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 2013년
어제 새벽까지 게이바에서 탱고를 추는 사람들을 지켜보느라, 오늘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아침 9시경이다.
피터도 아직 잠자리에 있고, 나는 간단하게 샤워를 마쳤는데….론과 찰리는 여전히 잠자는듯..
거실로 나와서 베란다에서 길건너편 건물사진을 좀 찍고….여행오기전에 새로산 맥에어 노트북이 파워충전이 되지않는다. 다른 맥 노트북은 상관이 없는데…이 맥에어만 문제이다. 그래서 피터랑 애플서비스센타를 가보기로했다. 온라인에서 우루과이 & 비아몬드 에 애플서비스센타가 있다고 나오는데..가서보니..그런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근처사거리 밖에서 담배피는 청년한테 영어로 물어보니 이곳에는 애플서비스센타가 없다고…그래서 그 청년이 말하는 스테판스트릿으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스테판스트릿에 백화점에서 맥컴을 팔기는 해도 서비스센타는 없는걸로 알고있는데…스테판스트릿을 걸어가다가 전자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몰려있는곳에서 애플컴퓨터 서비스센타를 물어보았더니 그 근처에 맥스테이션 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에가서 내 파워케이블을 연결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이런제기랄…그렇다면 론의집 전원에 문제가있는걸까 ?? 다른기기는 문제없이 작동하는데…. 그래서 다시 론의 집으로 걸어서 돌아왔는데.. 론도 아침을 먹으러 나갈거라고 같이 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론이 준비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브런치를 먹으러 나갔다. 피터와 론이 같이 있으면 서로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 그래도 방문객으로서 론이 같이 가자는데, 시간없다고 나가버릴수도 없고….그래서 브런치를 먹으러 주변에 세바스찬레스토랑으로 갔다. 론이 고정적으로 가는 레스토랑인듯하다. 그곳에서 브런치를먹고는 나오니 오후 1시반, 다시 론이 쇼핑을 해야한다고해서 쇼핑을 한다음에 우리가 가는 여행에 같이 가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할수없이 근처 차이니즈오너가 운영하는 그로서리샵에 가서 쇼핑을 해서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반정도다. 근데 론이라는 인간이 쇼핑에서 돌아와서는 자기는 않가겠다고 우리끼리 그냥 여행가라고 그런다.. 이런 씨불넘이.. 우리끼리 일찍 나갔으면 다른여행코스도 하나더 갈수있는데,, 론이라는 인간때문에 질질끌려서 시간을 이만큼 소비했는데…아무튼,,, 피터 친구인데다가 론의 집에 진을치고 묵고있는관계로 …그냥 받아들이고 지나간다. 그래서 오후 2시반경에 택시를 타고 가장먼저 부에노스에서 유명한 공동묘지 CEMENTERO DE L'RECOLETA 에깄다. 공동묘지에 들어가기전에 그 옆에 있는 교회에 일단들어가서 내부구경을 좀 했다.
이 공동묘지는 말하자면 럭셔리 공동묘지같은데, 특징적인 건축물을 세우고 그건물같은 묘지안 지하에 시신을 유치해서 …마치 헐리웃 영화제작을 위한 모형거리에 와있는듯한 건축물의 인상도 있고…그래서 특이하다. 할로윈데이날에 놀러오면 좋을듯한….
이묘지는 너무 커서 다돌아보지도 않고, 대충보고 오후 3시45분경에 나와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택시로 그 근처에있는 MALBA ( Museo de Arte Latinoamericano de Buenos Aires ) 에 오후 4시경에 도착했다. 이 갤러리는 남미아트를 가장 잘 소장하고있는 알젠티나의 뮤지엄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갔고….생각보다 많은작품이 있는것은 아니었는데,남미의 대표적인 아트를 보여주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듯하다.
