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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뉴욕에서 크리스마스-2)

by 행복한게이 2024. 5. 23.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아침 7시반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한다. 그리고 시리얼과 우유,계란,과일을 아침으로 먹고 있으면서 래리와 오늘 오후에 그의 친구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야해서 만나는 시간을 조정해야한다. 그런데 내가 로밍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냥 왓스앱으로 문자로 이야기하는데.. 전화를 해달라네...그래서 내남자의 폰으로 전화를 하고, 오후 2시에서 3시사이에 그의 홈에서 만나서 파티장소에 같이 가기로 했다. 내가 로밍 서비스가 없으니까 내 폰번호나 내남자에게 연락라고 했다. 그리고는 오늘은 아침 10시반에 예약한 시간에 모마 뮤지엄에 가야한다. 나는 시간여유가 있다고 여유를 부리는데, 내남자가 서둘르라네..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들러야 할때가 있다고...그래서 내가 않되면 나중에 들르면 되지..그랬더니 가는길에 들러야 한다고...

그래서 나도 나름대로 서둘러서, 9시40분경에 식사를 끝내고, 길을 나선다. 30분정도의 도보로 갈수있는길이라 걸어가는데..내남자가 걸어가다가 파리바게뜨에서 커피를 사자고 간다. 아...그래서 그랬구나..구여운 내남자..내가 파리 바게뜨에 가야한다고 노래를 불렀더니..나를 위해서 파리 바게뜨가 있는곳을 미리 알아봤구만...나는 내남자한테 커피 라떼를 주문해달라고 하고서, 빵을 둘러봤는데...내가 좋아하던 찢어먹는 페스츄리빵이 없네.... 흑흑흑. 그런데 내남자가 커피가 맛있다고 하네... 그래서 걸어서 모마로 향했는데.. 진짜 10시 반이 되어서 입장을 하게되었다. 미리 예약한 티켓을 보여주고, 들어가다가 코트첵크를 하려는데, 사람들 줄이 엄청나게 길다. 그래서 그냥 올라가서, 6층으로 먼저가서 6층에서부터 보면서 내려오는 방식을 택했다. 6층에는 특별전시인듯하지만, 나에게는 별로 관심없는....그래서 5층으로 같이 내려왔는데..방구조가 들어가면 다른룸으로 여러갈래가 나오고 그러니까.. 나랑 내남자가 보러다니다가 헤어졌다. 내남자는 금방 지나가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보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사진도 좀 찍고... 그렇게 6층을 구불구불한 전시룸을 다돌았다고 생각하고 나오니, 12시가 약간 넘었는데.. 6층에 테라스 카페가 있다고 해서 올라갔다. 내남자가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시간이 된것같아서 혹시나 카페에서 기다리지 않으려나 하는기대... 그런데 내남자는 않보이네... 그런데 내가 래리 한테 모마에 왔다고 오자마자 보낸 메시지도 발송실패했다네.. 그래서 할수없이 모마 와이파이를 접속해서 혹시나 접속이 되면 메시지가 가는거고... 내남자한테 왓스앱과 폰 문자로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6층 테라스 카페에 있는데..5분안에 답장않오면 떠날거라고 그랬더니... 나중에 답이 왔는데, 이곳으로 오고 있다네... 그래서 카페 메뉴도 첵크해보고, 내남자가 와서 같이 들어갔다.

 
 
 
 
 
 
 
 

 

