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2일 토요일.
여름이면 주말마다 많은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어서, 찾아보면 어디든 갈곳이 생긴다. 어제의 피곤함으로 늦게 일어난 아침,.. 내남자가 만들어준 아침을 먹고, 오늘저녁에는 내남자의 친구 질과 주디와 저녁을 같이 하기로 한날이다. 아침에는 약간의 비가 내리더니, 그쳤다. 오늘 일기예보에 오후2시에 비가 온다는 ...그것도 단 한시간만... ( 이상한 일기예보다, 비가 오면 어떻게 단 한시간동안만 오고, 나머지 시간을 비가 오지 않을수가 있나... )
아침을 먹고난후에, 점심은 4년만에 다시 시작된 댄포스거리 음식축제에 가보자고 했다. 댄포스거리에 위치한 그릭사람들의 동네에서 그릭음식 축제로 시작되었는데,지금은 그릭음식점들이 많이 없어졌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들어서서, 몇해전부터 댄포스 음식축제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런데 체감온도가 상당히 높다 ( 37도 ) 휴미드한 더운날씨일것같다. 그래서 내남자의 저녁약속장소에 가려면 많은시간은 보내기 힘들고, 대략 한두시간정도 보내다 오면 될듯하다. 예전에는 그릭음식중심에서 이제는 댄포스거리에 식당들 음식중심으로 많이 바뀌었고, 그 중간중간에 간식 스낵 트럭들이 자리를 하는식이다. 그래서 요즘 어느 축제에 가든, 야외에서 푸드트럭이 준비되기 마련이고해서, 이제는 특별한 색깔은 없어진듯하고, 그래도 사람들이 휴일을 좀 색다르게 즐기는것으로 만족할듯한 수준인듯하다. 그렌데 댄포스 거리에 어린이들이 즐기는 놀이기구 몇가지와 돈내고 게임을 해서 선물을 탈수있는 부스도 있고 해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나와서 잠깐 시간을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다.그리고 뮤직밴드와 스테이지가 서너개정도 마련된..... 많은 축제들이 규모와 테마만 다르고 포맷은 상당히 비슷한면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브랃뷰역 에서 내려서, 일단 페입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끝내고, 페입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시작한다. 오후 2시경인데, 아직은 한가한 시간...휴미드한 더위라서 손부채를 사용하면서 그늘이 있는 길로 다니다가, 구름이 몰려와서 햇살이 사라지면 길거리로 나다니는중...
점심으로 많은 음식을 먹기는 어렵고, 다니면서 좀 특이한 음식을 보면 사먹어보자는식으로 가는데..그릭 스블라키..바베큐 랩 ..한번먹어볼만 할듯..그렇게 가다가 한국음식점에서 떡복이 꼬치를 발견하고, 그것하나 샀다. 달짝지근한 소스와 약간의 매운맛 소스로 떡복이 사이에 소세지를 끼워 넣어서..카나디인한테도 어필이 수월할듯... 두개의 꼬치가 10뷸인데...내남자는 소시지만 다 빼먹고.. 나는 주로 떡을 먹게되는 콤보다. 하기는 배도 고프지도 않아서, 별로 음식을 먹고싶다는 생각도 없는 상태다. 떡복이는 그래도 나에게는 위안을 주는 음식이다. 거리공연도 잠시보고, 거리를 걷다가 그릭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간 빵을 팔길래..그걸하나사서 내남자와 나누어 먹자고 했다... 그래서 오더하는 줄에 서서 기다리는데 줄이 길다. 내가 더위에 약해서 내남자한테 줄서라고 하고 나는 그늘에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그늘로 가다보니 그 옆에는 수박 슬라이스를 2불에 판다. 그래서 이 더위에 수박을 보니 먹고싶어서 그곳에 가서 오더하는 줄에 서서 한참을 기다려서 수박 슬라이스 하나를 샀다. 내남자와 그늘에서 만나서, 그릭스피나치방과 수박을 나누어서 먹고나니 배가 엄청 부르다.
그렇게 먹고는 거리를 걷다가 내남자가 아이스크림을 사길래 나도 같이 오더했는데..망고맛 샤베트로 샀더니 맛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조금 먹다가 쓰레기통에 버렸다ㅣ.




