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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여행 - 발렌시아 에서 세빌로 이동

by 행복한게이 2024. 7. 5.

2012년 6월 5일 화요일

오늘은 세빌로 이동하는날이다. 이구간은 발렌시아에서 직통으로 세빌로 가는 떼제베 철도노선이 있는것이 아니라서 지방철도를 이용하면 거의 9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할수없이 유레일 티켓과는 별도로 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떼제베 철도를 예약했다. 그리고 마드리드에서 세빌로 직통으로가는 떼제베 철도를 타서 4시간반으로 줄였다. 유레일 패스로 오픈해놓은 철도노선은 이미 예약이 끝났는지, 보이지가 않아서...일반티켓예약으로 마드리드로 가는편만 별도로 구매했었다. 다른하나의 이유는 피터가 떼제베 철도를 이용해보고 싶어해서 이구간을 이용한것이다. 북미에는 그런 빠른철도가 아직없어서....

아침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짐을 꾸렸다. 피터가 내려가서 호텔첵크아웃을 해서 7시반경에 우리는 호텔데스크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그랬더니 5분후에 왔다. 사실 JS 기차역이 멀지는 않은데..짐을 끌고 걷기에는 그렇다. 내가 예약한 기차시간이 발렌시아_> 마드리드 ( 8시25분 -10;25분 ) , 마드리드-> 세빌 ( 11:00 - 13:30분 ) 이었다. 택시타고 기차역에 도착해서 출구를 확인하고는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아서 아침식사를 기차역 카페에서 했다. 마드리드로 가는 기차는 보통기차에 속도만 빠른듯싶다. 소음이 있어서 좀 거슬리기도하고, 전원 콘센트도 없어서 그냥 컴퓨터 배터리파워를 이용했다. 마드리드 기차역에서는 기차를 갈아타야하는데..나오는출구에서 인포센테에 물어보고 다른게이트로 가서 수화물을 검사대에 올리고 다시 세빌로 가는 기차를 타는곳 대합실로 갔다. 대합실에서 화장실도 가고, 커피랑 음료수도 사고....

세빌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이기차는 조용하고 객석마다 전원파워도 있다. 나는 기차에서 이동하는 동안 카메라에서 다운로드받은 사진을 에디팅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면서 가끔씩 지나치는 풍경들을 감상하고 그런다. 스페인의 농촌풍경...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농작물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빌에 오후 1시30분경에 도착했다.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우리가 예약한 호텔로 갔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느낌이 이건 핫사우나실에 들어온 느낌이다. 갑자기 더운공기가 나를 덮치는데..37도정도의 드라이 핫 공기들이다. 호텔에 첵크인한다음에 누워서 좀 지내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너무 더워서 사실은 나가기가 겁나지만...

이건 방법이 없다. 그래서 나가서 가까운 곳에서 나는 샐러드를 시켜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플라멩고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지도 한장을 들고 걸어가면서 플라맹고 박물관에 도착했는데...왜 이리 골목이 많은지.. 한골목을 들어가면 다시 몇갈래의 골목으로 갈라지고... 그런 작은 골목에도 차가 운전해서 들어오고,,,,대단하다.

플라맹고 박물관에서 플라맹고 댄스를 관람했다 ( 오후 7-9 ). 플라맹고는 정열적인 춤인데...남자댄서의 열정적인 노래와 여자댄서의 열정적인 댄스...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주고받는 댄스....마치 서로의 정신을 호흡하듯이 주고받는 댄스인데...참 열정적이면서 섹시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플라맹고 댄스를 하는동안 노래하는 싱어가 있는데..모슬림의 리듬과 사운드라고 생각되는..한국의 판소리처럼 혼을 담은 노래를 한다. 그리고 싱어의 노래가 정해진곡을 노래한다기보다는 싱어가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듯한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싱어와 댄서가 서로 눈길로 리듬을 주고받으며댄스한다.

플라맹고 댄스를 보고 돌아오는길에 저녁식사를 하고, 지도를 보면서 호텔로 돌아왔다. 잠시 그로서리 쇼핑몰에 들러서 빵과 요거트,,,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찻타를 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