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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성인장애인공동체 캠프 2.

by 행복한게이 2024. 8. 4.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오늘은 어제의 늦은잠으로 더 자고 싶은데, 새벽 6시반에 목사님이 일어나셔서 조깅을 나갈준비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냥 잠자는척을 하다가  조깅 나가실때 잘 다녀오시라고 하고 더 자고싶은데..잠이 않와서 나도 조금있다가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했다. 그래서 일찍 나가서 이주변을 돌아보다가 본관으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준비해서 방을 나와서 뒷배란다로 나가서 심코호수의 풍경을 보러나갔는데, 내방 맞은편에서 지내는 공동체 회장님을 만나서 잘 주무셨냐고 인사를 하고...

 

나는 지금 그냥 걸어서 본관으로 갈생각이라고 했더니, 그분도 휠체어를 타고 같이 가자고 그런신다. 그러면서 오늘 천막에서 공연이 있는날인데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라서 걱정이시라네..그래서 가벼운 비치모자로 바꾸어 쓰고 나와서, 같이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한다.  아침공기의 상큼함은 없는온도...그냥 너무 덮지도 않고 적당한 온도의 아침이고 구름으로 덮여있다. 이상민 공동체 회장님은 사진은 약간 터프한 이미지로 올려놓았는데..실물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나는 휠체어를 타시는 분을 아침에 식당으로 이동시키고 해야해서 강당을 통과해서 그분이 묵고 계시는 방으로 먼저가서 방문을 노크했더니 잠시후에 사모님이 방문을 열어주신다. 그래서 잘 주무셨냐고 인사하고,  휠체어를 사용하시는 아버님을 휠체어에 앉히고, 사모님이 신발을 신겨주신듯...그래서 준비되셨냐고 물어보고, 휠체어를 좁은문을 통과해서 약간의 앵글을 이용해서 홀웨이로 밀고 나갔다. 홀웨이에는 카펫이 깔려있어서 휠체어가 잘 나가지 않는편이다. 거기서 다시 출입문턱을 넘어서 나가서 약간의 경사가 더 있는 램프로 휠체어를 뒤에 서서 뒷걸음으로 속도와 힘을 조절하며 내려와서 다시 뒷걸음질로 강당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가서 강당문의 턱을 넘어간다. 그렇게 해서 다시 식사하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줄서서 부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접시 담아서 테이블로 갖다 드리고, 그사이 사모님은 사모님의 접시를 챙겨가시고...  나도 이제 다시 줄서서 내 아침을 한접시 담아서 이번에는 그분들의 테이블에 같이 앉았다. 그래야 식사후에 디저트 갖다 드리기도 편한것같고....식사후에 커피를 드시고...아침메뉴는 오트밀, 감자후라이, 계란 스크램블, 소시지, 팬케익...정도.. 나는 약간의 커피와 밀크로 아침 커피를 좀 마셨다. 

 

그리고는 나는 정원으로 나가서 정원에서 아침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아침분위기의 정원을 좀 돌아보고, 이 장소의 전경사진을 좀 찍고는 저 아래쪽에 호숫가로 연결되는 길에 이 리조트고객만 사용가능한 다리를 보았다. 이 지역은 호숫가이기는 한데 호숫가 바로옆에 개인주택이나 카티지가 늘어서 있어서 호숫가에 진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다. 말하자면 그냥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호숫가로 가는건 그림위의 떡이다. 다들 사유지에 막혀있어서, 멀리 가면 사람들이 접근할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호숫가에 가서 사진이나 찍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가는길에 그곳으로 향하는 다른 가족을 만났다. 아버님이 스트로크를 맞아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하신분이 사모님과 따님으로 보이는 분이 같이 움직이신다. 그래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아버님은 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건너가야하는 호숫가 진입로를 적극적으로 가고 싶어하는데, 따님은 무슨 이유인지 상당히 걱정하는 말투로 저지를 하고 있다.그런데 사모님은 아무말없이 지켜보신다. 따님은 길 건너는건 위험하다는둥..구실을 찾길래.. 내가 길건너는거 안전하다고.. 차도 별로 않다니니까 가시고 싶으면 가시라고...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가시겠냐고...그렇게 내가 밀어주니까 마지못해 휠체어를 밀어서 길을 건너고..길건너서 3미터정도 거리의 다리를 일어서서 직접 걸으신다고 해서..내가 휠체어를 반대편으로 들어서 옮겨 주었다.  아버님은 굉장히 독립적이라 내가 잡아주는것도 싫어하시고, 직접 잰 걸음으로 걸어가시겠다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그냥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사진을 좀 찍다가.. 아버님과 다른 가족이 이제 자리를 잡은듯해서, 펜스가 있는곳으로 오셔서 배경으로 사진을 좀 찍으시라고 권했다. 그랬더니 따님이 또 펜스근처는 위험하다는둥  퍈스에서 일미터정도 앞에 선을 그어보이면서 여기까지만 오시라고 상당히 조종하는듯한 성격인듯 싶다. 그래서 내가 여기 나무옆에 펜스가 있는곳에서 나무에 기대면서 펜스에 앉으셔도 될것같다고...그리고 펜스가 있어서 안전하다고....그랬더니 아버님이 스스로 일어나서 펜스 근처로 오셨다. 그래서 팬스에서 좋은풍경을 즐기시길래.. 그분들에게 이쪽으로 오셔서 서보세요. 제가 가족사진 같이 찍어 드릴께요. 그렇게 해서 그분들 모아놓고 가족사진도 찍어주었다. 그랬더니 따님이 어머나...사진이 너무 멋지게 나온다고....얼마나 좋아하던지...그러더니 이제 따님이 아버님사진찍고 어머님과의 사진도 찍고...혼자 사진찍는 재미에 빠져서 엄청 찍어댄다.  나중에 내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나도 사진을 맡겼는데..이런,저런 각도로 엄청 찍으시네....

