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0일 금요일.
오늘은 아침에 7시반경에 일어나서 요겉과 오렌지 그리고 비스킷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남자랑은 9시반경에 몬트리얼로 출발하기로 했다. 이번주말이 노동자의날 롱위크앤드라 주말에 야외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을것같다는 생각...
몬트리얼로 가는길이 근래에 교통체증이 심하다는말을 들었는데,,우리가 가는길에는 문제없이 교통이 잘 흘러갔다. 아무래도 롱위크엔드라 많은 사람들이 일을 않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롱게에 도착하기전에 아이스커피한잔을 사고, 내남자는 기름을 채우고는 일단 롱게에 12시20분경에 도착해서 우리가 묵을 호텔을 들러서 첵크인을 해보았는데..아직방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방만 보관하고 간단하게 챙겨서, 롱게에서 점심을 먹고 몬트리얼로 차를 반납하러 가기로 했다.
롱게에 무료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 주차하고, 그 주변에서 몇개의 레스토랑메뉴를 첵크해보고 펍바레스토랑에 들어갔다.거기에서 나는 포크볼을 ( 돼지고기, 야채,라이스 )..나는 밥은 조금만먹고 고기와 야채를 중심으로 먹었다.내남자는 페타치노라고... 내남자가 어릴때 어머님이 만들어주시던 메뉴라던데....( 중국인과는 아무관련이 없는데..여기사람들은 이름만들기 어색한것들은 그냥 치노라고 붙여서, 그들이 잘모르는것들에 그런 이름을 붙여서 불렀던듯 ),, 아무튼 우리는 맛있게 점심을 먹었고....오후 1시30분경에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몬트리얼로 들어가서 오후 2시반에 렌트카를 반납하는 계획이다. 그래서 나는 너무 일찍 도착할것같았는데..다행히 몬트리얼로 넘어가는 다리를 지나서 교통체증으로 오랫동안 지체하다 보니, 우리가 차를 반납하는 장소에 오후2시10분경에 도착해서 렌트카 사람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호텔앞에서도 락아웃 된 호텔직원들이 스트라이크를 하고 있다. 2시20분경에 렌트카 사람이 나타나서 그가 먼저 첵크를 다 하고, 문제없이 인계과정을 끝내고는 내남자가 파인아트뮤지엄에 볼것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걸어서 가기로 했다.
파인아트뮤지엄에 거의 오후 3시경에야 도착했는데..뮤지엄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네..그런데 입장료가 일인당 30불씩...내남자한테 두시간밖에 없는데 가는게 나은지 아닌지...물어보니 그냥 들어가자고하네.. 그래서 할수없이 들어가서 특별전이 있다는곳부터 가보기로 했다.
나머지는 상설전시라 거의가 예전에 왔을때 본내용들이다. 그런데 특별전 내용이 1450년에서 1750년사이에 열강국들이 식민지개척항해를하고 무역으로 번성하는 항구가 있던 시대..중세신앙중심사회에서는 신을 믿지않으면 바보가 되는 사회에서..그중의 일부 상류층과 교회상류층이 누리던 호화스럽고 문란한생활을 하던 단면과 아주 기괴한 행동의 단면들이 그림에 담겨져있는것들을 보여주는데...그래봤자 다 종교사회에서 종교와 관련된 그림들이다. 그림속에 요상하게 그려진 내용이 숨어있다고 해서...모 그게 종교적인 그림에서 떨어져 나가는것은 아니고.....이런특별전은 또 하나의 다른 시각으로 그 시대를 보는전시회로 조명된듯한데...나는 이따위가 무슨 대단하다고 특별전을 하는지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다.
나는 바이블에 관심도 없고, 내용을 알고 싶지도 않아서 별로 볼것도 없는데..내남자는 아무래도 천주교 가정에서 천주교가 절대적인 퀘벡지방에서 자라서 지금은 성당을 다니지도 않지만 그런내용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보는듯하다.그래서 나는 대충 둘러보고 그곳을 끝냈다. 사람들이 투어를 따라다니며 그림의 내용을 전해듣는데...그냥 종교적인 문화에서 자란사람들에게 솔깃한 내용이다 싶다.
그곳을 나와서 카나디안 작품 상설전시관건물 들렀다가, 다시 본관으로 나와서 4층에 국제작품관을 둘러보는데..중국인이 두칸을 차지하고 일본은 작은 반정도의 칸, 아프리카한칸..이집트 한칸...그런식으로 보는데..스탭이 와서 10분후에 문닫는다고...그래서 다시 3층으로 갔는데..한칸밖에 없네.... 그러고나니 다 본거네..그리고는 맡긴 슐더가방을 챙겨서 나왔다. 이건 볼것도 없는 전시회였다. 몇개의 전시관들도 준비중이라는 사인으로 다 닫혀있고....
