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일. 목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 40분즘에 러기지를 가지고 차에 싣고 출발한다. 가장먼저 파리 바게뜨에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다운타운에 주차를 하고, 파리바게뜨에서 커피와 함께 아침을 해결하고는 가까운곳에 있는 천지연폭포를 입력해서 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책크해보니 천제연 폭포로 잘못 입력했었다는....그래서 아침에 이 주변을 보고가려는 계획이 다 틀어져서, 천제연 폭포에 먼저 도착했다. 천제연 폭포에는 3개의 폭포가 있어서, 쓸데없이 시간만 많이 써 버리는듯... 그렇다고 굉장한 폭포도 아닌것을.....
첫폭포는 계단을 어느정도 내려가면 보이는데..아침이라 아직 단체관광객이 없어서 한산한듯...그곳에서 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두번째 폭포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는 세번째 폭포로 가는 길로 가는중에 다리가 있어서 다리위에 다른풍경이 있나보러 가보았는데..별다른 풍경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세번째 폭포로가는길은 보드 데크를 한참동안 걸어가야하고... 해가 떠서 덮고...그래도 가장 바닥에 위치한 세번째 폭포를 보고 나왔다. 오늘이 마지막 제주일정인데, 여기에 많은 시간을 쓰기는 아깝다. 아무튼 기온이 올라가서 후덮지근한데 바람은 없고...그래서 나오는길에 아이스커피를 사려고 들렀더니, 아이스커피가 없다네..그래서 그냥 슬러시 콜라를 마시며 당장의 더위를 좀 식히고..화장실을 다녀온후에 내남자가 가고싶어하는 건강과 성 박물관이 근처에 있어서 들르기로 했다.
건강과 성 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면, 야외에 전시된 많은 조각상들이 성과 관련된 주제로 성기들도 마음껏 노출되어있는 조각상들이다. 유럽의 조각상들도 보이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그대로 보이는 야외 전시장이다. 그곳을 잠깐 돌아보고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성과 건강이 관련된 박물관 전시장을 돌아볼수있다. 그래서 먼저 티켓을 구매하고서는 안으로 돌어갔는데...성적인 내용을 한국인에게는 오픈되게 느낄정도의 교과서적이면서도 아주 지나치지않은 내용으로 성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수준관리를 잘하고 있는 박물관 내용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동성애에대한 내용이 극히 적다는것......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에게는 좋은 내용인듯하다. 대부분이 이성애자중심의 내용이기는 하지만, 여성과 남성의 내용중에 주로 남성의 내용들만 추려보아도 괜찮은편... 그런데 여성관람객들이 주로 호기심을 보이는 남성관련내용 전시관에서 이성애자 여성들을 부딪히며 다녀야 하는게 약간은 불편한점도 있다.
이박물관을 나와서 점심식사를 해야하는 시간인데..차로 가는데 길건너편에 국밥집이 보여서 그곳에 잠시 들렀다. 그나마 내남자에게는 국밥이 먹기수월한 메뉴다. 내남자에게는 불고기 국밥을 나는 소머리 국밥을 하나 시켜먹었다. 이런식으로 내남자가 먹을수 있는 메뉴를 가진 식당에 가서, 그중에서 나는 좀 다른 메뉴를 오더해서 나름대로 더 한국적인 음식을 즐겨보는게 나의 최선의 방식이다. 박물관을 나오는데 바람이 엄청불고, 하늘에 구름으로 더피히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바람이 심한 날씨로 변했다.