 

그리고 다시같이 리조트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 10시부터 파크골프 대회를 한다. 그래서 파크골프경기장에 텐트도 사람들과 같이 4개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의자들을 정원테이블에서 가져와서 설치하고..진행요원 테이블도 저쪽 텐트뒤에서 가져와서 설치하고...그런데 사람들이 물을 찾아서, 은주님께 식당직원들에게 물을 좀 준비해서 이곳에 갖다주는것을 요청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그래서 파크골프협회에서 장비를 가지고 도착하신분들의 장비를 이동하는걸 돕고, 또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골프채를 꺼내는걸 도와주고, 협회원들이 골프코스를 셋팅하고...그리고 이제는 경기를 좀 지켜보다가... 휄체어 장애인 경기가 시작되어서 휠체어에 타신분이 도우미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한분이 나를 도우미로 선택해서 나는 그분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경기를 같이 진행하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신분들은 휠체어와 팔의 앵글이 직선으로 공을 칠수있는 장소를 스스로 선택해야하는데.. 이곳의 잔디가 엄청 길고,,,잡초도 많고...( 모 경기장의 요건으로서는 적당한편은 아니지만... )  그런것을 개인의 경험으로 찾아내야할듯.... 그런데 경기장 마다 경기장 상태가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아무튼, 뜨거운 태양아래서 잔디위를 돌아다니며 9홀 경기를 한다. 경기를 하면서 경기성적을 종이에 배집사님이 기록하고 있엇다. 주디는 스트로크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한데, 더운날씨에 이걸하려니 허리가 아프다고...빨리 끝내고 가고싶어하고... 

 

6번홀을 치고 있는데.. 그 중간에 토론토 실버축구단 과일협찬을 해주신다고 코스코에서 수박 30통, 복숭아, 포도..이런걸 사서 배달 오셔서 기록을 하던 배집사님이 그일을 도와 주시러 가시고...나는 여기 휠체어를 밀어주어야 하니까 ... 그래서 나머지 기록은 내가 하게 되었다. 

같은 내용의 경기를 되풀이하다보니까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이게 몇번째 치는건지 기억하는게 도전이다. 다른사람이 칠때 기다렸다가 카운트를 하니까 가끔 헷갈린다.

박목사님이 실버축구단에서 축구를 하는데, 그냥 캠프정보를 올려놨더니,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주어서 그기부금으로  도와주려고 필요한것을 물어봐서 과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단다. 그런데 파크골프중에 도착한 실버축구단 멤버들이 실제로 많은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참여로 장애인 공동체 캠프가 진행되는것을 직접보시고는 많은 감명을 받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실버축구단이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하신다.

 

그래서 일단 내가 밀어주는 휠체어 경기자의 게임이 끝나서, 나도 과일을 옮기는 일에 동참하였다. 수박이 30통이면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후원물품들을 놓고, 후원자들과 사진을 함께 찍은후에  다른한편에서는 여성 봉사자들이 수박을 씻고 썰어서 커다란 호일컨테이너에 수박을 담아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수박이 엄청많아서 잘게 자른것을 들고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곳곳에 쓰레기 봉투를 설치해놓고 수박쓰레기를 수거할수있도록 준비하고...사람들 대부분은 수박을 먹고 껍데기를 쓰레기통에 잘 버려 주신다. 그런데 꼭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는 후원물품들어온걸 다 훝어보시고는 복숭아는 언제 나오냐는둥...미리 선수치고 마치 그들을 위한 음식인것처럼 착각하고 수선을 떨기도 하는모습은 얄밉기도 하다. 수박을 자른것을 나누어주는데도 꼭 어떤것이 맛있냐고 물어보시고.... ( 그냥 아무거나 집어서 드세요 !! 그걸 누가 알아요 먹어봐야 알지 !! 수박을 그냥 나누어주면 고맙게 생각하고 드시면 되지 !!! )  자원봉사를 하다보면 가끔씩 한국인 특유의 그성깔이 열받게 만든다. 대부분은 괜찮게 행동하는데, 꼭 유별나게 자신은 특별한것처럼 대우받고 싶어하는 부유하게 사는 할머니들..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에 준비해놓은 물컵의 물을 마시면서 이걸 믿을수 있냐고 나한테 물어보길래..학을 뗐다. (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왜 나왔어요.. 집에서 물담아 가지고 오시던가... ) 

