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3일 화요일
아침일찍 일어났다. 누님댁이 김포공항으로가기에는 많은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아침 출근시간과 맞물려서 예전의 1호선에 사람들로 빈틈없이 밀어부치던 아침을 맞이할까 두려워서 이기도 했다. 5호선 마지막종점으로 가고, 거기서 좌석을 확보한 전철을 타고 출발하자는 전략이었는데...다행히 그전략대로 맞아 떨어지기는 했다. 그런데 피터가 나이가 있어서 얼마나 느리던지...카나디언들은 서둘러서 행동하는경험이 없다. 모두들 대체로 그냥 느린게 아니라 무지 느리다. 그런데 그들은 느긋하다고 봐야한다. 김포공항으로 가는데 1시간반이 걸리더구만... 오전 10시반행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있어서 그것도 참 아침시간 바쁘게 시작하지 않을려고 선택한 어중간한 시간이었는데...제주도 가는데 50분 비행이다. 11시50분에 공항에 도착해서 기내에 들어가는 가방과 피터랑 나랑 가방하나씩 어께에 매고 들어간지라, 짐을 기다릴필요없이 도착하자 마자 공항안에서 먼저 제주여행 할인티켓을 인수하고는 렌트카를 찾으러갔다.
렌트카 예약할때, 차보험을 들었는데, 만일 사고시 렌트카 회사가 대행해주는걸로하면 우리가 제주도에 남아서 처리할필요가 없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걸 신청했는데 졸라리 비싸네...그래서 보험료가 57,000원정도 나온것같다. 주차를 편하게 할생각으로 작은차 기아리오로 예약했는데, 운전하다보니 차가 달리는건지 걸어가는건지 파워가 약하다, 게다가 차안에서 느낌이 너무 가벼워서 운전하면서 좀 안정적이지는 않다.
다행히 렡트카회사에서 주는 지피에스시스템이 있어서 원하는 목적지만 누르고 그냥 따라가면 되었다. 근데 한국 지피에스 너무 시끄럽다. 잠시도 쉬지않고 이야기하는데... 도로에 안전범퍼가있는걸 왜 알려주는지 ?? 너무 친절한건지....교통사고 다발지역도 알려주고...카메라 설치지역도 알려주고... 암튼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운전하고 가는데, 피터가 불안한가보다... 내가 운전을 잘 않하는데 한국에서 내가 해야될것같아서 하는데...그래서 일단은 첫번째로 분재공원( 생각하는정원) 으로 갔다. 거기서 점심도 겸해서 할수있어서 ...다양한분재와 제주도 돌들을 모아놓았다. 거기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면 않되는데..피터가 천천히 걷는관계로 할수없이 여행인데 그냥 걷자 그러고 다녔다. 그다음으로 간곳이 유리공원( 유리의 성,) 유리로 만든제품들이 있고, 그다음은 제주도 서커스를 보러갔다. 나는 어린시절에 보던 서커스를 생각하고 갔는데, 중국에서 꼬마들을 팀으로해서 하는 간단한 곡예를 하는거라 기본적인 규모나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않다. 접시돌리기, 오토바이타기...모 그정도에 기계체조같은 요소들이 가미된...별로 그리 흥미롭지는 않다.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 단체관광객들이 많이도 왔다. 아마도 어버이달이라서 그런가 보다.
그정도로 하고, 중문단지에 있는 호텔로 가기전에 소문난 금륭버거로 저녁을 하자고 찾아갔더니 거의 저녁7시가 되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거의 문닫을시간에 산 버거를 먹고는 호텔로 와서 첵크인했는데...호텔을 바닷가 전망이 보이는곳으로 돈을 더 내고 잡았는데....밤이라서 보이는게 없다. 그저 바닷물 소리만 들릴뿐.... 그런데 한국에 호텔에는 왜 인터넷이 공짜로 제공되지 않는거야 ??
글고 생각해보니깐 제주도 여행 2박3일하면, 1박은 제주시에서 하고, 1박은 중문단지에서 하는게 여행코스하고 맞아떨어진다. 어느쪽에서 먼저지내든, 여행코스는 조정하면 되니까 !! 또 하나는 렌트카 여행은 알차게 짜서 다닐것 아니라면, 그냥 택시관광하는것도 좋은생각이다. 택시관광이 10만원인데, 이런경우에는 여헹코스를 기사하고 협상해서 원하는 코스를 만들면 될것같다. 그런데 여행해보니까 아침에 2군데, 오후에 3군데 정도만 해도 하루여행일정이 꽉찬다. 렌트카 렌트비용 7만원, 기름값 6만원, 보험료 6만원 그정도 비용이 드는것같다. 보험료는 3만원정도만 들어도 된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가는길 7 - 제주도 (3) (0) | 2024.06.29 |
---|---|
서울가는길 6 - 제주도 (2) (0) | 2024.06.28 |
서울가는길 4 ( 5월2일,월) (0) | 2024.06.27 |
서울가는길 3 ( 5월1일,일) (0) | 2024.06.27 |
서울가는길 (0)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