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9일 금요일.
오반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오전7시경. 어제 잠자리는 생각보다 편안했다. 밤에는 아직도 히터를 좀 틀어놓고 자야한다. 대체로 영국의 건물들이 백년도 넘은것들이 많아서 인솔레이션이 않되어있고, 아직도 밤에는 기온이 영상 10도 미만으로 떨어져서 히터가 없으면 춥다. 유럽은 오래전부터 작은인구로 유지하는 국가들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오랜역사를 가진 나라이면서도 사람들이 살지않는 자연의 대지가 많다는것이 좀 경이롭기 까지 하다. 어젯밤에 자다가 오줌이 마려운데, 벌거벗은채로 일어나서 공동 화장실로 가기위해 계단을 오르내르기도 모하고...그래서 몰래 방안의 작은 세안용 싱크에서 뜨거운물 틀어놓고 오줌을 해결했다는...낯부끄러운 행각을 했다. 아무튼 방안에 바코드커피가 있어서 내남자 커피를 하나 만들어주고, 나는 물을 마시고...그러다가 어제 다 보지못한 솔로14 틀어놓고, 면도하고 세수하고 머리도 간단하게 방안에 세안싱크에서 해결했다. 이제 오전 7시 40분경이 되어서 혹시 드니스의 방을 노크했는데 응답이 없다. 내남자는 드니스가 세안을 하러 공동샤워장 갔을것같다고...나중에 드니스가 우리방을 노크해서 들어오라고 하고는... 우리는 준비 되었으니 준비되었으면 나가자고 했더니...30분정도 필요하다고 ..그래서 8시 15분에 나가기로 했다. 나는 그동안 블로그에 어젯밤내용도 좀 쓰고 하다가 드니스가 와서 준비하고, 짐을 가지고 내려가서 차에 실었다. 그리고 해안가로 향한다.
아침을 해안가를 걸어보고 해안가 카페에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대부분 오전 9시나 10시에야 카페를 연다는...그래서 그중 한두군데가 8시반에 여는곳이 있어서 일단 짐을 싸서 차에 실어놓고는 15분정도 거리의 해안으로 걸어갔다. 대부분 상점들이 문이 닫혀있고...그중에 한군데 카페가 오픈을 시작하는것을 발견하고, 우리도 그곳에서 아침을 오더했다. 이 주변에서 이곳이 먼저 오픈을 해서 이곳만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다. 나는 드니스와 미셀이 가게로 들어가는것을 보고, 그냥 바깥에 테이블이 하나만 남아있어서 그자리를 지키려고 밖에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렸다. 그런데 한참뒤에 드니스가 와서 나더러 들어가서 오더하라고 하길래..드니스는 오더를 하고 온줄 알았는데...나중에 내가 줄서서 내차례가 되어서, 오더 하려고 보니 드니스가 내옆에 와있다. 아니 아침 오더를 모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그냥 메뉴중에 하나 고를수밨에 없는데..나는 아침 풀메뉴가 있어서 그걸 오더했는데. 블랙소세지,( 블러드 소시지) 소세지, 콩, 팬케이크 1/4, 소시지 하나, ( 베이컨은 넣지 말라고 오더했다) , 계란 후라이, 키누아 라이스, 그리고 빵이 하나들어있다.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그런데 다 먹으니 양은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라떼 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을 먹고는 드니스는 디스틸러리에서 스코틀랜드 양조 제조공정을 보고싶다고 디스틸러리에 간다고 하는데,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곳에 가고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드니스가 디스틸러리를 가는동안 나와 내남자는 해변을 그경하기로 했는데..문제는 디스틸러리는 10시에나 오픈한다고... 그래서 다 같이 먼저 McCraig Tower 에 가보기로 했다. 이 타운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서 바다를 냐려다볼수있는곳인데...해안가에서 보면 마치 콜롯세움의 건축물처럼 보인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타워에 올라가서 바다에서 만으로 들어와있는 선박과 배의 풍경을 돌아보고 다시 해안가로 내려왔다. 다시 해안가에서 드니스는 디스틸러리 가게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10시 15분에나 오픈한다..그래서 드니스는 거기서 기다리다가 디스틸러리에 가기로 했고, 나와 내남자는 해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드니스와 카페가 있는 지점에서 오전 11시에 만나기로 했다. 내남자는 화장실을 가는데 0.50 펜스가 필요하다고 해서 잔돈이 없어서 1파운드를 줬는데...잔돈은 않준다는....해안가라고 해도 특별한것은 없다... 다만 이 타운에는 오랜 빌딩들이 남아있는데...괜찮은 빌딩들은 거의 호텔로 사용하는듯하다. 이곳에서 페리로 다른섬에 갈수도 있고, 기차역이 있는것을 보면, 경제적으로 이주변의 허브도시인듯하다. 나중에 해안가를 다보고도 시간은 10시40분경,.,. 그래서 일단 약속장소로 가는데 길러너편에 드니스가 디스틸러리에서 거리로 나와있는것이 보여서, 드니스와 합류했는데, 디스틸러리에서는 예약을 해야 투어를 할수있는데, 그게 오늘은 오후 1시라고 한다. 내가 생각할때는 관광지에서는 그룹투어로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돈이 되지, 한사람을 위해서 직원을 써가면서 투어하지는 않는다는 뜻일게다.
