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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뉴욕에서 크리스마스 -3)

by 행복한게이 2024. 5. 23.

2023년 12월 24일 일요일.

오늘은 크리스이브라서 사람들이 다들 바쁠듯하다. 오늘은 래리와 아침을 같이 하고서, 뉴욕 시티뮤지엄에 같이 가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9시경에 지하철로 53번가 & 렉싱턴 애비뉴 역에서 내려서 1번 애비뉴 근처에 있는 메디슨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다. 메디슨 레스토랑은 전형적인 미국식당의 분위기가 확 풍긴다. 대부분 라틴계 사람들이 일을 하고... 나는 라떼와 콘비프와 계란두개를 오더했는데,, 해쉬 감자요리가 한접시에 가득하다. 샌드위치 빵 하나를 먹는것으로 아침을 마챴다. 식사후에 6번 지하철을 타고 103 애비뉴에서 내려서, 뮤지엄이 있는 106애비뉴까지 걸어간다.

이지역은 할렘지역으로 불려지는데, 내가 나이트클럽을 드나들던 젊은시절에 할렘 디자이어...라는 가사를 들으며 댄스를 하던 기억이 나네...뉴욕시티 뮤지엄에 도착하니 이곳이 1640년대에 네덜란드가 점령했던 지역이라는 역사적 내용이 벽에 적혀있다. 뮤지엄앞에서 래리와 같이 사진을 찍고 들어갔다. 1층에 한편은 뉴욕의 올드타임 역사로 항구도시 ( 1609년대- 1898년 ), 다른 한편은 뉴욕의 현대의 역사 (1898 - 2020 ) 가 전시되어 있는데, 간략하게 뉴욕의 역사를 배우기에는 상당히 좋은 자료이다. 항구도시로서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오고, 18년대에 뉴욕시의 인구가 백만명을 넘었다는것이 상당히 놀라운일이다. 그리고 항구에서 일을하기 위해 아이리쉬 이민자가 많이 몰려들었고, 다음으로는 이탈리안들이 지하철이나 도로 건설노동자로 많이 몰려 들었고...2000년대는 전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이민자들이 몰려온듯하다. 그중에는 아시안 이민자들도 지금은 눈에 띄게 많ㅇ아진 느낌이다. 요즘은 한국인들도 세계 어느나라를 가더라도 만날수 있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많이 활동하는것같다.

 
 
 
 
 
 

뉴욕시티 뮤지엄에서 항구도시 부분을 보고 나와서 홀 중앙에서 내남자가 화장실다녀 오기를 기다리는데, 앞에 진저 브래드와 관련된 이벤트가 있어서 래리한테 기다리라고 하고, 들어가서 보는데.. 브룩쿨린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진저브래드로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다. 나는 그냥 아이들을 위해서 만드는수업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네..그래서 그냥 사진을 찍으면서 보다보니..나중에 내남자와 래리가 같이 들어와서 둘러본다. 빵으로 ㄱ건물을 만들고 색깔까지 다영하게 보여주는...그곳을 둘러본 다음에 아랫층에서 필름을 상영한다고 해서, 일단 11시 40분경에 내려갔는데...스케줄을 보니 대략 5분전에 시작한듯... 그래서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앉아서 뉴욕시티에 관한 30분가량의 필름을 관람했다. 전시된 내용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12시 40분경... 그래서 2층에 카페에 가서 커피랑 간단한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2츹 카페에서는 젊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인듯.. 간식거리 음료와 샌드위치,랩,파이...모 그런종류와 음료수 사이다가 메뉴에 있다. 나는 체리드링크를 마시고, 베지샌드위치를 하나먹었는데..그냥 너무 달지않은 홈메이드 드링크 같다는... 그렇게 점심을 같이 같이먹고 나니 오후 1시30분경이다. 오늘은 래리가 가족들하고 크리스마스 전날 파티를 한다고 오후 3시까지 퀸즈에 사는 아들의 집으로 가야한다고...그래서 우리도 오후 2시까지 다른 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오기로 했다.

래리와 뮤지엄을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는, 래리는 퀸즈로 가는 지하철로 갈아타고...우리는 51번가에서 내려서 6번 애비뉴의 ㅋ크리스마스 거리로 가면서 크리스마스 거리 구경을 좀 하고는 오후 4시에 시작하는 라디오시티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다.그런데 가다보니 거리가 온통 사람들로 가득하고, 차량통행도 막아놓았다. 그근처의 록펠러 센터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추리를 보러갔는데.. 수많은 인파로 빨리 자리를 찾아서, 빨리 사진을 찍고 그곳에서 벗어나야 할듯...크리스마스 전날 마지막으로 선물을 사러 나온 사람드 있겠ㄲ지만, 대부분은 주변의 건물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추리를 보러나온 인파들과 연인들..그리고 관광객으로 뒤썩인틈에서 거리에 장사판을 펼친사람들과 포장마차처럼 음식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가족들과 연인들과 나온 사람들이라 무리를 지어다녀서 혼자 그 길을 뚫고 빨리 빨리 지나가며 가야한다. 그래서 우리가 라디오 시티에 13시 45분경에 도착했을때보니 벌써 사람들이 줄을 나래비로 서있네....

