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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알젠티나 여행 4. - 우루과이 콜로니아로

by 행복한게이 2024. 7. 6.

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오늘은 어제 저녁에 허겁지겁 예약한 우루과이에 있는 콜로니아 당일여행용 훼리티켓..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훼리로 고속은 한시간, 저속은 세시간만에 도착한다. 오전 10시표를 구하기는 했는데, 그건 저속운행이다.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을 어제 식당에서 남겨온 음식 데워서 먹고..8시10분경에 나가서 택시타고 갔다. 다행히도 오전러시아워인데도 페리터미널에 9시경에 도착했다. 운전기사가 숙련된 운전기사라 이리저리 차선을 잘 휘젓고 다닌다. 여기 운전스타일이 다 그렇다. 중앙선을 가끔씩도 넘고, 일방통행로가 많아서 차선이 무시되는 운전이다. 택시비 35페소나왔다.

 

우리가 처음가는장소라서 좀 일찍나왔다. 터미널에서 보딩을 하고, 세관과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는절차를 나중에 했다. 피터가 론한테 미화를 알젠티나 페소로 더 바꾸어야하는데, 그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나와서 셀폰으로 이멜로, 공중전화로...다 시도를 해보는데 되질 않는다. 기본적으로 이 터미널에 와이파이가 없고, 공중전화 신용카드로 된다고 써 있기는한데, 않된다. 관광사무소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컴퓨터 쓸려면 나가서 어느가게에 가서 쓰라는둥..별로 도움않된다.

일단 커스텀은 그냥 가방을 엑스레이 투시기에 통과시키는걸로 끝났고, 출입국에서는 여권으로 신원확인하고, 알젠티나 입국수수료를 낸 영수증을 같이 보여주고는 눈동자스캔하고, 엄지손가락 지문채취를 한후에 여권에 도장찍어준다. 알젠티나 들어올떄 했는데, 모하러 또 하는건지..??

암튼, 페리에 승선해서는 옥상에서 사진좀 찍고,,, 배가 알젠티나와 우루과이 국경을 건너가는동안 내내 잠이나 잤다. 컴퓨터라도 갖고 갈걸...이렇게 오래걸리면...세시간동안 잠자는걸로 시간죽이느라 힘들었다.

우루과이 Colonia 에 도착해서 다시 엑스레이 투시기에 가방넣는걸로 세관검사 통과하고, 터미널 대합실을 보니,..모 환전창구가 있는데...알젠티나와 환율이 1.80:3.00 이다..그러니까 알젠티나돈이 약 1.2배정도 비싼듯...환전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다. 대합실에는 단체관광으로 온사람들 실어가는 관광버스가 줄을 서있는데..우리는 그런 준비하나도 않했고, 그냥 알아서 이 타운을 돌아보는것으로 정했다. 공항 대합실에는 관광정보가 없고....그래서 사람들 나가는길을 따라서 나가다보니 관광정보센타가 보인다. 거기들어가서 맵을 구하고 간단한 히스토리도 듣고,,,그리고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해서 이멜을 보내고 싶은데,,여기 와이파이 좀 이용할수있냐고 그랬더니 와이파이 비번을 갈쳐준다. 그래서 피터하고 나하고 둘이 셀폰으로 메일을 보내는데..내것은 미전송상태로 있던 메일이 바로 전송되었다.

콜로니아..작은타운이다. 역사적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번갈아가며 통치를 하다가, 영국에 통치를 받기도 했다는...말하자면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전쟁시에 주요한 진입로로 이용되는 지정학적인 위치인듯한다. 그 이유는 마치 바다같은 이렇게 넓은 강이 국경선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략적으로 이용하기에 상당히 중용한 잇점을 갖고있어서 그런듯하다.

콜로니아에 히스토릭한 지역을 돌아보는데, 마을중간에 스패인과 포르투칼로 나뉘어졌을때 사용했던 성곽이 있고, 대포도 한부분에 놓여져있다. 그 마을안을 잠시 돌아보다보면, 참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은타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그런지 피터도 신이나서 좋아하는듯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우리들에게는 모 그리 인상적이거나 흥미있는 도시라는 느낌은 아니다.

