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8일 금요일
2010년 10월 8일 -11일.
카나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이용해서 피터의 고향인 시카고를 다녀왔다. 시카고행은 연초에 일찌감치 연휴를 골라서 예약해둔것이라면 플로리다휴가는 할수없이 갔던 일정이라서 휴가를 다녀온후 바로 그주 금요일에 시카고로 다시 비행기를 타고 갔다. 피터는 차로 미리 플로리다에 갔다가, 다시 시카고로 가서 토론토로 돌아오는데까지 거의 모 한달을 여행을 하며 지냈다고 봐야한다.
아무튼 10월 3일에 플로리다에서 집에 돌아온후 바로 다음날 일을 시작했고, 그주 금요일 저녁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갔다.
금요일 일끝나고 가벼운 가방만들고 시카고 오해라국제공항에서 내리니 아니 10월이면 쌀쌀해야 되는거아냐...근데 덮네... 그래서 토란토에서 입었던 재킷도 벗어들고, 거리에는 아직도 반팔로 사람들이 다니네....근데, 피터는 오해라 공항이 픽업하기 복잡하다고 호텔 셔틀버스 타고 오라 그러네.. 시카고 호텔은 뉴욕보다도 비싼것같은 도시라서, 할수없이 공항 근처에 호텔을 얻었다. 시카고는 지하철에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연결되어있다고 해서 얻기는 했는데, 전철로 다운타운까지 1시간걸린다. 금요일 저녁 10시경에 시카고 게이타운인 소위 보이스타운을 피터가 운전해서 갔다. 피터는 이미 몇몇 게이바는 미리 섭렵을 한 상태라서,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거의 보이스타운을 시작하는지점에서 코너에있는 게이바에 들어갔는데 바텐더 와인바 주위에만 몇사람이 있고 아직 한가하네...그런데 거기에 내눈에 드는 백인이 하나가 있는데, 그넘이 나를 지켜보는걸 알았지...그런데 그 바에는 아직 한가하고 젊은애덜만 좀 있고, 그넘만 나이좀 들었더만... 아직 바도 한가하고 그래서..피터랑 나랑 둘러보고 나가는길에 입구에서 피터랑 이야기하는동안 보니, 그넘이 내가 않보일떄까지 목을 빼내면서 쳐다보는걸 봤지...그런데 피터랑 나랑 대각선 길건너편에 있는 바로 갈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동안 그 게이바 유리창너머로 나를 지켜보더니, 피터는 혼자 길을 건너버려서 나만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넘이 바를 나와서 내가 있는곳으로 오는거야...근데 나도 길을 건너서 다른바로 들어왔더니 ...그넘이 기어이 나를 따라왔더만... 아구 좋아라....
그래서 피터한테 제가 저쪽바에서부터 나를 따라왔다고 그러고 그넘한테 가서 이야기를 시작했지... 그래서 알게된 브라이언...아시안을 좋아하고 예전에 비지니스로 한국도 방문했다는...그래서 그날은 브라이언하고 게이바에서 이야기하면서 브라이언이 우리를 데리고 다운타운에 있는 게이바도 갔다. 근데 브라이언 앤이 콜럼비안인데..잠자고 있어서 혼자 나왔다네... 근데 브라이언의 아이폰에는 온통 아시안게이들의 누드픽쳐로 꽉차있더만...
10월 9일은 토요일 아침에 피터의 친구, 놈과 패티, 덕 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패티는 다른 파티에 가야했고 덕도 일보러가고, 피터와 놈...그리고 내가 시카고 시내구경을 갔다. 차를 밀레니엄파크 주차장에 파킹하고는 밀레니엄 파크로 들어갔는데..
이건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공원 주변에 둘러서있는 각기 다른 건축물을보니 시카고가 건축물의 도시라는 느낌이 그냥들어온다. 게다가 밀레니엄파크안에 들어있는 시설을보면 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디자인한 공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피터는 친구인 놈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것이 즐거웠을것이고, 나는 그두사람을 던져두고 여기저기서 사진찍으면서 다니느라 분주했고.....놈이나 패티..이 두사람은 아직도 많이 오픈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같다. 놈을 지하철에 내려주고는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에는 보이스타운을 가서 게이바를 둘러봤다. 시카고 게이바에는 젊은게이들이 굉장히 액티브하다는 생각이 든다.
10월 10일 오늘은 시카고에 10-10-10 마라톤이 있는날 , 다운타운의 몇군데길은 막아진다.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갔다.
지하철 티켓판매대는 잔돈을 주지않는다, 그래서 정확한 요금을 현찰로 내야하고, 게다가 크레딧이나 데빗카드로 구매가능한 기계는 고장났다. 피터더러 그냥 데이티켓을 사자고 그랬더니, 이 인간은 또 계산하더니 그냥 원웨이 티켓만 산다고 한다. 미틴뇸...방문자가 한번만 왔다하겠냐...몇번은 왔다갔다 할건데...유태인의 딜레마다.... 아무튼 오늘은 투어버스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날인데, 막상 타보니...많은장소를 어제 이미 다녀왔었다.....내려서 들어가본 건물도 별로 없고.....그냥 이층버스에 타서 오픈된 버스탑에서 사진이나 찍는것이다. 저녁에는 걸어서 다른곳에 들렀다가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지쳐서 보이스타운을 나가지않고 그냥 호텔에서 지냈다.
10월 11일 오늘은 시카고의 마지막날이다. 호텔체크아웃을 하고는 피터가 드라이브해서 다운타운에서 북동쪽방향의 타운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유니버설종교의 템플이 있었다. 인디아에서 나온 바하이 종교인데, 세상의 모든종교가 다 들어있는 그런식의 종교라서...한국의 문선명 통일교가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리고는 밀레니엄파크 옆에있는 시카고아트 인스티튜트 뮤지엄을 둘러보고 오후에 피터가 공항으로 데려다 주어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뮤지엄에는 한국관이있었는데, 고려청자가 놓여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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