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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가는길

by 행복한게이 2024. 6. 27.

2011년 4월 28일 목요일 - 4월 29일 금.

4월27일 목요일,대한항공 12:05분 비행기를 타고 서울가는날이다.어제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마즈막으로 짐을싸고, 무게를 재고 그러느라, 늘 그렇지만...새벽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동안 한달정도를 피터와의 여행스케줄을 만들고 세밀한 일정들을 잡느라 좀 스트레스를 받고 지낸것같다.

아침 7시에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간단히 샤워하고 씻고는 아침을 시리얼로먹었다. 다행히 이빌딩에 사는 피터친구 밥 루이스가 공항까지 태워주기로 했다. 아침 8시에 집을 나서는게 계획인데...아무튼 나는 여행용가방하나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유연성있는 이민용가방에 나머지물건들을 가져가는데 이민가방이 낮아서 가방두개를 끌고다니는게 좀 불편하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피터가 먼저 내리고는 시간을 지연하다보니 엘리베이터가 닫혀버렸다. 암튼 오늘 주차장에서 밥을 보고 인사를 하고 짐을 실었다. 그런데 피터가 화장실을 간다고 가더니...모 8시35분이 되어서야 나타났다. 그래서 피터에게는 말은 않했지만은... 예상보다 늦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출근길이라 길도 막히고...밥도 은퇴한 사람인지라 운전하는 스타일이 카나디언답게 서두르는게 없다. 앞차와의 간격도 넓게 놔두고 피터하고 이야기하면서 운전한다.

아무튼, 그래서 9시반경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보딩수속을 하는데, 오늘 대한항공이 오버부킹이라서 내일출발하면 미화 400불을 환불해준다고 그러고, 내일 출발은 보장한다고 그런다. 진작알았으면 한사람당 400불 800불을 절약하는건데...씨잉... 할수없지 모.. 내일 또 출발을 반복하긴 그렇지..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는데서 넥서스카드라인이 있어서 그쪽으로 갔더니, 기존의 줄앞에 그냥 끼워넣기를 해주는것이다. 다른사람에게 미안하기는한데, 그게 넥서스 서비스이니 이용하는수밖에.....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서, 면세점에서 아이스와인을 선물로 피터랑 나랑 따로 따로 사서 대한항공게이트로 왔는데, 피터가 배가 고프다고 그래서 샌트위치 하나사서 나누어 먹었다... 피터가 먹어본 가장 맛없는 샌드위치라나....공항에서 뭘 원바라겠어.....샌드위치하나먹고나니, 비행기 출발시간이 다되었는데... 천재지변으로 비행기가 연착되고 있다고 그런다..

하기는 아침에 비가 갑자기 쏟아지고 그래서 우산을 짐에서 꺼내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랬는데....우리가 운전해서 갈즈음에는 해가 나왔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댔다. 그 강한바람이 무엇인가를 비행기엔진에 불어넣어서 그걸 수리하느라 1시간 반정도가 지연되고있었는데, 대한항공측에서는 점심쿠폰을 일인당 15$씩 발행해서 사람들에게 기다리는동안 점심을 사먹으라고 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음료수를 사람들에게 무료로 써비스를 하는등,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듯 싶다.

나는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어서 그리 배고프지는 않아서 쿠폰을 받지않고 기다렸는데.. 나중에 갔더니 20분후면 보딩한다고 너무 늦었다고 그냥 보딩하란다, 근데 기다리다가 오후 2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파서, 생각해보니 지금도 보딩이 않되면 점심 무지 늦게야 서비스 하겠다 싶어서 피터한테, 난 배고프다고 그랬더니 ...피터가 가서 쿠폰을 받아와서 줄 마지막에서 점심을 사들고 보딩했다.

이번비행기는 보잉 777 기종인데, 천장이 높게 설계되어있고, 비지니스석을 다리를 쭉펴고 뒤로 젖혀서 침대처럼 잠자도 될것처럼 보이는데.. 일반석은 의자 3개씩 양창쪽에 홀가운데에 이런식의 배열이었고, 천장이 높아서 작은공간의 답답함이 좀 덜 했다. 단점이라면 짐싣는선반이 높아서 작은키의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번에 대한항공을 타보면서, 역시 대한항공이 세계적으로 좋은서비스로 인정을 받고있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내 여승무원들은 하나같이 비슷비슷한 체형에 얼굴형을 하고 유니폼을 입고있어서 좀 단일화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그중에 나이드신 남자 승무원도 한분계시던데..서비스는 좋다.

가장좋은점은 아무래도 한국음식을 기내에서 서비스한다는점,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비빔밥이다. 그리고 7-8인치가 될듯한 각좌석의 모니터화면크기도 좋고,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있어서 비행기내에서 시간을 시간을 죽이는데 도움이 많이되어서 예전보다 덜 지루하게 왔다는 생각이 들고...거기서 7080 콘서트 프로그램도 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라는 프로그램도 보면서 ...예전의 내가 자라던시절의 노래를 들으니 감이 새롭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외국여권가진사람들 따로 창구가 있어서 금방 들어왔는데, 짐이 맨 마지막에 나와서리 가장 늦게 나왔다는...( 너무 일찍 보딩을 했나보다. ) 그런데 한국세관통관은 양식만 제출하고는 바로 나와서, 여태까지 여행하면서 다녔던 국가들중에 가장 빠르게 나왔다는 ...그래서 한국의 서비스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관양식의 내용을 보면 일인당 $400 이하의 선물을 허용하는것같다.그리고 비타민같은 영양제는 상식적인수준에서 그사람이 가져오기에 적당하다싶다는 선에서 판정한다고 한다. 이런룰을 알았더라면 선물을 좀더 준비해오는건데.....