작년에 우리가 스페인을 다녀와서 그런지, 가난했던 스페인의 한 모퉁이를 보는듯하기도 하고...그런데 물가가 정말 싸다. 카나다의 1/10 정도의 수준의 비용이다. 미국돈으로 계산하면 그냥 캐주얼한 음식 먹으면 일인당 3불선,,,두사람이 좋은와인시켜놓고 좋은음식먹으면 12불선...그렇다. 그러니 론이 여기서는 카나다돈으로 아주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론은 여기서 택시만타고 움직여서, 위치감각이 없다. 택시를 타도, 그냥 카나다 지하철비용정도면 다 카바한다. 그러니 그럴만도하다.

아무튼, 피터는 여기 콜로니아에 와서야 우리가 여행을 한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그만큼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특별한 인상을 못주고 있다는생각이다. 따지고 보면 콜로니아도 특별한것은 없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미화를 얻기위해서나, 면세점 쇼핑을 위해서거나, 아니면 당일치기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기에 적합한 작은타운이다. 그냥 한번은 누구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은타운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속삭이며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한곳이다.

우루과이 콜로니아가 부에노스아이레스보다 한시간이 빠르다. 그래서 콜로니아로 갈때는 두시간걸리는데 우루과이에 도착하면 시간이 3시간이 걸린것으로 계산된다. 반면에 콜로니아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우리가 5시45분발을 탔는데 도착시간은 6시다. 그러니까 한시간의 시차가 적용된것이다.

택시를 타고 론의 집으로 왔는데..이번에는 택시비가 45페소가 나왔다. 집에도착하니, 앤드라아가 와있고 나중에 챨리도 거실로 나왔다. 피터는 론과 미화를 페소로 환전하고 있고, 나는 해저물기전에 광장에서 사진을 좀 찍으러 나갔다. 광장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사진을 찍고는 집에와보니...론은 그로서리 쇼핑하러간다고 그러고....앤드리아는 집에간듯...챨리는 론의 방에서 전화를 잡고있다. 나는 테이블엑서 그동안 찍은 사진 컴에 다운받고있었는데...테이블에보니 영어공부하는 책자가 널려있다. 챨리가 론에게 영어교습을 받은듯하다. 챨리와 론은 몉년동안 사귀다 말다...그런듯하다.

우리가 도착하기 몇주전에 챨리가 마약을 하는것을보고 론이 관계를 깼다고 그런다. 찰리와 론이 그전까지 같이 살다가, 챨리를 내보냈다고 그런다. 챨리는 아직 론의 이야기로는 갈팡질팡하는듯하고, 론은 그냥 친구로 영어공부하고싶으면 자발적으로 가르쳐주겠다고 그랬단다.

내가 보기에는 론이 찰리를 무슨 일하는머슴다루는듯한 인상이다. 론자신이 항상옳다고 생각하는경향이 있는듯하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는 론이 돈을 무기로 삼아서 찰리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는듯한면이 많다. 앤드리아는 몸이 않좋아서 집으로 돌아갔고, 결국 론과 찰리, 그리고 피터와 내가 론이 준비한 저녁을 먹게되었다. 그런데 식탁에 테이블을 준비하려고 보니, 식탁주변에 구석마다 온통 강아지들 똥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찰리가 그것들을 일단 먼저 치우기는 했는데...뭔가 찝찝하다.

게을러빠진 론이 개를 두마리나 카나다에서부터 델고와서 키우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가지않아서 개들이 아무데나 똥을 싸버리는지경이다. 론 말로는 발코니 문을 열어놓으면 개들이 거기가서 싼다고 했는데..개들을 그게 아니었다. 아무튼 그래서 저녁을 같이 앉아서 먹게되었는데, 와인을 들이키기시작한 론이 나더러 자신이 추천한 여행사 에이전트를 이용하지 않고 비용을 덤탱이로 많이 지불하는 여행을 선택했다고 불평을 하는것이다.

