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3일 토요일
오타와에서 이번주말에 피터친구의 딸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늘 금요일 아침을 먹고 출발을했다.그런테 날씨가 토론토에서는 비가 푸어대는 날씨이고, 오타와에는 눈이 내리는 날씨이다.나는 피곤해서 차안에서 자면서 바깥풍경을 보는데..피터가 조심운전하느라 진땀을 빼는듯하다..
바깥에는 어젯밤에 내린빗물이 나무에 매달린채 얼어붙어서 수정고드름으로 매달려있다.그래서 마치 크리스마스날의 경치를 보는듯하다.휴게소에 들러서 잠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데..휴게소 바깥에 테이블이며 의자며...식물들이 온통 고드름으로 줄줄이 매달려있다.아침 10시20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오타와에서 다리건너 퀘벡지역의 가티누 목적지에 들어오니 오후4시다.오타와에는 눈이 내려서 그냥 겨울풍경들군.....이번에는 가티누에 있는 친구타운하우스에서 지냈는데, 아침저녁마다 개를 데리고 주변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는데 같이 동행했다. 이개는 어찌나 교육을 잘받았는지, 이렇게 말잘듣고 착하게 지내는 개는 처음본듯한... 나는 자연을 만나는것을 좋아해서, 이런 개를 데리고 가는 산책도 재미있다. 그날 내린눈으로 공원이 눈으로 덮여서 발이 푹푹빠져서 힘이 좀 더 들어가기는 했지만...
결혼식전날, 결혼하는 다이애나의 외삼촌이 타도시에서 온사람들을 위해 저녁을 호텔에서 준비했다. 그런데 그날 다이애나의 외할머니가 임종을 앞둔듯 음식을 드시지못하고 그래서 외삼촌의 그외할머니의 임종을 지켜보느라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그 저녁파티에서 저녁을 먹는동안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대화를 하고 그랬다. 다들 유태인들이라 아시안은 나혼자인듯...그리고 그 유태인들도 아시안은 좀 낫설겠지...다이애나는 선척적인 질병을 타고나서 장애를 가지고있다고 한다. 그래도 어릴때부터 맥도날드나 팀홀튼등에서 일하고, 어린이병원에서 자원봉사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대단한 여성이다 싶었다. 그리고 다이애나의 남편이될 대니얼은 어릴때부터 어린이병원을 들락거렸다던데....두사람다 장애를 가진사람들이다. 육체적으로는 별다른 장애가 없는듯하고, 유전적인 질병을 가진듯하다.
이가족들은 피터가 토론토 유태인동네에살때 이웃이었고, 피터의 아들과 랙그리스의 아들 조슈아와 같은나이라서 친구로 지낸듯하다. 유태인 라바이가 주관하는 결혼식진행이 끝나고, 식사하는 테이블에 앉아있는동안 , 신랑 신부의 댄스가 있었고, 그다음으로는 신부와 아버지, 신랑과 어머니의 댄스시간이 있었다. 나는 신부와 아버지가 춤을 추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눈에 눈물이 매달려서 참아내느라 힘들었다. ( 의지의 한국남자는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ㅎㅎㅎ ) 아무튼 , 피터는 결혼식을 진행하는 내내 혼자 티슈로 눈물을 닦아내면서 지켜보더니 눈시울이 벌게졌다. 신부의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애틋할까 ?? 그런생각이 들었다. 나도 다이애나와 그녀의 언니 나오미를 처음만났는데...오래전친구처럼 따스하게 맞아들인다. 결혼식장을 떠나기전에 다이애나한테 결혼축한다고 그랬더니 나중에 토론토가면 다시 보자고 그런다. 다이애나는 사람을 잘 캐어해주는 성격인듯한 깜찍한 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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