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오늘은 내남자가 아침 6시반에 기상하고 나도 7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한다. 이슬같은 비가 내리는날... 일단 샌드위치샵으로 가서 커피와 함께 먹고 호텔로 돌아오니 아침 8시경이네...8시반경에 첵크아웃하러 호텔 카운터로 가서 어제 맡겨둔 아이스팩을 찾고...우산을 쓰고 지하철을 타러 여행가방을 끌고 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운대역으로 내려가서 서면역에서 갈아타고 초량역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나오니 8번출구.... 그런데 주소지에 렌트카업체 사인이 않보인다. 그래서 아랫길로도 가보고... 그래서 내가 내남자한테 주소지와 지도를 보면서 이곳이 픽업장소잖아 하고 설명했는데.. 내남자가 모르겠다고 답변하길래..정말 짜증이 확난다. 그래서 너는 왜 내가 맞다는것을 인정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래 이 주소와 지도에 이렇게 나오잖아...여기 지도보면 분명하지 않냐고 ? .. 그랬더니 그제서야 내가 맞다고 그런다. 다시 메인도로에서 주차장으로 차가들어가는 길이 있는데..거기에 사무실에가서 혹시 여기에 렌트카 업체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 앞에서 차량을 손질하던 사람이 자기가 렌트카업체 직원이 렌트카업체 직원이라네...그래서 설명을 듣고, 차량사진을 찍고, 사인을 한다음에 차량인수를 했다. 근데 원래는 엘란트라를 오더했는데.그차가 수리중이라고 K5 엘피지 카를 주겠다네..엘피지차를 써본적이 없다고 그랬더니.기름가격이 적게 나올거라고...그래서 가기전에 엘피가스 충전부터 하고는 가라고 한다. 그래서 근처 엘피 가스 스테이션에서 충전하고 일단 거제 옥포 전투기념관으로 출발한다. 그런데 해저터널로 거제로 가는 터널 톨게이트를 통과하는데 우리는 하이패스가 없고, 톨게이트를 어떻게 빠져나가야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차량 흐름대로 흘러가야 하니까 요금을 지불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통과해버렸다.
어쨌든 거제도 해안가를 따라서 한참을 운전해서 도착한 거제 옥포 전투는 조선정치인들의 당파싸움과 준비되지 않은상태에서 맞이한 전투... 그래서 전력이나 전쟁무기도 상당히 부족한 상태였는데.. 군인들의 정신력으로 싸워서 승리한 전투.. 이순신장군을 모시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고..1/4정도 크기의 거북선도 사당으로 올라가는 앞마당에 전시되어있다.그곳에서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전투를 기념하는 전시를 돌아보고서는 그뒤로 이어지는 길로 걸어 올라갔는데...나중에 보니 차량으로 갈수있네...언덕정상에 올라와서 누각에 앉아서 보면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오는 전략을 짜고 지휘하는 이순신장군이 자주 올라갔던곳은 아닐지...그뒤에 전투를 기념하는 기념비가 서있고...그 안으로 들어가니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는듯한 탑이 자리하고 꽃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곳에는 국방부장관이 보낸 화환도 있는것을 보면, 무슨 행사가 있었지 않을까 싶다.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언덕정상에서 보이는 조선소풍경도 보이고....내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던해에 이곳 대우 옥포조선소로 실습생으로 취업이 되어서 여름방학때부터 내려간 친구들이 있었다. 그당시는 대우조선소가 생긴 초창기였는데...2학기가 시작되던해에 조선소 작업장에서 떨어진 커다란 철판에 깔려서 다쳤는데 결국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다. 그당시 그 친구의 부모는 아이의 죽음에 대해 적당한 보상이라도 받았을지는 알수가 없다. 그당시의 사회분위기가 그렇게 일하다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재해보상이 있었던 시절은 아닌것같기도하다. 지리하게 뜨거운 태양아래서 일하다 덮친 사고로 숨진 그친구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나와는 같은반의 친구는 아니라서 잘 안다고 할수는 없었던 친구인데....그친구의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다.
