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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성인장애인공동체 캠프 1

by 행복한게이 2024. 8. 3.

2024년 7월29일. 월요일.

 

요즘 일을 쉬고있는 상황이라 장애인캠프에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친구가 부탁해서 3박4일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날이다. 자원봉사자역활은 대부분의 장애인가족들이 맡아서 하지만, 남자들은 경제활동을 하느라 시간을 내기 힘들다보니, 대부분 은퇴하신분들이 그 역활을 하고 계신데, 힘쓰는 일을 하는 남자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동안 봉사활동하시던분들이 남자분들도 대부분 70대인데다가 올해는 경제적으로 다들 어려우신 한해여서인지 남자 자원봉사자 인원이 없다시피해서 남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해서 나도 참여한다. 

 

예전부터 친구가 관여하는 이 단체에 기부금을 내고있어서 무슨행사가 있는지는 그들의 카톡방을 통해서 듣고는 있었는데, 이번에 기타를 가르치는 친구가 나더러 캠프에 참여하라고 해서 나도 새로운경험도 할수있을것같고, 자원봉사를 한다는것도 의미가 있는것 같아서 참여하기로 했다. 내가 텐트에서 자는걸 너무 싫어해서 캠프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캠프 행사가 리조트에서 이루어져서 그런 불편은 없을듯해서 좋기도 하다.  에전에 노바스코샤에서 여름에 캠프가서 텐트에서 자는데, 밤에 와일드 모기가 장난이 아닌데다가, 여름밤에도 느끼는 그  쌀쌀하고 써늘함..게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바짝얼어붙은 동태가 된 느낌같은 그 뻑뻑한 몸의 상태가 정말 싫었다. 

 

아침 10시반까지 노스욕에 있는 교회에 도착했다. 그곳에 도착하니 같이 자원봉사를 하는 목사님과 배집사라는분...그리고 이남규 어르신..일단 교회안에 짐을 놓고, 11시에는 장애인들 픽업하는 휠체어 트랜스가 오기로 되어있어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도착하기 시작했다. 목사님이 일단 그분들 명단을 첵크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친구에게는 전화로 확인하고.... 그래서 일단 4명의 휠체어분들과 1명의 워커..휠체어 트랜스가 도착했는데..약간은 작은 코치같은..밴사이즈의 차량같다. 그래서 4명을 싣기에는 난감함이 있는듯... 그래서 일단은 시도를 하는데.. 전동 휠체어도 아주 커다란 대형 휠체어를 탄 친구가 있어서 그게 좀 고민스러운듯하다. 이 차량은 운전석과 그 뒷자리에 3명의 개별 의자가 한줄로 설치되어있고, 나머지는 휠체어 공간이다. 그래서 두개의 휠체어가 의자뒷쪽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폭이 정말 공간없이 나란히 갖다 붙였는데,,, 그 뒤로 대형 전동체어가 들어와서 공간이 아주 약간 부족한듯... 그러니까.. 앞자리에 있던 하은미씨가 그럼 자기가 휄체어만 두고 일어서서 의자로 이동하고, 발판을 접어버려서 공간을 확보해주는걸로..해결했다. 그리고 다른 휄체어가 하나 더 올라가고..그래서 운전사 조수석에 보호자 한분, 그리고 뒷자리에는 워커를 사용하시는분과 보호자, 하은미씨.. 이렇게 3명이 탔다. 워커는 접어서 의자옆에 작은공간에 세워두고 ....그런식으로 겨우 공간을 확보하는 아주 타이트한 상태로 휠체어 트랜스를 준비를 끝내고 출발했다. 이런 준비시간만 대략 30분은 걸리는듯 하다. 휠체어 트랜스를 준비하는동안에 점심용으로 준비한 김밥이 배달되어 왔다. 그래서 김밥8줄과 물병을 휠체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운전사한테도 김밥한줄을 싼 호일을 주었더니,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를 하신다. 

 

이렇게 휠체어 트랜스를 보내고, 교회안으로 들어와서  장애인단체 창고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서 출입문쪽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계속 들어오고있는 사람들의 여행가방은 출입문 입구에 줄지어서 놓아두시라고 하고...라면 박스도 옮기고..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김밥한줄과 물을 받아들고 점심을 먹기도 하고...나는 내 김밥한줄을 일단 내가방에 보관해놓고...목사님은 배가 고프시다고 김밥을 드시면서 대형 버스를 타고 갈 사람들 명단을 첵크하신다. 대형 버스가 오후 1시에 출발하기로 되어있다고 해서....12시 20분경부터.. 교회안에 있던 짐들을 밖에 내놓기 시작했다. 그래서 버스만 오면 바로 실을수있도록 준비를 완료 하고 기다리는데.. 버스는 오후 1시 10분전인데도 않보이네... 결국은 오후 1시 2분전에 버스가 왔다는....중국계 회사와 계약이 되었다던데..중국인들은 정시에 오는문화 인가보다.