 

아무튼 수박을 너무많이 공급해서, 사람들이 이제는 더 먹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아서 그만 자르라고하고 수박서비스를 멈추라고 전해주었다. 밀알선교 청소년들에게도 수박을 제공하는데, 이 청소년들중에는 약간 샤이한 청소년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권해도 먹지도 않더니, 나중에 와서야 수박을 집어먹는 모습이 보인다...어떤 친구는 엄마가 보고싶다고 울기도 하고....겉으로 보기에는 다자란 청소년들같아도 아직 지능적으로 어린아이수준인 사람도 있고, 줄서서 식사를 접시에 담아가는데, 꼭 중간에 까어들어서 나는 저걸 원한다고 떼쓰는 청소년도 있고...저녁을 먹으려고 줄서있는데 어떤 청년은 자기는 이 노래를 좋아한다면서 셀폰에서 그 노래를 나한테 보여주고, 그 노래를 흥얼거리길레..너 노래 정말 잘한다..너 있다가 장기자랑시간에 노래 할거야 ? 하고 물었더니...그럴거라고 그런다. 와 너 노래 잘하니까 앵콜곡도 준비해두어야 될텐데...그랬더니 ..좋아서 계속 이야기한다. 프로가 될려면 앵콜곡까지 포함해서 두세곡은 준비해두는게 좋지...농담같은 이야기지만 그사람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한다. 발달장애 아동은 아동들마다 특성이 달라서 자원봉사자가 일대일로 붙어서 캐어를 해주어야 할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밀알선교 자원봉사자들은 학생때부터 시작해서 10년 , 15년..이런식으로 장기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수박을 먹고난후에 점심을 먹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내가 케어하시는분이 방에 계시나 싶어서 방문을 두드렸더니, 휠체어를 타시는 아버님이 피곤해서 낮잠을 청하신듯... 그래서 일으켜 세워서 휠체어에 앉히고, 식사를 하는 식당으로 이동을 해드렸다. 그리고는 그분의 접시에 점심을 담아서 테이블로 갖다 드리고...나도 그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성인 장애인 캠프의 목적중의 하나가 옆에서 매일 돌보는 보호자들에게 캠프를 하는동안 자유로운 시간을 주자는 취지도 있는데...이렇게 노부부가 같이 오시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사모님이 아버님을 돌보는분인데다가 사모님들이 모든것을 다 자원봉사자에게 맡기지도 못한다. 그만큼 애정이 많아서 그렇기는 한데..잠시라도 쉬어갈 생각을 하지않는 사모님들의 책임감이 막중해서 그렇기도 하다. 그래서 사모님들께 이런데서는 조금 이기적으로 시간을 보내시라고 하고싶은 생각도 든다. 그런데 시스템 자체가 부부를 떼어놓지 못하니까... 따로 떨어뜨려 놓지 않는한, 방법은 없는듯 싶다. 그래서 식사가 끝나고 오늘 일정을 오후 1시반에 체어요가 교실이 있다고 알려드렸다. 내 생각에는 들어가 보시면 좋을듯 해서... 그런데 아버님이 그런것에 신경쓰실 여유가 없으신듯하다. 그래서 사모님이 굉장히 억매어 사는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점심식사후에 강당에 갔더니 내친구가 여기 테이블을 이동시키고, 의자를 가운데에 몰아넣어서 사람들이 앉아서 간담회를 할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네...그래서 지금 오후 1시인데.. 1시반에 체어요가 교실이 있는데...?? 그랬더니 벌써 그렇게 되었나...시간이 촉박하네..그런다. 나는 간담회가 체어요가와는 전혀 별개의 클라스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라는건지 ...이해가 않갔다. 그래서 일단은 테이블을 사이드로 빼고, 의자만 집중적으로 마루에 나열하는 방식으로 정리를 하고, 한쪽으로는 휠체어가 드나들만큼의 공간도 비워놓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 체어요가나 오후 3시에 시작하는 나로팀과의 만남 프로그램이 같은 포맷으로 진행되는것이라..같은방식으로 준비해도 되는것이었다. 

 

나는 체어요가를 들어가지 않고, 목선풍기가 작동않되서 덮다. 아침에는 흐린구름으로 가려졌는데, 이젠 햇살이 뜨고 더워졌다. 그래서 목선풍기를 사용하는데 밧데리가 없어서 작동않되는듯. 밧데리도 가져오자는 생각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그런데 가던 차가 멈추어 서더니, 카티지에 가신다고 같이 태워주셨다. 그래서  숙소에 도착해서  밧데리를 챙겨서 다시 본관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정원을 좀 돌아다니다가 오후 3시부터 한국에서온 나로팀과의 만남이 있다고해서 어떤내용인가 싶어서 갔다. 그런데 나로 팀은 한국신한은행에서 20년전부터 장애인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에는 카다나를 방문해서 카나다의 장애인들과 교류를 하기 위해 왔다는...일부러 공동체 행사일정에 맞추어서 방문을 했다고 하고...