그곳을 돌아본후에 내려오는길에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사당을 들러서 돌아보는데, 이곳은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곳이라 약간 엄중한 곳이기는하다. 아주 급경사의 언덕위에 지어진 사당이라 내려오는 계단은 조심해서 내려와야한다. 그런데 사당을 내려오는 계단에서 보는 바다의 풍경이 아주좋다. 그곳을 내려와서 떠나기전에 주차장입구에 있는 커피샵에가서 아이스커피를 오더해서 차를 타고 통영으로 이동할생각인데, 내남자가 관광지도를 본후에 거제 포로 수용소를 보고 가자고 해서 그곳을 들러서 가려고 일단은 거제시내를 통과하는 시점에 이곳이 시내인것같아서 여기서 점심을 먹고 이동하자고 했다. 그래서 차를 주차장을 찾아서 주차해놓고, 그 일대의 음식점을 찾아보며 걸어가는데 ..국밥집은 않보이거나..매운양념이 들어가거나..해서 결국은 그냥 김밥집을 들어가니까 칼국수같은것도 있고, 함박스텍도 있고, 오므라이스도 있고...그런메뉴를 추천해주었는데..라면을 선택한 내남자.. 나는 수제비를 오더해서 먹었다. 그런데 분식집이라서 그런지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김밥 오천원정도....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오니까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차를 운전해서 거제포로 수용소에 도착했다. 그래서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들어갔는데, 직원이 하는말이 오늘 수용소는 문닫았고, 모노레일 타는것만 운영된다는....이런 제기랄 !! 화요일날 문닫는 시설도 있네...그래서 할수없이 거제수용소 탑이 서있는곳에서 사진만 찍고는, 주차장에 화장실을 다녀온후에 다시 차를 타고 통영으로 이동한다. 이순신 장군파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는데 해안에 도착해서 해변끝의 방파제를 돌아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작은길을 만나야 그곳으로 들어갈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닷가로 향하는 언덕을 올라가면 거기에서 이순신 동상이 바다를 향해서 높이 서있고..해안을 따라가는 산책길들이 다른편으로 펼쳐져 있어서 산책길을 약간 걸어보고 다시 올라왔다. 여기서는 이순신 장군이 학날개를 펼친듯한 학익진을 펼친 장소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내려와서 오후 3시반경에 여수로 출발한다. 그런데 네이버를 따라서 고속도로를 무지하게 달렸는데...순식간에 나타난 출구를 지나버렸다. 그래서 다시 출구가 나타났을때 그곳을 나와서 반대편 방향으로 돌아가서 다시 출구에서 빠져나와서 여수엑스포역에 오후 5시 35분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엑스포 빌딩이 서너개 있는데...어디로 들어가야하는지 알수가 없다. 그래서 길건너 관광정보센타에가서 물어보고.... 이 호텔은 엑스포 B 빌딩에 차를 주차하라는 내용이 이메일에 들어있어서 , 일단 다시 B동에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호텔이 엑스포 D 빌딩 3층에 위치해서 그곳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여수바다 풍경이 펼쳐지는것을 다 볼수있다. 일단 호텔에 들어가서 첵크인을 하고, 호텔룸을 받았는데... 아 이래서 캡슐호텔이라 그러나보다 싶다. 딱 침대하나 작은 샤워룸하나...공간이 없다. 그런데 창문너머로 바다풍경이 창문 가득 다 들어와서 좋다.
호텔에서 좀 쉬다가 일단 저녁을 먹어야하고, 여수바다의 야경도 볼겸 나가봤는데..밤의 불빛들이 환상적이다. 원래는 저녁에 동그라미로 된 분수인 오 분수쇼가 있다고 해서 그걸 보려는 계획이었는데..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네...이런 !! 그 쇼가 환상적이던데...아쉽다 !! 그래서 식당을 찾아나섰는데 대부분 문을 이미 닫았고, 국밥집이 있어서 찾아갔더니 저녁 7시에 문닫는다네..10분밖에 않남아서...다시 식당을 찾아 다니다가 치킨요리집인데 열려있어서 무조건 갔다. 갈식당도 없어서 거기서 먹어야 했다....어떤분이 픽업해서 배달가는듯하고... 들어가서 저녁되느냐고 물어보고 찜닭을 하길래 그걸 오더했다. 그런데 식당이 얼마나 덮던지...그런데 않맵다고 해서 오더했는데...맵더구만..이러니 내남자가 고생하지..한국사람이 않맵다는말은 아주 매운건 아니다 이런의미로 말하는것이고...내가 이분 매운거 못먹는다고 이야기해도 그정도로 못먹는 사람이 있다는걸 식당 아줌마가 이해를 못한다. 아무튼 대충 닭찜으로 저녁을 먹고...돌아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빵빠레 아이스크림 한번 사먹어보고...내남자가 사이다를 사는데..두개에 하나의 값을 받는다고 해서, 나도 얼떨결에 사이다 한병을 갖게 되었다는...저녁을 먹고 돌아오는길에 주변을 좀 돌아보는데...사실 밤이라 볼수있는건 많지 않지만...그냥 밤바다의 분위기를 누리기에 좋다. 그렇게 좀 돌다가 사진도 좀 찍고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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