나온다. 유태인의 나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정치적으로 해결될수없는 피바다 전쟁의 악순환이 다시 시작된듯한 느낌... ​뉴스만으로 보면 하마스가 무자비하게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아자고, 학살하는 뉴스가 주를 이룬다. 이런 뉴스를 보고 있으면, 마치 이스라엘이 희생자로 보이게 만드는 미디어의 힘이 다시금 느껴진다. 유대인들의ㅣ 경제력이 미국의 정치인들을 조종하는 힘이 되고 있는 이 시대이고, 세계를 리드하는 미국의 결정이 강력하게 세계질서를 이끌고가는 이 시대에서 모든 미디어들이 미국의 소리를 과대하게 재생산해나가고 있고, 특히 미국방송은 심각하게 미국의 소리에만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있다. .. 2024. 7. 20.
선택하는 인생... 2023. 8. 12. 나도 그냥 남들이 선택하는것을 그대로 선택하며 살아가던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많은사람들이 그렇게 선택하며 살아가는거라고 생각해서 당연한 선택이었고, 그런 선택에 대하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을만큼 그저 누구나 그렇게 하는 선택을 하며 살던 시기였다. 그런시기는 주로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했던 성장기에 문화적으로 일반적인 선택을 하는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던 때에 하던 선택이었다. 그래서 심지어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때도, 그 당시에는 가난한 집의 자손으로서는 실업계에 가는것이 대세였으니까... 그리고 인문계 학교에 가서 지겹게 공부에 시달리고 싶지도 않았으니까...그래서 실업계를 선택하고, 어느학교를 갈것인지도,, 선생님이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곳으로 추천해주는곳으로 갈까 했었.. 202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