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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태리 허니문 여행 7 - 베니스로

by 행복한게이 2024. 6. 27.

2009년 9월 24일 목요일

 

오늘은 베니스로 떠나는날..

유로기차시간이 9시 30분이어서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5분거리의 베니스역으로 나섰다.

이태리 기차역의 좋은점은 한국은 고가도로를 올라가서 정해진 플랫폼으로 계단을 이용해서 이동해야한다면, 이태리는 기차역에서 같은층에 아무런 장애물이없이 스스로 입장하는 방식이라서 여행가방을 끌고 이동하기가 상당히 편리하다는점이다. 아무래도 세계적인 여행도시라서 그런점에서 설계가 된듯하다.

플로렌스에서 베니스로 이동하는 기차는 다시 바다를 가로질러서 연결된 브릿지를 통해서 빠져나가는데, 오는길에는 생각지못했던 과정이라 준비를 못했는데...사진이라도 한번 찍어볼랴고 구랬는데...기차가 움직여서 별로 효과가 없다. 마치 인천에서 영종도를 갈때, 서해안에 세운 영종도 다리를 지나가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영종도에는 바닷물을 막아서 만든다리이지만, 베니스에는 다리가 물위에 떠있다고 해야할것같다.

베니스는 내가 가장 가고 싶어하던 도시중의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세계에서 특별한 환경을 가지고있는 도시중의 하나이다. 마치 물위에 건설한 도시같은, 물에 둘러쌓여서 살아가는 도시이다.

사진으로 보던 그림같은 그 풍경에 기대를 한껏하고 있고, 특히 베니스에는 물바로 옆에있는 호텔로 예약하느라 호텔에 비싼요금을 지불했다.

베니스에 11시반경에 도착했다. 기차역에서 내려서 구글맵으로보니 숙소가 그리 멀지도 않다. 단지 구불구불하게 뱃길이 나있는 미로찾기같은 길을 제대로 찾아서 가는게 문제이다. 베니스 도시자체에는 차가다니는 도로가 없고 대신에 보트로 이동하는 보트터미날이나 보트택시가 있다.

피터하고 여행정보센타에가서 지도를 하나사서 지도를 보고 숙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트렁크가방을 끌고 가는데.. 물길을 건널때마다 트렁크가방을 들고 건너야하는게 장난이 아니다. 골목마다 미로같은 길을 찾아서 목적지로 가는 사람들로 붐비는데다 한사람만이 겨우 지나갈만한 미로같은 골목기을 쫓아다니다보니....재미는 있다. 다행히 우리가 가는 호텔이 바로 베니스의 센타인 리알토 브릿지옆이라서 골목마다 그브릿지로 가는 길이라는 싸인이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호텔에서 첵크인을 했는데, 호텔자체가 여러하우스를 합쳐서 레노베이션한듯하다. 우리는 3층꼭대기 방인데....이건 엘리베이터도 없고, 꼬불꼬불....계단을 올라가야한다.. 게다가 중요한것은 창이 물쪽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는것.....에이 띠발....그호텔에 스페셜요금이 있어서 선택했는데 그래서 그런가부당. 그런데 베니스에는 물가에 작은 호텔이 많이 있다. 내가 듣기로는 성수기에는 베니스 시내에 호텔을 잡기가 어렵고 그래서 기차를 타고 근처도시 호텔로 가서 방을 잡는다고 그런다. 그런데 베니스 시내에 지내면 저녁에도 맘대로 나가서 돌아다닐수 있어서 좋다. 한달전에 이태리를 다녀온 친구는 베니스내에 호텔이 없어서 기차로 가까운곳으로 나가서 호텔을 잡았다고.....

호텔에서 나와서 지도를 들고 일단 돌아다녔다. 오후에 가까운섬으로 가는 여행을 가기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배가 정착하는곳으로 지도보고 찾아가려는것이다. 그러다보니 기차역에서 호텔로 찾아가는 길과는 반대의 길로 쭈욱 산마르코 광장까지 가야한다. 가는길에 골목마다 널려진 선물가게들이 늘어서있는데, 나는 이번 여행선물을 좀 사야하는데 무얼사야할지 구경하면서 이동을 했다.

산 마르코광장은 그야말로 커다란 중세의 카톨릭성당인데, 그 화려함과 웅장함은 내가 세상에서 본 교회당중에서 가장 아름다운빌딩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니스는 너무나 관광도시화 되어있는셈인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특별한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산마르코광장을 지나면 바다인지, 호수가 나타나고 거기에는 세군데정도의 보트가 정박할수있는 시설이 있다. 보트회사별로 정박할시설을 가지고 있는듯하고, 우리는 오후 2시반에 뮤라노,뷰라노,토첼로 섬으로 가는 여행을 가기로 되어있다. 이미 요금을 지불한 티켓을 티켓박스에 보여주니깐 티켓으로 바꾸어주면서 저쪽에 줄을 서라고 그런다. 그곳에서 보트에 타서 약 30분을 달려서 뮤라노섬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유리공예로 유명한 장소이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유리공예품들을 주로만들어서 베니스샵에서 파는식이다. 각 섬마다 30분의 휴식시간을 준다고 그래서 빨리 빨리 사진을 찍으러 다녀야한다. 처음에 뮤라노에서 내려서 나가는길에 건물을 통해서 들어가길래 그곳이 출입하는문이 있는곳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을 줄세워놓고, 직접유리공예품을 만드는것을 보여주는장소다. 띠발 더워죽겠는데...더구나 그런거 토론토에서도 실컷보거덩....않그래도 더운데...실내에 문을 닫아놓고 그 화로에서 나오는 고열의 온도가 공기를 싸고 있어서 부채로 부치면서 서있다가 잠시 틈을 타서 나는 다른곳으로 가겠다고 나왔다. 그곳에 1층과 2층의 전시실이 있는데 그곳을 잠시 둘러보고 나가려니 다른출입구가 없고 처음에 왔던곳으로 다시 나가야된다.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이고, 가격이 무지 비싸다....그렇지만 나는 그곳에서 30분을 소비하기에는 너무 바쁘다. 그래서 재빨리 나와서 다른공예샵도 돌아보고, 그작은 섬의 타운을 돌아보면서 사진을 좀 찍었다. 타운을 다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 거의 절반을 타운으로 올라가면서 보는시간이고, 거의반은 다시 돌아와야하는 시간들이다. 대충타운을 좀 돌아보고 다시 아쉬움으로 배를타고 다른곳으로 이동하기위해 와야한다.

그다음으로 도착한곳은 토첼로 이다. 이섬은 긴수로를 따라 타운으로 들어갈수있는 수로시설이 있는데...걸어가도 5분이면 그끝에있는 카톨락교회와 전시관에 도착하는 아주 작은 타운이다. 이곳은 타운규모나 볼거리에 비해서 30분이 너무 길다. ㅎㅎㅎ. 이곳에서 화장실을 갈려고 물을 한병샀다.

그다음으로 도착한곳이 오늘여행중의 하이라이트 뷰래노이다. 이곳은 집집마다 다양한 칼라로 벽을 페인팅을 했는데...그것이 이 작은섬 타운의 관광화상품이다. 다양한 칼라의 집들이 늘어서있는 이곳,.......다른곳에서는 볼수없는 그런 다양한 칼라의 집들이 늘어서 있다.

이미 저녁햇살이 늘어질대로 늘어진곳이라 물빛에 반영되는 하우스의 색상이 무척이나 인상적인곳이고 ....이런타운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