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29일 수요일
새벽6시15분 알람에 깨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아침을 만들어먹고 7시반경에 출발을 했다. 지하철을 타고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내남자가 커피를 사오고, 몬트리얼로 가는 줄을 섰다. 8시32분에 출발하는 기차라서 8시15분경에 보딩이 시작되었다. 평일인데 사람들의 줄이 길다.내앞에는 베트남인듯한 여성이 다른두명과 서서 이야기를 하고, 내뒤에는 중국인 부부인듯한데,,중국남자가 쉬지도 않고 중국어를 뱉어내며 마치 불평하는듯한 톤이다. 그런데 다 마신 커피잔을 버리고 돌아오는길에 보니, 여자는 중국여성스럽지 않게 단정한 차림인데, 남자는 나이든 허름하고 누추해보이는 복장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작은키의 왜소한 사람이다..부녀관계인가 ?? 다행스럽게 이 노인네의 목소리가 시끄러운 고성은 아니다,
우리는 3번 객차에 자리를 잡았는데...이 객차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네.. 아무래도 평소에는 4번이나 5번 객차를 타는편인데, 3번 객차를 탔다는것은 그만큼 손님이 많다는 이야기인듯... 내남자의 스텝시스터의 70세 생일이 목요일인데, 그녀의 딸로 부터 서프라이즈로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가는것이다. 어젯밤에 새벽2시경에 잠자리로 갔는데..그러니.. 아침열차에서 그냥 예전사진정리 못한거나 하면서 가는데..한참지나니 몸이 피곤해서 잠을 잘려고 해도 깊게 자지도 못하고... 그런데 같은줄 옆좌석에는 카나디언 젊은여성이 탔는데..혼자 앉은 두개의 좌석에서 창가에 앉더니 다리하나를 들어서 나머지 자리의 테이블을 펼쳐놓고는 그 위에 신발을 신은채로 떡 올리고 간다. 저뇬도 성격이 대단한뇬인가 보다. 다리를 다쳤나..? 아니면 젊은날의 객기를 부리는건가 ?? 그런생각이 든다. 기차직원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나가네..
그런데 기차가 벨빌에서 멈추면 열차칸을 오타와편과 몬트리얼편으로 나누어버린다. 그래서 잠시 정전이 되고, 열차가 분리되어서 몬트리얼로 속도를 내면서 달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구간에서는 열차가 엄청나게 흔들린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속이 미식 미식거린다. 이런일은 처음이네...열차에서 자는둥 마는둥 깨다가 졸다가... 몬트리얼에 오후 1시 45분에 도착했다. 역에서 앞에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와 진저엘을 골라서 내남자의것들과 같이 봉투에 넣어서 내남자가 계산했다.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내남자가 렌트하는 차를 빌리는데 만나는장소로 간다. 그래서 주소지로 찾아가보니 메리엍 호텔이네..내남자가 메리엍호텔앞에서 주소를 첵크하니까 서있던 직원이 달려와서 묻는다..내가 보자하니 이 호텔에서 주차서비스를 해주는 직원인듯하다. 내남자는 개인이 소유한 차를 않쓰는 경우에는 렌트해주는 서비스 TURO 에서 차를 빌려쓰는데...웬 호텔 ?? 이렇게 된것같다.
그런데 오후 2시반에 그곳에서 만나서 차를 넘겨주기로 했단다. 그래서 그 시간이 될려면 20분은 기다려야 하는....
한참후에 양복을입고 드래드락 헤어를한 흑인이 나타나서 미셀을 부르더니 저쪽으로 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보니 저쪽에 다른 흑인청년이 차를 점검하는지 돌보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차를 호텔앞으로 가져오지도 않고, 저 길가에 세워놓고 부르다니....
아무튼, 차가있는곳으로 가니, 흑인청년이 차량사진을 먼저 찍고는 내남자가에게 인도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네... 이건 렌트카 비지니스를 운영하는데 오피스없이 운영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 흑인청년은 빨리 하라고 제스처를 보내고...좀 특이한 상황이네..
