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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여행 - 마드리드에서 빌바오로

by 행복한게이 2024. 6. 29.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오늘아침 10시에 일어나서 짐을 다싸고, 첵크아웃을 한다음에 짐을 잠시 호텔카운터에 맡기고는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좀 더 찍고,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고 호텔로 돌아왔는데..여전히 낮 12시가 조금넘었다. 이번에는 유로레일티켓을 처음으로 사용하는날이라 티켓을 사용하는 도장을 받아야한다. 그래서 일단 Atocha 기차역으로 택시를 타고갔는데....티켓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기차역이 아니고 다른기차역에서 출발한다는것을 알았다. 내가 톨레도를 갈때 이기차역을 이용해서 당연히 이 기차역에서 출발하는걸로 생각하고 확인하지 않고 그냥와서 발생한 실수다. 기차역 서비스센타에서 다른역으로 어떤방법으로 가는게 좋냐고 물어보니깐, 여직원을 기차를 타고 가라고 권하는데...이 넓은 기차역에서 기차티켓을 제대로사서 가는것도 의문이고 시간도 한시간정도 남았는데...나는 그러면 택시를 타고 가자고 그러는데, 피터는 자꾸 그 여직원의말대로 기차를 타자고 그런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여기 창구직원들..일하는게 느리다. 티켓창구도 열차별로 분산되어있다. 아무튼 그 여직원이 가르쳐준대로 티켓을 사러가는데 티켓창구도 제대로 못찾았다.

 

그래서 피터한테 이렇게 시간 낭비하지말고 택시를 타자고 그랬다. 그래서 택시를 타러 나갔는데...아뿔사 ..택시정차하는것이 기차역앞에있고 저 건너편에 택시를 타는곳이 따로 있다. 처음에는 무조건 손님이 내리는곳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있었는데, 택시가 손님만 내려주고 그냥 가버린다. 그래서 그 이유를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승차장이 따로 저 건너편에 있다. 그래서 가방을 끌고 택시승차장까지 약 10분정도 소비하고, 택시를 타고, 우리가 급하다고 빨리 CHARMATIN 기차역으로 가달라고 부탁을 했다.

우리는 오후4시기차를 타야하는데, 시간은 벌써 3시반이다. 다행히도 10분전에 기차역에 도착했다. 그래서 기차역티켓발매창구에서 줄을 서서 유로레일티켓에 도장을 받고, 제시간에 기차를 타게되었다... 기차를 타고 약 5시간을 이동해야한다. 저녁9시경에 빌바오 기차역에 도착했고,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주소를 보여주었다. 호텔이 아니라 여관수준이다. 빌바오에 구겐하임 뮤지엄말고는 특별하게 볼만한것도 없어서 그냥 싼 호텔로 예약했는데..너무 싼건가 싶다. 아랫층에서 인터폰을 누르면 위로 올라오라고 열어주는데, 3층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엘리베이터도 없다. 그래서 호텔에 올라가서 수동으로 작동시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가방을 올렸다. 이여관급호텔은 가족이 운영하는데, 부모는 영어를 할줄모르고, 아들이 영어로 대답을해준다. 그들은 자신들은 스페니쉬가 아니고 까딸로니안이라고 말하면서, 나는 간단한 스페인어 인사만 주고 받았다.

 

늦은저녁에 도착했는데, 저녁은 먹어야겠고....그런데 주변에 레스토랑이 거의 전부 문닫았다. 그래서 다운타운으로 걸어갔는데....여기는 전부 스페인식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그중에 차이니즈 레스토랑이 있어서 들어갔다. 손님은 아무도 없는 텅빈 레스토랑......그나마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메뉴가 익숙한거니까...이곳은 여행자로서는 굉장히 불편하다. 영어를 사용할줄아는사람들이 별로 없고 굉장히 스페인적인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