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년 6월 13일 목요일.
오늘은 내남자의 컨퍼런스 미팅이 없는날인데, 아침 10시30분에 미리엄을 만나서 Wanuskewin Museum 네이티브 센타를 같이 가기로 했다.
아침에 7시반경에 일어나서 나는 먼저 씻고 준비한 다음에...시리얼, 계란, 과일, 우유를 넣어서 먹고, 후라이드 치킨하나를 뜨거운물에 담궜다가 밀가루 입힌것은 다 벗겨내고, 치킨만 먹었다. 내남자는 그전날 사둔 요겉과 너츠가 믹스된것과 삶은계란으로 아침을 먹고는 호텔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셨다. 이렇게 아침을 해결하면 그나마 작은비용이라도 절약할수 있고..그보다는 내가 먹고싶은대로 골라먹을수가 있다.
내남자가 오전 10시에 로비로 내려가자고 그런다. 10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왜 일찍 가냐고 물었더니, 오늘은 각지역의 보드 멤버들만 모여서 회의를 하는 날인데..낮 12시에 끝나는데, 중간에 쉬는시간에 오늘 떠나는 사람들한테 인사하고 갈려고 한다네... 그래서 오전 10시에 로비로 내려가서, 그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룸을 유리문 너머로 보니까 아직 회의중이고, 10시반경에야 쉬는시간을 갖는다네....그래서 로비에 올라와서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사서 마시면서 기다리는데... 10시 15분정도 되니까 미리엄도 로비로 준비해서 내려왔다. 그래서 두사람이 계속 이야기를 하더니, 잠시후에 내남자가 우버를 불렀는데, 그차가 도착했다고 나가야 한다네....
그래서 우버를 타고, Wanuskewin Museum으로 간다. 우버 기사는 동인도 시크교 청년인듯...차에 조그만 아기 사진이 있길래 아들이냐고 그랬더니 딸이고 2살정도 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귀엽다고 칭찬해 주었다. 차안에서는 미리엄과 내남자가 계속 불어로 이야기를 하니까
내가 이야기할 틈도 없고.... 거의 목적지에 다와서 거기에 트랙터와 승용차의 교통사고가 있어서 인터섹션에서 약간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우버기사가 이곳은 외진곳이라 다시 돌아갈때 택시잡기 수월하지 않을거라고, 자신의 전번을 킵하고, 자신의 번호로 나중에 전화를 달라고 한다. ( 다행이다 호텔로 돌아갈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뮤지엄에 도착하니, 유치원생같은 아이들이 줄을지어 뮤지엄으로 들어가고, 초등학생그룹들도 줄지어서 들어가고...스쿨버스가 3대나 주차장에 서있다. 우리는 일단 티켓을 사고 ( 나도 시니어 요금으로 두사람 $20 )서 미리엄이 각자 뮤지엄을 돌아보다가 12시경에 식당앞에서 점심먹으러 만나자고 하는데.... 내가 밖에 트레일이 오후에 1시반에 문닫는다고 들은것같다고 했더니.. 내남자도 나중에 비올지 모르니까 지금 트레일을 나가보는게 낫겠다고 해서 미리엄도 같이 조인하게 되었다. 그런데 트레일이 얼마나 오래걸리는것인지 우리는 몰랐지...
트레일에 들어서니 자연의 풀꽃냄새가 진동을 하고, 아주 조용해서 다들 너무 좋아하는거야......그래서 트레일을 따라 즐기면서 걸어가다보니 유치원생들을 그룹으로 투어하는 강사도 만나고,,,그뒤에서 주워듣다가 그냥 그들을 패스하고 지나서 우리들끼리 가게 되었다. 생각보다 기온이 높은날이 아닌데..바람이 세지 않고 살랑사랑 불어대서 너무 완벽한 날씨이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자연환경을 보는게 얼마나 오랫만인가 !! 그래서 트레일로 난길은 무조건 따라다니고...그래도 좋아서 이 트레일을 벗어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대면 길게선 녹색으로 우거진 풀맆들이 머리 헤쳐풀며 춤추는듯하고, 풀입들이 물결처럼 출렁거리며 노래하는듯한 이 자연의 소리와 움직임앞에 다들 가슴을 풀어제치고 녹아 들어서 즐기는 한 시간들이다. 그렇게 트레일을 돌다보니 12시가 넘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레스토랑이 오후 1시까지 연다고 생각해서 레스토랑으로 서둘러 도착했다.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보니 오후 4시까지 영업하네...미셀은 버팔로 스튜와 버팔로 멜트 샌드위치를 나도 똑같은걸 오더 했는데, 내가 오더한 스튜를 챙기지 못했는지 그걸 가져오지 않았다. 화이트랑 같이가면 대부분 화이트의 주문에만 집중하는듯한... 그런데 오히려 다행이었다. 미셀의 바이스 스튜를 같이 먹어보니 오더 않되길 잘했다는 생각..그런데 버팔로 버거는 고기와 치즈만들어가서 고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맛도 아주 좋았다. 이 지역에는 버팔로 고기만 런치밑 처럼 가공해내는 회사가 있나보다. 이게 순 버팔로 고기인지, 아니면 다른 첨가물이 들어간것인지는 모르겠다.
점심식사후에 우리는 그 건물안의 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왔다. 나오기전에 내남자가 우버 운전기사에게 픽업서비스를 부탁해서, 10분 후에 온다고 했다고... 그래서 선물가게를 둘러보다가 마그네틱을 하나 샀다. 그리고는 뮤지엄 밖에서 좀 돌아보다가 우버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쉬다가 내일 아침에 먹을 과일과 런치밑,,그리고 삶은계란을 사려고 주변에 그로서리를 찾아봐도 그로서리가게는 주변에 없다. 다리건너에 있거나 3킬로미터를 가야 있다. 컨비니언스도 없고... 그래서 대부분 중국인 마켓이나 동인도 인 마켓...과일만 파는 마켓....아무튼 우리가 원하는 그로서리가게는 않보이는데...그나마 작은컨비니언스 같은 사진이지만, 고기를 파는것이 보이는곳을 20분을 걸어서 찾아갔더니 동인도 가게이고, 과일도 없고, 동인도 그로서리만 판다. 그래서 그곳을 나와서 길건너에 있는 자이언트 타이거를 내남자가 한번 가보자고 해서, 나도 따라가 보았는데...거기에는 식료품 코너가 좀 있어서,, 치즈와 하몽소시지, 귤을, 스낵을 사서 나왔다. 거기서 부터 호텔로 걸어오는길에 중간에 미드타운 플라자라는 사인의 퀘벡스타일 빌딩이 보인다. 그래서 들어가보니, 이게 쇼핑몰이다. 그래서 그안에서 샤퍼스 드럭마트가 보여서 거기서 요거트와 우유를 사서 나왔다. 대충 필요한것은 찾은듯...
저녁 6시가 넘어서 내남자가 선택한 St, Tropez Bistro.... 나는 바이슨 메뉴가 있어서 그메뉴를 선택했다. 1979년부터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밖에서는 간판만 보이고,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사람들눈에 그렇게 뛰는 레스토랑이 아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른문이 있고, 그걸 열고 들어가니 레스토랑이다. 안쪽에서는 그룹이 차지하고 이벤트를 하는듯하고...창가의 자리를 하나 안내 받았다. 진저엘을 시켜놓고...한참을 기다려서 음식이 나왔다. 바이슨을 스팀요리로 한듯...풀드포크와 소고기 중간의 맛이다.
그런데 바이슨의 쫄깃한 맛은 아니라서 별로 특별한 요리맛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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