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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M과 데이트 24) 퀘벡에서

by 행복한게이 2024. 4. 25.

2019년 8월31일 토요일.

동트는새벽부터 내남자가 내몸을 어루만지며 키쓰를 퍼붓는다. 오늘도 내남자와 눈뜨는 이런아침이 좋다. 내남자의 몸을 느끼면서 시작하는 아침은 아침이슬처럼 싱그럽다. 어제의 피곤함으로 침대에서 뒹굴면서 내남자와의 아침작업이 시작된다. 달콤하면서 아스라한 몸을 일깨워내는 터치...그렇게 시작한 아침을 마무리하고 샤워를하고나니 9시경이다. 내남자가 샤워를 하는동안 방안에 커피포트에 커피를 올려놓았다. 그런데 방안에 전기플러그가 않되는것이 많아서 결국 화장실에 헤어드라이기 옆에 전기를 이용했다. 이 리조트는 관리가 생각보다 않좋은듯....커피를 마시고 아랫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기위해 내려갔더니 몇몇사람들은 이미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고...그런데 내가 어젯밤 이젤을 보니, 한두사람만 캔버스에 그림을 남겨놓았다.그래서 나는 아무런준비없이 페인팅붓으로 캔바스에 칼라를 좀 터치해주려는 의도로 시도를해보았는데..역시..너무 오랫만에 붓을 잡아보는데...감이 잘 않온다. 그래서 니콜이 꽃을 좋아하는것을 아니까..꽃그림을 그려볼려고 했는데..생각대로 않나온다. 그래서 셀린의 캔바스에는 여러가지 색으로 붓을 터치해보자고 했지만....생각대로 않나온다. 아무런 준비없이 캔바스에 손대는게 그럴수밖에...나는 토스트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진저엘을 마시면서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을 먹으러 거의 모든사람이 들어왔을때즈음..이번모임을 준비한 에드리앙느(?)가 모든사람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는데, 4개의 레전드이름으로 팀명을 정하고..커플은 같은팀이 될수가 없다.

 

나는 제프와 프레드,수잔과 한팀에 소속되었다. 제프는 세살배기 아들 에드워드를같이 동행하고, 프레드는막내 닉키를 같이 데리고 다닌다. ..불어로 진행하니까 나는 대충 눈치로 이팀에 따라다닌다.  내용은 이 리조트 어느곳에 힌트가 적힌 내용들을 숨겨놨는데..그걸 4가지찾아서 그봉투안에 들어있는 설명문의 순서대로 4개의 방향표시중 하나씩을 파악해야하고,,그 내용을 순서대로 조합해서 박스의 열쇠를 열어서 그안에 들어있는 공구를 취득하는게임이다.

 

나는 그저 우리팀이 가는대로 뒤따라 다닌다. 그들은 먼저 리조트를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니 제프가 화단에서 짚락봉투가 묶여진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짚락봉투하나를 꺼내서, 그안에 설명되어있는 힌트를 기반으로 다음 봉투를 찾아나서고,,그안에 들어있는 설명문을 보관해야한다. 첫번쩨 힌트는 무슨 동물하우스라고 프레드가 설명해주는데...그래서 우리팀은 비버라고 생각하고, 물가를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내 생각에는 비버가 나무로 집을짓는것은 우연하게나 찾을수있을건데...아무튼,..물가를 뒤져도 다른걸 얻지 못하고 계속 리조트안을 걸어다니다가 다른팀을 길에서 만나서 하이 파이브를 하고 지나간다.그러니까 제프가 그곳건물 주변을 돌더니, 그건물 사이드 아래에 묵여진 봉투를 발견하고 또하나를 꺼내서 읽으면서, 그곳에서 다음코스는 어디일까 ?

 

그러는 와중에 다른팀이 오는것이 보이니까 재빨리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니까 나는 장소를 모르더라도 다른팀이 찾는것을 목격하면 쉽게 그걸 찾을수있다는것을 알았다. 결국은 다른팀이 우리일행이 서성이는 곳을 들어가서 그들도 쉽게 봉투를 찾은듯....그곳에서 다시 숙소주변으로 이동을하는데..그곳에는 내남자팀은 이미 다 끝낸듯..계단에 앉아서 쉬고있다. 나는 무얼찾는건지도 모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니까...이쪽건물주변이라고...아무튼..그래서 건물주변을 주로 돌아보고 다니다가 아무것도 못찾고...그래서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프가 잔디밭에 암석아래에 봉투가 꽃혀있는걸 발견했다..그곳에서 다시 마지막힌트는 커다란 화이트빌딩인데..그건 저 오피스빌딩밖에 없는데...그래서 일단 그곳으로 가는데,그건물앞에 경찰서 건물이 있는데 그곳으로 내려가니까 건물옆에서 제프가 다른봉투를 발견했다.

