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RiM4n-vXqb4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내남자와 해마다 가는 새해저녁의 이벤트..내남자가 오페라를 좋아해서 가는거지만, 사실 오페라안의 노래중에서 몇개를 선택해서 불러주는 노래가 오페라 스토리의 배경이나 내용을 알지 못하면 그저 노래일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새해이브에 클래식한 분위기의 무언가를 할수 있다는 면에서 저녁을 즐길수있는 이벤트다. 대부분의 관객은 오페라를 좋아하는 노인들이거나, 데이트중인 사람들이 이벤트를 찾던 젊은이들 이라고 보인다. 올해에는 네명의 성악가중에 남,녀 각각 한명의 아시안 싱어를 선택했다는것도 좀 특이한 선택이다. 오페라 관객들중에 아시안은 소수의 사람들이다. 그만큼 두명의 아시안 성악가들은 음악계에서 신뢰를 받는사람들이었을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시안 남자테너도 여자 소프라노도 괜찮은 소리와 테크닉을 가진 성악가 였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사실 오페라보다 클래식음악의 현을 오르내리며 쏟아내는 분위기가 좋거나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더 좋아하는편인데... 내년에는 오후시간에 하는 비엔나 새해클래식 연주공연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남자와 같이 즐기는 저녁은 언제나 즐겁다. 작년에는 많은 좌석이 풀로 찼었는데..올해는 상당히 많은좌석이 비어있다. 아무래도 그만큼 사람들의 삶이 힘들어졌다는 시기를 반영하는듯하다.
내남자와 같이 일하는 동료 벤과 그의 남편 조쉬가 내남자의 말을 듣고 이공연에 왔는데, 조쉬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랑 오레라를 보고다닌 경험이 있어서 오페라를 좋아한다는데..벤은 늘 불평하는 젊은이...오페라곡을 선택해서 노래하는게 오페라같을수가 없지... 그냥 즐기면 되는정도다. 이벤에 게스트는 태엽을 감는 장난감 인형의 모습으로 나와서 노래하고, 노래하다가 테엽이 다 풀려서 허리가 꺽어지고...이 가수는 이역활을 전문적으로 하는 싱어인듯하다. 코스튬부터 행동연출이 잘 훈련된듯한데 목소리도 좋다. 공연을 끝내고 나오는길에 비가 내려서 시티홀로 않가고,무료인 지하철을 타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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