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3일 수요일
오늘은 플로렌스에서 산기아모와 씨에나를 투어하는날이다.
여행도시에서의 지루함을 덜기위해 각여행지에서 하루는 근처의 작은도시로 여행을 가는것을 기본포맷으로 잡았는데...
오전 9시15분전까지 출발지에 모여야한다. 아침에 알람으로 맞추어놓은 시간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아침먹고.....바로 길건너편이라 재빨리갔다. 버스가 2대나 늘어서 있고, 영어와 불어,스페인어....이런식으로 버스를 나누어 놓은것같다. 티켓을 확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같은줄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버스에 올랐다. 우선 산기아모로 가는길에 운전사가 주변설명을 해주곤한다. 저쪽 어디에 피카소가 지내던 집이 있다고도 하고.... 버스안에서 창밖으로 지나가는 농촌풍경들을 보면서 그림으로만 보던 풍경을 보고지나가는듯하다.
산기아모에 11시경에 도착한것같다..버스 주차장에서 조금걸어올라가면, 거대한 성곽으로 둘러싸인곳이 나오는데...이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이곳에 감옥이 있었나 ?? 고문박물관도 있고, 기념품가게도 줄서있는데.... 나는 버스를 타고올라오면서 보이는 이곳풍경사진을 찍을 장소를 염두에 두고있었고, 시간은 제한이 되어있어서 피터는 알아서 다니라 그러고, 나는 사진을 찍는장소 위주로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그골목끝에 도착하니 다시 유럽스타일의 오픈된 광장에 레스토랑 테이블이 널려져있고, 어디가나 카톨릭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는 주어진 시간안에 최대한 많이 둘러보는것이 목표다... 언덕위에 동네에서 이태리 농촌의 전형적인 풍경을 보는맛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하늘이 왜 이렇게 뿌연지......
농촌에서도 무슨 도시에서처럼 이런 공해에 오염된듯한 하늘을 보는것이 낫설기만 하다. 아침11시쯤이고 아침 햇살이 눈부서지게 들어오는데, 높은언덕에서 바라보면 왜 그렇게 하늘이 뿌옇기만한지.....햇살이 있는 흐린하늘과 뿌연그 풍경은 사진으로 잡기가 참난감했다.... 또한 내가 서있는 방향이 햇살로 바로 치고들어오는 위치라...그런데 엽서에 나오는 이태리 농촌의 그 칼라풀한 그림같은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무튼, 바쁘게 돌아다녀도 사실 제대로 한바퀴를 다 돌아보지는 못했다. 시계를 보면서 다닌느낌이라고나 할까..... 시간이 되어서 다시 버스에 올라서 다음여행지로 간곳은 시에나....이곳이 옛로마시절에는 가장 중심지였다고 그런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이타운의 광장에서 일년에 한번씩 말경주를 하는데, 그걸 하기 위해서 모래주머니를 창고에 보관했다가 광장에 풀어놓는다고 한다. 이타운에는 말하자면 중세의 카톨릭이 지배하던 그시절의 건물과 흔적이 무지하게 많이 남아있다는것이다. 이도시가 고대 로마이전의 시대에는 세상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로마에서 카톨릭교회와 관련된것들을 보느라 지겨웠는데, 여기서는 조금더 클라식하면서 광적인 카톨릭 도시의 모습을 본다고나 할까.....피터더러 투어따라다니라 그러고, 나는 그냥 혼자 사진이나 찍으면서 돌아다니다가 다들 모이기로 한 장소에서 만났다. 이태리는 공공화장실도 다 돈을 내고 다녀야해서, 대부분 화장실갈려면 그냥 드링크를 파는샵에가서 음료수사먹고 화장실이용하는게 대세다.
그렇게 대충 여행을 끝내고 버스를타고 다시 플로렌스로 돌아와서 다음날 베니스로 떠날 준비를 했다. 다행히 기차역이 걸어서 5분거리라서 너무 일찍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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