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오늘은 자원봉사가는날, 그래서 아침 8시30분에 친구가 픽업하러오면 같이 간다. 나는 이날은 7시10분경에 알람으로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하는중인데 8시 10분경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팀홀튼에 가서 50불짜리 선물용카드 두개 사달라고... 그래서 설겆이를 끝내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8시 20분즘에 팀홀튼으로 갔다. 언젠가부터 선물용카드를 전시하지않고 치워버린지 오래라..나는 실제로 파는지 몰라서 기프트카드있냐고 물었더니, 저쪽으로 가서 두장 가져오셔서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친구한테 선물용카드 샀다고 메시지 보내고 나서 밖으로 나가니까 오늘 아침 기온 영하 15도의 체감온도 ... 그래서 좀 추운날이었는데..친구도 좀 늦게 왔네.. 아무래도 연말이라 이제 선물사러 분주한 차량들이 많아서 통행량도 많아진듯....
아무튼, 오늘은 성인장애인단체도 올해의 활동을 마지막으로 하는날이라, 활동팀별로 발표회를 갖고, 사람들이 20불정도의 선물을 가져와서 다른사람이 사온것중에 하나를 받아가는 이벤트를 하고 마감을 하는날이다. 오늘은 그래서 오늘은 소모임활동을 하지 않아서 모임장소에서 예전보다 할일은 적어진편이다. 그대신에 오늘 내친구가 나한테 시크릿 크리스마스 이벤트용 선물을 접수하는 일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래서 모임용 테이블과 주방용 테이블이 마련된후에, 나도 테이블을 하나 설치해놓고, 시크릿산타 선물접수 사인을 붙였다. 내친구가 스키커를 대충 120개씩을 "Santa 00 ", "Gift 00" 번호순으로 프린트해와서, 나는 접수하면 사람당 산타00 을 한장씩 붙여주고, 선물에는 기프트00 를 붙여서 선물을 가져온 사람수와 선물숫자를 나중에 자동적으로 파악할수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기본적으로 장애인 회원들은 선물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산타00 스티커를 붙여주고, 개중에는 선물을 한개 이상씩 알아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개중에는 선물을 준비못해서 현찰 20불을 내는분도 있었고... 그래서 봉투를 구해서 봉투안에 현금을 넣어서 선물카드로 대체해서 받기도 했다.
일단 11시에 전체모임에서 오늘로 한해의 모임을 마감하는 내용들과 내년에는 다른곳으로 사무실을 옮길 계획이 진행중에 있다는 이야기... 그런시간들이 끝나고서... 11시20분경부터 소모임 팀별 발표회를 연습하러 사람들이 흩어져버리고... 나는 선물관리하느라 테이블을 떠나지 못하고...12시부터 점심을 서비스해서 다같이 비빔밥과 된장국컵을 먹고있는데.. 회원들 먼저 제공해서 사실 나도 주변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못먹을뻔했다. 항상 봉사자들은 나중에 먹다보니까..다른사람이 챙겨주어야 먹게되기도 한다... 나도 서비스도 하고, 테이블도 지켜야해서 조금씩 도와주고 있고.. 장애인 회원들이 있는 테이블에는 신경써서 챙겨주는걸 확인해봐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식사를 하는와중에 이 단체 운영이사님중 한분의 친구분이 미국에서 바디버터로션과 바디스크럽을 40박스인가 보내주셨다고 하는데...그래서 회원들에게 각각 1개씩 다 지급해주고... 그랬는데도 많은 박스가 남았다. 그래서 남은 박스를 나중에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갖게 되었다.
오후 1시부터 각 소모임별 팀발표회를 시작했다. 내가 속한 민속노래반은 맨나중 순서라네.. 아무튼 첫번째로 스마트폰배우는 모임은 강사님이 지휘하에 기타를 치시면서 캐롤송을 부르는데..준비 많이 하셨네 싶고 나이드신 어른들이 잘 하신듯하다. 그리고 하모니카반...주방요리 봉사팀, 기타 트리오, 라인댄스팀, 그리고 민속음악반.... 난타팀은 준비하지 않은듯...아무튼 민속음악반팀에 같이 들어가서 쾌지나 칭징나네 리듬에 맞추어서 각자 멤버들의 소개가 들어가고, 다음에는 민속음악반을 전달하는 가사로 개사해서 각각 한소절씩 부르고..... 멤버중에 국악을 오래전부터 배우신분이 가락을 하나 부르고.....그렇게 민속음악반의 순서를 끝내고, 다른팀의 공연을 보면서 지냈는데.. 그리고 개인장기자랑은 국악한가락을 하신분이 하고는 모든 발표회는 끝나나중에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서 민속음악반이 우승해서, 교동반점 레스토랑 300불 상품권을 받았다...ㅎㅎㅎ
이렇게 소모임 팀별 발표와 개인자랑을 마치고, 지금부터 시크릿 산타에 선물을 가져오신분들이 하나씩 선물을 선택해서 가져가는 시간..그래서 번호대로 10명씩 불러서 선물을 선택해서 가도록 했다. 일부 사람들중에는 일찍 가시는분들은 먼저 선물을 선택해서 가져가도록 했다.
