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2일 화요일
어젯밤에 잠을 푹잘잤다. 오늘은 특별한 스케줄은 없고 말라가로 이동하는날이다.아침 7시반경에 눈을 떴는데, 어제 브라이언이 8시반경에 일어난다고 해서 잠자리에서 더 시간을 보내다가 8시경에 일어나서 아랫층으로 내려갔는데, 아직 아무도 없는듯...
햇살이 살며시 저쪽 올리브농장 언덕으로 들어오고 안개가 낀건지 그너머의 산들이 뿌옇게 가려져서 보이지가 않는다. 나는 아침에 사진을 찍을풍경이 있는지 창너머로 둘러보고 아랫층을 둘러보다가 올라갔다.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내려와서 돌아보는데...어디선가 텔레비전 방송 소리가 난다. 그래서 그곳으로 갔더니 브라이언이 랩탑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다. 브라이언은 영국사람이라서 영어로 방송되는 씨앤엔뉴스를 보고 있어서 그옆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앉았다. ( 컴을 사용하는데 프라이버시 침해할것같아서.. ).
그렇게 잠시 브라이언과 잘잤냐는둥 이야기를 하다가 피터가 내려와서 피터하고 브라이언 둘이 이야기를 하게 놔두고는 사진을 좀 찍으러 나왔다. 사진을 좀 찍고는 내려와서 다시 거실로 가서 텔레비전을 보고있는데.. 라파엘은 원래 늦게즘에야 일어난다고 한다. 나중에 라파엘이 내려와서 브라이언이 토스트에 아침을 준비한다고 그런다. 그래서 토스트에 잼을 발라서 아침을 먹고는 같이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동안, 라파엘은 전화를 받아서 길게 이야기가 되고 있다. 우리는 그사이에 짐을 챙겨서 아랫층으로 들고 내려와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라파엘의 통화가 끝나면, 인사를 하고 떠날 생각이다. 그래서 일단을 짐을 주차장으로 옮겨서 차에 실어두기로 했다. 내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브라이언이 계단을 올라갈떄 도와주어서 수월했다. 브라이언을 커다란 덩치에 느긋한 누구에게나 무난한 성격인듯싶다.주차장에 짐을 싣고있는데 라파엘이 나왔다. 그래서 라파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브라이언에게도 인사하고..
그리고 우리는 차에 올랐다. 피터가 매뉴얼 차를 운전하는데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다가, 유럽의 올드타운의 좁은 골목길을 운전하는것에 굉장히 조심하고 있는 형편이다. 나는 지피에스에 우리가 말라가를 가기전에 들러서 지나갈 Nerja 를 입력하고 있었다.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고속도로에서는 계속직진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되는형식이라 한결 수월하다.
그라나다까지 약 한시간이 걸리고, 거기에서 네하까지 내려가면 된다. 그래서 나는 차안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좋은풍경이 나오면 사진을 찍고 그랬다. 그런데 스페인에는 원형로터리가 많이 나오는데, 지피에스와 실제 로터리의 도로의 갯수나 출구가 일치하지않는경우도 있고, 지피에스가 그림으로는 가령 두번째를 보여주면서 음성으로는 첫번째로 가라는경우도 있고..... 도로가 공사중이라서 지피에스대로 따라갈수없는경우도 있고....그렇다. 그래서 가는중에 한번 잘못길을 들어선듯한데...돌아갈길도 없는듯... 그래서 근처 주유소에 들러서 네하를 간다고 보여주니까 다시가서 모티노르에서 우회전하고 두번째는 사브리나에서 좌회전하라는식으로 알려준다.
아무래도 우리가 처음이 아닌듯하다. 스페인 사람들 친절한편인데, 영어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암튼 피터가 매뉴얼 차를 운전하느라 신경이 곤두서있는데다, 길을 잃어서 완전 제정신이 아닌듯싶다. 그래서 사브리나로 돌아가는길에 저기 언덕위에 하얀빌딩들이 즐비한 모티노르로 가자고 하고싶은데... 피터의 상황이 그렇게 말했다가는 폭발할듯싶어서..... 가슴속에 그 풍경을 새기고는 지나간다... 참 아깝다. 사진으로는 환상적인 장소인데 말이야.... 그러니까 파트너를 잘 만나야되....운전도 잘하고, 신경도 좀 유연한 그런사람이 필요해 여행할때는 말이야.... 아무튼... 그래서 네하에 도착을 했다.
브라이언이 네하에는 주차장소 찾기힘들거라고...거기도착하면 주차를 해놓고 걸어다니라고 그런말이 생각나서 네하에 도착해서 주차장소가 보이는곳에다가 주차를 해놓고 몇블럭 바닷가로 걸어가기로 했다. 가다가 피자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휴.. 덮다. 34도정도 되는듯....그런데 바닷가 풍경이 별로 대단하지도 않다. 발콘 데 유로파 로 가는길이라는 사인을 보고 가는데..바닷가에 도착하니 별로 특별한 풍경은 없는듯.....주변을 돌아보다.... 실망을 하고는 다시 차로갔다.
