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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태리 허니문 여행 2.- 로마

by 행복한게이 2024. 6. 26.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콜릿세움과 바티칸 채플

아침에 눈을뜨니 어느새 9시반인가 ???

아침에 콜로세움투어를 가야했었는데, 눈을 뜨니 이미 늦었다. 지난밤에 너무 많이 돌아다닌게 아닌가 싶었다......에구구... 할수없지...

그래서 늦게나마 일어나서 샤워하고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침식사시간도 지났고..... 그래서 할수없이 다른계획도없는데 그냥 걸어서 콜릿세움으로 가기로 했다, 전철역으로는 한정거장인데... 그냥 간략한 지도를 보면서 가기로했다.. 가는길에 사진도 간략하게 찍으면서 가는데,,, 차이나타운이라는 분위기가 한참난다. 거리 양쪽이 온통 옷가게들인데 다들 차이니즈다. 그렇게 걸어가다가 샌드위치와 와인을 파는 샵에 들러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을것을 먹었다... 그런데 그골목길 저편에 한국인 태극문양이 있는식당이 보여서 가보았더니 한국식당이네....아우...잘됬다..그동안 맨날 영양가없는 피자나 파스타만 먹어주느라 주글맛이었는데..... 피터랑 보면서 나중에 저녁을 먹으러 오자고 찜을해두었다. 그런데 역시 이런 간략한 지도를 보면서 콜릿세움을 찾는데도 지도에 없는 이름의 길들이 자꾸나타나니까 대충 방향만 가다가 지도에있는 거리이름이 나오면 방향을 다시 잡는식으로 갔다... 띠그발 이렇게 길거리에서 허비하느니 전철이나 타고 가는건데.... 내가 전철타고 가자 그랬더니 피터가 한정거장이라고 지도보고 가자고 그러고..... 한참을 가다가 못찾겠으니까 피터가 전철타고 가자 그러는데... 나는 그동안 온게 아까워서 그냥 걸어서 찾아가자 그러고...... 그렇게 걷다보니 저쪽에 콜릿세움이 보인다......그런데 시간을 벌써 11시반이고.... 오후에 2시까지 바티칸 뮤지엄을 갈려면 한시반에는 여기를 무조건 떠야한다.

그래서 일단은 콜릿세움 외양사진만 중점적으로 오늘 찍기로했다 그런데 로마의 그 유명한 관광지라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게다가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현지 이태리인들의 결혼사진 촬영하는 몇커플도 끼어있고....무지나 복잡하다. 콜릿세움앞에는 로마시대 글래디에터 복장으로 분장을한 몇개의 팀이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고 연출해주고 그런다. 그들은 카메라가 직접그들에게 향하면 무조건 얼굴을 돌린다. 그리고 돈낸사람들과 사진을 찍을때에도 다른사람에게는 찍지말라고 경고하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다른곳을 찍으면서 광각으로 그들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몇장 찍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좀 찍고 다시 그건너편 언덕에 있는 포럼사진을 좀 찍으려고 이동을 했는데.. 그런데 무작정 사람들이 가는길에 급히 올라갔는데.... 그곳에는 그냥 교회만있고 포럼과는 펜스로 분리되어있었다.. 시간은 없고...사진은 좀 찍어야겠고.... 그래서 펜스망사이로 카메라 렌즈를 넣고 사진을 좀 찍었는데...잘 나올리가 없지.... 그래도 다시 바티칸뮤지엄 투어를 놓칠수는없고 ..

콜릿세움전철역에가서 티켓을 사서 터미니역으로 간다음에 A라인으로 갈아타야한다. 어쨌든 그런데 바티칸 뮤지엄이 전철역에서도 좀 걸어야되는 거리에 있는지라....Ottaviano 전철역에서 내리면 된다.

바티칸 뮤지엄으로 가는길에 뮤지엄으로 가는길과 바티칸 광장으로 가는길이 달라지게되는데... 나는 왜 저렇게 사람들이 광장쯕으로 많이 가는줄 몰랐다....뮤지엄은 다른쯕으로 가라는 사인을 보고, 근데 저쪽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가는데...길을 잘못들어선게 아닌가 싶은생각이 들정도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깐...바티칸 광장( 바실리카 )로 가는길이라네... 그런줄 알았으면 뮤지엄보고 나올때 그쪽으로 들러서 사진이라도 찍어 오는건데..... ( 피터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지만... 나한테 말이라도 좀 해주었으면 ...아까버라... 교황청 앞에서 오줌이라도 갈기고 오는건데... ㅎㅎㅎㅎ )

