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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욕여행 2일차

by 행복한게이 2024. 7. 7.

2014년 1월 31일 금요일

오늘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한국의 신라시대 유물 기획전을 하고있다는 소식을 피터의 사촌 존에게 들어서 그곳에 신라시대 유물을 보러가기로 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센트랄파크 주변에 있다. 일단은 아침은 숙소에서 제공한다는 컴플러멘트 아침인데… 작은 냉장고안에 주스와,베글, 그리고 크림치즈…이렇게 준비되어있고, 커피를 코드를 읽어서 만드는 기계로 알아서 만들어 먹게 되어있다. 그리고 간단한 일회용 접시와 칼,포크등이 준비되어 있다. 모..간단하게 아침을 부족하지만 해결하는정도이지, 컴플러멘트라고 할만한 아침은 아니다. 그걸먹고 지하철정보를 알아보고 나서는게 10시반정도였나… 뉴욕지하철은 마그네틱 카드로충전해서 사용하는방식인데..한번당 $2.50을 차지한다. 어제저녁에 충전한지하철표가 제대로 읽히지 않아서 다른개찰구에 시도해보고 그랬는데…그러면 않되고, 처음시도한데서 끝까지 시도해야한다고 그런다.그렇지 않으면, 요금이 다시개찰구에서 다시 지불된다고….

지하철에서 내려서 센트랄파크쪽으로 걸어가다가 메트로 뮤지엄이 가까워지자 길거리 가로등위에 한국의 신라시대 특별전 깃발이 줄을지어서 양쪽길로 늘어서 있다. 한국전을 이렇게 심도있게 기획한 큐레이터가 누구일까 ? 참 궁금하다..미국에서도 대중사이에 한국에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인것 같기도 하고,,한국인의 규모가 커져서 그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것을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메트로뮤지엄…말이 뮤지엄이지.. 이 하나의 뮤지엄이 토론토 뮤지엄을 다 긁어모은것보다도 더 큰것같다는…메트로 뮤지엄에는 일단 커다란 스페셜이벤트영역이 최소한 5개파트로 나누어져있는듯하고, 그 안으로 작은그룹으로 다시 갈라지는 내부는 ,,,길을 잃어버리기에 안성맞춤이다…메트로는 상시전시공간중에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문명의 유물들과 미이라같은 커다란 유산들은 다른뮤지엄에서 보기힘들게 잘 정리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오늘은 신라시대 유물 전시를 보는것이 주 임무이다. 신라시대 큐레이터가 한국인인데 슬라이드쇼로 왕의무덤안의 내부를 상세하게 소개해주는것과 석굴암에서 불상의 위치와 스님의 시선과 빛의 각도를 보여주는 그부분은 심도있게 이해를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는 뛰어난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뮤지엄이라는곳은 그곳에서 전시를 하면서 1분에서 2분사이에 전해주려는 메시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겨야 사람들이 그전시를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게 만들어야하는 작업인데…그런부분에서 입구에 커다란 왕의무덤사진으로 전면벽을 장식했고, 다른벽에는 신라시대의 전반적인 설명과 지도로 한반도에서 BC 600년 당시의 신라의 세력을 설명해주었고, 그 옆으로 이어지는 슬라이드로 왕의무덤안을 설명하는 슬라이드쇼가 반복되고 있었다. 신라시대의 공예품들을 주로 전시하는데, 그중에 실크로드를 통해서 아라비안의 문화가 교류되어서 아라비안문양 유물도 같이 전시되고 있어서 신라시대의 문화적인 파워가 상당히 넓은 지역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특히 석굴암에 대한 특별슬라이드쇼는 석굴암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자료였다는 생각이 든다.

메트로뮤지엄에서 아침부터 오후4시반까지 지내고 점심도 뮤지엄안에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다. 지쳐서 커피를 마시고 힘을받아서 돌아다니기는 했는데…이 뮤지엄 너무 크다. 뮤지엄에서 나와서 숙소로 지하철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잠시눈도 붙이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한인타운식당이 있는 브로드웨이 32번가 근처로갔다.

