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5일 수요일.
아침 7시에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일어난다. 서울에서 새소리가 들리고, 텃밭이 담장 아래로 보이는 배란다가 있는집에서 보낸다는것은 좋은느낌이다. 어제사온 호떡과 사과파이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를 타고 신당역에서 내려서 뚜레쥬에서 커피를 사서 나와서 6호선을 타고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서 과천 놀이공원역에서 내렸는데..생각해보니 여기서 셔틀버스가 있었던것같다. 그래서 셔틀버스가 있나 구글 해보니..지하철에 셔틀버스 타는곳이라는 사인을 발견....셔틀버스를 타는곳으로 가니 버스 정거장에 모여있는 노인분들...그래서 구글로 셔틀버스를시간을 첵크해보니..2시간에 한대 ?? 이상하지.. 그래서 옆에 서있는 노인분들께 여쭈어보니 20분있으면 한대 올거라고..40분에 한대씩 다닌다는....그래서 20분정도 걸으면 도착할것같아서... 내남자한테 그냥 걸어가는게 어떻겠냐고..그래서 걸어서 올라가는데..( 사실 나중에 이렇게 오래걸리는줄 알았으면 그냥 셔틀타고 올라갈걸...하고 후회횄다 ) 가는길에 동물원 앞에서..내가 좋아하는 쑥떡을 파는 할머니..그래서 옥수수도 사고..그랬더니 김밥한줄까지...사라고 다 넣어서 ..모 천원을 깎아준다고 하더니.. ( 나중에 미술관에서 나와서 먹으면서 생각해보니까.. 3000원을 더 받아간 할머니.. 아무튼 나는 할머니가 달라는돈을 의심하지 않고 주고 왔는데...할수없지 모.. )
동물원을 지나가는길에 사진을 찍으면서 가는데, 지나가는 어른신분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미셀과 사진도 같이찍고...놀이공원을 지나서 국립현대미술관 조각공원을 지나서 본관으로 들어갔는데...오늘은 문화의 날이라 무료관람이라는데... 이 뮤지엄은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을 본딴듯한 건축인데..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전시했던 백남준의 모니터들이 아무런 이미지도 나오지않는 쓸모없는 쓰레기마냥 그대로 자리하고 있고... 그곳을 돌아 올라가면서 가도 특별한 작품은 없고...그저 식물들을 주제로한 듯한 내용들...아니 그런데 이게 국립현대 미술관이 맞나 ?? 이렇게 방대하고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시회 유치를 못하고 있는건지 ?? 방치되어버린듯한 느낌.... 1층에 구석에 도시의 다가족 건축을 시도한 실제 모델들을 전시한 내용이 그나마 특별해보이는 전시작품.....그래서 나는 맨붕이 왔다. 나는 오래전에 이 미술관을 오면 자연도 즐기고 야외 조각도 즐기고...그림들도 즐기는 아주 다양함과 자연적인 배경이라서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대 실망이다. 여기오혀고 시간을 얼마나 많이 들였는데...( 하긴 나도 오기전에 어떤 전시회가 있는지 첵크하지도 않고..무조건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찾아온것이 잘못이다. ) 마치 국립현대미술관의 넓은 야외는 아침마다 등산하는 노인들의 점심먹는 장소로 잘 활용되는듯하다. ( 나중에 내친구가 말하기를 요즘은 동대문 디디피가 더 활성화된 전시장이란다 ...)
실망감을 감추면서 내려와서..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강남지역에 봉은사로 먼저가고 그다음에 별다방 스타필드 라이브러리를 들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삼성 코엑스역에서 내려서 봉은사 출구로 먼저 나갔다. 이 봉은사는 내가 초등학교 일학년 겨울시즌에 경부고속도로공사현장의; 이동경로를 따라서 이사와서 서울에 처음으로 진입해서 살았던 곳이다. 우리가 살던 집옆에는 담벼락은 나무가지를 경계로 봉은사가 자리하고 있었는데..그당시에는 봉은사가 입구에서 일주문을 지나면 본당이 자리하고 있고...그정도의 규모였다는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일주문이 대로변에서 가깝게 접근가눙하고 주변은 고층건물들로 둘러싸인 강남의 노른자위 땅에 자리하고 있는듯.....그래서 그런지 엄청나게 절터가 늘어났고.. 템플스테이도 있고...거대한 미륵불상도 새로 들어와 있고...절터도 5배정도는 커진듯하고.....사람들도 많고,, 절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많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주문과 몇개의 불상들도 있는듯..봉은사는 오랜사찰로 조명받고 있는듯하고 반면에 강남에 위치한 사찰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상업적인 성공도 거두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이 주변에는 집이 몇채가 늘어서 있었고...우리집 앞으로는 커다란 배추밭이 자리하고 있었는데...그래서 학교도 1시간정도를 산 들밭길을 걸어간듯한데.. ( ( 언북국민학교, 구글해보니 1945년에 개교, 청담동에 위치한듯 )...추운겨울에 산길을 걸어가면서 얼어붙은 손을 호호불며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 시골학교에서는 무료로 빵 하나씩을 나누어주곤 했었는데..서울학교로 오니, 두유로 만든 슈퍼디 드링크와 빵을 급식비로 내는 원하는 사람들한테만 제공하던 서비스로 나와서..나는 엄마한테 급식비를 받아서 냈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 서울에서는 육성회비도 매달 내야 했었는데.. 그해 일학년을 김천해서 입학해서 겨울시즌에 겨울방학하기전에 이곳으로 전학을 왔으니..그 중간에 3개월 정도마다 경부고속도로 공사구간을 따라 이사를 다녀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내가 공부를 못하거나 잘한것도 아니지만...학교에서 무엇을 배운건지애 대한 기억은 없는 편이다. 그해 겨울에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든다고 해서, 그게 무슨뜻인지도 모르면서, 작은형한테 소나무를 하나 꺽어달라고 해서 갔던 기억이 난다.