이렇게 오반에서의 여행일정은 끝내고, 이제는 Invermoriston 으로 향한다. 우리는 이번여행에서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대신에 도시를 벗어난 지점에서 저렴한 숙소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드라이브해서 가는동안에 포트 윌리엄에 한번 정차하고는 그곳에서 타운방향으로 건너가는길에 시네마 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10% 할인권을 거리에서 주고 갔는데, 나는 우리 영화보러갈 시간없다고..그러고 걸어가다 보니 시네마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보인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는데..식사하는 레스토랑이 있으면서 레스토랑 뒷편으로 시네마가 자리하고 있는듯하다. 아무튼 그곳에서 쉐어하는 매뉴가 있어서 그걸 시켜서 내남자와 함께 먹기로 하고, 드니스는 샐러드를 시켰다. 그런데 세가지 치즈, 적포도, 화이트 포도, 베에비 상추, 올리브, 살라미가 한접시에 나오고, 다른박스에 빵과 스낵이 나와서...이거 그럴듯해보인다. 마치 프렌치 스타일 점심을 먹는기분....( 내가 원하는 타입의 점심은 아니지만, 내남자는 좋아서 난리났다 ). 아무튼 점심을 먹고는 내남자가 자기 캐쉬로 계산하겠다는데...( 이상한 일이지..현금계산은 내가 환전해온 파운드로 하기로 했는데.. )
점심식사후에 식당건너편에 웨스턴 하이랜드 뮤지엄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보았다. 세계전쟁시의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자료를 모은곳에서 다른방으로 옮기면, 스코트랜드에 공룡이 살던시대의 이야기와 다른층으로 올라가니 스코트랜드 제임스왕에서 찰스왕으로 다시 제임스 왕으로 정권이 바뀌던 시대의 정보가 진열되어있다. 그런내용을 들을 보고나서 다시 차로 이동해서 인버모리스톤으로 이동한다. 점심식사후에는 늘 차 뒷좌석에서 졸다가 차가 정차해서 보니 강변에 차들이 몇대 서있어서 보니, 스코트랜드 하이랜드같은 풍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다란 산에 풀만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지 않는 풍경....별로 사진으로도 효과를 낼만한것도 없고.... 안내판을 보면 스코트랜드의 지질의 변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같은 대륙으로 붙어있는 스코틀랜드 대륙이 동쪽과 서쪽의 지질이 슬라이딩 현상이 일어나서 강으로 갈라지고 나누어졌다는 내용이다. 아무튼 그곳에서 다시 차가 멈춘곳은 세계전쟁 메모리얼 동상이 서있는 언덕이다. 이곳은 The Commandos in Lochaber 에서도 언급된 세계전생시에 세계 50개국에서 지원한 지원군들을 훈련시키던 캠프였고, 훈련받은 병사는 나찌독일군에 대항하여 싸우는 자원병사들이었다. 아무튼 그곳에 세계전쟁에서 희생된 병사들을 추모하는 동상과 메모리얼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다.
