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오늘은 자원봉사하는 단체의 창립기념식에 간다. 아침일찍 9시20분에 친구가 픽업을 해줘서 일단 그들의 오피스에 들러서 픽업할물품들을 실어서 오늘의 기념식이 진행되는 염광교회에 간다. 토론토의 경계선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한 교회...알고보니 내친구의 아내가 이교회를 다닌다고 하네...아침에는 봉사하는 사람들이 일찍와서 오늘 하루의 행사를 준비한다. 이 교회를 돌아보니, 아주 구색좋은 교회네...돈이 많은교회인가봐....주방에서는 오늘행사에 음식준비를 하실 자원봉사자들 아주머니들이 나와서 음식을 만들고 밥도 짓고...그런데 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 떡을 사오셨네..그래서 떡을 몇개 집어먹어 보고, 팀홀튼 커피가 있어서 커피도 좀 마시고,.....그러면서 강당에서 음향과 조명등을 체크하는 미디어 담당하시는분이 도와주고 있고...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위에 휠체어가 올라가는 계단을 설치하고....주방에서는 음식과 용품들이 들어오고...
그와중에 이 모임의 각종 활동모임에서 준비한 그림전시와 카드판매대도 설치를 하고...그런데 지난번 여름캠프때 내가 자원봉사하면서 물건을 옮기는장면을 사진을 찍어서 그림으로 그려준 주디님의 그림이 오늘은 주디님의 특별경매 테이블에 같이 올라와 있어서 오늘 처음으로 이그림을 본다. 아무튼 이제 테이블도 설치하고, 그림 전시회 테이블도 준비해주고, 전시회 트라이폴도 세워주고....그런데 이제 오후 1시가 넘어가니까 사람들이 행사장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끼리는 수다 떠느라 바쁜듯... 난타반 북들도 옮겨달라고 해서 옮겨주고...그런데 여기 저기서 자꾸 불러대는 사람들...그사이에 어제 민속반에서 꾸미는 무대에서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의 심청가와 아리랑으로 역어지는 무데에서...나도 끼어서 출연을 하게되어서...행사에 출연하는 출연팀마다 무대 리허설......나도 저 라인댄스를 제대로 익혔으면 라인댄스에 나가고 싶었는데...
아무튼, 오후 2시에 행사가 시작되고...행사가 진행되었다. 난타, 라인댄스, 외부에서 출연하신 사월 합창단, 민속음악반, 하모니커...다들 열심히 했다. 나는 가끔 무대에 장비를 치우는일도 해주기는 했는데..딱히 무대설치및 행사 진행절차를 세밀하게 준비된 행사가 아니라서..
아무튼 이날 성공적으로 끝내고 간단한 음식으로 모여든 사람들을 초대한 테이블에서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김밥과 귤, 떡등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해서, 테이블이 빈곳부터 찾아서 테이블을 접고 있는데....중간에 부회장이 와서 내일 이 교회에서 테이블을 사용할 계획이 있어서 접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그렇게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운영진들이 일일정산을 마칠때까지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동안 같이 기다리는 아줌마들이 다음주에 어느단체에서 김장을 해서 가져가는 이벤트를 한다고 ..한국인이라서 김치에는 정말 열정적인듯... 나는 혼자 김치를 먹으니까 아주 조그만 김치를 사도 한달이가고 시어 빠지는뎅..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오늘은 김장이벤트에서 성인장애인 공동체로 배추 100포기를 기부하신다고 해서 거기 김장하러 몇몇 회원이 자원봉사를 간다고, 나를 불렀다. 그래서 김장이벤트 하는 장소로 같이 갔는데... 가보니까 주최하는분이 예전에 자원봉사에서 몇번 뵈었던 분인데...그분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서 갤러리아 한인슈퍼마켓에서 하던것을 더 이상 않하겠다고 하니까.. 그 이벤트를 혼자서 시작하는거라네... 그래서 이번에는 한인 노래방가게의 주방을 빌려서 김장을 준비한다는데..주방이 김장을 담기에는 좁은느낌.. 그래서 한켠에는 배추상자만 대충 20박스 쌓여있고... 그런데 대충 3명의 노인분들이 벌써 3일째 김장준비 작업을 했다는데.. 절여진 배추도 별로 없고.... 황당한 느낌..
이곳에 오기전에는 가서 이미 절여진 김치로 양념믈 만들어서 버뮤리고 김장을 완성한것을 사람들에게 배부하고, 선착순으로 50명에게 한박스씩 50불에 판다고 들었는데...가보니 아직도 절여진 김치가 많지않고, 생배추가 20박스가 쌓여있어서...아직 준비도 않된상황...
그래서 다들 점심부터 먹고 오기로해서, 생각지도 못하게 점심먹으러 주변식당 코비에 10여명이 들어갔더니..그 식당에서도 당황한 느낌.. 수요일 낮에 이렇게 예약도 하지않은 손님들이 단체로 밀려들어왔으니.. 스탭도 준비되지 않아서... 그래서 30분은 기다린듯...코비 식당이 예전에는 바베큐전문 식당이었는데 국밥과 고기 같이 나오는 메뉴로 바뀌었더만...그런데 이단체 회장님이 카드로 점심을 결제해주셨네..아무튼, 식사후에 다시 가보니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일단 절여진 김장으로만 김장을 만들어서 지금 나와있는 자원봉사자들만이라도 공급해주고 가자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아줌마들이 조명도 흐릿한 노래방 룸중에 하나에 모여서 무썰고, 파, 양파, 마늘, 갓... 등등등... 다 준비해서 고추가루와 양념으로 버무리고... 김치를 만들어서 포장하고...주방에서는 절인김치 가져와서 씻고....아무튼, 그래서 준비된만큼만 만들었지... 그래서 사람들 김장을 차에 실어가는것도 도와주고.. 나는 김치 필요없다고 했는데..가게에서 파는 김치통하나가 있어서ㅡ거기에 작은4쪽(한포기) 을 담아주셔서 가져왔다. 그래서 올겨울 김치는 다 준비된듯...
그런데 집에오는길에 친구가 다른집에도 배달해주고...가는길에 보니까 이친구도, 회장님도 김장을 한 김치는 하나도 않가져오고, 날배추만 실어서 왔네... 김치를 만드는 아줌마들은 김치를 만들어서 자신들것만 챙기기 바뻤던듯하고.. 휠체어를 탄사람들것을 챙겨놓지 못한듯...
어떤 아줌마는 많이도 가져가더만....아무튼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친구가 이렇게 이벤트를 만들어서 공지해놓고, 제대로 준비해놓지 않으면 자선기부를 한다지만, 비용은 들어가고, 사람들은 제대로 혜택을 받지도 못하고,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시간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해서 결국은 비용만 들어가고 다른사람들한테는 좋은소리를 못듣는 행사로 끝날것같다고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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