나는 케익박스가 두개 들어와서, 그중 하나를 내남자가 좋아하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는데..나중에보니 쿠키가 들어있었다.
그중에 한할머니,, 내가 여름캠프때 같은조로 활동해서 내가 얼굴을 아는 할머니... 아무것도 않가지고 와서는 선물이 앞에 쌓여있으니까 모가 있나 둘러보러 나오데..내생각엔 지난주에 다른모임에가서 놀고, 오늘은 안내된내용도 모르고 나온 할머니.. 은퇴해서 국가애서 연금나오는데, 시간은 많아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시간죽이는데 하루를 쓰는 ..팔자좋은 할머니다. 이분이 마지막 순서로 선물 가져가는 시간에, 나와서는 산타스티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오실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으셨다고, 선물은 가져온사람들한테 먼저준다고, 나중에 끝나고 오라고 그랬다. 그러니까 이제 내친구한테 가서 스티커를 잃어버렷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사무국장이 안다고 거짓말하고 또 받으러왔다. 그래서 않가져 오셨으니까 기다렸다가 나중에 끝나고 오시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선물 서너개 남았을때 다른할머니랑 같이 와서, 다른 할머니가 그냥 하나 주라고 선동을 한다..그래서 선물을 가져온 사람한테 먼저가야 하고, 아직 가져가지 못한 봉사자들도 있어서 기다려야 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그 할머니가 자기가 저 할머니가 가져온걸 봤다고 같은 거짓말을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이 할머니들이랑 말해봐야 도움될것같지도 않다. 옆에서 먼저 선물을 하나 가져간 할머니는 또 남아있는것중에 하나 더 가져가도 되냐고 자꾸 물어봐서 기다리시라고...
아무튼 물건 서너개 남고 사람들도 다들 떠난듯한 정도다. 그러니까 아까부터 선물가져가려고 졸라대던 할머니가 그래도 아무거라도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지랄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화가나서 난리다. ( 적반하장도 유분수지...이렇게 싸가지없이 욕심만 가득하게 늙은 노인네다... ) 그래서 그냥 하나 집어서 가라고 하고 내보냈다. 그리고 나도 남아있는 몇개를 가지고 사무국장한테 몇개 남았고 접는다고 보고했다. 그랬더니 사무국장도 자기 선물은 챙기지도 못한상황이다. 그래서 남은 세개의 선물을 사무실에 갖다두려고 나가는데...지랄같은 할머니는 이미 가져간 선물을 오픈해보고는 맘에 않드니까 다른걸로 바꿔간다고 그걸주고는 다른걸로 가져간다. ( 이런 드러븐 인간.... 돈도 있고 먹고사는 걱정도 없는 팔자좋은 할머니가 욕심만 가득해가지고서리.... 나이 80대에도 그렇게 사시네...기가 찰 노릇이다 )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오늘은 아침을 먹고나서 오후 12시부터 시작하는 오페라 토스카를 보러갔다. 오페라는 늘 이야기가 일상적이지 않은 반전으로 풀려진다.
https://www.metopera.org/discover/synopses/tosca/
저녁6시에는 프랑코퀴어 단체에서 하는 송년회에 내남자와 참석했다. 불어사용자 퀴어모임인데 내남자가 많이 연관되어있어서 해마다 가게 되는곳이다. 그곳에서 알고있는 몇명의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번모임은 할러데이 인 모임장소로 갔더니 입구에서 명단첵크하고...나는 리플티켓20불에 10장을 샀다. 그리고 참석자들에게주는 음표티켓으로 주스를 한잔받아서 호텔스텝들이 핑거푸드를 서비스하는것들을 몇개 집어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내남자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느라 바쁘다.