이곳에서 이제 내남자가 예약한 숙소로 운전해서 갔는데, 이지역은 (Invermoriston )스코트랜드나 영국사람들이 카티지로 많이 활용하는 지역인듯하다. 방두개와 주방, 샤워실이 있는 이곳을 우리가 이틀동안 사용한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주인이 마당에 나와있었고, 주인 아줌마가 키를 전해주면서 몇가지 내용을 전해주었고..그렇게 하다보니 오후 5시가 다 되어있다. 그래서 잠시 한시간 정도 쉬다가 조금 더 큰 타운으로가서 음식도 좀 사고, 저녁을 먹고 들어오기로 했다.
백야드에 탁자에 앉아서 다들 컴퓨터를 놓고 무언가를 하고는 저녁 6시경에 아침으로 먹을 음식으로 사야할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서 나갔다. 그래서 일단 컨비니어스샵같은 사이즈의 그로서리도 취급하는 가게에 필요한것을 사러 갔는데, 이 카티지같은 지역에서 유일한 그로서리 샵이라서 그런지 없는물건들이 많다. 그래서 무엇이든 있는대로 빨리 집어야 한다. 일단 쇼핑을 끝낸후에 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저녁을 먹을 식당을 찾아나섰다. 이곳에 콜레도니안 카날이 있어서 카날 주변으로 식당이 몰려있는데..대부분 카페와 샌드위치샵들이라서 일찍 문닫았고, 펍바와 레스토랑을 하는 몇개의 레스토랑이 영업중이다. 그래서 그중에서 메뉴가 선택이 많은곳을 갔는데...40분을 기다리라고..저 끝쪽에 두명의 테이블이 있는게 보이는데. 세명이라서 기다리라고 하는것같다. 바에서 의자하나 가져다 붙이면 되지 않을라나 싶은데...그래서 바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바를 보니까 거기에도 모 앉을 만한 자리도 없는데.. 저기 구석에 의자가 두개있는 테이블이 있는데...그래서 서성이는 도중에 웨이터가 와서 저기 구석테이블에 의자하나 붙여주겠다고 그래서, 여기서 식사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웨이터가 의자를 가져와서 테이블 만드는거라네...
그래서 일단은 스코툴랜드 전통음식 해기스를 에피타이저로 시키고, 스테이크 파이와 진저엘 드링크를 오더했다. 해기스는 순대집에서 간과 다른것들을 시켜먹는것과 비슷한 맛이다. 기본은 양의 내장 여러가지를 갈아서 순대속에 들어가는 내용물처럼 믹스한것인데.. 야채 샐러드와 같이 나와서 그것으로 일단 배가 좀 찬다. 그래서 나중에 스테이크 파이를 먹을때 배가 많이 불렀다. 내남자와 드니스는 해기스 맛이라도 보라고 해도 시도를 하지 않는다. 내남자는 스테이크, 드니스는 피쉬 앤 칩....그렇게 저녁을 먹고, 카날의 끝자리로 걸어갔더니 거기가 Loch ness 뷰포인트라고... (Loch 가 스카티시언어로 호수 라네.. 네스 는 호수에서 나오는 몬스터를 칭하는 네스 ) 아무튼 거기서 사진좀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는 컴퓨터로 사진도 정리좀하고 블로깅하다가 샤워하러 갔는데...여기에는 순간온수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순간 온수기를 틀어놓고 조금 기다리다가 새워용부스에 들러갔는데...물이 찔끔 찔끔 나오네...그런데 물을 조절하는 장치 자체가 없네..( 이런제품도 있나 ? ) , 순간 온수기에서 물이 데워져서 나오는대로 쓰라는 이야기인데..순간 온수기에 들어가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이 어디엔가 있을라나 ? 아무튼, 아프리카처럼 물이 귀한 나라에서 오신분들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용할정도의 물의 양으로찔끔찔끔 샤워를 했다. 주인은 다른 건물에서 사는듯한데, 이건물을 1800년대에 그들의 선조들이 만들어서 사용하던 집이라고 한다. 그러니 인솔레이션도 없고... 저녁되면 쌀쌀해서 히터를 틀어야 한다. 그런데 히터로 사용하는 라지에이터가 방마다 장소마다 있기는 한데 작은사이즈라 집을 데우는 느낌이 없고, 냉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틀어놓은듯한 느낌이다.
내남자는 샤워하고 먼저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버리고, 나도 샤워후에 추운느낌이라 내남자 몸의 열기속으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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