 

버스가 도착해서 정차하면, 기사님이 짐싣는칸 3개를 열어주신다. 그리고는 기사님도 여행가방을 싣는작업에 같이 참여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하던지...우리도 필요한 물품을 모두 싣고난후에... 나는 별도로 기사님께 드릴 김밥한줄과 물을 준비해서 드렸더니..상당히 좋아하시네요.

나는 버스 뒷쪽으로 가서, 이어폰으로 셀폰에서 불어라디오 방송을 들을면서 갔다. ( 불어를 다 알아들는건 아니고, 불어 듣기 훈련용으로 사용 )  그래봐야 한시간 10분정도의 거리라.... 그냥 눈을 감고 잠시 졸기도 하고, 그러면서 도착한 작은 호숫가의 동네...

 

그곳에 일단 모든짐을 내리는 작업을 한다. 후덮지근한 날씨에 그래도 나는 이번에 목선풍기를 달고 다녀서 덜 힘들다. 모든짐을 마당에 내려놓고나니, 밀알선교회 청년들이 와서 같이 짐을 옮겨주네....그래서 그런지 쉽게 모든물품을 내리고, 모든 물품을 행사하는 주 강당안으로 이동시켰다. 그런데 이곳의 체그인이 오후 4시에 가능해서, 다들 강당에 앉아서 대기해서 스낵을 먹으면서, 팀별대항전 이야기도  나누고 사람들과 인사하고 ..., 저녁먹고 시작될 조별 대항전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하다. 이자리에서 처음으로 다들 전부 모인자리라..처음으로 모든조원을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나는 일조에속해서,지난주에 모임을 가졌는데...리더가 예전에 페션모델을 했던 가수 였다고.. ( 가수 차주연) 그분이 스트로크로 지금은 오른쪽팔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데..그분이 패션쇼를 테마로 제안했고 다른사람들은 대부분 수동적이라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는....나는 처음 참여하는 캠프라 사람들도 잘 모르고... 대부분이 내 어머님이 아닐까 싶은 연령이신지라...어색하기도 하다. 그래서 리더의 제안에 그냥 따라 가면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정도로 참여한다. 우리조원이 대충 15명인데..이 프로그램 운영진의 말로는, 가장 잘 웃기는것에 제일 많은점수가 가고, 노래를 잘한다거나 연기를 잘한다거나 그런것은 별로 점수를 받지 못한다고...그리고 시간을 초과하면 점수가 깍인다는데... 

 

그래서 리더가 패션쇼를 한다길래... 그러면 웃기는 컨셉을 넣어서 점수를 얻으려면, 패션쇼도 몇가지로 나누어서, 웃기게 하는 패션쇼, 상상을 뒤집는 패션쇼, 예쁘게 입는 패션쇼... 이런식으로 나누어서 하는게 어떨까 하고 제안을 했는데... 그래서 리더분이 가져온 아이디어는 초등학생 패션, 임산부 패션, 패션니스타 패션으로 간다고... 그래서 나한테는 초등학생패션이 할당되었고..다른 두 어머님들이 초등학생패션으로 머리카락을 고무줄로 묶고... 그런데 일조준비 모임에 못나온분들은 그냥 임산부 패션으로 할당하기로... 다른 남자분중 휠체어를 타신분이 초등학생으로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분의 제안에 따라 모자, 초등학생용 하얀 손수건과, 보타이, 멜빵, 무릅까지 오는 양말을 준비하기로... 손수건은 없으면 하얀 크리넥스 티슈로 대체가능하고, 멜빵은 없으면 테프를 붙여서 멜빵같이 보이도록 한다는... 이게 끝나면 토론토에서 낳은 엘비스프레슬리 배때기님을 소개하고 그분이 엘비스 프레스리 분장을 하고 나타나서는 "그건 너" 노래를 하면 그건 너에 맞춰서 너부분을 손가락으로 마구 찔러대기로....그렇게 회의를 마치고는 여기에 오기전에 생각해보니 좀 웃기는 장면을 연출해야할듯해서..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이렇게 모두가 모인자리에서 마지막으로 총점검을 해야한다. 그런데 대부분 리더인 주디와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고, 그래서 나는 초등학생팀을 모아서, 웃기는 장면이 필요한데...내 아이디어는 무대 중앙에 서면 개인적으로 웃기는 포즈를 하는게 어떠냐고 물었더니,,.,.노인네들이 뭐 그냥 그런거하지 말고, 대충하자는 의견이다. 날씨도 더운데 자원봉사자는 조끼를 겉에 입으라고 하나 더주고, 무전기도 주고....