점심을 먹고 주상절리를 보러 갔다. 예전에는 이곳에 그냥 주차를 하고, 해변가로 가서 본듯한데.. 이제는 해변가에 보드웍을 설치하고 주차비도 받고, 매표소에서 표도 구매해야 보러갈수있다. 어디가나 중국인 관광객 그룹들과 겹치게되면, 한곳에서 진을치고 독점하며 사진을 찍는 중국인들 특성상 사진찍는 장소를 차지하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빨리 빨리 움직여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내남자는 그런사람이 아니다. 이곳은 용암석들이 기둥처럼 서있기도 하고, 벌집같은 암석들이 바닥에 널려있고 해서 특이란 암석들을 볼수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용머리 해안, 해안가에 길게 서있는 절벽의 모습을 보러 간건데,,, 오늘 바람이 심해서 파도가 높아서 출입금지로 문이 닫혀있다. 그래서 그냥 출입구에서 배경 사진만 찍고, 그 옆으로 용머리해안 지질 트레일이 있어서 트레일을 따라 걸어올라가는길에 네덜란드 탐험가 하멜이 제주도에서 표류해서 방문했던곳이라는 동상이 서있고...그곳을 지나서 올라가니 바다를 지키는 타워였던듯한 타워가 있어서 그곳에서 바다를 조망할수있다. 그곳에서 내려와서 뒷길로 나오면 그 뒤에 산방산으로 올라가는길이 연결된다. 산방산으로 가는길에 오른쪽에 보문사라는 절이 커다란 금으로 도금한 불상이 저 아래에서도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고,, 그 옆길로 해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산방사, 광명사 라는 절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절을 돌아볼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같다. 우리는 오늘 렌트카를 오후 4시에 반납해야하는 일정이라 일단은 보문사에 올라가서 커다란 금불상도 보고,,,,간략하게 여기저기를 돌아보는데... 한국에 언제부터 이렇게 커다란 금불상들이 많이 설치되기 시작했는지..??? 아무래도 그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보문사는 무료로 돌아볼수 있어서 들어갔는데.. 산방산굴로 가는건 티켓매표소 사인을 따라가야하는데..보니까 가파한 계단을 한참 올라가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같아서...보문사만 보고 나오는걸로 했다.
시간관계상 이정도로 제주의 관광일정은 마감되어야 한다. 다름에는 제주여행을 충분하게 하려면 3박 4일 정도로 잡아야 할듯....에전처럼 2박3일로 했었는데 상당히 부족한시간이다. 그동안 관광지들도 더 많이 개발되었고, 다양한 관광내용들이 추가되어서 이제는 최소한 3박 4일동안의 일정이 필요할듯하다. 2박3일이면 그냥 버스투어 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은코스다 싶다. 버스투어를 이용하면 개인적으로 운전하며 가는것보다는 더 많이 볼수있다. 특별히 자신이 원하는 코스가 있다면 다르겠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은 그리 효율적이지는 않았다. 제주도여행은 일단 날씨가 좋아야 좋을듯하다. 늘 고민거리가 되는것은 과연 렌트카로 여행하는게 효율을 내고 있는것인가 ? 라는 질문이 남는다. 그렇지만, 제주도를 처음가는 여행이 아닌사람들에게는 렌트카로 더 많은 옵션을 선택할수 있을것같다. 렌트카가 있으면 저녁에 갈수있는 장소도 다녀볼 생각을 하는게 좋은데.. 내남자와의 여행은 저녁은 피곤해서 더 이상 여행을 하고 싶지 않는 성향이라 그정도에서 머물러야만 한다.
렌트카 반납하는곳으로 운전을해서 가는데, 오후 4시가 가까워지니까 러시아워같은 시간이다. 다행히 대략 10분전에 차량을 반납하고, 우리차는 기름이 더 남아서 6000원을 환불받았다. 렌트카를 반납한후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내렸다. 공항에서 다시 광주로 가는 비행기 보딩수속을 하는동안에 물어보니 제주 비행기를 타도 수하물로 가방 한개를 가져와도 된다네...6시10분발 비행기를 타고 광주공항에 7시 5분경 도착했다. 바깥에서는 벌써 어둠이 짙고 비가 조금씩 내린다. 네이버로 우리 숙소로 가는걸 서치해보니 500번 버스를 타고 한번에 갈수있다고 해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숙소를 버스터미널근처에 잡았는데...호텔에 갔더니 7시 40분경.. 그런데 영문으로 호텔을 예약했는데..대부분은 사실 한국에서 말하는 모텔같은데 시설이 보통보다는 좋은곳이라는 생각이다. 대부분이 러브모텔시설이다. 그래서 키도 엘리베이터안에 반납하고, 입실할때도 첵크인을 대면을 하지 않고 하는시설이 많은듯.... 그런데 우리는 한국시스템으로 예약한게 아니니까 대면해서 예약했다고 말하고 방을 배정받아서 들어간다.