봉은사에서 길건너 코엑스건물로 들어가서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서점이 있는곳을 찾아간뒤에...이건물에 별다방 스타필드가 새로 생겼다는걸 들었는데.. 그래서 지나가는분한테 길을 물어보고는 찾아갔다. 그런데 이매장은 들어서자 마자 인파로 가득하고..한구석은 공자중인듯하고...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적인 디자인의 서점..서점이 주영업이 아니고 스타벅스가 주매장인듯한 매장...아무튼 관광객들이 이곳을 보려고 한번씩은 드나드는곳..그리고 쉬어가는곳....우리도 이곳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면서 쉬고..내가 산 심카드 전화한도가 넘어서 전화가 않되는 상황이라 한국통신 서비스센타에 온라인으로 내용을 남겼더니 나중에 전화가 왔다. 그래서 통화를 해서 비용을 다시 충전시키고... 내남자는 그사이에 누군가가 옆에와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니까 낯선사람과 대화중이고...나는 이제 큰형을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어디서 몇시에 만나야할지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그래서 나는 나대로 바쁘고, 내남자는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중... 내 전화문제를 해결하고서야 큰형과 연락이 가능해서 문자를 보내놓고...기다리는데 봉천역으로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내남자와 봉천역으로 나가서 큰형을 기다리는데...저쪽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에서 전화하는듯....그래서 그쪽으로 이동해서..일단은 인사를 하고서 큰형이 오골계백숙을 잘하는 식당을 간다고 해서 다시 큰형의 차를 타고 대림동으로 이동... ( 대림동은 예전에 큰형이 살았던 지역인데..지금은 중국에서 건너온 조선족동네라는... ) 거기서 주인이 오골계 알러지가 있냐고 묻는데..우리는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지.. 모른다니까 주인은 그냥 삼계탕으로 드시라고... ( 나도 그렇지 여행중인데 아프면 여행일정 다 차질이 생기는데.. ) 그래서 내남자랑 나는 삼계탕으로 먹고, 식사를 하는 동안 나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큰형과 하고...( 큰형수가 매너가 없고, 자기생각밖에 않하는 사람이라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어서...나도 않나오면 않보면 되는 거지..그런 생각이다. 그리고 큰형도 요상하게 행동하기는 마찬가지라 다른 가족들이 같이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 나는 모 잠깐 방문하는동안 보는거라, 예전의 감정은 접어두고, 얼굴만 한번 보면 되는거지...큰형의 아들이 토론토 근처에 사는데...나도 소식을 듣지못하고, 그냥 내가 한번씩 신년에 메시지 하나보내면 그냥 답변하는정도다....아무튼 그곳에서 큰형과는 의례적인 저녁식사를 하고는, 큰형한테 이 근처에 유황온천 사우나가 있다고 해서 거기 들렀다가 갈거라고 그곳에 내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사우나를 수요일 오후 8시경에 간지라 사람은 별로 없는듯...카운터에서 지불하고, 티켓으로 남탕층으로 들어가서 신발장번호에 신발을 넣고, 신발장 키로 옷장에도 같이 사용하는 키...그래서 옷을 다 벗고는 사우나탕에 화장실 들렀다가 들어갔는데..사람 대엿섯명... 나는 가져간 이태리 타올로 때를 밀생각이라..앉아서 씻는곳에서 물을 틀었는데도 물이 않나오네..그래서 그뒷편에 계신분께 여쭈었더니..사우나 핸들에 버튼을 눌러야 물이 쏟아진다는......거기서 씻다가 앉아서 씻는거 불편해서...서서 샤워하는곳으로 이동....그렇게 간단하게 씻고..사우나탕물에 들어가보는데..한곳은 32도 기별이 없는곳..그래서 37도로 탕으로 옮겼다가.... 나는 42도 탕에 적응하는 시간을 거쳐서 들어가서 대략 5분정도 있다가 나와서... 내남자는 37도 탕에서 기다리고...같이 나와서 사우나 시설로 들어갔는데.. 이건 횡하니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온도만 다르네....그래서 잠시 체험만하고는 나와서 수건으로 닦고....윗층에 음식과 다른 사우나실이 있다는곳을 가보기로.... 그런데 수면실이라고 써있는곳으로 가는줄 알고 올라갔더니 아무도 없고 다른길이 없네... 그래서 다시 내려와서 윗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서 계단을 통해서 윗층으로 올라갔다. 몇개의 사우나가 있었지만, 너무 뜨겁거나, 별로 느껴지지 않는 사우나..그래서 그냥 마사지용 의자에 2000원에 10분빠리..내남자와 같이 한번 해보는데...생각보다 엄청난 힘으로 내 몸을 어루만지는듯...베어링 볼이 안에 들어서 내 엉덩이 뼈들을 어루만지는느낌....생각보다 세고...한번씩 사용하기에는 괜찮은듯... 나는 갈증도 나고해서 포카리스 음표수도 좀 사먹고....이 사우나 생각보다 엉성하고 별로 좋지도 않은시설이네..그런데 무슨 알칼리 온천이라고 서울시 사이트에 나오지 ??
아무튼 짧은 사우나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개운한 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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