MALBA 에서 론의 집으로 택시를 타고 저녁6시반경에 돌아왔다. 그리고는 론과 다시 저녁간식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은 저녁9시에 론의 알젠티나 친구인 레즈비언 앤드리아 와 그녀의 걸프랜드 가브리엘라가 알젠티니안들에게 손꼽히는 식당으로 안내하기로 했다고 그런다. 그래서 간식을 메리엔다( 엠파나다와 같은음식)와 바나나 쉐이크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8시…그래서 오늘은 알젠티나 전통 소고기음식을 맛보기로 했다.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론이 깨워서일어나 비프식당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론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리를 잘 모른다. 기본적으로 위치개념이 별로 좋지않은데다가 늘 택시만 타고 움직인다. 택시비가 싸서 카나다 환율로 5$정도면 된다. 저녁 9시에 식당에서 앤드리아와 가브리엘을 만나기로 했다는데…택시로 가서 보니 코스타리카 스트릿에 있는데 입구에 커다란 오픈식 식당주방이보이고 그 안에 높은천장아래로 샐러드바가 먼저 나오고 그뒷편으로 레스토랑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다. 앤드리아와 가브리엘은 식당에 먼저와 있었다. 그래서 식당테이블에 앉아서 간단하게 서로 인사를 하고는… 우리는 먼저 샐러드바에가서 몇가지 접시에 담아와서 먹었다. 그리고는 앤드리아하고 론이 알아서 몇가지 음식을 주문하고 , 론은 와인을 주문해서 앤드리아와 마시고….소고기와 간…소시지…이런식으로 몇가지가 불에 구워서 나온음식…그런데 소고기는 정말질이 좋아서 그런지…무지 부드럽고 소고기 씹는것같지가 않다… 샐러드와 몇가지 알젠티나 전통음식을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그런데 알젠티나 전통디저트를 시켰는데.. 빵께게 데 도체 데 레체..이건 팬케이크처럼 구운빵안에 카라멜과 설탕이 섞여있는듯한데.. 한입 딱 물어보면..설탕덩어리..이런느낌이다. 이렇게 5명이 먹고나니 요금이 1400페소정도 나온듯…그래서 론이 반을 부담하고, 우리가 반을 부담해서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아니 일인당 100패소만 내면 일반적인식당에서 먹는요금인데…이렇게 많이 지불하고 먹을가치가 있을라나…소고기 이외에는 그 가치가 없는듯…, 알젠티나 사람들에겐 엄청나게 비싼금액이다…..
식당을 나와서, 다시 택시를 타고 론의 집으로 들러서, 충전한 배터리를 장착한 카메라를 챙겨서 바로 게이바로 새벽1시반경에 나갔다. 게이바 ZERO KM…로갔다. 제로킬로미터가 알젠티나에서 은어로 게이섹스를 의미한다고 그런다. 들어가자마자 남녀탱고댄서가 무대에서 탱고를 하는데..카리스마가 관중의 기를 흡수하는듯한 멋진댄스였는데 조금밖에 보지 못했다. 나는 카메라로 그댄스를 좀 담아보려고 했는데..실패했고..
아무튼, 아는사람들도 없고, 모.재미볼 작업을하지도 못할거고.. 그래서 할수있는건…재미나게 노는거다.
오랫만에 댄스블로어에 나가서 잼나게 댄스하고 그랬다. 앤드리아가 같이 댄스하니깐 무지좋아하는구만..
론은 혼자 앉아서 가지가 좋아하는 스타일애덜 크루징하는듯…생각보다 애덜이 잘 못노는구만.. 그래서 나는 날개단듯..이런저런 막춤을 막추면서 놀았다. 그랬더니 앤드리아하고 가브리엘이 내가하는춤을 따라하고..나는 갑자기 춤선생이 되었다…나도 웬만하면 좀 맘에드는사람좀 찾아볼려고 하는데…거의가 젊은애들이라 ..
그런데 젊은넘 하나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낸다. 내가 우리팀사람들 테이블에서 같이 댄스하고 싸이의 말춤도추고…그러고있으니까 그옆에서 친구들과 있던넘이 자꾸 신호를 보낸다. 나도 저정도면 한번접수해서 놀수있겠는데…내 상황이 내가 혼자 놀수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시하고, 그넘의 눈짓에 응답하는 눈짓만 보내고 말았다. 새벽3시반경에 바를 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4시네… 론의 말로는 새벽5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이라고 하는데….헉….겁나는 스패니쉬애덜이야…정열적인 스패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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