 

 

그러는 사이 오후4시에 객실에 들어갈수있어서 이제 숙소에다 짐을 풀러 갈 시간인데... 우리 내 숙소가 본관에서 떨어진 카티지라서 700미터정도를 가야해서, 다른분의 차를 타고 짐을 싣고 같이 갔다. 이번에 숙소룸메이트로 같이 봉사자로 일하는 목사님과 같이 지내게 되었다. 박 목사님은 코비드때 하모니카를 배우는 시간에 만나뵌적은 있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것은 아니다. 박목사님은 운동도 잘하시고 악기도 많이 다루시고...다재 다능한 목사인만큼 보통의 목사들보다는 진보적인듯한 인상을 풍긴다. 아무튼 목사님과 같이 갔는데..카티지 안에 방이 10개정도 있는듯... 그래서 우리키에 메인도어 키와 방키가 달려있었다. 그래서 내가 목사님께 그냥 열쇠를 가지고 다니지 말고, 문앞에 어디에다 숨겨놓고 다니자고 제안했더니 좋은의견이라고 하셔서.. 문앞에 창고같은 건물이 있는데 그옆에 엇갈리게 나무로 장식을 해놓아서 이곳에 열쇠봉투를 집어넣어놓고 다니자고 합의를 봤다...그리고는 문을열고 들어갔는데..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하다... 그런데 이 안에 방이 10여개나 있네..우리방은 여러개의 방을 지나 거실을 지나 끝방에 위치하고 있다. 아무튼, 가방을 들여놓고...대충 정리만하고 사람들과 다시 나가기 위해서 차를 기다리고...그런데 안에서는 어떤방은 방열쇠가 않맞는다고 하고.. 문을 잠그고 나서 테스트해보면 문이 않열리기도 한다고 하고... 아무튼, 저녁식사를 5시에 시작하고 식사후에는 조별모임을 가져야하는관계로, 이곳을 떠나기전에 조별 대항전에 쓰여질 도구들도 다 챙겨서 가야한다. 그래서 쇼핑백에 필요한것들을 전부 담아서 다른일행들과 차로 다시 본관으로 향했다. 

 

본관에 도착해서 강당에 모여있는곳에 갔더니, 자원봉사자 콜이 들어왔다. 그래서 가보니 숙소 침대가 너무 높아서 휠체어를 사용하시는분이 올라갈수가 없다고 해서, 침대  메트리스 아래 스프링보드를 빼내려고보니, 이보드아래에 바로 침대를 세우는 다리가 붙어있어서 난감하기도하고, 이걸 빼도 세워놓을 공간이 없다. 그래서 일단 이곳 매니저에게 해결해달라고 요청을 먼저 해보고, 다른 해결책이 없으면 우리가 그냥 스프링보드를 빼서 어딘가로 치우기로 했다.  그런데 이휠체어를 탄분을 캐어해주기로한 봉사자가 내가 케어하시는분과 캐어하는 상대를 바꾸자고 하신다.  휠체어를 타신분이 커다란체구의 남성분인데다가 작년까지도 잘 걸으셨는데 지금은 걷지를 못하신다네..그런데 좁은문으로 나가서 좁은통로로 나가는문과 그사이의 앵글이 턴을 하기도 어렵다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이분을 캐어하기로 하고...이분의 휠체어를 밀고 그방문을 빠져나와서는 다시 이건물 출입문 바깥으로 나가야 휠체어로 이동할수있는 램프가 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내려오는 램프도 약간은 급한 경사라 힘으로 내려오는 속도를 조절해야하고, 출입문을 드나들때마다 문턱이 있어서 들어주고 그런일을 하는게 여자분들에게는 힘들겠다 싶다. 그렇게 나와서 다시 강당으로 들어가야 오늘의 모임을 하는 장소가 되고, 그곳을 지나서 저녁을 먹을 식당으로 휠체어를 옮겨주었다. 