사실 나로서는 론이 자신이 여행일정을 잡는것을 도와주겠다고 그래서 어떤도움이 될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껏 한다는것이 자신이 애용하는 카나다 여행사 에이전트를 소개시켜주는것이다. 그래서 나도 일단은 그 에이전트를 접촉해서 내가 원하는 여행지와 일정을 적어서 보냈는데....그게 한2주일이 걸려서 답변이 돌아왔는데....내가 온라인에서 찾아보았을떄 보았던것중에 알젠티나 남쪽지역만 주로 여행하는 일정에다가 비용도 상당히 비싼요금이었다. 그래도 일단은 론의 추천을 생각해서 이 에이전트와 딜을 해보려고했는데...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여행을 자체적으로 할것이고, 멘도사지역에서 와인투어를 가지 않을이라는 조건을 일단 확인해달라고 그랬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원했던 북쪽지방은 비행기일정이 수월하지 않아서 못잡았더라도 이과수 폭포는 일정에 포함시켜줄수 있느냐고 물었더니...그건 불가능하다고 해서 내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일정을 찾아볼려고 했는데...이 에이전트 일정으로는 그 시간을 빼낼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은 내 스스로 온라인에서 평이 괜찮은 여행사 에이전트를 접촉해서 그들에게 내가 원하는 일정을 제시하고 목적지에 이과수폭포도 포함해서 일정을 맞추어줄수 있는지 연락했는데 그들이 맞추어서 만들어줄수있다고 해서 그 여행사로 이동을 해버렸다. 그리고 비용도 그 전여행사보다 저렴한요금으로 맞추었다. 내입장에서는 론이 제시한 에이전트는 내가 원하는것을 제데로 해주지못한데다가 비싼요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내가 찾은 여행사는 나의 가능한 요구사항은 전부수용을 해주었고, 그것이 두달이내의 시간이 남은상태에서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왜냐하면 부에노스에서 다른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편 스케줄을 맞추는것이 가장 급선무다. 그래서 그 비행기좌석여부가 일정을 가져갈수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요소다. 내가 론의 에이전트가 소비한 2주를 가질수있었다면 내가 원하는 스케줄로 더 많이 가져가도록 새로운 여행사와 딜을 할 여력도 있었을것인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최소한의 만족을 이루는것으로 진행을했었다.

론이 술을 마시고는 속에있는 자신의 불평을 늘어놓는것인데... 나는 론에게 실제로는 많은 실망감을 얻었지만, 그냥 네가 그동안 정보를 제공해주고 도움을 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을 전해주었다. 론은 자신이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여행정보와 일정을 잡는 도을을 주었는데...내가 그걸 한순간에 집어던져버리고는 돈을 엄청나게 많이지불하는 여행을 선택했다는것이다. 나는 론한테 그랬다. 내가 원하면 내가 돈을 더 지불해도 상관없다. 나는 여행할떄 더많이 보는것을 원하지, 그비용을 줄이려고 여행을 줄이지는 않는다고 그랬다. 론에게는 비용에 대해서 직접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넘이 와인을 줄기차게 마시더니 술에 취해서 그런소리를 한다고 피터가 불쾌함을 드러낸다.

아무튼, 나로서는 내가 미안해야 할것도 없고, 잘못한것도 없는지라..그냥 서로 감정상하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선에서 적당히 말을 끝냈다. 영어를 못알아듣는 찰리도 론한테 대화소재를 다른것으로 바꾸라는 눈치를 주고있었다. 아무튼, 우리도 내일이면 우리나름대로 에이전트의 일정대로 여행을 따라갈것이다.나는 이번여행을 통해서 다시는 피터의 어정쩡한 친구집에 머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튼, 내일 아침에 멘도사로 비행기로 떠날준비를하고, 짐을대충싸서 준비해놓고는 잠자리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