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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여행 - Sevilla to Granada

by 행복한게이 2024. 7. 5.

2012년 6월 8일 금요일

오늘은 그라나다로 이동을 하는날이다. 그런데 기차시간이 11:50분이라서 아침시간이 여유가 있다.어젯밤에 짐을 대충싸둔지라 일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단은 어제 찍지못한 건축물 사진이라도 좀 찍어보려고 나갔다. 8시경에 그곳에 도착했는데..햇살이 떠오르고 있어서 아직은 완전히 빛을 받지는 않고, 안내문을 보니까 아침에 문을 10시에 연다고 그러는데.....이른 아침이라서 아주 더운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25도정도이다.그래서 일단을 외곽에서 사진을 좀찍고는 ...그냥 호텔로 돌아와야 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피터와 슈퍼에서 사다놓은 간단한 빵과 음료로 아침을 대신하고는 짐을 완전히 챙겼다. 그리고 첵크아웃을 하고서는 호텔앞에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타고는 기차표를 택시기사에게 보여주고는 그리로 가자고 했다. 이 기차역은 세빌에 도착할때 이용한 기차역이라 익숙하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보니, 저쪽에 특이한 건축물이 보이는데...세빌에서는 중세시대 역사를 간직한 성당을보는것은 지겨워서 그만보기로 했고...그러다보니 별로 볼것도없이 이리 저리 다닌셈인데..괜히 시간낭비한듯싶기도 하다. 기차를 타고 대략 2시간정도( ??) 걸린듯싶다.

그라나다 기차역에 도착하니... 조그만 타운이라서 그런지 기차역안에까지 사람들이 들어와서 기다리는듯싶다. 그래서 짐가방을 들고 나가야하는데..그곳에서 포옹하고 하는 사람들때문에 출구가 복잡하다. 일단은 무조건 택시타는 줄에서 대기중이던 택시하나를 타고 갔다. 이지역은 말하자면, 기차가 들어오는 시간이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시간인듯하다. 택시에서 내리고보니 그래도 그라나다의 중앙에 위치한 호텔인듯싶다. 호텔가까이는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되어있어서 짐가방을 끌고 약 5분정도 걸어갔더니 호텔현관문이다. 방이 한20개정도 있을라나....첵크인을 하고 윗층으로 올라가서 짐을 풀고 샤워도 하고, 낮잠도 청하고...모던한 실내구조라서 피터가 좋아하는듯하다.

잠시 쉬디가 점심도 먹어야하고, 그래서 동네구경을 나가기로 했다. 호텔카운터에서 동네지도 한장받아서 일단은 예전에 역사적으로 모슬림들이 이지역을 정복해서 살던시기에 정착해서 그후손들이 남아있는 지역인데, 말하자면 올드타운이다. 그들은 그들나름대로 Albaicin 이런식으로 부르는듯하다. 그 지역으로 가는길에 모슬림 케밥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거기에서 콤보셋트로 음료수와 케밥이 나오는데...그걸 하나시켰는데..맛이 아주 좋고..가격도 패스트푸드처럼 싸다. 그런데 그가게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서 보니까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인데..고딩정도 남학생이 주문과 레스토랑테이블 청소..음식서비스를 다하느라 쉴새없이 분주하고...그학생의 아버지같은 사람이 주방을 지키고 신용카드매출을 핸들하고...할머니와 할아버지 같은 그들의가족은 한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서는 졸고있고.... 이런풍경이다. 내 생각에는 고딩학생이 스페인어와 영어를 할줄알고, 다른가족들 스패인어 잘 못하는듯... 전형적인 이민자가족의 비지니스 타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