아무튼 바티칸 뮤지엄을 입장하는 표를 에이전트를 통해서 예약해서 정해진 시간에 단체로 입장을 해야해서 다시 에이전트가 모이라는 장소를 찾아갔더니 ..거기는 또 오디오 투어를 하는부류와 우리같이 그냥 빨랑보고 지나가는 부류로 나뉘어져서.....우리는 다른그룹에 끼어서 임시로 같이 들어가고 그쪽 가이드가 입장티켓을 받아오면, 그때부터 우리가 자유롭게 다니게 되어있다. 그래서 입장티켓을 받은다음에는 윗층으로 올라가서 입장티켓을 기계에 통과시키고 들어가야한다. 그렇게 올라갔더니 달팽이식 오름식길로 맨위 3층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는데...일단은 바티칸 모형을 좀보고, 샵의 물건들도 구경을 좀하고는....조각상들이 늘어선 빌딩안으로 들어서서 통과하니깐 잔디밭이 나오고 그주변으로 몇가지의 야외 조각들이 늘어서있다. 그중간에 지구본 모양의 상징이 놓여져있고....그래서 다른건물로 진입하는계단으로 이동했더니, 거기에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온갖 남녀 조각들이 마치 학교교실 복도에 늘어선듯이 나래비로 서있다.....

그곳에서 다른건물로 들어서니 미켈란젤로의 조각품들이 늘어서 있고, 거기서부터 홀을 걸어가면서 화려한 천장문양과 칼라들을 보면서 지나가는데...금으로 도배를한 천장문양도 있고, 아무튼 건축이나 인테리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실내라서 사진찍을 빛도 충분하지는 않고, 그래도 대충 원하는부분을 포커싱해서 사진을 광각으로 찍으면서 빨리 지나가려고 하는데 여기저기 투어가이드들이 이끌고가는 사람들로 꽉차잇어서 마음대로 지나가지도 못하고 그들뒤를 슬금슬금 따라가는수밖에 없다... 보통사람들에게 10%헌금을 거두어 들여서는 수도원건물만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수많은 돈을들여서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다. 그건 일종의 신을 사람들에게 강조하기 위해서 돈을들여서 보통사람들이 가질수없는 화려함들로 장식하는 전시효과를 노리는것이 아닐까싶은 생각도 든다. 아무튼 어떤방식으로든 예술과 화려한장식에 사용하는것은 어느 역사이든 그들의 파워와 권위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도구로 이용하는것은 공통적인것같다. 그런면에서 종교는 상당히 상업적인면을 가졌다.

그곳에서 줄지어 다니다가 나와서 돌아오는길에 우리는 다른전철역이 가까이에 있다는 사인을 보고 다른전철역으로 갔는데, 말만 50미터이지 가깝지도 않드만....거기서 아무튼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호텔에서 쉬고있었는데, 이탈리안 친구 프렌체스코 가 찾아왔다. 그래서 그친구와 시간을 좀 보내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낮에보아둔 한국인 식당에 갔다. 들어가니 테이블이 온통 한국의 중국음식점같다. 테이블을 빨간색 테이블보로 정리해놓았고, 식당 주인인듯한 사람이 중국어방송을 보고 있다. 그래서 느낌을 확 긁어보니, 이곳은 중국에 사는 조선족이 오픈한 한국인 식당이다. 조선족과 한국인사이에는 보면 느껴지는 다른느낌이 존재한다. 아무튼 거기서 나는 감자탕을 먹었나 피터는 돌솥비빔밥을 먹었던것 같고... 근데 김치는 맛이 시어서 오래되었고, 서비스로 찌개를 주는데....이건 먹어야할지 말아야할지...맛도 무지없다. 아무튼 둘이 저녁을 먹었는데 유로화로 32 유로 나왔는데...음식의 질에 비해서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이태리는 레스토랑에서도 팁을 않낸다. 말하자면 계산서 요금만 내면 된다. 그런데 손님이 팁을 주기도 한다.

아무튼, 오랜만에 한식을 먹기는 했지만...그리 특별하지는 않았다.