카페에서 나는 버섯숩에 라이스가 들어간것시키고, 내남자는 샐러드와 키쉬가 한접시로 나오는 메뉴를 시켰다. 웨이터가 빵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빵을 하나 오더했다. 그런데 나오는 양을 보니, 정말 작은접시에 샐러드와 키쉬...작은 숩볼하나가 나왔다. 아니 가격은 16불, 19불선인데, 어떻게 이렇게 작은양을 서비스하지.. ? 그나마 빵을 시켜서 다행이네...거기에 나는 라떼커피를 시키고, 내남자는 디저트를 또 시켜먹네...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는 다시 나는 모마 전시를 4층에서 시작하고, 내남자는 이미 다 끝난듯...그래도 나는 볼것은 봐야지.. 점심을 먹고나니오후 2시에 끝냘려면 대략 한시간정도 남았다. 그런데 4층 전시실은 대부분 추상이나, 설치미술, 그리고 팝미술들이 차지하고 있어서...그냥 걸어가면서 지나가면 볼만한것들은 다 보는식이다.그리고 2층으로 갔더니... 별기대할만한것은 없는듯... 지나가면서 이것저젓보는것으로 끝내고 내려오니 오후 1시40분정도... 그래서 1층 소파에서 나를 기다리는 내남자에게 래리한테 가져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백을 남겨두고, 바깥에 정원을 한바퀴 돌고 나왔다. 그리고는 오후 1시 45분경에 미술관을 나왔다. 거기서부터 래리의 집으로 걸어가는데ㅐ 대략 20분정도의 거리... 가는길에 유명한 캐더드릴에 들러서 크리스마스장식이나 스테인글라스를 돌아보면서 사진만 간단하게 찍고 나왔다. 아무래도 인파들이 계속몰려드는곳이라 오래 머물수도 없다. 그안에 예수가 테어났다는 마굿간을 설치해 두었는데...

세상사람들이 크리스마스날은 예수가 태어난날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크리스챤 들의 호들갑에 놀아나는것인지 알수가 없다.

에수가 온다고 믿는놈들의 주둥아리를 찢어버려도 션찮을텐데... 그 예수라는 인간이 죽은지 몇천년이 지났는데..아직도 살아온다고 믿는 바보들이 넘쳐난다. 게다가 예수가 현대의 인간들을 구원한다는 개씨발통같은 소리를 믿는년놈들도 다 미친거지... 몇천년동안 예수가 인간을 구원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절대로 없을것이라고 장담한다. 인간은 누가 구원해주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잘 선택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행동하며 살면된다.

 
 
 
 

아무튼 래리의 집에는 오후 2시 20분경에 도착했다. 나도 래리의 집은 처음방문하는데...스튜디오라고 해야할듯.,.. 주방은 진짜작은듯ㅎㅏ고.. 문을 열면 입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나 세워두고, 깔끔하게 정리된 거실과 식탁...그리고 침대가 보인다.그의 집 소파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래리는 작은체구에 배가 볼록하게 나와서, 예전보다 더 귀여워 보인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져온 한국스낵을 파티장소에 직접가면 가져갈려고 했는데..,래리의 집에 먼저 도착해서 그냥 래리에게 주기로 했다. 아무래도 래리가 나에게는 챙겨야할 친구니까...

래리와 오후 3시15분경에 그의 집을 나서서 퀸즈에 있는 그의 친구의 파티장소로 향했다. 가는길에 와인샵에 들어서, 래리가 보드카한병, 내남자가 레드와인 한병사고ㅣ, 다시 길건너 그로서리에 가서 토닉워터 3병을 내가 사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지하철역에서 7일패스를 사는데, 일인당 34불이다. 예전에는 뉴욕에서 크레딧카드로 기계에서 사면 늘 미국우편번호 집코드( 숫자 5자리) 를 입력하라고해서, 카나다의 포스탈코드 ( 문자 숫자 문자 + 숫자 문자 숫자 , 6자리 ) 와 매치가 되지않아서, 문자를 버리고 숫자만 3자리 채우고 나머지 두자리를 제로로 채우면 되었는데... 이제는 외국인 카드를 인식하면 짚코드를 넣지않아도 다음스텝으로 넘어가게 업데이트 된듯하다.그렇게 티켓을 사서 퀸즈로 가는 익스프레스 지하철을 타고 간다. 그리고 루즈벨트 자마이카 ?? 역에선가 ( 아무튼 74번 스트릿 ) 6번 라인으로 갈아타서 한정거장을 더가서 내린다음에 두블럭 위로가서 서너블럭 오른쪽으로 걸어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잭슨하이트 지역에 8409 번지의 건물이다. 그곳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서 래리의 친구집에 도착했다. 들어가니 작은 바에서 에디라는 70대인듯한 노인이 호스트라고..인사하고, 그앞에 앉아있는 40대 마이크...와 인사하고... 자켓은 그 안으로들어가서 방침대위에 올려놓고...

