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사랑방

성탄절 할러데이....

by 행복한게이 2024. 12. 30.

2024년 12월 24일.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인데, 장애인단체가 내년에 이사갈예정이었는데, 올해말까지 급하게 짐을 옮겨야할 상황이라고해서, 아침부터 짐 옮기는곳으로 갔다. 짐이 많은곳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창고에 있는 모든짐을 꺼내서 렌트한 트럭으로 싣고 옮기는일....대충 10여분이 자원봉사자로 나와서 같이 옮기는 작업을 했다. 한시간정도는 창고의 짐을 꺼내놓고, 트럭에 실어주는 일을... 나머지 한시간 정도는 이동해서 구세군교회안에 방에 모든짐을 넣어주는일...그렇게 하다보니 오후 1시 1시반 정도에 일이 끝나고, 장애인단체잠께서 이사했으니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만리장성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나는 짬짜면을 먹고싶었는데..내친구가 자기가 삼선찜뽕 오더해서 좀 줄거니까 그냥 짜장면 시키라네..그래서 간짜장 시켰는데..면발의 양이 이렇게 많은지..짜장하나도 다 먹기는 힘든데...게다가 짬뽕맛도 보고 했더니..배가 엄청나게 불러서 숨쉬기 힘들판이다... 그날 친구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몸상태가 좋지않더라고....

 

잡에오자마자 침대에서 좀 쉬다가 저녁을 만들어 먹으러 일어났다. 오늘 몸이 좋지않아서 만들기도 싫은데..내남자는 요리할 생각도 않하는데...할수없이 간단하게 저녁을 만들어서 먹고...쉬다 보니 약간 상태가 나아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날 저녁에 입술에 뾰로지가 올라왔다.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우리는 일상적인 아침을 먹고, 오후에는 프렌치 영화 한편 보고, 저녁에 저녁을 먹고나서 미리 사두었던 케이크를 꺼내서 내남자와 성탄분위기를 내고...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내남자가 나이아가라 폭포에 호텔 하루 예약해 주어서 오늘아침을 먹고는 출발준비를 한다. 오전 10시에 주변에서 차를 렌트헤서 일단 해밀턴으로 출발한다. 해밀턴에 사는 내남자의 친구가 성탄절음식 많이 남았다고 점심먹으러 오라고 초대해서 갔다. 해밀턴은 나이아가라로 가기전이라서 그친구의 집에 도착했는데..바람이 엄청나게 부네..그런데 이 친구의 집이 아마존 웨어하우스가 집뒤에 위치해있다. 퀘벡콰 자락과 자마이칸 제이슨 커플... 내남자의 프랑크폰 행사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들.. 제이슨은 영화백그라운드를 만드는 작업이나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활용하는 작업등을 하는 영화관련산업이나 광고, 단편영화같은곳에서 비디오 에디팅이나 만드는 작업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듯하다. 그래서 프로젝트단위로 일이 있는듯.... 거실이 제이슨의 스튜디오로도 주로 이용하는데..상받은 내용이 걸려있다. 지난해에도 유로 영화제 에서 수상한 내용이 있네...문을 열어주는 자락과 가벼운 인사를 하고는 들어가서 나는 물을 달라고해서 거실에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오랫만에 이친구들의 집에 화롯가에서 나무를 태우는 냄새를 맡으며 따스한 온기를 느껴본다. 잠시후에 제이슨이 이제 일어난듯 거실로 나와서 인사를 하고...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이슨이 요즘하는 영화 백그라운드를 만들어서 주인공이미지와 합성하는작업들을 보여준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점심이 준비된 식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친구들의 전통으로 터키요리를 하고, 코슬로, 펌킨, 비트,절인오이.. 밑파이.. 그렇게 조금씩 접시에 담아서 먹었는데,,오랫만에 먹어보는 전통적인 음식들이다. 식사가 끝난후에 디저트로 가져온 나무같이 생긴 케이크 ( 이게 퀘벡콰 전통인가 보다 ), 말하자면 자르면 그안에 하얀색 크림이 들었는지..롤같은 모양이다.  디저트 케익과 커피를 가지고 거실로 이동했다. 제이슨이 나무를 넣어둔 화로의 따스함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자락과 미셀은 그들의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게 되자...그들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제이슨은 그만하라고....제이슨과 나는 우리와 상관없는 그들의 업무적인 이야기들을 들어야해서...제이슨이 너무오래 가니까 끊어버린것같다...잘했어 제이슨 !! 