저녁을 먹고는 우리는 저녁에는 프란체스코가 가까운곳에 행거 라는 게이바가 있다고 알려준곳에 가보기로 했고, 또 몇군데 정보의 주소를 갖고 찾아가보기로 했다. 저녁을 먹고 나선시간이라 게이바 시간으로는 너무 이른시간이지만, 전철역으로 가는길에 그골목을 지나면서 보니 한사내가 밖에서 서있고 , 간판은 그냥 대문에 이름표처럼 걸려있고 닫혀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영업을 시작않했나보네 그러고 오늘은 다른지역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걸어가다보니 분수대가 나오고, 그 주변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하나사서 피터랑 나누어먹으면서 걸어갔다. 그냥 지도한장을 들고 발길닿는대로 뒷골목길로 다니다보니 아기자기하게 작은상가들이 많이 줄지어 서있고, 그곳 선물가게도 돌아보고,, 노점상들도 보이고, 계속걸어가다가 우연하게 트레비 분수도 만나게 되었다. 아니 생각없이 작은골목을 지났는데 커다란 광장이 나타나면서 거대한 분수상들이 늘어서있고 사람들로 꽉차있다. 저녁이라 가볍게 컴팩트 디지탈카메라만 들고 나왔는데.... 할수없지모....

일단은 어느정도 돌아보고 다시 집으로 걸어서 돌아왔다.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느라 가끔 울가 어디쯤인지도 모르고 걸어가는때도 있고...

특이한것은 이탈리아에는 거리이름 사인이 거의 없다. 그래서 길코너의 빌딩마다 씌어진 주소를 찾아서 보고 판단을 해야한다. 말하자면 거리의 코너빌딩에 빌딩주소를 붙여두고 있다. 그리고 골목골목을 다니다가도 갑자기 광장이 나타나고 그래서 사실 길을 쉽게 잃어버린다.

역사적으로 세금을 걷기위해서 지역을 몇개의 상업구역 이름으로 나뉘어 놓아서, 그 구역이름단위로 커뮤니티가 형성된듯 하다. 그래서 작은골목을 몇개 지나면 커다란 광장과 함께 어김없이 커다란 카톨릭교회가 자리를 한다. 전세계의 카톨릭 중심도시 답게 사방천지가 교회로 가득하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다시 "행거"라는 게이바 골목으로 오는데, 그 앞에 남자덜 몇명이 있을뿐....문은 여전히 닫혀있다. 그런데 어떤일행이 문을 열고 들어가길래 우리도 그들뒤에 들어가도 되는지 문틈으로 둘러보고 그러니깐, 밖에 서있던 남자가 와서 멤버카드 있냐고 묻는다...그래서 우린 카나다에서 와서 그런거 없다고 그랬더니 입구에 카운터에 있는친구가 그럼 임시로 사용할 카드를 2장주고 그리고 주류룰 시켜먹고 첵크하는 종이도 주면서 나갈때 카드를 반납하면서 요금은 그때 지불하라고 그런다. 그러면서 누가 멤버냐고 물어보면 그 카드를 보여주라나... 그래서 둘이 들어갔는데, 입구에는 와인바가 있고 그앞으로 좁은 통로가 있다.

 

거기를 지나면 여객터미널처럼 양쪽으로 벽을 따라서 긴 의자가 놓여져있고, 그끝에는 한쪽은 백룸이 있어서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다른한쪽에는 스모커들이 술을마시는 아주 작은 공간이 유리문으로 분리되어있다. 모 이건 좀 생각보다 열악한 게이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이유는 이태리가 카톨릭나라이고, 카톨릭은 게이를 인정하지않는 종교이다. 그런데 종교가 무슨 다른사람의 성정체성까지 관여하는게 웃기는 일이기도 하고....여전히 사람들을 컨트롤하는것이 카톨릭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아무튼 그래서 듣은이야기로는 이태리 게이바들은 모두들 멤버쉽제도 라고한다. 피터는 백룸을 들락거리며 재미를 보고있고, 나는 그냥 의자에 앉아서 어디 이탈리안이 잘 생겼나 하며 애덜을 구경하고 있는데..웬걸...다들 여행자들인것같어... 영어로만 이야기하고.......누가 이탈리안인지 알수도 없고...잘생긴 애덜도 별로 없드만.... 그런데 옆에서 구경하면서 보니..애덜이 굉장히 보수적이라는 느낌... 왜 서로 관심있으면 하이...하면서 모르더라도 인사하면 될텐데...서로 쳐다만보면서 상대방에게 접근은 못하는듯함......나는 글케 관심가는 애덜도 없고, 글타고 나한테 관심갖는애덜도 없고.... 띠발 그래서 지겨운데....피터는 백룸에 들어가면 한참있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