 

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는 .. 재활병원을 퇴원해서 일상으로 돌아가기전에 대략 6개월을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수있도록 도와주는 훈련을 한다고...지금은 한국에서는 의사가 가정을 방문해서 치료하는것이 불법인데,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서 방문치료를 할수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재활병원은 실험적인 테스트를 통해서, 이제는 정부기관에서도 인정받는 병원으로 정착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인공지능과 기술을 접목해서 재활후에 일상생활을 더 쉽게 할수있는 기구를 개발하는작업에도 의견을 주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내가 볼때는 한국에서는 기술적으로 접목한 제품이 더 많이 개발되고 있을것같고, 카나다는 기술적으로 후진국이어서 그냥 미국에서 좋은제품이 나오면 그런걸 사용할것같다.  그중에서도 채수빈양이 스포츠댄스의 휠체어 댄서로서의 댄스장면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참 인상적이다. 휠체어에서 팔을 사람들이 춤출때 움직이는 다리처럼 스타일을 입혀서 정말 춤이되는모습은 신기하기도 하다.  

 

90분정도의 한국에서온 5명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저녁 5시에 저녁을 먹고, 외부에서 온 공연자들의 순서이다. 대부분 토론토에서는 내노라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인데, 장애인 공동체에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공연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성인장애인공동체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고, 공동체를 도와주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성인장애인공동체가 토론토 사람들에게는 존중받고 있는 단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10여년도전에 이단체를 방만하게 운영하다가 돈을 횡령하고 세금보고도 몇년째하지 않고, 도망친 사건이 생긴이후에 현재의 사무국장인 홍선씨가  회장직을 맡으면서 기존의 방만한 운영방식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선시켜서 다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서 운영해오고, 올해에는 그사건으로 잃어버렸던 자선단체기관 등록증을 다시 회복한해이기도 하다. 

 

나로팀과의 대화의 시간이 끝난후에 강당을 나왔더니 사람들이 무지 분주하다. 오늘 저녁식사후 시작하는 공연이 야외 텐트에서 진행하기 위해 악기를 그곳에 셋팅하고 그랬는데..오늘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었고, 지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야외 텐트에서 리허설 도중에 바이얼린이 습기를 먹으면 소리가 잘 않나와서 공연하기 어렵다고 하시고, 텐트안이 습한더위 휴미트상태라 엄청나게 더워서 공연을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오늘저녁에 비가 많이 쏟아질것이라 하는데.. 악기가 비에 젖게되면 그것도 상당한 비용이라 

그래서 사람들이 악기를 다시 해체하고, 강당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비가 가끔씩 흩날리는데...더 쏟아지기 전에 다 옮겨야 한다. 그래서 악기를 나르고, 또 그곳에서 서빙하려고 준비한 수박들도 다 롬기고......그러느라 부산했다. 

 

그렇게 급한일이 끝나고 보니, 나는 텐트쪽에 있는 의자들과 물품들을 비가 쏟아지기 전에 텐트 아래로 다 옮겨놓고..그리고 텐트에 묵어놓았던 수박껍데기를 모은 쓰레기봉투를 묵어서 수거해서 한장소에 다 모아놓았다. 텐트쪽에서도 낮에 수박을 자르고 작업하던 모던 물품들을 정리해서 텐트안으로 밀어넣어놓고.. 그곳에 있던 수박 쓰레기 봉투도 묵어서 일단 텐트 안에 보관했다. 비에 젖어 버리면 더 치우기 힘들테니까...나는 이런 휴미드한 날씨에 땀을 엄청 흘리고 있고....온몸이 땀에 젖는느낌이다.

 

이일을 나혼자서 그냥 하고 있는데, 그옆에서 휠체어를 타고 사진을 찍던 하은미씨가 친구분과같이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비가 곧 쏟아질듯한 흐릿함으로 가득한 하늘이라..배경도 좋게 나오지 못할텐데..할수없다. 하은미씨는 내가 코비드때 줌으로 난타를 할때 같은 클라스에 있었다.실제로는 한인회 강당에서 하는 전통북가락을 배울때 거기서 몇번 봤는데.. 난타나 전통북을 잘 하시는편이시다. 나는 줌으로 배울때 전통가락 속도도 익숙치 않고, 가락을 외워서 해야해서...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엄청 빨리 손을 움직였었다. 그래서 가르치는 단장님도 속도를 천천히 맞추어서 전통가락의 맛을 내라고 그러시는데..그게 마음대로 않된다. 그런데 나는 대충 30대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어디에선가 이야기를 하는데 나보다 4살이나 더 많으시다네..세상에 늘 소녀같이 활짝웃어대는 그분이 6학년이시라네...아무튼, 내 나름대로 사진을 찍어 주었더니 좋아하신다. 하은미씨는 나처럼 그렇게 빨리 하는 사람 처음본다고, 그게 잘 친다고 생각하는듯..나는 속도를 무시하고 가락을 외워서 친거나 다름없었는데....아무튼. 이 일을 끝내고 얼마나 땀이 삐질삐질 나던지..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얼굴을 닦고...다시 올라왔다.