 

그사이에 또 다른곳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침대위로 혼자 올리기 힘들다고 도와달라는 ..그래서 몇사람이 그분을 들어서 침대위로 올려주었고... 그런데 내려오실때는 휠체어를 놓고, 그냥 미끄러지듯이 내려오실수 있다고 하시네....

 

그리고는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 되어서, 내가 캐어하시는분의 저녁을 먼저 갖다드릴려고 부페로 먹는 음식테이블 장소에 줄을 섰다. 그런데 이번 행사는 밀알선교회에서 온 발달장애청소년그룹과 공동으로 하는 행사인데, 개별행사는 자체적으로 다른장소에서 진행하고, 식사는 같은 시간대에 같은 식당에서 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밀알선교회 청년들이 먼저 식사를 하도록 순서를 정해놓은 상태이다. 그래서 음식이 차려지면 밀알청소년들이 먼저 다 먹고나면 우리단체사람들이 나가서 줄을 서도록 교육이 되어있다. 그래서 나도 밀알청소년들이 다 먹었다 싶을때즘 나가서 캐어하시는분의 식사를 담아오려고 줄을 서는데...

 

한인 할머니들, 장애인 가족도 아니고 공동체 멤버라서 오신분 할머니들...은퇴해서 시간은 많고, 소일거리를 채우려고 놀러오신걸로 생각하는 할머니들....이분들의 행동은 정말 짜증스럽다.  식사시간되기전에 미리와서 테이블 잡아놓고 앉아서 수다떨다가 ( 공동체에서 하는 행사에는 관심이 없는듯..) 부페 음식이 테이블에 차려지기만 하면 벌떼처럼 달려가서 줄서서 먼저 먹으려고 환장하는 사람들 같아보이는... 게다가 다 먹지도 못하면서 엄청 쓸어담아 오시는듯한...밀알청소년들이 줄서는곳에 끼어들어서 아무런 수치심도 못 느끼고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먹을건가 경쟁하는듯...누가 자기들 음식을 뺏어먹는것도 아닌데...음식은 이곳에 있을것인데...아무튼 정말 한심스러운 할머니들이다.

이런 할머니들은 나올때는 온갖치장을 다해서 이뻐보이려고 하고, 집에는 보통사람보다 넉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어려운 시절을 살았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아 주는 넉넉함도 가질만한 나이건만... 아직도 자신의 몫을 다른사람보다 더 챙기려고 바둥바둥거리는걸 보면, 저런 사람들을 보면서 속이 뒤틀려는걸 억지로 참으면서 꾸역꾸역 다시 집어넣는기분이다.

 

내가 캐어하는분의 식사를 챙겨주려고 줄서있는데, 밀알청소년이 늦게 왔는지 들어오길래, 그냥 내앞에 끼워 넣어주고 먼저 먹으라고 했다.그랬더니 뒤에 서있던 할머니가 왜 끼워주는거예요 ? 하고 물어보길래...원래 밀알청소년들이 먼저먹고, 공동체는 나중에 먹기로 되어있다고 설명해주었다. 참 이상한게 나이가 들면 좀 더 인생을 여유롭게 생각하지 않으시나 ?? 노인네들이 모가 급한데..... 

아무튼,  내가 캐어하시는 분의 저녁을 챙겨주었더니, 나중에 그 사모님이 많이 않드시니까 조금씩만 담아와도 된다고 하시네...무엇이든 잘 드신다고 하시길래 많이 드시겠구나 생각했는데....아무튼 나도 이제 내접시를 챙겨서 저녁을 먹는데, 샐러드, 호박무침, 감자튀김, 누들 근데 샐먼은 다 팔려서 기다려야되고 해서 패스하고 그냥 로스트비프를 두개를 담아왔다. 그렇게 먹고나서 캐어하는분께 디저트 드실래요 ? 하고 물었더니 사모님이 뭐가 있는지 직접보시고 가져오시겠다고 하시내요.