 

그래서 필요한 봉투 4개를 전부 찾아서 건물로 돌아가니..다른팀이 벤치에 앉아서 열쇠를 열려고 시도하고있다. 우리팀은 모두 식탁으로 와서 그동안 모아온 설명문을 늘어놓고..대충 10개정도의 문장이 있는듯..그 문장마다 방향을 표시하는데..어려운듯하다. 셀폰으로 구글을해서 정보를 서치해서 파악하는듯... 아무래도 퀘벡주 레전드에 관한 내용들이 아닐까 싶다..... 각문장들의 답장을 만들어내는데에도 대략 30분정도는 소요한듯....아무튼, 그걸기반으로해서 박스의 열쇠를 우리팀이 열었는데..그러고보면처음부터 끝까지 제프가 주로 우리팀의 게임을 주도해온듯하다. 박스안에서 망치와 기다란 못을 하나 얻었다. 그렇게해서 모든팀이 망치와 못을 얻고나서 다른게임으로 넘어간다.

 

 

 

 

 

 

 

 

 

이제 건물계단앞에 4개팀이 줄을을 서서, 나무에 망치로 못을 박는데.. 일단 한사람당 1번만 칠수있다.그리고 아이들은 3번을 칠수있다. 그래서 먼저 못을 나무에 다 박는팀이 우승하는게임이다.그런데 우리팀은 유일하게 아이들이 두명이다. 아이들은 제프나, 프레드가 같이 동행해서 못을박는것을 도와주면서 다같이 게임에 참여한다. 그래서 첫번째팀로 끝낸팀이 나오니까 이제는 한사람당 3번씩 칠수있다네...그래서 아이들은 6번을치고...그런식으로 진행하는데..우리팀은 세번째로 끝냈다. 마지막팀을 못을 나무에 박는중간에못이 거의 기역자로 굽어서 그래서 그걸 펴가면서 치는데...시간이 엄청걸릴수밖에...

 

나름대로 모든사람들이 같이 할수있는 좋은게임이었다. 아침에 운동삼아 리조트를 산보하고..가족들이 모두 같은게임에 진지하게 열중하는모습도 좋았다. 한국인들이 이런가족들의 게임을 하면, 나이먹은 사람들은 뒷짐을 지거나, 뒤에서 이래라 저래라 훈계하는태도를 보였을것같은데..이곳에서는 나이를 상관하지않고 모든사람들이 동일하게 게임에 열중하는모습이다. 그것이 서양인들 문화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편이다.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는 쉬는데..니콜이 자기도 짚라인타는것을 같이 가고 싶다고해서, 니콜과 내남자랑 같이 사무실을 다시 찾았다. 그런데 당일예약은 짚라인을 시행하는장소로 가서 직접확인해서 하라고..

그래서 짚라인타는곳으로 찾아가서, 니콜도 에약하고 동시에 서류에 사인도 미리 하고왔다. 그래서 우리는오후1시 5분전에 이곳으로 도착하면 된다. 건물로 돌아가서는 12시경에 다른사람들보다 먼저 점심을 먹고 짚라인타러 가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발리볼 게임도 하고, 아이들과 소프트볼 게임도 하는듯....

 

짚라인타러가는 사람들끼리 점심을 먹고 준비한다. 점심후에 하늘이 흐려져서 검은구름으로 덮히기도 하는데..비가 올것같다는 ...그래서 일단 나는 벅스프레이도 없고 해서, 그냥긴소매와 긴바지로 갈아입고,,내내남자와 니콜, 마리아따와 같이 나선다.짚라인 오피스에서 대기하다가 짚라인 장소로 이동한다. 그곳에서일단 짚라인 밧줄을 허리춤에 차고, 헤드기어도 착용하고는...샘플처럼 교육용구간을 만들어놓고 그곳에서밧줄사용법과 짚라인에 매달릴때 라인에 거는 훅사용법을 교육시킨다. 짚라인에 라인을 걸때 두개의 라인을 항상 서로 엇방향으로 걸으라는것...그리고 생명이 이밧줄에 달린다는것....짚라인 탈태는 짚라인 훅을 라인에 걸은다음에 내몸의 두라인을 그 훅위에 올려서 밧줄을 미끄러져 갈때 롤러가 있는 그 훅을 손으로 잡고 라인에 매달리라는것.....그정도다. 이 교육용 시험대를 통과하지 못하면 짚라인을 허용하지 않는다.