그리고는 거실로 나와서 알콜을 않마셔도 물을 마시겠다고 했더니...나같은 사람 첨본듯,...물병을 하나 준비해서 물은 담아오라고 마이크에게 부탁한다. 거실에서 래리와 에디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마이크가 저 구석소파에 앉아있고, 내남자도 소파에 앉아있고...그래서 나도 물을 한컵얻어서 구석에 앉으려는데..마이크가 준비된 핑거푸드를 접시에 담아서 먹는다.. 그래서 나와 내남자도 핑거푸드 접시에 담아서 소파에 앉았다. 그러고 나니 벨이 울리고 두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얼굴에 아주 진한 콧수염으로 입술을 둘러싼 앤소니, 그리고 50대의 화이트 그들과 간단한 인사를 하고...우리는 토론토에서 왔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들도 에디와 마이크와 이야기하느라 바쁜듯하고...그리고 잠시후에 40대인듯한 로버트와 30대인듯한 카힐 이 도착하고, 내가 그사이에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맥시칸 왈터하고, 이탈리안 폴로가 도착했고, 그리고 70대인듯한 토니가 언제 왔는지 와 있고, 마지막으로 40대의 헥터가 도착했다.

내남자는 이런 게이파티에 참석한적이 별로 없어서 그냥 얌전하게 앉아있는듯하고, 나는 이렇헤 많은 화이트들하고 이야기할려면 또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이야기나 막해야 하는데..그게 귀찮아서 그냥 다른사람들이 말걸어줄때까지 조용하게 자리는 지킨다. 그렇게 나는 다른사람들이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소파에 앉아서 듣고 있는데.. 다른사람들은 서로를 잘 아는듯하고...래리도 이 그룹은 친구 에디를 통해서 알게되어서 다른 사람들은 많이 알지 못하는듯...

데이비드는 내남자에게 우리둘이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보니까 , 내남자는 신이나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내남자도 긴장이 좀 풀어진듯..아무래도 와인을 좀 마셔서 그런것도 있겠지...

그런데 데이비드라는 친구가 자기는 코비드 전에는 아시아여행을 주로 많이 다녔다고..그리고 이곳 퀸즈로 이사온지는 얼마되지 않았다는데..로버트가 카힐이 앉아있는곳에서 집중적으로 붙어서 등돌려서 이야기하는것을 보고, 로버트가 33에 31인 청바지 사이즈를 크게보여주는 레벨이 붙은모습을 보더니, 아주 섹시하게 엉덩이를 보여주고 있다는둥... 재미있는 사람이다. 터키사람이라는 카힐이 30대인듯하고, 로버트가 40대인듯한데..두사람이 그마나 이곳에서 가장 젊은커플...만난지 얼마되지 않은건지.. 로버트가 공을 들이는모습이 보인다. 데비드는 보통서양인처럼 아무런 가식없이 그대로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한다. 그래서 그가 말하는것을 듣다 보면, 그가 어떤 느낌의 사람인지 느껴지는듯 하기도 하다. 내남자의 말로는 방사선과일을 한다고 하는데..그러더니 데비드가 나한테 무슨일을 하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나는 성인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비지니스를 한다고 이야기해주었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아직도 그런비지니스가 있다는게 신기한듯....요즘은 대부분 그라인더를 돌리면 너무 일회용 섹스만 원하는 사람들만 많고...이제는 섹스를 않해도 그냥 같이 만나서 시간을 보낼수있는 친구나 있었으면 좋겠다는둥 그런다.그래서 요즘은 일끝나고 집에와도 재미가 없다고.. 젊을때는 맨날 어디든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놀았는데..이제는 나가지도 않고, 집에서만 보내니까 우울증에 걸릴것같다고....

아시아에 굉장한 매력을 느끼는듯.. 인도,말레지아, 타일랜드...베트남...네팔...그런나라를 혼자 자주 여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디를 여행가고싶으면 그냥 바로 가야하는성격이라 다른사람하고 가는것도 싫어하고 혼자가는것을 좋아한다고...다른사람과 가면 이것저것 다른사람에 맞추어야 하는데..그런게 싫다고....나는 인도여행도 혼자 했다는것에 놀랐는데,..게다가 그런나라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가고싶은곳이 상당히 많다고..그리고 베트남의 앙트사원인가 ??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있는데..375헥타르의 동네가 다 사원이라고...너무 놀랍고 ...엄청나다고...