내남자한테 아직 시간이 있으니 몇블럭 아래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브라이언파크를 가보자고 했더니..내남자는 라디오 시티에서 그냥 기다리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혼자 길을 헤치고 지나가면서 길건너에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사진을 좀 찍다보니, 내 셀폰 밧테리가 다 방전된 상대...그래서 할수없이 내남자한테로 돌아가보니, 오후 3시경이다. 아직 쇼를 시작하려면 1시간이나 더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특별하게 할것도 없고, 사람들이 줄을 엄청나게 서있어서 오후4시쇼를 보려고 줄을 섰다. 한참을 공연장에 미리 들어와서 기다려서 시작하는 오후 4시 쇼.... 이게 크리스마스 특별쇼라고 해서.. 대단한 볼거리가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50% 세일가격으로도 100불정도를 지불한 좌석인데.....이렇게 많은돈을 주고 볼만한 가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글쎼다.. 나는 이 쇼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스페셜 쇼라고 좋아하는 이유를 진짜 모르겠다. 대부분의 쇼가 비슷한 키를 가진 젊은 여성들만 대략 40명정도 똑같은 복장으로 줄을 세우고, 군대에서 정렬을 바꾸며 줄맟주어서 전체가 한동작으로 움직이는 모습들.. 그리고 칸칸춤을 추는듯한 짧은스커트에 오르락 내리락 다리...그리고 비슷한 키를 가진 소년 30명정도 같은복장으로 대열을 정리하고 흩어지면서 무대행사를 이끈다...쇼를 시작할때 산타복장을 한분이 분위기를 띄우고, 애니메이션 3디로 보여주는 영상...가끔 이미지를 극장안에 뿌린다. 마지막에 마굿간에서 태어난 마굿간을 묘사하고 끝을 내는데... 어린이들이 더 좋아할듯하다. 미국식 상업적으로 만들어낸 크리스마스를 타켓으로한 쇼이다. 그런데 실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상업적으로 이용하는듯한 쇼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방식이 서양인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가보다... 그런데 나같으면 권할만한 쇼는 아니라는것이 내 생각이다.

 
 
 
 
 
 
 
 
 

쇼를 보고 나오니 저녁6 시가 가까워진다. 그래서 내남자에게 길건너편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을 좀 찍으라고 시간을 주고 나도 사진을 찍으면서 브로드웨이 스트릿으로 걸어가서 오늘은 저녁을 한인타운 32 & 브로드웨이에서 먹기로 하고, 식당을 한번 찾아본다. 브로드웨이 길가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ㅣㄹ건너에 있는 "원조" 라는 레스토랑에 들어가기로 했다. 날씨가 쌀쌀해서 찌개류를 먹고싶은데, 일인분이 가능한 메뉴가 있어서 좋다. 그런데 웨이팅 줄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줄서있다고 그리로 올라가라고 한다. 그래서 올라갔더니 대여덟명의 줄이 있어서 그래도 긴건 아니라서.. 그냥 셀폰으로 책읽으면서 기다린다. 그런데 여직원이 바베큐오더할거냐고 해서, 아니라고 말했는데,, 나중에도 자주 물어보네..( 일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 ) 기다리다가 우리차례가 되어서 아랫식당으로 갔더니,.. 거기에는 우리앞에 갔던 사람들이 아직 자리를 기다리고 있네...일하는 직원들이 커뮤니케이션이 어긋난듯... 그래서 거기서도 20분정도 서서 기다리며 테이블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테이블에서 자리를 잡은후에 나는 부대찌개 일인분을, 내남자는 삼계탕을 일인분을... 오랫만에 먹는 한식 찌개라서 그런지 부대끼개에 들어간 익은김치맛과 약간은 얼큰한 국물맛이 좋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는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힌인 그로서리 H마트가 옆에 있어서 들러서 믹스된 과일과 요거트, 그리고 오렌지 2개를 사서 호텔로 돌아오니 저녁 8시 20분경이다. 원래는 오늘 저녁에도 별일이 없으면 래리와 게이바를 나가볼까 했었는데...도착해서부터 지금까지 너무 바쁘게 지내서 몸이 너무 피곤하다.그래서 오늘 저녁은 호텔에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카톡으로 뉴욕에사는분과 문자로 내일 몇시에 만날것인지를 정하려고 문자를 주고받았다. 내가 로밍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기때문에 와이파이가 있는곳에서만 문자로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긴급한 응답이 필요하면 그냥 전화번호로 문자를 달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은 내일 12시경에 9 애비뉴와 36번가에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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