나는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 불어가 않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겠어..) 그냥 지켜보다가 입구에 처음보는 사람이 들어왔는데...코트를 먼저 첵크할곳을 찾는것같아서 내가 저쪽으로가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연회테이블룸이 있는데 그 뒷편에 옷을 걸어둘수있는 옷장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분도 처음와서 그런지 아는사람이 없는듯...그래서 내가 빨간 티켓으로 저쪽 음료카운터에서 드링크를 받을수있다고 알려주고,,,그러니까 이분이 내이름을 물어보네..그러면서 내남자랑 잘 알아서 페북으로 우리가 여행가는것을 다 보고있었다고 그런다... 그래서 이분이 음료카운터주변에 있는 내남자랑 이야기하고 드링크를 하나 받아왔길래, 이름을 물었더니 질 이라고 하네...그래서 질한테 여기 서비스하는 핑거푸드도 좀 먹어보라고 권하고...그러는 사이에 내남자가 내옆에 와서 질과 같이 이야기를 하네..그래서 나도 옆에서 같이 서서 이야기를 하곤 했었지...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가 뒷편에 보이는 한아이.... 혼자온건지..벽에 붙어서 움직이지도 않고 있네... 나중에 나도 혼자가 되어서 뒤에 서있다가 옆에 혼자서있던 이 친구한테 하이를 하고 말을 시켰더니...영어를 잘 못한다네..나는 불어를 조금밖에 못한다고 말하고..서로 버벅거리며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모로코에서온 불어사용자인데...카나다온지도 6개월정도고, 방문비자를 갖고있다네..그래서 모로코에 있는 남자친구를 카나다로 데려오고싶다고 ...모로코는 모슬림국가라서 동성애자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모임을 시작하는 연회룸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되어서 다른사람들과 연회룸으로 들어갔다.
이친구가 아는사람이 없으니까 같은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이친구한테 불어사용자인 내남자 옆에 앉으라고 했다. 보니까 샤이한지 말을 하지 않아서, 내가 넌 불어로 이야기할수 있으니까 불어사용자들한테 먼저 소개를 하고 물어보고하면서 친구를 만들어보라고 그랬다. 그래서 내남자하고 잠깐 이야기를 하는듯하다. 아무튼 그테이블에서 원래는 영어 사용자들끼리 앉기로 했는데, 제이슨도, 조시도 전부 파트너옆에 앉다보니 나만 불어 사용자 중간에 끼어 있었네...내옆에는 동인도출신인듯한 불어사용자...그래서 모라코에서 온애를 소개시켜주었다.
모임은 디렉터인 아노가 인사를 하며 오픈을 하고, 한해동안 수고한 사람들을 불러서 박수를 보내주고, 온타리오 거버너로부터 축하영상 메시지,그리고 내남자의 연설이 있었고, 한해동안의 활동보고, ( 주로 난민과 이민자들 도와주는 프로그램 ), 그리고 시작되는 트랜스젠더의 쇼... ( 늘 나오는 같은 사람이다 )
그래서 이제 부페 식사를 테이블별로 가는데...우리가 마지막 테이블이네..그래서 음식을 먹고, 나중에 디저트를 먹으러갔더니 대부분 사라졌네... 마카롱을 먹고싶었는데...마카롱은 다 없어졌네...그래서 남아있는것 케익조각하나와 과일좀 담아왔다. 식사후에는 이제 갈라쇼의 주목적인 공개적으로 도네이션금액을 입찰받는 시간... 3천불부터 시작하면서 금액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우리테이블에서 자락, 제이슨, 내남자, 벤자민, 패트릭, 대부분 도네이션을 하네... 그러니까 중간에 다른 테이블도 도네이션 하라고 일어서서 부추켜주고.....그리고는 입구에서 샀던 리플티켓 추첨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내가 가진 번호가 당첨되어서 나갔더니 작은선물가방과 럭기뱀부 식물을 주네..내 인생에서 이런거에 당첨되는건 흔하지 않을일이긴 하다......예전에는 작은선물을 엄청 주었던 같은데...올해는 호텔에서 해서 그런지 선물은 별로 없구만.....선물을 받아서 테이블에 왔더니 그옆테이블에 앉아있던 친구가 자기가 스폰서했던 식물이라면서 자기 명함을 주고 웹사이트에 나중에 가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고맙다고 그랬더니 식물을 들고 내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래서 그친구가 내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내가 그친구와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다. 파란색의 전통복장을 입고있어서 내가 어느국가 인지 물어보고 싶었는데...카메룬이라고 한다. 아무튼 그친구가 내연락처를 물어봐서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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