그래서 내가 그럼 내가 어디서 왔는지 한번 말해보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틀려도 맘 상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내가 당연하다고, 너는 다른사람보다 아시아를 잘알것같아서 그냥 물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 한참 생각하더니 일본이라고 하길래...매우 가깝다고 이야기하고 한국에서 왔다고 했다. 그러니까 데비드는 주로 동아시아를 여행다녔는데... 한국,일본은 남방계 아시안에 속한다. 그래서 한국인과 일본인은 매우 가깝게 생겼다고 말해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이야기하다보니 내 옆에 붙어서 떠나지를 않네.. 나는 모 내남자를 더 좋아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이 이야기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데이드가 나한테 관심을 갖는것같다. 그러고는 내남자와 나한테, 자기집에 와서 묵으라고 몇번이나 물어보기도 하고...나는 그냥 그렇게 오퍼해줘서 고맙다는 말로 묻어버렸다. 그런데 나중에 나중에 온 다른사람한테 인사하러 갔다가, 거기서 데이비드가 나한테 결혼했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않했다고 했더니.. 그럼 아직 기회는 있는거네...그런다. 데비드도 그런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라는걸 알지만. 그냥 농담으로 그렇게 질러대는것이었다. 내가 데이드에게 별로 관심은 없다.

<데이비드, 래리 그리고 우리 >  
<마크, 폴로, 내남자 > 
< 나, 폴로 ( 나와 동갑이더만, 이탈리아 시실리안 ), 왈터 (맥시칸) >
 

파티하는사람들이 한부류는 거실 소파에 앉아있고, 다른 한부류는 문앞에 기다란 식탁에 주로 앉아있다. 그래서 다른멤버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 나와 내남자, 래리..) 는 소파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들은 주로 식탁에 몰려서 앉아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보니 식사를 시작하라고...그동안 핑거푸드로 살라미,소시지,치즈,메추리알,?? , 올리브, 등등과 가지로만든 동그랑땡, 그런것들을 집어먹어서 이미 배가 어느정도 부르다. 그런데 호스트 에디가 식사를 시작하라고..그래서 사람들이 접시하나를 들고,주방으로 가서 접시에 음식을 담아서 나오는데.. 매인요리는 돼지고기, 파스타, 해물숩이다. 나는 기다리다가 거의 마지막즈음에 주방에 갔는데, 주방에서 접시를 듣고, 돼지고기, 파스타는 조금만 집고, 해물숩은 토마토를 넣었나 빨갛다. 해물숩을 국 그릇에 담아서 나오는데..숫가락이 없네..숩을 먹어야 되는데....그래서 숫가락이 없다고 말했더니... 내 앞에서 음식과 수저를 가져간 폴로가 자기는 수저 필요없다고 쓰라고 준다. 그래서 고맙다고하고 받아와서 숩을 먹는데..와...이거 맛이 좋다. 파스타는 좀 퍼져서 그렇기는 한데..남들이 해주는 음식 탓할일이 아니다.고맙게 먹어줘야지...남들이 해주는 음식은 무조건 맛있다고 칭찬해주는게 상책이다. 식사를 하는동안에 에디는 음식을 먹지 않고... 피아노에 앉아서 캐롤곡을 연주하고, 자기가 좋아하는곡과...그리고 자기가 작곡한 곡을 연주해준다... 가끔가다 음이 끊기기도 하지만...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먹는것은 상당히 분위기를 끌어올려준다. 에디는 요리사면서, 가끔 비중이 작은 단역배우도 한다고...그리고 음악작곡도 하는듯....다재다능한 사람이군.. 나는 에디의 피아노 음악을 듣는동안 짧게 비디오 촬영을 했는데,...사람들이 모두 에디의 음악에 숨죽이며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나에게는 특별히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었는데,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줘서 고마운 데비드다. 파티라는게 원래 말을 많이 하고, 말을 잘하는사람들이 주목을 많이 받게 된다. 그리고 파티에서는 그렇게 여러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게 좋다. 그런데 내남자는 멕시코에서온 월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것이 보인다. 아무래도 내남자는 멕시코여행도 해보아서 대화가 잘 맞는듯...그리고 예전에 우리가 멕시코 여행을 계획했다가 코비드 때문에 취소했는데...내남자가 결국은 월터와 전화번호를 주고받아서 앞으로 멕시코 여행을 가게되면 월터한테 도움을 구할수있게 되었다. 나는 내남자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 월터와 폴을 사진을 좀 찍으려고 보니까 내 셀폰 밧데리가 죽었다. 그래서 내가 내남자에게 월터와 폴의 사진을 좀 찍으라고 주문했더니