 

그렇게 점심을 끝내고 자락과 제이슨한테 새해인사도 하고 나왔다. 그리고 이제 나비박물관을 들러서 구경하고 호텔로 갈 예정이다. 구글맵을 보면서 나비박물관에 도착했다. 오늘 영상의 따스한 날이라 가족단위로 차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듯하다...입장료가 일인당 19불..나는 내남자한테 티켓을 예매하라고 현금을 주고,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부터 갔다. 화장실을 나와서 보니 내남자가 티켓을 들고 기다려서 같이 입장을 했는데, 나비가 날아다니는 실내가 더워서 잠바를 벗어서 다시 코트첵크하는곳에 걸어두고 다시 들어갔다. 나비들이 날아다니면서 수분을 찾아서 내려앉거나 달콤한것을 찾아서 내려 앉는듯,,,가끔씩 사람들의 손가락에 나비가 내려앉아서 ,,,,사람들이 그런모습을 기대하는데 자주 일어나는일은 아닌듯하다. 작은 온실가스안에 나비가 생존하기 좋은형태로 많은 나비를 보존하는데..10여종의 나비를 볼수있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와서 주변의 공원을 걸어보며 커피를 마시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첵크인을 오후 5시경에 하고,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오늘 저녁은 어디로 가서 먹어야 할까 생각하면서, 내남자가 좋아하는 이태리식당하나 찾아보고, 내가 가고싶은 레스토랑하나 찾아보고는 나중에 내남자한테 물어봤더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가자고 한다. 그래서 내남자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저녁6시에 식당으로 출발했다. 호텔에서 3블럭 정도 걸어서 가는길...그런데 식당에 들어가니 줄이 길다. 그래서 앞에 서있는 분한테 기다리는 줄이냐고 물었더니, 저 앞에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써놓아도 된다고 해서, 우리도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리스트에 보니까 대가족들이 왔는지 , 9,11, 모 이런식의 팀이 있어서 대략 20명정도 대기중인듯...아무튼, 나중에 웨이터가 와서 리스트를 보고 이름을 불러보니 못기다리고 그냥 간 사람들도 있고... 아무튼, 다른 대가족팀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자리를 먼저 잡아주던데...나는 이렇게 사람이 많을거라고는 생각못하고 예약도 않하고 갔는데...대충 30분정도 기다려서 테이블을 잡을수 있었다. 

 

나는 파스타를 레스토랑에서 사먹을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냥 라자니아를 오랫만에 먹어보려고 그랬는데..라자니아화고 파스타가 나오는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시키고, 내남자는 내가 알지못하는 좋아한다는 샐러드를 시켰다. 나중에보니 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햄슬라이스가 올라간것들이네.. 아무튼 양이 그렇게 많은것은 아닌데..크림파스타가 맛있기는 하네, 그런데 라자냐는 고기가 약간 들어가고 토마토소스가 많이 들어간 맛인데..내남자는 저녁식사에 와인한잔도 같이 마시고...식사후에 생각해보니 테이블옆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않찍었네... 그래서 사진좀 찍고... 

 

식사를 끝내고 이제 나이아가라 폭포가 흐르는 강줄기로 냐려갔다. 강변을 따라서 늘어선 공원에서 라이트쇼가 설치되어있어서 그걸 돌아보면서 미국측 폭포에 무지개색으로 뿌려지는 조명에 사진을 찍으면서 카나다측 폭포로 걸어올라가고 있는데,갑자기 커다란 소음이 울리더니 불꽃이 팍팍 터지고 계속해서 쏟아붓는 불꽃으로 사람들이 전부 사진찍는 모드로 난리다. 불꽃축제를 하더라고 이렇게 쉬지않고 연속으로 엄청나게 몰아서 쏘아버리네....그렇게 한 30분정도 불꽃을 쏘아대더니 잠잠해졌다,  불꽃놀이가 끝나서 다시 카나다측 폭포를 향해서 올라가보니 카나다측 폭포에는 어두운 파란색조명만 비추고 있고, 바꾸지도 않네... ( 이상한 일이야 , 사람들 오지말라고 말하는거 같다 ) 그래서 그냥 그 주변의 라이트를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카지노에 들러서 잭팍을 20불씩 하고 가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카지노 일부러 가는기회도 없고, 왔으니까 그냥 재미로.... 그래서 카지노에 들어갔다. 내남자는 현금을 찾아서 잭팍기계로 갔다. 나는 어떤노인분이 쓰다 가버린곳에 앉아서 한번 시작했는데..한번에 반토막이 나네... 이상한 일이야.. 나중에 생각해보니 한번에 베팅을 맥스로 세팅되었나보다... 그런데 나는 그거 조정할버튼도 않보이고 해서...나머지돈을 뽑아서 다른기계로 갔다. 그런데 내남자는 계속 작은 잭팟이 터져서 아직도 원금에 가까운 금액이 남아있네... 나는 금방 20불을 다 날렸고...내남자는 아직도 돈이 많이 남아서 계속해야되고.... 그래서 나는 10불을 더 넣었다. 내남자가 끝날때까지만 유지하려고 애썼는데...그래도 일찍 다 날려버렸다. 그래서 내남자가 돈 다 잃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카지노를 나왔다. 