근데 인천공항에서 게이트를 나와서 임대한 핸폰을 찾으러 갔는데, 누가 부르는소리가 나는데 돌아보니 우리 큰형이 나와있네... 아무한테도 나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다행히 편하게 차로 서울까지 오기는 했지만,...그주변 영종도 선착장에서 잠시 시간도 보내고, 저녁을 한식식당에 들어가서 먹었는데...일인분의 메뉴를 않한다고해서 할수없이 세사람이 같은메뉴를 먹어야했다. 음식값이 원래이렇게 비싼가 ??? 저녁을 먹고 나오는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날밤 작은누님댁에 짐을 풀어서 몇몇가족들과 새벽1시까지 버티다가 잠을 잤는데,내가 한국에 오랫만에 온걸 아는지 천둥번개가 난리를 치더만......

 

2011년 4월 30일 토요일

토론토에서 서울로 도착하면서 하루를 까먹게 되면서 날짜는 4월 30일로 건너뛴다. 간밤에 천둥번개에 가끔씩 눈을 뜨기는 했지만.... 눈을 뜨니 아침5시내....할수없이 다시 잠자리로 들어갔다...아침에 한상 차려진 한식을 먹으니까 다 맛있는다. 밥을 배부르게먹고는 일단은 비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예약한 여행코스 비용도 입금하고, 여행사에 돈도 내러 작은누님댁 큰조카랑 함깨 나갔다. 전철역에서 교통카드 충전하는법도 배우고, 종각에 있는 여행사에 들렀더니 주말에는 당직자만 있다네...온김에 한번 올라갔더니 다행히 내 예약을 담당했던 담당자가 있어서 신용카드로 요금을 지불하고는 점심을 먹으러 인사동에 갔다.

인사동에서 쌉밥정식을 먹었는데,, 그냥 한국음식을 맛보는것에 좋았고....인사동 통영갤러리도 둘러보고, 쌈지길도 둘러보고..그런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네....갤러리에 들러서 풍경화가의 그림도 둘러보고는 한바퀴돌고 내려오는길에 경인미술관에 가서 차한잔을 마시고 몸을 덮히고는,,,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후 가족들과의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시끄럽고, 애들은 애들대로 장난치고....나오는 상은 음식들로 가득하고....아무튼 정신없는 저녁이다...

저녁식사후에 누님댁으로 와서 다시 회 두접시를 놓고, 술을 마시는 작은형과 작은매형...나머지사람들은 배불러서 터진다고 갈수록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것이 여러가지로 어렵다...어느가족이든 가족안에 문제가 항상자리하고 있다. 우리가족의 가장큰문제는 아버지라는 사람의 술주정이였지만 이제는 다들 성인이라서 그문제에 대해서 더이상 상처받지 않아도 되어서 뒤로 접어두더라도, 큰형부부의 몰상식한 태도나 매너가 문제거리인데, 그래서 이렇게 가족이 모여도 나는 그 상황을 알고있는지라 괜찮지만 피터는 전혀모르는 상황이고 또 알수도 없는 상황이다.

가족들간의 그 큰형부부에 대해서 아무도 말을 않하고, 또 그들도 다른사람들한테 아무말도 않하는 상태라서 중간에서 그냥 내가 대충 말을하는걸로 마무리 짓는다. 그런데 큰형부부도 나하고 피터한테는 나름대로 성의껏 잘해주어서 고맙기는 하다. 3년전 큰형의 큰아들이 토론토근처에 사는 처자랑 결혼한다고 왔을때 피터를 보기는 했지만, 그때 우리가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도 별로 그런기회가 없었다. 암튼, 그래도 다른형제,누나가족들과 조카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할수있는 자리라서 좋기는 하다.

어릴때보고 자주보지도 못했던 조카들이 이제 성인이되고, 대학생들이 되어서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작은형은 레스토랑사업을 하면서 술도많이 마시고, 담배도 많이 피워서 늘 걱정인데, 그 잘난 얼굴이 이젠 다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고...큰누님은 여전히 손큰 씀씀이인듯 싶어서 여전히 좀 걱정스럽기는 하다. 이번에 다행히 작은누님댁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작은누님이야 내가 동생이니까 잘해주지만, 작은매형은 천사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누님댁 조카들도 착하고, 다들 범생처럼 스스로 잘 하는것같다. 큰누님의 딸은 자라는동안 어려움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려운가운데서도 잘 자란듯하고, 작은형님댁 조카들은 너무 오랫만에 보아서 그런지 얼굴을 몰라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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