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스페인 여행 - Malaga

by 행복한게이 2024. 7. 5.

2012년 6월 13일 수요일

 

오늘은 말라가에서 하루를 소비하는 날이다. 말라가 도시가 그리 볼것이 많은곳은 아니다. 그래서 가까운 Maballa 늦은 오후에 여행을 가도 될만한데...피터가 더이상 다른 도시에 가기를 거부를 한다. 그냥 수월하게 보내야할 처지다. 나는 더 많은것을 보고 싶기는 하지만, 피터의 나이 70에 이만큼 같이 움직이는것도 쉬운일은 아닐것인데...하고 이해를 한다. 그래서 여행시에 피터가 원하는데로 맞추어 주는편이다.

아침 9시경에 일어나서 나는 일찌감치 준비를 한다. 그래야 피터를 좀 푸시를 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준비하게 무언의 압력을 넣으니까...ㅎㅎㅎㅎ 오늘은 일정이 수월하다. 그냥 Piccaso Museum , Thyssen Museum, 정도만보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조정하면 된다.

변함없이 지도를 들고 모자를 쓰고, 모든걸 작은 슐더가방에 선스크린, 물병, 선글라스, 스낵... 이런것들을 챙겨서 나선다. 여행하는동안 우리는 주로 지도를 보면서 걸어다닌다. 걸어다니면서 거리를 보는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고.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보기도 하고 그래서 좋다.

걸어가는동안에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말하자면 우리는 신도시지역의 호텔에 머무는데, 볼만한것들은 올드시티에 있는편이다. 그래서 걸어서 강을 건너서 올드시티로 간다. 강을건너서 아침을 하는 커피샵이 잇어서 거기로 들어가서 피터는 커피랑 ,오렌지 주스, 샌드위치를 시켜서 먹고, 나는 샌드위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크라샹을 시켜서 카푸치노 커피를 마셨다. 스페인 커피는 주로 카푸치노커피이다. 말하자면 적은량의 커피와 많은량의 밀크를 믹스해서 나한테는 적당하다. 그런데 아메리칸커피에 익숙한 사람을 커피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피터는 늘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를 찾는다. 아침을 해결하고는 걸어가다가 흥미로운 건물을 보면 그리로 가서 건물을 보고 사진을 찍고 그런다.

말라가는 올드타임에는 아주 가난한 도시였고, 그래서 특별히 인상적인것들도 별로 없다. 피카소가 태어난도시라서 피카소 뮤지엄이 잇어서 그것 때문에 관광객들이 찾아오는식이고, 또 하나는 바다와 인접한 도시라서 주변에 비치를 즐기는 리조트 도시들이 많아서 그곳으로 가는길목인셈이다.

가는길에 먼저 골목시장 마켓건물이 잇어서 들어갔다. 말하자면 전통적인 재래시장형태인데, 새로운 건물을 지어서 생선,야채,햄..등등 전통적인 재래시장형태의 품목을 갖춘 시장이다.

지도를 보니, 추천하는 걸어다니는 길목코스가 잇어서 그걸 따라가다가 피카소 뮤지엄에 들어갔다. 피카소 뮤뮤지엄을 좋아하는 이유는 피카소의 대단한 명성도 한몫하지만, 이 뮤지엄에는 그의 습작이나 스스로 훈련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형태의 훈련과정이라고 할만한 작품들을 그대로 보여주어서 피카소가 그저 그 명성을 얻은것이 아니라는점을 보게되고, 그의 작품의 변화하는 추이도 볼수있다. 이뮤지엄에서 배운점은 보통의 아티스트들은 밸런스를 맞추는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피카소는 동일한것이 반복되는것을 파괴해서 다른면을 보여주는것을 시작하는 시각을 가진것이다. 그래서 그는 사물을 보는것이 보통사람들과 다른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서 사람의 초상화를 그릴때 보통사람들은 똑같은 두눈, 두팔, 두다리, 두귀.....등등등 그대로 그린다. 피카소는 한쪽면만을 실물대로 그리고 다른면은 다른앵글이나 다른방식으로 표현한다는점이다. 이점이 피카소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원리라는 생각이 든다.

피카소 뮤지엄을 나와서 거리를 다니면서 건물도 좀보다가 포트리스도 들어가보고...그런데 어느도시를 가든 카톨릭전통의 거대한 교회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어느건물의 코너를 돌더라도 성당이 나오는....아주 지겨우리만치 성당이 많다. 그런데 말라가에서는 오랜 고풍의 건물을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옛날에는 아주 작은 가난한 도시였던 까닭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따이센 뮤지엄에 들어갔는데, 이 뮤지엄은 오픈한지 3개월정도 밖에 되지않는 새로운 아트뮤지엄이다.이 뮤지엄에는 스페인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자연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엇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유럽의 페인팅들은 성경의 이야기를 그린듯한 종교적인면이 너무 강한데,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에는 종교적인부분이 덜 강조되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그 자리도 주어지고 있어서 그런 그림을 보는것이 흥미롭게 한다.

그렇게 뮤지엄도 보고, 대충 다른것들은 별로 볼것이 없다. 그래서 호텔로 돌아와서 피터는 피곤해서 좀 쉬고,나는 백화점에서본 스페인 칼라의 선글라스 프레임을 사러갔다. 관광객에게는 10%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할인받아서 14 유로 정도의 싼물건이다. 호텔에서 샤워하고 쉬다가 저녁 9시반경에 저녁을 먹으러 근처 쇼핑몰에 갔다.

저녁을 10가지의 고기꼬치를 선택할수있고, 샐러드와 라이스가 기본으로 추가된 음식을 먹었는데...그것도 양이 너무 많다. 스페인에서 음식 먹을때 마다 너무 많아서 고생한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기본적으로 짐을 다 싸고, 잠자리로 들어갔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3주 여행후기-2012년  (1) 2024.07.05
스페인 여행 아디오스  (1) 2024.07.05
스페인 여행 - Jaen to Malaga  (1) 2024.07.05
스페인 여행 - Granada to Haen  (1) 2024.07.05
스페인 여행 -- 알함브라 궁전  (0)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