 

< 내가 케어했던 휠체어를 탄 아저씨 와 사모님 >

 

저녁을 먹기전에 도착한 공연자들이 강당에서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그런데  첫번쩨 순서로 시작하는 서상수 15명의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오고, 국악하시는분 두분, 케이 커넥션 4분..아무튼, 외부에서 오신 행사자들이 저녁먹는시간에 같이 들어오고나니, 이건 정말 사람들이 몰려있는듯한 복잡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케어하시는분의 접시를 들고 음식을 먼저 드릴려고 줄서있는데.. 내앞에 할머니들이 줄을 서있다. 그런데도 웃기는건 지나가면서 말걸듯이 줄선 할머니들에게 달라붙어서 이야기하다가 그대로 줄안으로 들어와서는 이제는 자신이 줄을 선것처럼 행동하는..그런데 이런 할머니가 한둘이 아니라서...증말 짜증 난다는... 내뒤에도 줄선사람들이 길게 서있는걸 뻔히 보면서 말이야 ... (모가 급한데..그냥 줄만서서 자기 순서에 밥을 챙겨먹으면 되지 이 염치없는 노인네들아.. )  이런거 볼때마다 속에서 짜증이 부글부글 일어나는데, 내가 나서서 말하기도 짜증스럽고... ( 몰라서 않하는게 아니라, 다 알면서 이렇게 은근슬쩍 새치기를 하면서 ...얼마나 교양있는척 웃으면서  말을 하는지 원 !! 증말 짜증나 이런 할머니,,나이 들어도 순서는 지켜야지 )  아무튼 나도 어렵게 접시에 식사를 담아서 케어하시는분 갖다 드리고, 이제 내 저녁을 받기위해 다시 맨뒤에 가서 줄을 섰다. 그런데 이 할머니들의 새치기 수작은 계속된다. ( 정말 징하다 이 할머니들 .. ) 

 

줄을 거의 끝즈음에 서 있다보니, 음식이 다 동나서 10분정도 기다렸다. 음식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더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가 ? 아무튼 그렇게 기다려서 접시에 저녁을 담았는데.. 이제는 테이블이 없네..할머니들이 저녁을 다 먹고도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그래서 주방 스탭분에게 여분의 포크와 나이프를 좀 배치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래도 도구만 있으면 어느 테이블이든 식사하고 떠난자리 찾아서 끼어들면 되니까.....그래서 몇번을 식당을 돌다가 빈자리를 찾아서 그곳에 앉아서 저녁을 해결했다. 그리고 케어 하시는분들한테 파인애플이 디저트로 있길래 접시에 담아서 갖다 드렸다. 

 

저녁식사후에 시작되는 공연에 사람들의 기대가 컸다. 내가 지난번에 순복음 파크골프에서 권순근 드럼어가 오늘 공연하는 바이얼린 연주자 김한나 씨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사람들이 몰입해서 연주하는 그 모습에 상당히 감동적으로 빠져든다고 한다. 아무튼 저녁 7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나는 테이블 가까운곳에 앉아서 보는데 옆에 심사위원석같은곳에 박목사님이 앉아서 스낵을 꺼내놓고 같이 먹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후에 어디서 청년두명이 술과 과자를 들고 나타나서 박목사님과 같은줄에 앉았다. 공동체 부회장님이 이곳에 앉힌걸보니 공연자들인가 ?? 그랬는데..나중에 저녁에 만나보니, 부회장과 알고 지내던 한국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그냥 찾아온듯한 불청객이라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서상수님이 이끄는 오케스트라..대부분이 노인들인 멤버라 .. 음악적인 완성도가 좋다기 보다는 노인분들의 취미를 살리는 단체정도로 인식되는...그래서 큰 기대는 않하는데 사람들이 그들을 격려하듯 박수를 많이 쳐주신다. 그리고 시작되는 국악 판소리의 이상아님, 경기민요의 황원자님...이상아님은 젊은20대인듯...그런데 국악 판소리를 토론토에서 하는것이 대단해보이고 미인형 얼굴이라 사람들이 좋아하는듯...경기민요 황원자님의 노들강변...이나 이런노래는 추억이 깃든 어린시절에 들었던 노래들이다. 판소리는 추임새를 관객이 잘 넣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같이 연습을 했는데...그래야 재미있는 공연이 된다고...그래도 잘 않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u2JwomYR_2g

< 바이얼린연주자의 몰입된듯한 연주,,,드러머의 영혼에 스며든듯한 음악...드러머 권순근 씨의 퍼포먼스는 상상을 초월했던 공연... >

 

https://www.youtube.com/watch?v=Ularm_uo0Fw

 

https://www.youtube.com/watch?v=u2JwomYR_2g

 

그리고 K connection 으로 소개된 4분은 각자 연주자로 활동하는분들인데, 급하게 만들어낸 이름인듯... 네분의 이름이 전부 K로 시작한다. 디지탈 피아노 김나현, 바이얼린 김한나, 드럼 권순근, 베이스 기타 김민구....그래서 출연자들도 처음들어보는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같이 연주가 시작되는데... 사람들이 주목하는것은 바이얼린 연주...그런데 예상치도 않게 권순근씨 드럼어의 퍼포먼스도 파격적이었다. 