내남자는 나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하고 월터를 같이 세워놓고 사진을 찍으려고 든다. 그래서 내가 그게 아니라, 월터하고 폴로의 사진을 찍으라고 이야기하는데..자꾸 나를 그들과 같이 사진을 찍도록 밀어넣는다..그래서 그냥 폴로가 바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옆으로가서 월터랑 같이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월터가 67세고, 내남자가 68세 그리고 폴로가 이번 이월달에 60세가 된다고 한다...그래서 우리가 상당히 비슷한 나이의 커플이다.

폴로는 저음으로 영어를 말해서 가끔씩 무슨소리를 하는지 제대로 구분이 않된다. 데비드가 월터와 어떻게 만났냐고 폴로에게 물었더니... 두사람이 같은 파이낸셜 회사에 근무했는데, 처음에는 같은 팀으로 일하다가 나중에 다른팀에서 일하게 되었다는..그런데 그때는 폴로가 와이프가 있고, 아이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월터가 폴로에게 한번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는데, 폴로는 왜 남자가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는....그래서 저녁을 먹자는 제안을 거절한듯하다..나는 폴로의 저음으로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이 않되어서 정확한 스토리를 판단은 못하겠는데....그리고 일년후에 월터가 생각났는지ㅣ..월터에게 전화를 했다는듯...그런데 월터가 지금 휴가로 멕시코에 와 있는데,, 사과를 먼저 하지 않으면 않만나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폴로가 멕시코로가서 월터에게 사과를 하고...그후에는 계속 같이 지낸듯하다. 그런데 폴로는 그당시 와이프가 이혼을 요구해서, 자신한테 불만이 있어서 하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남자와 바람을 ㅍㅣ우고 있었다는,.... 그래서 그냥 이혼을 했다네...그래서 폴로는 자신이 와이프와 살때는 무언가를 늘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허전했었는데..월터를 만나고 나서, 그런부분들을 다 채울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그래서 지금도 월터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참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폴로는 그냥 보기에 굉장히 파워가 넘치는 매력을 가진사람일듯한 모습이고 인간성도 좋아보인다.

데이비드는 핵터에게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늘 같은모습이다. 늙지않고 젊게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이냐 ?? 이런식으로 질문을 했는데...헥터는 뭐 특별한것없다.페루에서 이민와서 처음에는 바닥일부터 않해본일이 없다는... 그런데 헥커는 자신은 내년에 젊은조카와 결혼할것이라고 한다. 자기가 젊은조카와 결혼해서 조카에게 미국에서 살수있는 영주권을 만들어 주기위해서 한단다. 나는 속으로 참 대단한 사람이다. 페루가 아주 가난한 나라라서 그 심정은 이해를 할수는 있는데...결혼을 하는데, 결혼도 아주 성대하게 할려는듯이 그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그런것보면 단지 그린카드를 주기 위해서 하는건지, 정말 자기가 좋아해서 꾸미는 결혼인지 내심 짐작할수가 없다.결혼식을 한다는게 사람들앞에서 키쓰도하고, 몇년동안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를 쌓아두어야 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결혼한것처럼 행동하다가는 미국이민국에 쉽게 잡힌다. 그들은 결혼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는지 분명히 정찰하러 모르게 나올것이기 때문이고, 주변사람들에게도 비밀리에 접촉해서 그들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다른사람들과는 별도로 크게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월터와 폴로는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신들도 한국여행을 가고싶다고 한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아시아 여행지라고...토니는 화장실 다녀오는길에 폴로와 대화중이라서 그냥 인사만 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소파에서 같이 보게되어서 이야기를 했다. 토니도 타운하우스 게이바를 좋아한다고, 그리고 그 골목에 중국식당이 있는데..에전에는 그 식당과 타운하우스주인이 연관이 있어서 서로 직원들이 그곳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아무튼 나는 헤어질때 사람들과 만나서 반가웠다고 하고 볼에 입맟추는 인사를 했는데... 토니가 갑자기 자기 입술을 내 입술에 갖다 대버려서...이상하게 생각지 않은 입술 접촉을 하게 되었다. 모 그렇수도 있지....그게 모 대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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