 

내가보기에는 잘 구성된 시스템이다. 일단 소비자를 교육시켜서 안전하게 스스로 행동할수있게 하고..위험한 지역에만 별도로 사람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을 배치해서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첫단계 장소로 같이 이동한다. 그래서 나무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그물넷으로 된다리를 건넌다 이건 중간에 라인만 잘 잡고 건너면 되니까 수월하다.. 그곳에서 다른나무에 도달하면..다시 그네처럼 매달린 사각모형의 다리를 건너는것이다..이게 나한테는 가장 어려웠던... 가운테 짚라인 밧줄을 잡고 건너는데..그내처럼 옆으로도 앞뒤로도 몸의 움직임에 따라 무한대로 공중에서 흔들린다. 그래서 몸의 균형을 유지해서 최소한의 움직임을 유지하는게 도움이 된다. 그런데 한번 크게 흔들리고 나면, 제자리로 약간만 흔들리도록 잡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아니면, 그런 흔들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에 다른 그네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는데..내몸이 흔들리면, 다른곳으로 건너가도 그 흔들림이 그대로 전수된다. 그래서 몸의 균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적은 흔들림을 만들면서 이동해야하는데..그래서 가운데 짚라인밧줄에 엄청 힘을주고 매달리게 된다.결국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많은 힘을 주게 된다. 이게 끝나고 나면 짚라인타고 다른나무로  이동한후에 사다리를 내려온다. 내남자는 짚라인으로 마지막에 도달했을때 손으로 줄을잡아서 뒤로 다시 물러나지않게 해야하는데..그냥 매달려 있다가 다시 뒤로 밀려났다는...그래서 몸의 방향을 틀어서 손으로 줄을 잡아 끌어서 마지막에 다시 도착해야 했다...나는 중간 중간에 다른나무에 도착하면 될수있으면 셀폰으로 사진을 좀 찍고 그랬는데..다음으로 외줄로 흔들리는 나무다리 건너기..그리고 흔들리는 외통나무 다리 건너기.그뒤로 짚라인을 타고 다른나무로 건너가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것으로 일단계끝...그래서 이제 걸어서 산봉우리를 좀더 올라가서 다음코스로 이동한다. 다음코스도 사다리로 나무를 올라가는것으로 시작한다. 어떤코스가 다가올지는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고 방향도 지그재그라서 알수가 없다.

 

두번째 단계는 사다리타고 나무위로 올라가서, 외줄타고 건너는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는 계단처럼 놓여진 사각의나무다리가 공중에 매달려있는것을 건너는것...이게 젤힘들다. 그네처럼 어느방향으로든 흔들릴수 있다.다름으로는 통나무로 놓여진 다리를 밧줄잡고 건너기..그다음에는 양측으로 서있는 통나무사이로 줄다리 건너기, 그리고는 짚라인타고 내려가기..이것으로 두번째 단계는 끝내고 사다리를 내려와 이동한다. 이정도는 워밍업정도가 아닐까하는 코스였다. 

 

세번째 단계에는 코스를 시작하는방법에 대한 설명문이 서있다. 거기에서는 나무위로 올라가서 밧줄을 타고 타잔처럼 점프해서 네트에 매달리는것으로 시작해서 짚라인으로 이동하는방법과 그냥 나무위에서 짚라인으로이동하는방법이다. 나는 거기에 밧줄이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아서, 짚라인타고 가다가 점프하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나무위로 올라가보니 매달리는 밧줄이 보인다. 아무튼 우리는 그냥 짚라인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나무위로 올라온상태라...다들 짚라인타고 건너간다. 다음으로 외줄 네트로 흔들리는 나무다리 건너기..그리고 흔들리는 외줄다리 건너기.그뒤로 짚라인을 타고 다른나무로 건너간다.사다리타고 나무를 내려오는걸로 세번째단계를 끝냈다. 약간은 레벨이 엎된..그러나 무난한정도의 난이도..