차로 가는길에 피터한테 우리가 지나간 그 지역풍경이 훨씬 낫다고 불평을 하고는, 거기로 한시간도 않걸리는데...거기 운전해서 갈래 ? 하고 피터한테 물어봤더니,,, 가보자고 그런다. 이번에 매뉴얼 렌트카를 렌트하면서 나는 매뉴얼로 해본지 오래되서 못하겠다고 그랬더니, 피터가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그래서 국제운전면허도 피터것만 만들어왔었다. 그래서 다시 운전해서 돌아가는데 이인간이 얼마나 긴장을 하는지...로터리를 빠져서 진입하는 고속도로 길을놓쳐서 다른길로 가다가 또 다른 진입로가 나왔는데 또 놓쳤다.. 그래서 일단을 그냥 해안도로를 달리니깐 그냥 운전해서 갔다...가다가 어디선가 또 만나겠지.. 이도로가 산을 깍아서 만든해안 도로이다 보니 꾸불꾸불한길이다. 그러니 운전하는 피터도 더 긴장을 하고.....이건 악순환이다. 고속도로로 들어깄으면 직선도로로 좀 빨리 가는데....
암튼 지금 지도를 보니까, Motril 에서 Salobrena 사이에 El valadero 그지역이 해안가에 언덕에 위치한 절경을 간진한것같은데...거기까지는 가자고 못하고, 그냥 사로브레나에 가는걸로 만족해야했다. 사로브레나에 도착하니 모 저녁 6시가 가까워져서 햇살도 떨어지고 잇고...주차를 내가 원하는곳에 않하고, 이 인간이 해안에다가 해놓아서...저 언덕위에집 올라가기는 그렇고.... 아무튼, 가서 사진 몇장찍고나니 별로 영양가도 없는것같고..
아무튼, 이걸로 오늘의 여행은 마무리 해야할듯... 다음에 여행할때는 차를 오토로 렌트해서 내가 운전하는게 수월할듯...싼가격만 찾는 유태인에 의존했다가 이런낭패를 당한다는생각이 든다. 근데 결론적으로 렌트가격이 싼것도 아니다.. 보험료를 추가하고 그러다보면 렌트가 싸지도 않다.
다시 말라가로 운전해서 갔는데, 왜 이렇게 로타리 서클이 많은지, 그게 나타날때마다 신경을 쓰야한다. 목적지에 도착했더니 기차역건물이 보이는데 호텔이름이 않보여서 지나쳤다. 그런데 지나다가 보니, 기차역건물옆에 보니 호텔이름이 크게 걸려있다. 그래서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는데 다 일방통행길이라 시간좀 걸렸다. 아무튼
말라가 호텔에 첵크인하고 피터가 차를 주차시켰는데...피터가 거기서 우리가 렌트한 렌트카회사 "Hertz" 사인을 봤다고 그러면서 렌트카를 반납하겠다고 그런다.
원래는 말라가에서 내일여행하고, 다음날 공항가서 반납하기로 되어있엇는데... 호텔직원이 공항가는 기차가 20분마다 한대씩있고, 10분정도면 공항에 간다는 것이다. 피터는 매뉴얼카를 운전하느라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당장 차를 반납하고 싶어햇던것이다. 차가 있으면 내일 주변에 다른도시도 좀 방문하고 놀수도 있는데... 이 인간이 운전하기를 싫어하니.. 할수없지 모...
그래서 주유소에가서 연료를 채우고는 렌트카를 반납하고나니 거의 밤10시가 다 되었다. 그래서 바로 기차역에있는 쇼핑몰에가서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가끔 가던 프랜차이즈 "vips" 가 마드리드에서 보고는 다른지역에서는 못봤는데, 이곳에 그 음식점이 있길래 거기로 갔다. 이곳에는 하프 바베큐갈비 가 10유로 정도의 메뉴가 있는데... 암튼 식사를 하고 호텔로와서 인터넷접속을 했는데, 처음에 접속후 잘 되더니 몇분후에 약해서 쓸수가 없다..
이런 현상은 다른호텔에서도 많이 격었는데.. 스페인의 인터넷 기술이 별로 좋지 않은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여행 아디오스 (1) | 2024.07.05 |
---|---|
스페인 여행 - Malaga (1) | 2024.07.05 |
스페인 여행 - Granada to Haen (1) | 2024.07.05 |
스페인 여행 -- 알함브라 궁전 (0) | 2024.07.05 |
스페인 - 그라나다에서 Alpujarras Day trip. (0) | 2024.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