아무튼, 내남자와 기아 코나 차를 인수받았는데, 이건 처음타보는데, 차량이 대시보드가 평면모니터로 대치되어서 좋고, 타보니 경량차보다는 자리도 넓고,차량 디자인도 좋은데...소음이 좀 많은듯하고 가벼운듯한 차체의 느낌이 거슬리는면이 있다. 이건 오래전에 시승해보았던 기아 소울의 느낌이 나는듯하다. 아무튼 내남자가 운전해서 퀘벡시티에 레비로 가는데..나는 차안에서 너무 피곤해서 에너지가 거의 바닥이 나는 느낌이든다. 차안에서 졸고 있을때도 있고, 아무튼 몸이 피곤해서 숙소로 가면 그냥 자고싶은기분이다. 그렇게 오후 3시경에 차를 몬트리얼에서 출발해서 몬트리얼에 도로공사가 많아서 신호를 오래 기다리는동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고속도로 20번을 타고서 퀘벡으로 향한다.
퀘벡 레비를 지나서 우리가 묵을 숙소가 있는 보몽까지 도착하니 6시경이다. 이작은 타운에는 없는것이 많아서, 내남자가 내일 아침에 동생 수잔집에 아침 10시에 브런치 초대를 받아서 갈때 와인을 사서 가야하는데..와인가게가 7시면 문닫는다네... 나는 피곤해서 짐을 들여놓고는 그냥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 벌써 6시 20분이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차를 타고 와인샵으로 가서 와인을 하나 사고, 그옆에 그로서리에 들어가서 스낵몇개를 사고는 .. 그 근처에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펍 레스토랑인데..바 보다는 레스토랑이 주종목인듯...
나는 사진을 보고 라자냐와 샐러드 콤보를 주문했다. 라자냐가 실제 고기로 만든게 아니라...그냥 피자만들때 쓰는 파파로니 넣고,베이컨을 넣어서 치즈를 듬뿍 쌓아서 만든...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전부 프로세스 고기로 만들어서 건강상 좋은 선택은 아닌데...그냥 아무거나 빨리 먹고 가야지... 그런데 서빙하는 젊은 친구가 약간의 오티즘적인 면을 가진듯...그런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화법으로 대응하려고 상당히 애쓰는 느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게 생각해서 손님들도 좋아하는듯.... 그래서 나한테 영어메뉴판을 가져다 줄까 묻길래..불어로 이미 결정했다고 하고..그러니까 예상외의 대답이 나가니까..말을 더듬거리기도 한다. 그리고 나한테는 영어로 이야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그런데 불어에서 영어로 갑자기 않하던 말을 하려니 더듬는듯하다. 나도 그럴때가 있기는 하지만....
내남자는 숩과 스파게티를 시켰는데..나중에 나온 스파게티에 치즈가 않올려져서, 내남자가 치즈를 올려서 가져달라고 다시 보냈다. 그랬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 보스가 바로 치즈얹어서 요리해서 나올거라고 하고... 다른분들 서빙하러 왔다갔다 하면서, 필요한거 있는지 물어보고..내남자한테 아무때나 다시 들르는걸 환영한다고 그러고.....아무튼 재미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내가 계산을 했다. 그런데 내남자의 동생 피에가 내일 아침에 수잔의 집에서 같이 보기로 했었는데..일이 생겨서 못갈수도 있다고...저녁먹고나서 피에의 집으로 들러달라는 메시지를 내남자가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을 끝내고 저녁8시즈음에 내남자의 동생 피에의 집으로 향했다.
피에의 집에서 셀린과 피에가 이태리여행을 이번 월요일에 떠난다는데, 에어 카나다가 스트라이크를 시작한다는 뉴스가 나오는시점이다.미국 플로리다에서 알고지내던 대부분의 퀘벡콰사람들 20여명이 단체로 가는 여행이라는데..행운이 있다면 에어카나다가 스트라이크를 시작하지 않기를 바래야겠다.피에가 소유하고있는 대형버스 크기의 레저카...그게 전자통신의 문제인듯하게 대시보드에 정보가 제대로 나오지가 않는다는...수리를 했는데도, 수리하고 미국에서 사용할때는 문제가 없는데..카나다로 가져와서 쓰면 문제가 나타난다는....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피에는 졸려서 졸기도 하고해서 우리는 9시 넘어서 차로 숙소에 돌아왔다.
그런데 숙소에서 블로깅을 하려고보니...와이파이정보를 아직 않받았네..그래서 내남자더러 내가 샤워하는동안 좀 받아오라고 했다. 그래서 와이파이가 접속되는것을 보고...잠자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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