 

카지노에서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따스한 날씨에 봄비가 내리는건가 싶다.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오늘은 아침 7시40분즈음에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준비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으러 내려가서, 오트밀과 사과,삶은계란, 커피, 요겉, 샌드위치하나로 아침을 먹었다. 아무래도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은 시기이다. 그래서 식사하러 대가족이 같이 내려온집도 있고..중동지역 모슬림 가족들, 흑인가족들, 아시안가족들, 대부분 이민자가족들이다. 식사를 한후에 호텔에서 어디에 들렀다 갈것인지를 서치를 해보고 있었다. 오늘 오후 1시반에 미시사가에서 예전에 같이 일했던 한국인 아줌마 둘을  만나기로 해서, 그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인데, 가끔씩 카톡으로 연락하고, 일년에 한번정도씩 만나던 여인들이다. 한분이 옥빌에 살고 있어서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커피라도 마실까 하고 연락했는데..다른분도 같이 합류한다고 해서, 중간정도 지점인 미시사가에 있는 중국인 레스토랑 콩지퀸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시간을 해밀턴에 있는 아트 갤러리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해밀턴 아트갤러리를 예전에 한두번 가본적은 있다. 다운타운에 있어서 주차를 거리에 할수있을지..그런데 토요일에는 무료로 거리주차가 가능하네..그런데 갤러리가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서 아직 시간이 남아서 길건너 스타벅스에가서 커피를 하나 사먹고는 돌아오니까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사람은 별로 없고, 잠바를 코트행어에 걸어놓고...일단 2층에 전시되는 역대 해밀턴 아트 갤러리 디럭터가 초이스한 작품을 전시한 공간, 디렉터마다 초이스한 방향에 대해서 적어놓은글들이 벽에 붙어있고...그중에는 대중적인 작품과 디렉터가 소개하고싶은 작품과 디렉터가 좋아하는 작품..이런것들이 믹스되어서 나오게 된듯하다. 그런면에서 처음보는 작품들도 많았다. 아무래도 카나디언 작품들이 많이 소개된 편이다. 그렇게 다른사람의 관심으로 보여주는 전시작품도 좋은효과가 있는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디렉터들마다 성향도 다르지만, 그 시대의 트랜드도 다르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2층의 역대 디렉터들의 초이스를 다 돌아보고서, 3층으로 올라가서 다양한 전시장을 돌아봤다. 예전에 보았던 상설전시코너도 있었고..인디지너스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해밀턴 아트 갤러리를 나와서 이제는 약속장소에 점심을 먹으러간다. 그러데 QEW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구글이 다른길을 추천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길이 좀 막히기도 했고, 401 고속도로는 정체가 더 심해서 완전히 서있는모습도 보였다. 아무튼 약간의 정체구간을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옥빌에서 오는 여인은 교통정체에 걸린듯하고, 다른여인은 잠시후에 식당 문앞으로 차를 주차하는것을봤다. 그래서 일단은 우리가 들어가서 테이블을 잡고, 이야기하며 기다리는 중인데, 옥빌여인이 시간이 걸릴것같다고 먼저 오더해서 먹으라는.. 그래서 새우 후라이 라이스, 오리고기, 소고기로 전같은 음식을 먼저 시켜놓고 먹기로 했다. 그렇게 먹고 있는데, 나중에 합류한 옥빌에서온 여인, 같이 음식을 쉐어하니까 면하고 야채가 들어간 음식을 하나 시키라고 알려주고...그래서 크리스피한면과 야채를 하나 더 오더했다.  이정도의 음식들도 네명이서 다 먹지 못해서...남은음식은 도시락 하나로 싸서 내가 집으로 가져와서, 저녁에 내남자와 저녁으로 먹었다.

 

'토론토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2025.01.19
New Year's Eve  (1) 2025.01.02
합창공연 그리고 장례식  (2) 2024.12.23
12월 둘째주말에  (4) 2024.12.16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  (6)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