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요일.
어제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에 일어나 대충 냉장고안에 음식있는걸로 아침을 해먹었다. 그런데 오늘 내남자의 친구 질과 주디가 토론토 노스욕에 동생집에 방문했다고,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서, 그냥 노스욕에 한인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나는 이 지역을 자주 가는편이 아니라서, 아주 예전부터 한식으로는 괜찮은 식당으로 알려진 "조선옥" 으로 정했다. 그 식당에서 내남자가 11시반에 만나자고 토론토 오기전에 금요일에 질한테 메일을 보내고, 메시지를 남겼는데도 오늘 아침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
그래서, 이걸 가야할지,..아니면 무시해야할지..애매하다. 그래서 내남자가 다시 메시지를 보낸듯하다. 그래서 응답을 나중에 받았는데..12시 반에 보자고 한다. 나는 그 약속때문에 오늘 늦게 일어나고싶은걸 시간에 맞추어서 일어났는데....다행히 12시반이면 한시간정도 더 여유가 있다. 아무튼 아침을 먹기전에 세탁기에 옷을 넣어서...나가야할때 쯤이면 드라이어에 옮겨놓고 가면 되겠네...
그래서 노스욕 핀치 전철역에 픽업장소에서 우리를 픽업해서 같이 식당으로 가자고 말해달라고 그랬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가서 기다렸다가 질의 차가 들어오는것을 보고 달려가서 차에 합승했다. 그래서 일단 조선옥에 도착했다. 그런데 작은 주차장이 꽉 찼다.그런데 저 쪽에 딜리버리 픽업하는 차인지, 차안에 운전석에 올라타서..금방 나갈것같아 보이는 차... 그래서 내가 그냥 내려서, 차유리문이 약간 열려있길래 차 앞쪽에 서서 " 곧 나가실건가요 ? " 하고 물었더니,,,그렇다고 하네...그래서 그차가 빠질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나는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는데...문을 열어보니 줄이 길게 서있고, 입구에 웨이팅 리스트에 대략 8명정도가 이미 적혀있다. 그래서 일단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놓고....나왔다.
차를 주차해놓고 오는 일행들에게 8명정도가 우리보다 앞에 웨이팅리스트에 있으니...그냥 이 주변에 카페라도 가자고 했다. 이주변건물에 한국 팥빙수하는 카페도 있는것으로 알아서 옆건물로 가는데..."새마을 식당" 이라는 사인이 보인다. 예전에 못보던 사인인데...보니까 레스토랑이 큰듯한데 바빠보이지는 않는다..그래서 올라가서 메뉴를 한번첵크해자고 갔는데... 백종원씨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네... 그러면 맛은 좋을듯하네..
그래서 메뉴를 살펴보니, 그냥 소고기 콤보를 오더하면 3가지 고기가 나오고,,,거기에 야채를 좋아하는 주디에게는 비빔밥을 오더하라고 하면 될듯...그렇게 이야기하고 식당에서 작은룸식으로 칸막이가 된곳으로 같이 들어가서 먹게되는 그런 안정감...그런데 문제는 고기를 굽고, 쌈을 싸먹는것을 내가 다 알아서 해야된다는점... 다른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며..웃어가며..고기 구워서 넣어주면 그냥 먹으면 되고... ( 아이 증말.. 짜증난다. 나는 고기맛도 모르겠고, 그냥 굽다가 중간에 먹다가...그런데 맛을 즐길 여유가 없다 ) 이제 여름이라서 그런지 일단 오이와 다시마로 냉국을 반찬거리와 함께 제공되고...된장찌개와 소고기 콤보를 선택했는데...나중에 냉국수가 한그릇 나와서 입가심이 되는듯... 카나다인들과 와서 소고기 콤보를 선택했는데... 고기도 신선하고 맛있다. 한국인과 오면 소고기,돼지고기가 같이 들어간 믹스콤보도 선택할수있다. 반찬으로 야채가 잔뜩 깔리니까, 야채를 따로 않해도 된다고 해서 그냥 소고기 콤보로 4명의 식사 130불로 해결되었다.
괜찮은 가격이지..근데 솔직히 나는 파전하고 잡채를 더 시켰으면 했어..고기 몇점 먹는다고 배를 다 채우지는 않잖아...
아무튼, 그렇게 점심을 같이 먹고, 우리를 핀치역에 내려주고 질과 주디는 그들의 집이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로 갔다. 내남자와 나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이제야 좀 쉬겠다 싶은느낌이다...그래서 오후에는 집에서 좀 쉬고..
저녁을 먹고나서, 몬트리얼에서 토론토를 방문중인 한인게이와 그의 파트너 앙드레... 그들과 저녁에 게이바를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한인게이 두명한테 메시지를 보냈는데, 한명은 근처에 있어서 올수있다고.... ( 그동안 않본지 오래되어서 겸사 겸사 나오는거다 ).
아무튼 나도 이제는 한인게이들과 어울리는건 별로 많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되면 한인게이들을 서로 소개시켜주어서 나중에 서로 사회의 연결고리를 넓혀가는데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게이로 살면서, 게이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고 게이의 일상을 즐겨갈수있는 친구가 있다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저녁 9시경에 블랙이글스앞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가기로 헀다. 일요일에는 이제 게이바 입장료를 받지않는듯....먼저 옥상 파티오에 올라가서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하다보니, 불어사용자 내남자와 앙드레, 나머지 한국인들끼리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어서 하고있다....내가 함께 먹을 맥주 피쳐를 두개사고, 나는 주스를 하나 사서 테이블로 다른친구들과 같이 올라왔는데...일요일 저녁이라, 이렇게 친구들과 온날이아...그냥 시간을 같이 보내는데 중점을 둔다..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오랫만이기도 하고...
밤이 되어서 약간 쌀쌀해져서 일층 댄스바 무대로가서 레트로 뮤직에 맞추어서 댄스를 같이 11시20분정도 까지 하고 놀다가 서로 작별을 하고 헤어졌다. 내남자는 댄스를 잠시 하다가 내일 일한다고 일찍 나갔고....어쩃든 오랫만에 한국게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12시가 다 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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