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6일 수요일, 34도 / 24도
세빌은 스페인 여행중에 가장 더웠던 도시로 기억을 한다. 휴미드하지는 않지만 그 사우나 찜통에 들어간듯한 도시.. 오늘은 코도바로 여행하는날이다. 그래서 아침 7시 알람소리에 께어나서 간단히 씻고 아침은 어제 슈퍼에서 사온 요거트와 크라상으로 간단히하고 호텔을 7시반경에 나섰다. 기착시간이 8시 39분이라서 아침에 좀 서두른편이다. 호텔정문에 늘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서, 택시를 타고서는 기차표를 보여주었다.
이번 기차역은 우리가 도착한 기차역은 아니고 " San Bernardo" 기차역인데 약간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기차역에 도착하니 그냥 메트로 전철역같은 느낌이난다. 일단은 역안으로 들어서니 가운데 부스가 있고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가 양쪽에 있다. 그런데 역안의 시계는 모두다 오전 11시로 셋팅된상태에서 멈추어져 있다. 다들 고장이 난것인듯... 아무튼 좋은 사인은 아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서 영어를 하느냐 고 물었더니 못한단다. 그래서 기차표를 보여주었더니 1번 플랫폼으로 가라고 그런다. 그런데 정말 아무런 사인도 없고 번호만 덩그라니있는데다가 이건 개찰구도 없고 전철역을 가는기분이다. 그냥 아무런 개찰구도 없이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그냥 오픈된 플랫폼이다. 정말 불안하다.
우리는 8시10분정도에 플랫폼에 들어왔는데,,, 도무지 아무런 정보를 찾을수가 없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보다가 게시판에 기차시간표가 붙어있는것을 보아도 코도바로 우리가가진 기차시간대에 가는것이 없다. 그래서 도무지 불안해서 나중에 할머니같은 60대 노인두분이 같이 들어오길래...기차표를 보여주고 이게 이곳에서 타는게 맞느냐 이런식으로 영어로 물어보는데...그분이 스페인어로 말하면 나는 대충알아듣는다. 나중에는 그노인분이 나를 데리고는 그 티켓부스로 다시 데려가서는 그 티켓부스안내원한테 나한테 잘 설명해주라는 당부를 하는것같다. 나는 이미 다녀온지라 무슨대답이 올것인지 다 아는상태인데...쩝... 그래서 나는 우리가 타는 기차에 어디로 가는 사인이 있느냐 ? 고 물어보았더니 "코도바" 로 사인이된 기차가 올것이라고 그런다 . 아무튼 관광객으로서는 거기에 붙어있는 스케줄도 그렇고 어떤정보도 매치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기에 "코도바"로 쓴 기차가 들어온다.
휴..... 8시39분 기차를 탔는데....나중에 생각해보면 우리가 기차를 탄곳이 로컬기차들이 정차하는역인것같은데...우리가 도착했던 기차역 San Justa Station 보다 한정거장 전이었고 코도바로 향하는기차였다. 우리가 코도바에 2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10시 39분.. 이제 기차역을 나서면서 광광안내소 사인을 보고 들어가서는 코도바 지도 한장얻고 그밖에 어떤볼것들이 있는지 간단한 내용들을 훝어봤다. 그리고는 스페인 관광책자에서 추천했던 지점들을 지도에 표시해놓고, 그 몇가지를 둘러보는것으로 여행코스를 정했다.
기차역에서부터 걸어가면서 도시를 구경하기로 했다. 이작은 타운을 걸어다니면서 보는데 어김없이 많은 성당을 늘어서있다. 말하자면 이젠 성당안에 들어가는것도 지겹다. 그래서 더이상 예베당이나 교회 ..이런데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사실 사람들이 코도바를 방문하는 가장큰이유는 아라비안스타일이 가장 잘 남아있는 굉장히 커다란 교회당 Mezquita Cathedral 을 보러가는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냥 타운을 걸어다니면서 구경하고 타파스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는 다니다 보니, 그곳에 도착했다. 그곳은 한국의 궁궐처럼 무척이나 방대한 크기를 가졌고 그안에 들어가서 보는것만 서너시간은 걸릴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주 외곽을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좀 찍고 다른장소로 이동했다. 코도바의 다른특징은 가든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Alcazar de los Reyes Christianos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거기는 말하자면 귀족의 캐슬이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오픈해놓았고 그곳에 딸린 정원은 마치 식물원처럼 방대했다. 그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는 강줄기를 따라서 기차역으로 되돌아왔다. 우리는 5시25분에 고속테제베 기차를 타고, 35분만에 San Justa Station 으로 돌아왔다. 기차역에서부터는 걸어서 호텔로 돌아가는데 돌아오는중에 우리는 마치 와플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건축물을 발견했다. 이미 해는 저물어가고 있는데, 그래서 사진을 찍느라고 바쁜데...내 카메라 밧데리가 다 사용되어서, 할수없이 나머지는 컴팩트카메라로 좀 찍었다. 건물 외곽을 주로 찍었는데 나중에보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전망대로 올라가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래서 일단은 호텔로 먼저 돌아가서 좀 쉬고, 옷을 좀 갈아입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해저물어가는 어두워지는 풍경속에서 사진을 좀찍고 나왔다. 그리고는 그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피터가 상그리아를 한잔 마시더니 술에 약간은 취한듯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 그라나다에서 Alpujarras Day trip. (0) | 2024.07.05 |
---|---|
스페인 여행 - Sevilla to Granada (1) | 2024.07.05 |
스페인 여행 - 발렌시아 에서 세빌로 이동 (1) | 2024.07.05 |
스페인 여행 - 발렌시아 2일차 (1) | 2024.07.05 |
스페인 여행- 발렌시아로 이동 (0) | 2024.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