 

아무튼 저녁을 끝내고 다시 강당으로 갔다. 거기서는 이제 같은 팀이 전체 연습을 해야될 시간이다. 그전에는 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대충 움직이는 동선을 놓고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움직이는 동선을 다같이 정확하게 이야기해야한다. 그래서 어디서 입장을 할것인지.. 보니까 외부에서 강당으로 들어오는 문으로 와야 무대로 바로 들어가는구조...그래서 강당문뒤에 모여서 먼저 초등학생팀을 모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일단은 사람들이 다른 액션을 하는것을 귀찮아 하니까 ,그럼  짧게 할수있는것 중에... 내가 하나, 둘, 구령하면 셋넷을 외치면서 일렬로 무대로 나오고, 나중에 내가 강아지를 외치면, 멍멍 으로 외치고, 병아리를 외치면, 삐약삐약을 외치라고 한후에... 내가 그나마 좀 활발한 어머님께 ...그다음에는 막 울어버리라고... 그러면 내가 "순자야 왜 우는거야 ? " 그러면 " 몰라몰라" 하고서는 " 병아리가 너무 불쌍해 !!, 내가 어젯밤에 치키후라이 한마리를 다 먹었거덩 " 이런식으로 해서 가기로 하고 그다음에는 산토끼 노래를 하면서 깡총깡총 뛰고서는 끝내기로 했다. 마지막 연습을 같은조와 함께 순서를 맞추었다. 그리고 임산부가 입장하는 장면...그리고 패셔니스타가 입장하는장면...그런식으로 대충 순서를 다 맞추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엄마랑 강당으로  왔다갔다하는 어린이..그 엄마가 부회장의 아내인데..이 애만 끔찍하게 챙기는 엄마다. 그 엄마가 자기도 초등학생에 참여하고 싶다고 그러면서.. 어린이에게 너도 할래 하고 묻는데..어린이는 할 마음이 없는듯...그렇게 지나가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 무대에서는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조별 대항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곧 일조가 무대를 시작하기 위해서 무대 옆으로 옮겨서 줄서있는 상황인데... 이 엄마가 어디서 초등학생을 가방을 구했는지..어린이에게 초등학생 가방을 어께에 매고 나타났다. 그런데 우리 순서도 모르는데..그래서 그냥 줄에 끼어서 하나둘 구령에 셋넷하고 강아지 하면 멍멍하고 병아리 하면 삐약삐약을 하라고 하고는 그냥 우리순서가 되어서 진행을 한다. 

 

내가 제일 앞에서 하나둘 하면서 팀을 이끌고 무대로 갔다.. 내가 강아지도 했고 병아리도 했는데...순자라는 할머니가 울어야 되는데 울지도 않고는,, 갑자기 끼어든 엄마가 강아지도 멍멍, 병아리도 멍멍 한다면서 웃긴다고 그걸로 그엄마한테 이야기하면서 웃고 있네....( 그렇게 해도 그냥 자기순서로 넘어가면 될것인데... )  그래서 순자야 너 울어야지 하고 직접 말해주니까 그제서야 우는연기가 들어갔다.... ( 아무튼 그러니까 대사를 웃기게 쳐야 되는데 웃기지도 않고..아무렇게나 대사를 하고 만듯.. ) 그래서 대충 마무리되어서 이제 산토끼 노래를 한후에 무대뒤로 빠져야 되는데..무대뒤가 악기와 마이크로 공간이 적당하지않은것같아서 무대 밖으로 빠져버렸다. 그랬더니 같은조원들이 나와서 무대 안으로 오라고 그러고... 그래서 빈공간을 차지했더니..거기는 자기가 나중에 써야한다고 다른데로 가라고 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실제 무대에서의 연습이 없다보니 이렇게 된다. ) 우리가 처음하는 팀이다 보니 무대의 문제가 다 노출되어서 다른팀이 참조할듯...

 

 

아무튼 임산부도 끝나고, 패셔니스타도 끝나고.. 나는 사실 무대 뒤에서 기다리면서 더워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잘 보지도 못했다. 그렇게 일조팀의 순서가 끝나고... 두번째팀은 윤미씨가 리더인 하와이안 풍의 꽃들을 머리에 두르고 나와서는 다른춤을 추는듯함..세번째팀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드레스풍 의상을 했는데.. 나중에 내친구가 휠체어에서 신부가 얼굴을 가린듯한것을 머리에 쓰고 나와서는 나중에 얼굴을 공개하는..네번쩨팀은 노부부가 길거리에서 강도를 만났을때의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서 엄청 길다...노부부가 길을가다 강도를 만나서 다쳐서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도음을 청하는데..목사,스님, 무당...아무튼 몇사람들이 모두 나타나서 말로만 안전하기를 기도한다는 식으로 하고 도움을 않주고 떠나고.....마지막에 털털한 노인네가 지나가다가 도움을 주고는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까.. 난 성인 장애인 공동체에서 왔다고 말하고 성인 장애인 공동체 화이팅 !! 하고 끝냈다. 다섯번째는 까만모자, 하얀 손장갑, 하얀색 티, 까만바지...로 나와서 마이클 잭슨 춤을 추는사람들... 