 

네번쩨 단계로 다시 걸어서 사인을 따라서 이동해서 나무위로 올라간다. 여기는 먼저 짚라인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거꾸로 매달려서 가야하는..반대편의 짚라인이 높다.그래도 수월하게 시작하는 코스..도달한 나무위에서 이제 길다란 방향의 판자가 걸쳐진 그네를 밟고 이동하는것이다.그리고  이젠 그네 스타일인데, 지그재그모양으로 건너는것....이건 어렵지는 않다. 나의 얇은몸으로 지그재그로 발을 옮겨주면 그대로 가는데 문제가 없다... 거기를 지나면 이제 그네 스타일의 흔들리는 나무다리 건너기가 기다린다. 다행히 그네가 4개정도 밖에 없어서 마지막은 건너뛰어서 발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나는 이렇게 공중에서 흔들리는것들이 가장 어렵다. 그곳에서는 이제 네트에 매달려서 건너가기다.. 네트에 매달려서 건너가는중에 앞에 경치를 보니 호수가 펼쳐져있는 좋은경치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장거리 줄다리계단을 밟고 건너가기인데...바람도 막불고, 비도 가끔떨어지고...그런데 정작어려운건 계단형 판자가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서 어떤것은 보폭을 더 넓게 다리를 쫙 벌려줘야하고...아무튼, 내가 니콜이 건너는걸보고 저건 좀 어렵겠구나 싶었는데..줄을 잡고 앞방향으로 전진하다보니 생각보다 수월했다. 이렇게 네개의 코스를 지나다보니, 새로운것보다는 같은 형식이 반복적으로 전개된다. 게다가 날씨도 좀 흐리고 비도 가끔 뿌리고...그래서 오랫만에 줄에 매달리는데 근육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많이 치쳐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들 사다리로 아래로 내려가있어서 내려갔더니..다음단계로갈것이냐 아니면 여기서 중단할것인가를 대화를 하는데..나도 이정도면 충분하게 했다는생각.. 더 힘든코스가 기다릴것인데..거기에 더 힘을쓰는게 겁난다. 

 

 

 

 

 

 

 

 

 

 

 

 

 

 

 

 

 

 

 

 

 

 

 

 

 

 

 

 

 

 

 

 

 

 

 

 

 

 

 

 

 

 

그래서 모두들 여기까지만 하고 중단하기로 하고..다시출발지점으로 걸어서 내려온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반경...이렇게 하는데도 2시간반이 걸렸구만...그래도 니콜이 상당히 힘들었을텐데 잘 버티어서 니콜한테 매우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주었고... 마리아따는 그런데로 잘하는것같던데..그래도 힘들었나보다. 내남자는 네트에 매달리는게 젤 힘들었다네....아무튼 숙소로 돌아와서 옷갈아입고 샤워하고...수영장에 가서 사우나를 이용해서 몸을 좀 풀기로 했다. 그래서 침대에서 잠깐누웠다가 수영장을 같이 가기위해 니콜이 기다릴거라고 내남자가 먼저 나갔다. 그래서 준비해서 내려가보니 내남자만있고, 니콜은 손녀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먼저갔다는...그래서 수영장으로 내남자와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는 핫사우나부터 들어갔다. 그리고는 수영장에 내남자와 같이 들어가서 이야기나 나누는데..어린 아이들은 신이났다.다이빙하고 난리네...어릴적부터 물에서 훈련을 시켜서 수영도하고 잘논다고한다. 나는 바깥에 핫텁을 이용하고싶은데..사람들이 꽉차서 나가지를 않네...커플만 있는데, 그안에 끼어들기도 그렇고....내남자는 저녁에 먹을 와인을 사러 동네에 나가야된다고 해서, 오늘주말이라 일찍 닫을텐데..지금 서둘러 가야될것같다 그랬더니... 아이들에게 바로 수영을 끝내고 집에 간다고 하고 아이들준비시킨다. 나도 서둘러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나왔다. 그래서 수영을 끝내고 건물로 돌아와서, 동네 슈퍼마켓에 들르기로 한다. 대략 5분정도의 드라이브로 쇼핑몰에 갔는데..다행히 술을파는 사끄는 6시에 문을닫는다고..그래서 아직시간이 대략 40분이 남았다. 와인샵에 들어가서 내남자는 드라이한 와인을 고르는듯하다. 나는 달콤한 리커를 파는곳에서 샘플같은 작은병 하나를 샀다. 저녁식사때 한번 먹어볼려고..술도 달짝지근하면 그맛에 조금 먹기는 편하다. 그런데 나는 체질적으로 알콜맛을 싫어한다. 