이런 러브모텔에 들어가면 이해할수없는것이 왜 컴퓨터 두대가 테이블에 꼭놓여있고, 헤드폰도 다 갖추어져 있는지 ??? (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젊은이들이 방을 얻어서 배달음식 시키고, 게임을 하고 그러기도 한다는 ) 그런데 이런모텔 시설 나쁜편은 아니다. 방도 크고, 필요한것은 다 있고..다만 품위있게 꾸며진곳은 아니라는 인테리어적인 비용을 적게 들였다는점...그런데 작은 냉장고에 물과 음료가 같이 들어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제공 시설이다 일반적으로 호텔에 지내는것보다는....
호텔에 들어와서 잠시 쉬면서, 나는 내일모레 안동으로 1박2일여행 팩키지를 신청했었는데, 이건 숙박을 포함한거라 내가 이미 숙박은 예약되어 있다고 하니까, 그럼 취소를 하고 일일 여행을 하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실 예약금도 내 조카를 통해서 예약해서, 반환금이 환불받기도 어렵고 그래서 그비용을 일일여행 비용으로 자체적으로 전환시켜줄수 있냐고 물었는데 아직 답이 없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고민했는데...내일 안동으로 가야해서 그럼 일단 예약을 취소하고 일일여행을 신청하는걸로 마무리 해버렸다. 저녁을 먹으러 나가자고해서 가까운 길거리를 걷다가 일식집에 스시가 있는걸보고, 내남자가 스시를 먹어도 괜찮겠다고 해서 일식집을 들어갔다. 그런데 주방바 근처에 손님 혼자 저녁먹고 있고, 나머지는 방바닥에 앉아서 먹는방..그래서 우리는 방바닥에 앉는게 불편해서 그냥 주방바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주방바에 앉았다. ( 내남자도 나도, 방바닥에 앉는거 못한다 , 나도 힘들어서 불편한데..이렇게 자세가 불편하면 먹는거 제대로 먹지 못한다 )
우리는 스시 한접시 2만원 ( 스시가 이렇게 가격이 정해져 있었나 ?? ), 나는 대구탕을 오더했다. 그런데 내옆에 잇던 70대 아저씨가 영어로 내남자한테 대화를 하네...영어를 약간은 해본듯한 어투다. 완전한 문장은 아니지만, 어떤식으로 대화하는지 아는듯...그래서 나는 중간에서 가끔 부족한 부분을 통역해주면서...내남자가 이 아저씨가 대화하는걸 지켜본다. 그 사이에 옆에 앉은 아저씨가 내남자에게 템뿌라도 몇개 건내주면서 먹어보라고 하고...내남자는 좋아서 헐레벌떠 받아먹고...나는 중간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고...내남자도 땡큐를 하고...그러는 사이에 스시가 먼저 나오고, 내남자가 맥주를 하나 시켜서 같이 먹고...그런데 주인 아저씨가 회를 몇개 나한테 건네주네...나는 중간에 앉아 있다가 이게 모예요 ? 나는 오더 한거 아닌데..스시에 같이 나오는거냐고 물었더니...그냥 서비스로 주시는거라네..에고 좋아라..내가 회를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아무튼 나는 대구탕을 먹으면서.. 나이든 손님과 주방에 있는 사장님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나이든 손님은 가족중에 누가 미국 엘에이에 사는데,.거기를 가보신적이 있으신듯....그래서 영어를 좀 하시는듯...내가 내일은 안동으로 이동할거라 그랬더니, 주방에 있는 사장님은 경상도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네..하기는 역사적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는 서로 잘 가는지역은 아니었지.....