그런데 저녁 7시반정도에 한인식당을 뒤지는데…모..거의 모든식당이 줄지어서 기다려야하는상황에 음악은 어찌나 시끄럽던지…그래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조용한곳을 찾아서 들어갔는데…그곳에는 묵은김치를 메뉴로하는 음식이 있어서 그곳에 갔다. 그곳에서 묵은김치 닭도리탕을 시켜먹었다. 최소한 2인분을 시켜야 된다고해서 내가 좀 머뭇거렸더니, 피터도 같이 먹겠다고해서 그걸로 시켜먹었다. 생각해보니 닭도리탕을 해먹어본지가 언제야 ??? 몇년을 된것같다. 피터랑 처음만났을때 내가 한번 닭도리탕을 만들어준적은 있었는데..내가 요리에 모 그리관심이없고 피터가 요리하는걸 좋아하다보니…자연히 피터요리가 주로 우리집식단이 된다. 피터는 묵은김치를 별로 즐기지 않는듯하고, 나는 묵은배추김치맛을 좀 즐기기는 했는데, 모 그리 좋아할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한인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나서는 뉴욕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게이바 "타운하우스"로 걸어가기로 했다. 타운하우스가 58번가에 있어서 그리 멀지는 않다. 그런데 방향감각이 없어서 약간 혼동되기도 했다.

타운하우스 게이바는 말하자면 정말 별것없다. 거기에 저녁 9시반경에 도착했나.. 유일하게 피아노바가 있고 그 주변에서 노래하며 술마시며 즐기는것…..그게다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그곳을 찾는이유는 단 하나…나이든 사람들이 주로 온다는것, 그리고 정장차림으로 일을끝낸뒤에 사무실에서 나온듯한 사람들이 주로 온다는것….그곳에 내취향의 사람들이 많다는것인데…피아노바가 10시에 시작된다고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아랫층에서 스포츠중계하는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피터는 위층에서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는 아시안무리들과 대화하는듯…

밤 10시가 되어서 피아노바가 오픈을 하자 사람들이 하나둘 그 주변으로 몰려들어서 피아노반주에 맞추어 노래도하고,,,손님들중에도 노래 잘하는 단골들이 가끔씩 마이크를 잡기도하고…그렇다. 그래서 거의 모 친구들이 모여서 노래하며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그반면에 와인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고 음악을 듣는 부류가 있다면, 피아노와 와인바 그 중간의 홀웨이를 서성이며 크루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데서야 작업은 서서 크루징하면서 자기가 관심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시작하는것이다. 상대방이 관심을 보이면 다음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갈것이고….나야 모 피터랑 같이 간데다가, 방문자라서 특별히 재미볼일을 만들것은 아니지만, 그냥 크루징을 하고 맘에드는 사람이 관심을 보이면 적당히 반응하고 키쓰도 해주고 그런정도가 내가 할수있는 전부다. 나는 그냥 피아노반주하고 노래하는것 보는걸 좋아해서 피아노주변에 서서 사람들구경도하면서 시간 죽인다. 그러면 관심있는 사람들이 나에게로 접근을 하지…ㅎㅎㅎ

옆에서 술마시면서 조금씩 조끔씩 가까워져서 가끔씩 내손하고 부딪히는 아저씨..관심은 있는데 어찌할줄몰라해서…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만하다가…중간에 쉬는시간에 사람들이 들락날락 움직이는데.. 와인바에서 친구하고 이야기만하던 사람이 돌아서서 나를 보더니 나한테 달라붙는다..이탈리안인데 작가라고 그런다. 맨하탄에 살지는 않고, 맨하탄 주변에 산다고 그러는데..로마가 자기고향이라고, 자기는 로마를 무척좋아한다고..나를 테리고 로마여행을 하고싶다고 그런다… 이 아저씨 술이 많이 취한듯한데..나한테 술을 사준다고해서, 난 술을 못마신다고 그랬는데…자기가 술 사주고싶다고, 그러면서 칵테일을 하나 들고왔다. 이 아저씨하고 이야기하면서 몇번 포옹도 해주고, 가벼운 키쓰도 해주고…그랬다.. 그랬더니 나중에 피터가 나한테 와서는 그아저씨가 사준 와인잔을 낙아채서 지가 마신다. ..공짜면 다 좋아하는 유태인 기질이 보인다. 다른아저씨들도 몇명 접근을 하는데..내가 모 시간도 없고, 피터있는데 재미볼일도 없을거고…적당히 끄고 밤 12시 반경에 게이바에서 나왔다.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는데..지하철이 드문드문 운행하는 새벽시간이라 숙소에 돌아오니 새벽 2시다. 그래도 뉴욕지하철을 24시간운행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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