 

숙소로 돌아와서 내남자는 식사테이블에 와인을 갖다놓고 나도 내물병을 갖다놓고 자리를 일지감치 잡아두었다.그리고 내남자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고 셀폰으로 러닝하는 여자의 그림을 보고 캔바스에 그린다.  오늘저녁은 파스타요리를 하는데, 부엌에서 게르만이 요리하는듯하고..클래어,셀린 ..그런데 셀린이 손가락이 칼에비었는지 손가락을 감싸고 있고..부엌에 갔더니 깨어진 유리를 청소하느라 바쁘다. 이번 파스타는 가족의 어머님 레시피로 요리를하는가?? .. 아무튼 클래어가 어머니 레시피로 요리를 잘한다고 한다. 어릴적에 어머님이 해준요리가 맛있었다면...그런맛에 추억이 담겨져서 좋아하겠지..배는 고파오는데, 저녁을 6시에 한다더니 저녁 7시가 다 되었구만...먼저 아이들식탁에 아이들한테 먼저 서빙을 해준다.

여기 아이들은 나이가 약간씩 달라서 그런지,서로 싸우지도 않고, 어쩜 저렇게 잘어울리면서 노는지.. 조금 큰 아이는 작은 아이들을 돌봐주고..그러면서 서로 잘 어울려노는게 참 잘 자란 아이들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아이들은 항상 자기부모한테 자기가 원하는걸 이야기하고, 자기 부모한테 이렇게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행동한다. 그러면 부모들이 예스나 아니면 왜 않되는지 설명해주거나 다른협상카드를 내걸고 이번에는 이렇게 행동하라는 오더를 주는식이다. 그래서 늘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란다. 한국에서는 그넘의 예절을 지키느라 내가 하고싶은것을 해본적이 없는데..늘 어른들이 먼저고, 어린이들은 맨나중에 선택권이있었는데...그런걸 생각해보면 이곳아이들은 참행복하게 자라고 부모들에게 사랑을 충분히 받으면서 자란다고 볼수있다. 한국에서 자랄때는 어른들의편의대로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도록 요구하는게 많은편인데...