권순근씨가 심벌즈를 공중높이 매달아놓은것도 특이하고...바이얼린 연주자의 몰입하며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데.. 옆에서 드럼을 치는 권순근씨도 몰입해서 드럼을 치는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듯..드럼어가 저렇게 퍼포먼스를 하는게 말이되나... 무용수도 아닌데..심벌즈를 애기다루듯이 살살 다루는 포즈도 취하고..아무튼 드럼어가 댄스하며 음악을 표현하느듯한 격한 감정몰입이 들어간 퍼포먼스....와우!! 일생에서 저렇게 드럼머가 퍼포먼스 하는건 어디서도 볼수없는 순간이다... 이렇게 몰입하는 바이얼리니스트와 같이 공연하는게 아니라면, 나올수 없는 드럼어의 동작들이다....

 

사람들의 환호성이 강당을 가득채웠고, 앵콜곡으로  김현식의 "내사랑내곁에"를 연주하는데, 이건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곡인데...이곳을 바어얼린연주로 들으니 감동이 훨씬 더 뭉클해진다.사람들과 같이 손을 흔들며 같이 노래하고 ...이건 정말 감동의 도가니다. 모든관중들이 노래하며 손을 흔들고...와 정말..이런광경을 언제 보았던가 싶다.. 게다가 다시 앵콜을 사람들이 외치니까... "남행열차" 가 나온다. 이러니 한국사람은 이런음악에 미치지않을수가 있겠냐고...다같이 남행열차를 목놓아 부르면서 몸도 흔들고 손도 흔들고 다들 난리났다....

아무튼, 이런 음악과 드럼어의 감동의 퍼포먼스속에 이 무대는 상당한 감동을 털어냈다. 

 

다음으로 휠체어댄서 채수민씨의 무대가 선보였다. 휠체어 댄스도 저렇게 화려한 기술을 구사할수 있구나 싶다.유튜브도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분은 채수민씨의 유튜브를 참조하시기를....

오늘밤은 이렇게 감동으로 밀려오는 밤이었다. 무대가 끝나고, 오늘의 행사도 다 끝나고...배집사님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배집사님이 가져온 노래방기기를 설치해놓고, 한잔하면서 놀려는것 같은데... 나는 술을 않마셔서 별로 놀고싶은 생각은 없고, 오늘 땀에 쩔어서 숙소로 가야겠다고 .... 바깥을 보니까 비는 공연중에 쏟아지던 비는 이제 그쳤고..아직도 컴컴하게 어둡지 않아서 혼자 걸어서 숙소로 가야겠다고 목사님께 말씀드리고는 라면 김치라면 한박스 (6개) 와 초코파이 한박스를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오니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는 않으신듯...박목사님이 은근히 초코파이를 좋아하시는듯 싶다...숙소에 돌아와서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안에 내짐을 놓고 나와서 , 가져온 라면과 초코파이를 테이블에 올려놓고서.. 라면을 먹을 물을 케틀에 올려놓고 다시방안으로 들어가려는데...어마나...문이 잠겨버렸네... 오늘은 일찍와서 빨리 샤워나하고 좀 쉬어볼까 했는데... 이것도 않되네..내 모든짐이 방안에 있어서... 그냥 뒷 배란다에 나가는데..거기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윤미씨... 그래서 윤미씨 한테..방안에 열쇠를 놓고 나왔는데 문이 잠겼다고 박목사님께 연락을 좀 해달라고 부탁 드렸다. 그랬더니 윤미씨가 전화를 해서, 박목사님과 통화를 하면서.."죄송합니다 목사님, 방문을 열고나서 방안에 키를 두고,나왔는데 방문이 잠겼어요. 혹시 목사님이 리조트 카운터에가셔서 마스타키를 좀 가지고 오셨으면 해서요 , 그리고 라면먹을때 필요한 젓가락도 좀 가져오세요 " 

 

아유 정말, 계속 이틀동안 이게 무슨일이래..아니 방문을 열쇠로 열었으면 열려있는게 정상이지 않나..그런데 만지지도 않았는데 왜 잠기지..이해할수가 없네....어쩼든 나는 박목사님이 오실려면 시간이 걸릴것같아서 그냥 배란다에 나가서 바깥에 심코호수의 풍경이 어떨까 싶어서 나무로 가려진 풍경사이로 고개를 내밀었더니 일몰이 보인다. 지금 저녁 8시반이 지나간 시간이라 일몰도 좀 늦은시간인데....그래서 그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가서 보니..장관이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내가 셀피를 찍으면 갤럭시폰은 내 얼굴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일몰에 포커스가 않맞춰져서 셀피에 일몰을제대로 잡을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풍경사진만 한장 찍고... 올라가서 윤미씨한테 사진좀 찍어달라고 보채니까.. 할수없이 내려오겠다고...그래서 일단 윤미씨 사진을 좀 찍어주고 보여줬더니...좋아서 난리다. 그러면서 다른 포즈로 좀 찍어달라고... 그래서 그렇게 사진을 찍어주고, 내 사진도 좀 찍어달라고...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 일몰부분에 손가락으로 터치를 해서 찍어달라고 했다. 그렇게 사진을 좀 찍고 올라왔더니 거실에 나이드신 할머님들이 모여 계시네...그런데 그분들도 방문이 잠겼다고.. 출입문열쇠와 방문열쇠가 같이 있는데..방문열쇠는 방에두고, 출입문 열쇠만 잘못 들고 나오셨다는....그래서 박목사님께 연락했더니 벌써 여기에 오셨다네...