그리고는 일단 지하철에서 주말티켓을 사서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들어와서 우리가 맡긴 가방을 찾고, 방키도 받아서 올라왔는데..호텔룸이 너무 좋네..코너에 위치해서 두방향으로 유리창이 나있고...그 코너에 부채꼴모양의 소파도 있고...데스크에 맥컴퓨터까지 설치되어있네..( 누가 컴을 쓰려나 ?? ) 아무튼 길게 벤치처럼 의자가 방의 라인으로 이어져있어서 가방놓기도 좋고, 앉아서 무얼해도 되고...커피머신이랑 냉장고 까지...샤워부스도 문이 없이 유리로 샤워하는곳만 살짝 모퉁이 구석까지 유리를 대어내서...(좋은 아이디어 인듯 ) 일단 공간이 많아서 쾌적한 느낌이고 침대와 침구도 편안하고 좋다. 다음에는 이호텔을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7시가 넘어서 다 되어서 식사하러 어디로 갈까찾다가..한인친구가 게이빌리지에 한식당 "이태원"이 생겼다고 하는말이 생각나서 내남자한테 말했더니, 내남자는 거기로 가자고 한다. 나는 메뉴를 보니, 약간 가격도 있고, 단순해서 다른곳에 가고 싶은데...
그래서 그냥 나가서 유캄역에서 내려서 세인트 캐트린 스트릿을 걸어가면서 찾자고 했는데..가다보니 이태원식당을 만났다. 내남자가 거기로 가서 줄을 서네..앞에 두명의 여자가 줄서 있는데..파티오 자리는 이미 다 찼고, 식당안에도 사람이 거의 다 찬듯하다...그래서 우리앞의 두여자는 문앞에 테이블을 얻었고, 저 구석에서 치킨을 혼자먹은 노인네는 금방나갈거라고 웨이터가 이야기를 했다는데..그노인네는 그대로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녁 8시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 테이블을 저안에 라운드 테이블로 단체손님들용인듯한데...줄선 손님들도 없으니까 그자리를 준다. 내가 보기에는 홀웨이터 남자 혼자 엄청나게 바쁘다. 여자직원이 있기는 한데 어슬렁거리는 느낌...
자리에 앉아서 거의 9시가 될때까지 테이블에 물도 않가져다주고, 남자웨이터가 바쁘게 다니는데... 그제서야 여직원이 와서 오더받으러 왔다. 그래서 내남자가 먹고싶은 불고기 바베큐를 시컀더니 바베큐는 오늘 다 떨어져서 않된다네...( 진작에 오더받으러오지..테이블에서만 30분도 더 기다렸는데..이제서야 없다고 그래...) 그래서 내남자는 비빔밥,나는 그냥 돈까스를 시켰다. 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바빠서 서비를 신경쓸 틈도 없는듯......나중에 내남자 비빔밥을 내가 믹스해주고..고추장을 숫가락에 약간 묻혀서 여기 저기 찍어서 조금만 뿌려주었다. 내남자한테 물어보니 치킨이 들어있는데..그 치킨양념이 약간 맵다고..그래서 전체적으로 간이 고추장을 넣지 않아도 되었다고...
나는 냉동된 돈까스고기를 급하게 만들어내온듯한 딱딱한 식감을 지닌 고기의 돈까스...그냥 먹어준다. 나는 별로 내키지는 않는 식당이지만, 내남자가 맛있다고 한다. 비빔밥이나 바베큐는 양이 많아보이게 나와서 괜찮아 보이는데 가격은 약간 세다. 메뉴는 치킨이나 떡복이,바베큐를 먹으려면 가보시고, 다른메뉴는 순두부찌개와 돈까스 정도다. 식사를 끝내고 카운터로 가서 내가 65$을 내고 계산하고 나왔다.
그렇게 먹고나와서 게이빌리지를 한번 돌아보면서 퐁피뉴전철역근처에 있는 스터드에 들어가보았다. 당구치고 노는 사람들과 앉아서 술마시는 사람들...그리고 혼자 외롭게 댄스하는 사람...그래서 다시 빌리지로 걸어서 올라와서, 블랙이글에 한번 가보았다. 원래 그곳에 사람들이 북적대던곳인데 한가하기도 하고..다른데 갈곳도 없고...나는 거기에 가본적이 없어서..들어가서 나는 주스를 마시고, 내남자는 칵테일 한잔. 이곳은 2층에 배란다에서도 아랫층을 봃수 있는 구조이고, 별도의 바도 설치되어있고...일층 구석에도 별도의 작은공간에서 술을 마시고...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람들은 별로 없는듯.. 그래서 바를 한번 둘러보고, 2층에서 잠시 머물다가 아랫층으로 와서 파티오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다가....호텔로 돌아오니 밤 11시네.... 텔레비전에서는 파리 페러림픽게임이 중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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