나도 서울에서 주로 자란 경상도 출신이라..경상도는 친척들과 연관되어서 몇번 가지만, 전라도는 갈일이 없었다. 전라도 지역을 돌아보기 시작한것은 내가 취업을 하고 여행을 하면서, 전라도 지역에 문화적으로도 볼것이 더 많았고, 갈곳도 많았던것같다. 그래서 주로 여행은 전라도 지역으로 가고,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는것을 알기 시작한듯하다. 아무튼 저녁식사를 끝내고 와서는 내일 안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 터미널가서 내일 동대구로 가는 버스티켓을 먼저 예약해두기로 했다. 그래서 버스 터미널로 가서 동대구행 버스티켓을 구매하는데, 우등 , 프리미엄.. 이런식으로 요금이 다르다. 이건 무슨 차이인지 ?? 그래서 그옆에 있는분한테 여쭈어보니까 걸리는 시간은 같은데..좌석이 편한것 아닌것 차이라고...그런데 내경험으로는 별 차이도 못 느끼겠던데..좌석배치형식이 같아보이는데..단지 공간이 좀 많은지 아닌지 차이인듯....
그렇게 버스표를 예매하고 돌아오는데, 내 전화에 안동에서 메시지가 온것을 발견하고, 내가 전화를 하려면 별도 요금을 내야하니까 나한테 전화를 해달라고 했는데..내가 또 몇번 미쓰해버렸다. 그래서 전화기다리겠다고 전화해달라고 하고...간신히 통화가 되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통화를 했는데...이분이 내가 물어본 메시지를 첵크못하신듯..얘약을 취소하면 취소에약금을 내야한다네... 그래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첵크해보시더니, 그럼 자신이 취소에약금은 잘 말해보겠다고 하고.., 10만원 예약금에서 일일 여행두사람 금액 오만원을 제하고 오만원을 환불해줄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거다. 그래서 내가 보내준 입금명세표에 계좌번호가 있지 않아요 ? 그랬더니 없다네...
아무튼 그래서 그럼 내가 조카한테 이야기해서 보내주겠다고 그러고...나는 문자로 내조카한테 메시지를 보내는데..이게 삼성 인공지능이 자꾸 영어로 번역을 시켜버린다.내가 번역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그래서 자꾸 다시 한국어로 입력하고 그러느라..짜증이 나도 짜증이 폭발하는데..내남자가 옆에서 혼자 기다리면서 나를 보채니까.... 내가 내남자한테 쨔증나서 먼저 숙소로 가라고 그래버렸다. 그래서 내남자는 혼자 숙소로 가버리고...
나는 계속 내조카한테 문자를 시도해서, 게좌번호를 받아서 다시 보내주었는데.. 내가 입금명세표를 확이해보니까 거기에 입금계좌가 나와 있더만.... 아무튼 나도 그렇게 오늘 미션을 끝내고..호텔로 찾아오는데 한참 걸렸다.. 이미 늦은시간이고, 내남자는 잠을 청할태세이고... 내남자한테 아까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여행을 하면서, 내가 여행을 다 계획하고 처리하다 보니.. 나는 매일매일 할일이 많고, 내남자는 별도로 할일이 상대적으로 없다. 그래서 가끔 오늘 계획이 어떻게 되냐고 나한테 물어보면, 내가 이미 여행계획을 준것이 있으니 그걸 먼저 첵크하라고...내가 어떻게 모든걸 다 기억하고 다니냐고 그랬다. 이미 계획이 되어있는 스케줄을 너도 찾아보고 인지를 하라고.. 나는 그외에도 매일 매일 챙겨야할것들이 많다고...
아무튼, 오늘밤은 이래저래 여러가지 일은 저녁에 처리 하느라 바쁘고 피곤했던 하루를 끝내고 잠자리에 든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여행 17) - 안동 (0) | 2024.11.04 |
---|---|
한국여행 16) - 광주 (0) | 2024.11.03 |
2024년 한국여행 후기 (0) | 2024.10.30 |
한국여행 14) - 제주 2일차 (0) | 2024.10.26 |
한국여행 13) - 제주 1일차 (0) | 202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