요즘은 한국도 새세대의 부모들이 아이들의 의견을 더 들어주는 시대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기본문화가 어른우선인 사회라서, 이곳에 비하면 기본토대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드디어 스파게티가 서빙되었다. 식탁에 자른 바게뜨빵이 놓여져 있어서 버터에 발라먹으면서, 스파게티를 먹는 굉장히 전통적인 가정식이다. 나는 배가고파서 허겁지겁먹었던듯...그리고 달콤한 리커를 작은글라스에 얼름하나 넣어서 마셔보는데..크..술은 술이다. 별로 땡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한접시를 비우고는 주방에 가보았더니, 스파게티가 커다란 냄비에 아직도 엄청남아있고, 소스도 많이 남아있네.. 그래서 스파게티를 한번더 먹는다... 스파게티는 간단하게 빨리 배를 채우기에 적당한 음식인듯,..그래서 저녁을 먹는도중에 에드리앙(?) 이 캔버스에 그려진 두그림을 각각 셀린과 니콜에게 60살이 되는 올해를 기념으로 증정한다. 프레드의 와이프 으라냐(?) 가 아티스트인듯..어제 캔바스에 사람들이 그림을 별로 그려놓지 않으니까 백그라운드 색상을 칠해놓던데..그리고 그녀의 네명의 딸들이 모두 그림을 그리는것을 좋아하고, 그림을 잘 그리는듯하다. 어제는 아무런 그림도 없다시피해서 의아해 했는데...그동안 누군가가 그림을 채워놓았다. 그러는동안에 사람들은 저녁을 대부분 끝낸듯하다. 그래서 오늘은 나의 설것이 당번이라고그저께 수잔이 이야기를 해준것이 생각나서, 테이블에 있어도 불어를 못하니까 별로 할 이야기도 없고 해서 그냥 부엌에 가서 설것이를 시작했다. 큰접시 대략 30개정도..작은접시 20개정도...포크,나이프,...냄비,컵..일단 나는 내방식대로 싱크대에 물을 채워서 그곳에 접시를 몇개씩넣어두고, 주방세제를 뿌려두고..접시를 건져내면서 흐르는물에 씻어서 건져내는방식으로 해서 카운터 옆에 큰접시를 쌓아두고 있었다. 그랬더니 클래어가 와서 너 이걸 다할수있냐고 물어보는데,,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지..내가 할수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들어가서 쉬라고...그랬다..그런데 나중에 맥심이 와서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봐서 ..옆에 쌓아둔 큰접시를 타올로 드라이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맥심이 좀 도와주다가 어디로 다시 불려갔다. 지금생각해보니, 내가 주방에서 일하는동안, 다른사람들은 식탁테이블에서 각팀별로 레전드이야기를 만들어서 발표를하는 그런 오더가 주어져서 그런팀웍을 하고 있엇던듯...그래서 나는 일단 큰접시세척을 끝내가는데 클래어가 와서 보고 또 걱정하는듯....그래서 더러운물을 버리고 새물을 받아서 다시 작은접시와 컵,스푼등을 담그어두고, 큰접시를 타올로 딱아서 카운터위에 쌓아두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작은접시를 딲고, 스푼을 딱고하는데, 몇사람이 주방에 들렀다가 자꾸 도와주려고해서, 내가 할수있다고 괜찮다고 돌려보냈는데....나중에 내남자가 나타나서 클래어가 자꾸 가서 도와주라고 그래서 왔단다.그런데 이젠 큰작업은 끝났고 작은일들만 남았는데..그래서 그냥 들어가라고..내가 할수있으니까... 그런데 대충접시나 컵은 다 끝나고 요리할때 쓴 커다란 용기들을 씻으려 하는데, 내남자가 클래어에게 떠 밀려서 또 나타났다. 그래서 커다란 용기들만 남은상태라서 별로 할것이 없다고..그랬더니..그냥 설것이 바스킷을 꺼내놓고 내가 컵이나 스푼,포크를 씻어서 놓아두면, 내남자가 타올로 씻어서 집어넣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오늘 설것이는 나와 내남자가 같이 하는걸로 원래 할당이된 계획이었다. 그런데 내남자는 이런거 별로 신경 않쓰는듯..아무래도 가족중에서 장남이라고 특혜를 많이 입은듯...한국에서도 집안의 장남은 유달리 어머님들이 특혜를 많이 주고 심리적으로 굉장한 애착을 갖는다. 나는 막내라서 누렸던 특혜가 어린시절엔 많았지만...막내라고해서 좀 느슨하게 키운다. 그동안 많은 형제를 키우면서 훈련이된 덕분이겠지만..아무튼 나는 내나름대로 무언가를 할수있어서 괜찮았다. 대화가 않되는곳에서 어리벙벙하게 앉아서 지켜보는것보다는 훨씬 나은듯하다. 

 

설겆이는 대충 마무리가 되었고, 요리할때 사용한 커다란 용기들만 좀 남았는데...사람들이 다들 식탁테이블로 들어오라고 한다.애드리안이 내가 가져온 한국스낵,,,(초코하임 해즐넛과 고소미 크래커 한박스씩) 을  디저트로 사용할려고 준비하는듯..내게 물어봐서 일단, 고소미 하나 오픈해서 샘플로보여주고, 초코하임도 별도 표장이 되어있는걸 오픈해서 보여주었다...그래서 한국스낵을 디저트로 각 테이블에 몇개씩 올려놓았는데..예상대로 초코하임은 빅히트를 해서,모든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았고, 고소미는 주로 나이든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아무래도 이곳의 스낵들과는 다른 맛인데..나이든사람들에게는 이곳의 스낵에 비해서 건강한 스낵이지 않았을까....식탁테이블로 돌아와 앉았는데, 셀린과 니콜의 60살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케익을 자르고, 그걸 나누어 먹는시간이다. 이곳 사람들은 케익을 아주 좋아하는편이지..나는 케익을먹으면 단맛이 어느정도인가를 주로 느끼는편인데..그래서 케익을 먹으면서 한편으로 한국스낵도 같이 테이블에 있으니까..케익을 먹어보고, 한국스낵을 한번씩 먹어보는듯...한국스낵의 맛을 아주 좋아하는사람들도 있고, 전혀관심없는 사람들도 있고...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저런 한국스낵의 맛은 누구나 좋아할만한맛이다. 