 

 

 

 

이렇게 보면 당연히 네번쩨팀이 우승할것이라는게 다 보이죠....그런데 말야 시간을 엄청나게 초과했는데도 우승을 줄수밖에 없는 내용이잖아..사람들이야기가 공동체 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행사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내요. 그런데 나는 마이클잭슨 춤을 추는팀에 뇌성마비장애인 길호씨가 있었는데,, 몸을 움직이는게 자유롭지 않은데도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그래서 사회를 보는분이 예전엔 보지못했던 모습이라며 혼자 댄스를 하도록 기회를 주었는데...그춤을 추다가 넘어졌다는... 그래도 일어서서 다시 춤을 추더라는...대단히 긍정적인 사람인듯..

 

그리고는 각팀별로 한명씩 개인장기자랑을 하는데, 일조인 우리팀에서는 배때기라고 이름진분이 나와서 노래를 하고, 다른조에서도 한명씩 나와서 장기자랑을 하고..아무튼 이런식으로 오늘의 행사는 전부 끝내고 보니 저녁 9시가 조금 않되었다. 이제부터는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으로 가거나 잠자러 가는데...몇몇사람들은 배때기님이 가져온 노래방 시스템을 설치해놓고, 노래하며 술마시며 즐기는듯.... 한국남자 술꾼들은 의례적으로 술먹을 궁리를 하게 마련이지...

 

 

 

 

나는 오늘 땀에 쩔어서 빨리가서 샤워하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른분의 차를타고 카티지 숙소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컵라면 박스를 신라면과 김치라면 한박스씩 들고 다른분의 차를 타고 숙소로 왔다. 숙소로 와서는 열려있는 방문을 들어와서 방안에 내가방을 놓고...라면박스를 주방근처 테이블에 놓아 두려고 나왔는데...방에 들어가려고 하니 방문이 잠겼다. 그런데 방문열쇠는 오늘 다른팀들이 열쇠가 잘 않된다고해서 방문을 열어놓은채로 놓고..열쇠를 룸메이트인 박목사님이 가지고 가신 상테....나의 모든 물건은 방안에 있고...그래서 나는 라면물을 커피포트에 올려놓고...보니 젓가락도 없네...그래서 앞방에 계신분이 나오셨길래 혹시 박목사님한테 연락을 좀 해달라고...열쇠가 없어서 못들어간다고..그리고 라면 먹을 젓가락이 없다고..... 아무튼,, 그래서 어이없게도 나는 그냥 식탁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처지....다행히도 박목사님이 오셔서 방문을 열어주셨고...일회용 나무포크를 가져오셨다.

 

그래서 어쨌든 사람들이 포트에 라면을 끓여서 식탁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모여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는....박목사님도 라면을 드시고, 초코파이를 또 드시네... 그래서 나도 컵라면을 먹었는데..초코파이도 하나 먹었지...이게 마치 콤보처럼 먹게되는....다른 여성분들도 라면을 드시고...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시간... 나는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들어주면서 자리를 지키는...윤미님이 셀폰이 잘않된다고 난리다. 나도 갤럭시 쓴지 얼마되지 않아서,,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만져봐도...전원도 꺼지지 않는다. 암튼 그러다가 어느순간에 다시 작동되는...오늘밤은 그냥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다들 잠자리로 밤 10시가 넘어서 간듯... 나도 방에 들어가서 목사님먼저 샤워하시라고 하고..나중에 샤워를 하고 잠자리로 들어갔다. 낮에 벅 스프레이를 방안에 좀 뿌렸는데.. 목사님이 자다가 일어나서는 모기가 앵앵 거린다고 해서,.,벅스프레이를 좀 뿌리시라고 했다.. 그리고는 잠자리로 들어갔는데..나에게는 잠자기 너무 이른시간인데.... 목사님은 잠에 빠진듯하고..무얼할까 하다가 침대에 누워서 침대옆에 있는 서랍에 넣어두었던 아이패드를 꺼내서 블로깅이라도 할까 했는데... 오늘 이곳으로 와서 와이파이 암호를 몰라서 쓰지도 못하고 ...그래서 뒤척이다가 그냥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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