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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여행 20) - 경주 2

by 행복한게이 2024. 11. 11.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아침7시경에 기상해서 준비하고  8시경에 주방에서 아침을 제공한다고 해서 가본다. 그랬더니 다른분이 계란요리를 해서 방으로 가져가시면서 계란은 냉장고에 있다고 하시네.... 그래서 나는 아침에 계란 스크램블을 만들고 있었고..내남자는 이미 만들어진 커피가 있어서 그걸로 방바닥에 앉는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듯...나는 사과와 감을 하나씩 잘라서 접시에 담고... 토스트가 있어서 토스를 만들어서 준비하는 동안 내남자는 혼자 자기접시 계란 다 먹었네...나는 요리하고  다른 사람들도 들어와서 복잡하고 바쁜데.. 그래서 쟁반에 담아서 우리방으로 가져와서 마루에 앉아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이렇게 마루에 걸터 앉아서 먹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세탁한옷을 건조하는 건조대가 밤새 흐린날씨로 아직 많이 마르진 않은듯하고....오늘 아침에는 햇살이 뜨길래 좋으날씨려나 했다.

 

어정쩡하게라도 아침을 먹었다. 그래서 아침 9시 10분경에 집을 나서서 오늘은 국립경주 박물관을 가기로 했는데..내남자가 걸어서 월정교 다리를 따라가면 된다고, 걸어가자고 하네...그래서 아침기분에 걷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나중에 생각해보면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월정교가 보이는 강변을 따라서 걸어가다보니 교촌 부자댁마을이 나오고 그안에 향교가 있다는 내용이 보인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이제 후텁지근해서 빨리 아이스커피나 마셨으면 싶다. 월정교 다리에 도착하기전에 강에 돌다리가 보여서 내가  어일ㄹ적에 놀던 돌다리를 건너가는 느낌으로 돌다리를 건너가다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내남자는 돌다리를 무서워하는듯한...퀘벡에서는 이런 다리를 본적이 없겠지.... 월정교 다리로 가는길에 노인분들이 아침에 청소를 하시는것이 보인다. 이게 노인들을 위한 공공근로 성격의 노인근로 정책의 일환이 아니겠나 싶다. 월정교의 커다란 규모로 봐서는 왕궁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감찰하는 역활을 했을것같다. 

 

월정교를 나와서 주변에 커피샵을 찾아서 나는 아이스 한방허브차를 오더하고 내남자는 커피를 오더했다. 그리고는 그 옆에 았는 향교를 들어가보고 나와서 최부자댁을 들렀다. 최부자댁의 6가지 원칙이 있는데..1) 과거를 보면 진사이상의 자리를 하지 않는것.,2) 만석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3)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마라 4)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5) 주변 100리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6)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너무 높은위치의 관직을 하지 않는것이 권력의 다툼이 있는 시대에서도 살아남는 효과를 냈을것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곡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무나 가져갈수있게 쌀을 별도로 보관하고 누구나 필요한만큼 가져갈수있게 했다는 뒤주가 최씨 부자댁 가문의 특징이다. 그곳을 돌아보고는 다시 월정교 다리를 건너가서 윗쪽으로 국립박물관이 보이는데 실제로 걸어가다보니 한참을 걸었다. 그래도 경주를 이렇게 한가롭게 걸어갈수있는것도 좋은 시간이었다. 곳곳에 동산같은 능들이 펼쳐져 있거나 그주변에 잘 생긴 소나무들이 장관이다. 

 

국립경주 박물관을 들어가서 박물관 마당에 있는 에밀레종...스님이 집앞에 왔는데, 아무것도 줄것이 없는 가난한 촌부가 아주작은 아기를 시주를 했다는 ...스님이 종을 만들때 아기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생각난다..그래서 종을 칠때마다 에밀레 ~~ 소리가 난다는.. 그런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그곳에서 그런이야기를 내남자에게 해주었는데...내남자가 이해를 했을런지... 그주변에 또 다른 프랑스에서온 프렌치커플이 사진을 찍는것이 보인다.  아무튼 이 박물관에는 신라에 관한 가장 많은 전시물들을 가지고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내생각에는 전시하는 유물의 질이 좋은편이라는....그리고 외국에서 우리나라 국보를 개인적으로 사서 소장하던것을 기증해주신분의  (국은 이양선 씨 ) 전시물에는 정말 희소한 국보급 유물들이 많아서 놀랬다. 신라시대 위주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와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쉬다가 미술관 건물로 갔다. 그곳에는 불상에 대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국립경주 박물관을 나와서 버스를 타려고 길을 걷다보니 동궁과 월지가 나왔다. 그래서 티켓을 구매하고 들렀는데..이곳은 셰게에서 방문한 귀빈들과 연회를 하던곳이라는데..이건 내가 고등학교때는 듣지도 못했던 내용이다. 그당시 내가 알고있던 안압지의 그 멋있는 곡선의 포석정은 왕이 술마시며 노는곳이었던듯....아무튼 이렇게 넓은 연못에 누각위에서 귀빈들을 모시고 파티를 한다는건 상당히 세련된 문화인듯하다. 7세기경에 이런문화가 이미 있었다니...놀라울 따름이다.  동궁과 월지를 지나서 가다보니 길건너에 동궁터를 발굴중인 유적지가 있고 그옆으로는 석빙고가 자리하고 있어서 잠시 들여다보니 깊은 웅덩이처럼 파낸창고가 존재한다. 그곳을 지나서 둑방을 걸어가다보니 이곳이 성곽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언덕위에 사람들이 다니는 작은길이 나있고... 언덕위에 올라서서 보니 저 앞에 첨성대가 보인다. 

그래서 걸어서 첨성대로 향했다. 첨성대가 있는 그 옆에는 디지털첨성대라는 동영상을 볼수있는 정보센타가 있어서 들어가보니..첨성대와 그주변 능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영상을 원하는 언어로 선택해서 볼수있다... 그 영상을 보려고 앉았는데..벽에 전기줄이 몇개 나와있는 박스가 있어서 보니..그곳에서 영상을 시청하는동안 셀폰을 충전할수있는 전기가 마련되어있다. ( 참 편리한 무료 서비스야 ) 영상을 본후에 첨성대로 이동해서 첨성대 사진만 찍고 나오게된다. 더 이상 근접할수없는 테두리가 있어서 그냥 그정도만 보고 돌아서게 된다. 

 

그리고는 그옆에 있는 대능원으로 가는길에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주변을 돌아보다가 국밥집을 발견했다. 거기서 나는 뼈해장국을, 내남자는 소고기국밥을 먹었다. 그리고는 대능원으로 입장해서 금관총을 향해서 걸어간다...유일하게 능안의 유물들을 모형으로 재현해서 전시해놓은곳이다. 실제 유물을 보면 그렇게 반짝이지도 않고... 그런데..이렇게 모형들로 재현한 유물들은 광란의 빛을 내서 ...정말 대단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금관총까지 돌아보고는 피곤해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능에서 하는 이벤트를 둘러 보면서 들러서 갔다. 숙소에 들어와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저녁 6시반경에 나간다. 걸어서 가다가 쌈밥집이 보여서 오늘은 오리 쌈밥을 먹어본다. 왜 이렇게 반찬이 많이 나오는지....그런대로 오리고기를 쌈밥으로 먹으니 괜찮은듯....그래서 저녁을 먹었으니,,,커피라도 마시러 갈까 ? 그랬는데...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네...이런 !! 비온다는 예보가 없어서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도 않았는데....그래서 버스정거장에 가서 처마 밑에서 버스를 한참 기다렸다. 그리고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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