그래서 박목사님이 가져오신 열쇠로 나는 일단 방문을 열고,,, 이제 겁나서 무조건 열쇠를 바지주머니에 갖고 나왔다. 그런데 박목사님이 할머님들방을 열어주셨다는데...박목사님이 창문을 첵크하니까 한쪽이 않잠겨서 창문넘어가서 방문을 열어 주셨다네..목사님도 재주도 많으셔..

 

그럭저럭 다시 방에들어가서 샤워부터 하고 나왔더니.. 할머님들도 식당테이블에 앉아서 라면도 드시고 계시네...어제는 일찍 잠자러 들어가셨었는데.. 그래서 나도 씻고 나와서 다시 케틀에 물 올려놓았다가...방에들어가서 슬리퍼를 신고 나왔다. 여기 바닥이 맨발로 다니기에는 별로다. 그래서 물을 기다리는동안 구석에 자리가 있어서 거기에 앉아서 기다리다가...윤미씨랑 농담도 좀 하고...내가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나왔더니 얼굴이 낮에보는것 보다 나아 보였나...?? 내 머리스타일을 이야기하길래..이거 그냥 제가 직접 자른거예요. 처음으로 뒷머리는 직접해본거라고 그랬더니... 머리 잘 잘랐다고 그러시네...그리고는 이제 라면에 물 부어서 가져와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라면이 익어가기를 기다리는데..자꾸 누가 말을 시켜서 이야기하다보니, 라면불어터질때까지 한젓가락씩 먹고... 이야기하고...라면 하나를 15분걸려서 먹은듯하네..

아무튼 오늘은 윤미씨가 양주3병도 사와서 준비해두었고...할머니들만 들어가서 잠자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그런데 할머니들도 같이 이야기하고 떠드느라 오늘은 잠자러 늦게 들어가시는듯...저녁 10시경이 되어서야 할머니들도 이제 잠자러 가신듯한데....나는 이제 우리숙소만의 파티가 시작되려나 했다...어제 회장님이 윤미씨한테 양주 3병을 사두라고 이야기한게 기억나서 무슨 파티를 할 생각인가보다 그랬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숙소의 현관문이 확열리더니 술꾼들의 행렬이 쫘악 들어오데.... 아니 이게 모야 !!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

그런데 보니까 부회장의 불청객들이 짐도 다 싸들고와서, 우리 거실 소파에 짐을 풀을기색이고...테이블에 양념구이, 치킨후라이 , 그리고 떡복이를 들고 오셨고... ( 불청객중 한분이 미시사가에서 식객 이라는 분식계열 음식점을 하신다고 하시네.. ) 그리고 배집사님과 주디는 삼겹살을 두팩을 사오시고, 상추와 깻잎까지 가지고 왔다. 이분들은 노래방기기도 직접 가지고 와서 행사후의 시간을 술을 마시는 시간을 즐기던 사람들이 왜 여기로 다 몰려온거지 ?  그러고 보니, 유이사장님과 부인, 부회장님, 회장님은 여기에 계셨고..불청객 두명, 그리고 삐뻑마르신 안씨와 부인, 같이온 다른 사모님..그리고 알콜중독으로 인생을 망친 이모씨....모 이런정도의 인원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윤미씨도 몇명의 여자분들이 자리에 있었던것같던데..

 

나는 처음와본곳이고 아는사람도 없는처지라..그냥 이건 모 한국에서 야유회를 가거나 그러면 무수하게 일어나는 일들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하고...어차피 잠도 잘 못자는 체질이니까 졸릴때까지 앉아있다가 나중에 피곤하면 들어가지 모...이런 생각으로 앉아서 이사람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죠... 그런데 박목사님은 12시경되니까 잠자러 들어가신듯... 술자리에서 사라질때는 대부분 말없이 사라지는것이 한국인의 전통이기는 한데....

