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는 아니어도... 당신이 ‘비범한 DNA’이란 신호

정은지입력 2023. 8. 12. 17:35

​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지 않아도... 왕이 될 줄 아는 비범한 DNA의 성향들

내외면이 건강하게 잘 다져진 사람은 스스로를 '왕의 DNA'로 칭하지 않으며 보통의 사람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꾸려나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왕의 DNA'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회자되고 있다. 자신의 자녀를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고 주장하며 초등학교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한 교육부 사무관의 만행이 밝혀지면서부터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별한 존재로 대우받아야 한다는 '갑질' 행태에, 주위에서도 대접받길 바라는 사람들을 향해 비꼬듯 표현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대접받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다수에 섞여 바르게 행동하고 규칙을 따르는 삶을 산다. 내외면이 건강하게 잘 다져진 사람은 자신을 '왕의 DNA'로 칭하지 않으며 보통의 사람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꾸려나간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세상에 대해 특별한 인식을 지니고, '비범한 DNA'를 가진다. 남에게 대접받지 않아도 '스스로 왕'이 될 줄 아는 것이다.

​

'왕의 DNA'는 아니지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성격, 비범한 성향, 좋은 사람 DNA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호주 대인관계 및 정신건강 전문 출판 미디어 '핵스피릿(Hackspirit)'이 소개한 내용을 알아본다. 당신이 '좋은 사람, 비범한 DNA'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들이다.

​

말한 것은 행동으로, 책임감을 보여준다

비범한 성격을 가진 당신은 말의 가치를 이해하지만, 올바른 행동 없이는 말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한 말을 행동으로 지키는 건 진실성과 책임감을 보여준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기에 이 점이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든다. 약속을 지킴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다.

​

사회적 위치를 이용하거나 관심을 얻지 않는다

외모와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 관심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타인의 관심이나 명성은 피상적이고 순간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깊이와 복잡한 특징들로 인정받길 원한다. 당신은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임을 이해하고, 기쁨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 안 된다는 걸 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을 때에도 자신을 돌보는 건 나의 책임임을 이해한다.

​

감정 노출이 나약함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나약함이나 연약함을 내보이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걸 이해한다. 사람은 감정을 지닌 존재여서 모든 감정을 느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감정에 맞서 싸우지 않아야 한다. 슬픔이나 다른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거나 부정하면,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덜 느끼게 된다.

​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우는 걸 좋아한다

당신에게 배움은 중요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건 아름답고 복잡한 세상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화하고 있는 상대에 대해 배우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대화를 즐긴다.

​

물질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얻지 않는다

보석이나 자동차, 사치품과 같이 물질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얻지 않는다. 건강하고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공원을 걷거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당신은 경험을 통해 배울 줄 안다.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익히고 혼자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모험을 하길 좋아한다.

​

주위의 작은 디테일에 관심을 가진다

큰 그림을 보는 건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좋은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작은 디테일도 그만큼 중요하다. 나중에 그 작은 것들이 큰 것이 된다는 것을 안다. 디테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개인적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기술과 행동에서 허점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혼란 속에서도 긍정을 본다

항상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건 자신의 주변에 놀라운 변화를 이끈다. 긍정적 태도란 혼란 속에서도 긍정적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과 긍정을 보기 시작하면,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자신이나 남을 더 이상 비난하지 않게 된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로 주변을 채우게 된다.

​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돕고자 한다

상대방이 눈 앞에 없을 때에도 배려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고, 가능한 돕고자 한다. 사회 속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 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할 때 감사함을 느낀다. 작은 칭찬이나 감사의 말이면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https://v.daum.net/v/20230812173520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