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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여행 -- 알함브라 궁전

by 행복한게이 2024. 7. 5.

2012년 6월 10일 일요일

오늘은 그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을 보러가는날이다. 알함브라궁전 을 타이틀로 한 연주곡으로도 유명하게 알려진 이곳은 스페인에서 아라비안 스타일의 건축물과 정원등을 간직한 아름다운 궁전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그라나다로 오는사람의 대부분은 이 궁전을 보러온 사람들이다. 일년에 2백만명 정도가 관광객으로 방문한다고 그런다.

이 궁전은 개인적으로 티켓을 구해서 가는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직접가서 사야한다. 온라인으로 티켓예약을 받지않는다. 아무래도 이지역 주수입원이 이 관광인지라 주민들의 주산업체로 활용하는듯하다. 그래서 티켓을 할수없이 여행에이전트사를 통해서 예약해서 가이드 투어를 예약해놓았다. 이 궁전은 하루에 입장할수있는 인원이 제한되어있어서, 여행사 에이전트들과 상생하는 체체로 유지되는듯하다.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8시에 시작하는 아침을 먹고 에이전트가 픽업하는 장소인 주변 호텔로 8시반까지 가야한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하고 , 카메라도 반드시 챙겨서 나갔다. 호텔에 8시25분정도에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9시 10분전에야 에이전트직원이 나타났다. 에이전트 직원이 인원을 체크하는동안 , 그곳에 혼자 여행다니는 일본인 할머니 유끼꼬를 만났다. 지난번 바르셀로나에서도 일본여자 이름이 유끼꼬였는데... 유끼꼬가 계속 우리하고 같이 여행하는거네....이아줌마라고 하지모... 아줌마는 네덜란드에 사는데, 남편은 여행하기 싫다고해서 혼자 여행한다고...그런데, 이미 스위스랜드, 암스텔담을 거쳐왔고,,,이 여행다음 목적지는 바르세로나, 이테리..라고한다. 대단한 아줌마야....이아줌마가 나한테 피터하고는 친구사이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우리 결혼했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랬더니 피터한테 그게 진짜냐고 다시 물어본다. 피터가 농담아니라고 그랬더니...이 아줌마 예상대로 다음질문 바로 쏟아낸다... 개인적인 질문인데 누가 와이프냐고..피터는 자기가 와이프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고는 자기가 요리하고...브르스를 위해서 무얼하고무얼하고...그런식으로 이야기한다.

투어버스에 올라가기전에 가이드가 개인별로 입장티켓을 나누어주었다. 아무튼, 지붕이 오픈된 투어버스에 올라가서 맨뒤에 앉았다. 여유가 되면 차안에서 사진좀 찍어보려고...피터는 유끼꼬하고 이야기하느라 신이 났을것이고... 알라바마궁전은 말하자면 그라나다에서 올드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호텔이나 레스토랑들은 주로 신도시에 믾이 위치한다. 버스로 약 30분정도 걸리는데, 직선으로 걸어가면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같은데... 알람브라 궁전입장이 10시에 시작되는데, 입구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것도 관광사 그룹별로 .....거기에 도착해서 어제 근처산에 관광갔을때 가이드해주었던 가이드를 봐서 반갑게 아침인사를 했다. 우리가 가는 가이드투어가 같은회사 소속인것같다. 버스에서 내리니 같은회사 직원들이 사람들을 영어권, 스페인어권....프랑스어...이태리어... 언어별로 관광객을 따로 모이게하고 오디오가이드를 언어별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우리는 영어가이드쪽으로 그룹지어주는 카운트를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카운트하는 가이드가 잘생긴 아저씨네..그래서 뒤에서 기다리는 피터를 끌고카운트하는데로 그냥 들어갔다.ㅎㅎㅎ.

오디오가이드를 특정주파수 번호로 맞추고, 가이드 아저씨가 이야기하며 가이드하는대로 따라가는데, 아브라함궁전의 정원, 궁전..이런 장소별로 통과해야하는 시간이 정해져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가이드를 따라가면서 소리가 들리니까 나는 가이드소리만 듣고 몸은 사진을 찍으러 그주변반경에서 놓치지않고 따라가는것에 주력했다. 그래서 사실 사진찍다가보면 설명을 많이 놓치고...그리고 가이드의 항상 뒤에서 머물게게된다. 그래서 아브라함궁전의 아랍스타일이 아니라 모슬림스타일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놓치고 다녔다. 사진찍는것에 바쁜데..

그렇게 따라가며 사진찍느라 바쁘다보니 가이드투어를 다 끝내고는,,,근데 이 아브라함궁이 왜 그렇게 좋다는건데 ??? 그런생각이 든다. 다른도시에서 이미 왕들의 궁을 많이 보고와서 그런가 ??? 그런데 이 아브라함궁의 정원은 나름대로 좋은것같고, 내부의 모스림스타일의 건축물은 건축물의 양식도 다르지만, 모슬림 패턴의 화려한 데코레이션 페턴무늬등이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왕궁건축은 심플하면서 자연과 조화로운 라인을 가진 건축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면, 이곳은 넓은 평지에 다양한 무늬와 패턴으로 장식하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한국인들 그룹의 여행객들도 간간이 눈에 띄는데, 일본인들 아줌마,아저씨들 단체관광은 어디가나 눈에 띈다. 일본경제가 거의 바닥이라고 하는데도, 아줌마,아저씨들은 그동안 모아둔 돈들이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일본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이 아직도 싼가격이라서 그런지 ??? 궁금한 생각이 든다.

알함브라궁전 가이드투어는 약 3시간반정도 걸린다. 철저하게 계산된 인원만을 통과시키고, 시간도 정해져있어서 ( 가이드 투어라서 그렇겠지만..) 그 스케줄에 따라다녀야 그정도 시간이 걸리고...개인적으로 다니면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 유끼꼬는 가는데마다 가이드가 이책이좋다...이 공예품이 좋다...고 권하는 샵에 들어가면 모 하나씩은 꼭 사서 나온다. 여행을 많이 해보아서 그런지, 나름대로 여행하는 재미를 아는듯 싶다.

알람브라 궁전...글쎄... 모슬림의 건축과 문양....그런것은 상당히 좋은것을 보여준다.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이 좋다고들 하는데... 내생각에는 좋기는한데.. 크기에 비해서 단조로운 면도 있다. 연인들이 걷고 산책하기에는 적당한 분수가 가운데를 가르고 있고...그래도...한눈에 우와 하는 그런느낌은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아주 훌륭한 가든중의 하나라고 생각할만은 하다. 알람브라궁 여행을 그렇게 특별하게 기억에 남겨둘만한 분위기좋은 궁전이라고 생각되는것은... 궁으로 들어가서 가운데 정원과 분수대...그리고 그 안에 건축문양들이 참 아름답다는것... 그런데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그런것을 느끼기에는 적당하지 않은듯싶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이 물을 과소비하듯이 정원에 많이 배치되어있다..이런궁에서 한가롭게 차한잔을 마시면서 음미할 시간이 있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