 

아무튼, 사람들이 술을 한잔씩 하면서, 부회장님이 여기 아가씨들은 손님을 접대를 않한다고 농담을 하길래..우리 아가씨들은 손님들 수준에 맞추어서 접대를 한다고..손님은 좀 잘 해보시라고 ..내가 그러고. 근데 아가씨들 부르면 지팡이 짚고 나오시는거 아냐...그러길래.. 이것보세요, 여기는 아가씨가 많다고 소문난집이예요. 이분들 밖에 나가면 다들 아가씨라고 불러요. ...이러면서 내가 농담을 했더니 다들 재미있어 하는듯...아무튼 .유이사장님이 옆에 앉은 배집사님부터 자기 소개를 좀 하라고 그러신다. 그래서 배집사님이 소개를 스스로 하는데.. 주디와 교회에서 만나서 ...코비드때 몇명이 모여서 고스톱을 치는데서 배집사가 속이는걸보고 주디가 욕을 해대고...그러고 몇년동안 보지를 못했다네...그런데 배집사가 교회에가서 헌금을 하는데.. 주디가 다니던 그 교회로 가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그래서 주디가 다니는 교회에 다시와서... 서로 다시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같이 사귀게 되었다고... 주디는 예전에는 아주 도도한 여자인데 ( 한국에서 모델로, 가수 차주연으로 활동하셨다네요.) 당차게 싫으면 욕이 바로 나오는여자라네..그래서 늘 연하의 남성을 좋아한다는.... 그런데 배집사님은 1975년 17살에 이민을 오셨다네. 지금 66세이신데..1990년대에 유이사장님과 나이차가 몇살나지 않아서 그당시 같이 놀고 그랬는데...한동안 서로를 잘 모르고 살다가 ...우연하게 이제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아무튼 그래서 나한테도 소개를 하라고 해서 할려고 하는데...저는 여기 사무국장하고 예전부터 알던 사이고,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왔다고...그랬더니 그런이야기를 하지말고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는둥...그러는데, 부회장이 모라모라 그러고..그러면 또 다른사람이 모라모라 그러고..나한테 소개하라고 그러고는 다른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그냥 공동체 스타일에 맞게 이렇게 소개헸다고 그러고 말았다. 술자리라서 술꾼들을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풀어내기 마련이다.

 

유이사장님은 회장님이 나서서 한인비지니스업체를 많이 방문해서, 기부금을 모금하는 활동을 좀 하고 그러라고 하시는데, 현재 회장님은 직장생활하셨던 분이고, 비지니스하는 사람들도 모르는 사람이라 그런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신다. 유사장님은 비지니스를 하시는분일것같고, 그래서 그런식으로 접근하는것이 편하실듯하고..예전에는 그렇게 하는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현재의 회장님은 지금의 한인사회에서 그런방법은 연줄을 가진 사람들이 할수있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수있는것은 아니라서...누구나 운영할수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기를 원한다. 지난번에 공동체 회장님이 시각장애인 이셨는데, 유 이사장님이 그분을 데리고 여러 업체를 방문했다고 그런다. 그렇게 해서 행사기금을 모으고 만일에 부족하면 유이사장님이 채워줄생각도 하고 그렇게 하셨다고 그러신다. 그런것을 보면 굉장한 공동체에 굉장한 애착을 가지신 분이시다. 그런데 주디는 예전에 어떤 한여자때문에 공동체 나오는걸 그만두었다고 한다. 다른사람들은 다들 좋은사람이라고 그랬는데..주디눈에는 저여자가 일낼사람이라는것을 감지해서 멀리하고 아주 싫어했다고...그런데 다른사람들은 그녀를 믿고 돈과 영수증을 챙기지를 않았는데..결국은 그녀가 공동체기금을 모두 횡령하고 세금보고도 하지않고 해서 공동체가 자선단체로서의 자격을 잃어버리게 만든사건이었다고...주디는 교회에 가서 구걸하다시피해서 티켓을 엄청팔아서 모아온 돈인데..그 여자가 공금을 전부횡령해서 아주 열을 엄청받았다고...그래서 주디는 교회에 목사를 직접찾아가도 소용없고, 목사의 돈을 관리하는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아한다고, 자신은 직접나서서 구걸하다시피 사람들을 만나서 공동체를 도와달라고 할수있다고....사람들이 공동체를 어떻게 이끌어가야하나 하는 애정이 담긴 이야기들을 쏟아내면서 여러가지 기억들도 들추어내고...

 

그러다보니 새벽 1시가 넘었네..나는 이제 잠자러 가야겠다고 내방으로 들어오는데, 건너편 방에서 지내는 회장님 사모님이 회장님이 아직도 않들어온다고 걱정이다. 내일아침에 또 일해야하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않나오고,저사람들은 언제 잠자리로 갈지 모른다고 하시네..그래서 그럼 내가 가서 사람들한테 잠자러 가고 내일 일해야 하니까 여기서 이야기를 중단하고 잠자러 가자고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하고...다시 술자리로 가서 ...잠시만요 지금이 1시15분인데... 다들 내일또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일단 어느정도 기본적인 이야기는 되었으니까 나중에 더 이야기 하기로 하고..이제는 전부 잠자리로 가자고 말했다..그래서 회장님이 나와 같이 방으로 돌아갔는데... 다른분들은 나도 몰랐는데..다음날 물어보니까 새벽 4시반까지 술을 마셨다는....

 

 

 

 

 

 

 

< 이분들은 성인공동체 창설멤버이신 사모님의 아들부부인데, 리조트 바로옆에 살아서 저녁식사시간에 나와서 노래를 들려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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