 

그래서 케익을 먹고난다음에 다시 접시를 주방에 담그다보니, 이것도 내가 씻어야할둣..그래서 다시 디저트접시를 닦는작업이 시작되었다. 다행히 작은접시이고, 포크나 그런것들과 컵들이 주로 차지한다.설겆이는 아무리 많아도 사이즈별로 종류별로 나누어서 닦기 시작하면 그렇게 어려운일은 아니다. 그렇게 디저트용 디쉬를 다 씻고...대충 요리용 큰용기들도 다씻고..다만 커다란 들통같은용기 밑에 스파게티가 눌러 붙었는데, 그걸 긁어낼 도구가 없다. 그래서 그것만 몇번 씻어낸 다음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남겨두고..나머지는 더러워진 전기렌지도 깔끔하게 닥아놓고....그래서 모든 설겆이를 끝냈다. 

 

그리고는 다시 거실에 다 모이라고한다. 그래서 갔더니 사람들이 이미 소파에 자리를 잡고있다. 이제부터 각팀이 준비한 레전드 이야기를 발표하는시간.. 첫번째로 피에르가 이끄는팀.피에르가 두건을 쓰고 불라불라불라...내용을 확실하게 전달한 느낌, 두번째로 내남자가 이끄는 팀. 내남자가 불라불라불라...( 그런데 내남자가 오후에 나한테 이야기를 해준내용은 자신의 앤트(이모나 고모)가 혼자 살았는데, 미국에 여행을 자주했는데, 아무도 미국에 왜가는지,무엇을 하는지를 모른다는것..그래서 만든 이야기가 미국에서 남자를만나서 사랑을했는데, 그래서 트럼프가 숨겨진 그녀의 아들이었다는이야기다......, 다음으로는 소피아를 내세운 맥심과 이브가 이끄는팀..소피아가 낙시를 하는데..엄청난 대어를 낚는다는 이야기인가보다..다음으로는 프레드가 이끄는팀..프레드가 불라불라불라..( 프레드는 사람들에게 설득력있게 설명을 하는 스타일인듯..), 다음으로는 샐리를 내세운팀...셀리는 대충다섯살이나 여섯살정도의 나이로 보이는데..목소리가 좀 작았던듯하고..그런데 그긴 스토리를 직접하는게 영특하다. 아무튼 그녀도 불라불라불라...

그렇게 발표가 끝나고 사람들이 투표를 한다. 그런데 투표지에는 자신의 팀을 투표할수는 없고, 나머지팀을 1,2,3등을 적어내는것이다.나는 모 불어를 못알아들어서 투표하기는 그렇고..그냥 소피아가 나와서 말이필요없는 액션으로 보여준 그팀에 1등만 적어내고 말았다. 그렇게 오늘의 일정은 다 끝나고...사람들은 소파에 앉아서 더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내남자랑 나랑은 방으로 올라갔다. 내남자가 나한테 식탁테이블에서 케익을 먹을때, 내남자의 가족들만의 페이스북에 내가 액세스할수있도록 허용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느낀것이지만, 내가 저녁에 많은 설겆이를 맡아서 했던게, 내남자의 가족들에게는 나를 다르게 생각하는계기가 되었나보다. 말하자면 처음보는 낯설은사람이었는데, 가족으로서 받아들여도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나보다. 아무튼, 오늘밤은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밤이다. 내남자가 이늦은밤에 산책을 가자는거다. 이밤에 보이는것도 없는데 웬산책이래...그런데 오늘이 별을 볼수있는 좋은날이라고 하네..그래서 호숫가 근처로 손을잡고 걸어갔는데...별이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내가 어릴적에 보던 하늘의 별처럼 캄캄한밤에 총총한 별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이곳 리조트에도 빌딩마다 불이 켜져있고 , 거리마다 가로등이 켜져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저녁이라 약간은 쌀쌀하기도 한 날씨다.그래서 건물로 돌아와서사람들에게 봉누이 를하고 방으로 올라와 침대에 들어간다. 

 

내남자가 샤워를 하고는 침대로 돌아와서 달콤한 키쓰를 나누며 이밤을 시작한다. 오늘하루는 약간의 도전을 해야하는 짚라인도 좋은 경험이었고...바쁘게 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