그렇게 오후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니, 그것도 피곤하네..그래서 거실 소파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졸려서 잠도 잠깐 들고...그러다가 5시20분경에 약속장소로 내남자의 차로 이동했다. 레스토랑 위치가 갤러리아 돈밀&욕밀 지점과 가까운 거리...돈밀지역에 쇼핑몰안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차를 주차하고, 나서는길에 햇살이 아직도 여전해서 내남자한테 차안에 선바이저를 설치하자고 햇더니, 이미 해가 저물고 있고 차 옆으로 햇살이 들어와서 선바이저를 앞유리에 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는 더위에 약해서, 더운게 싫어서 내가 선바이저를 설치하겠다 그랬더니, 않해도 된다고 우긴다.
그래서 할수없이 그냥 더운날에 거리를 걷다보니 신경질난다. 아니 선바이저가 있는데, 설치하는게 무슨 커다란 문제인가 싶다.. 그래서 한참을 더운길을 걷다보니 짜증도 나고, 내남자는 나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차와 자신의 생각만 강요하는생각이 든다.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지난번에도 자전거를 그늘에 세워자고하는데 굳이 햇살이 들어오는곳에 세우겠다고 우겨서 큰소리로 길거리에서 언쟁읋 한적이 있는데...이건 또 같은 유형의 스트레스다. 그래서 길을 건너서 레스토랑에 가까웠을때 내가 내남자가 한테 너는 나를 캐어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했다. 그랬더니, 당연히 자신은 나를 캐어한다고 대답한다. 그래서 내가 더위에 약해서, 더운게 싫어서 선바이저를 차에 설치하자고 하는데, 왜 그걸 못하게 하느냐고 ?? 니가 보여주는 행동은 나를 전혀 캐어하지 않는다고 나는 느낀다 !! 고 말했더니 이해를 못한다. 그래서 식당 입구에서 내가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니까 자리를 약간 비켜서 기둥에 서서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나는 보통사람보다 더위에 약하다, 그런데 선바이저가 차에 있는데, 왜 사용을 못하게 하냐고 ? 그게 무슨 큰 문제가 되냐고 ? 나중에 더워지던지 않더워지던지 그게 문제가 아니다. 너는 내가 더위에 약해서 그것에 늘 불편함을 느끼는걸 알면서, 차에 있는 선바이저를 설치하는게 너에게 무슨 큰문제냐 ? 선바이저를 설치한다고 해서 너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냐고 ??... 그때서야 이제 이해를 하겠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감정적으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공감을 하지 못하는 파트너는 신경질나게 만든다. 누구보다 나를 많이 알고있는 사람이 상대방의 불편함을 감지 못하고 행동하는건, 나도 참기 어려운 일이다. 상배방과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들인데..그것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결과이다.
아무튼,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그런데 레스토랑은 펍바같은 형식이라 시끄럽기도 하고, 공기가 덥다. 그래서 나는 밖에서 바람을 쐬며 기다리겟다고 했다. 나는 바깥에서 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누군가 뒤에서 나를 부르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 뒤돌아봤더니, 주디가 선글래스를 쓰고 나에게 와서는 자신을 못알아보겠지만, 나를 만나서 반갑다고 같이 인사하고, 같이 레스토랑안으로 들어갔다. 질이 레스토랑에 파티오에 앉고싶어서 예약을 했는데, 예약시스템에는 어느자리를 선택하는기능이 없어서....질은 그런자리에 앉을수있는지 알아보는상황이라서 잠시 바텐터 옆에 높은의자 스툴이 있는 테이블에서 대기중인듯...주디와 같이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내남자와 질을 찾아보는데.. 저 끝쪽에 바텐더 앞에 서있는것을 보고 그쪽으로 이동해서 질과도 인사하고 나와 주디는 테이블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질은 이런 하이 스툴 테이블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웨이터한테 파티오 자리를 부탁하는데, 햇살이 들어서 더울것같다는... 아무튼 그래서 그냥 이 테이블에서 앉아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쥬디와 질은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에서 사는데, 쥬디는 화가로, 페인팅을 하는 시니어그룹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어서, 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모임을 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그림을 가르치는 일도 하는것으로 알고있다. 질은 경찰에서 은퇴했고 고양이를 엄청좋아해서 집에 고양이를 몇마리를 키우고 있다. 갈곳없는 길거리 고양이도 입양해서 키우기도 하는것같다. 그래서 이제는 고양이 사진을 찍는취미 활동을 하는듯...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쥬디는 질에게 모든것을 맞추어줄수있는 성격인듯하고, 질은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지 못하면 실망하는듯한 성격...그래서 조화가 되는듯 싶다. 질이 무언가를 불편하면, 주디가 긍정적으로 말을해서 질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듯 싶다. 나중에 내남자한테 들어서 아는것이지만, 주디가 질보다 몇살많다고 한다. 주디가 가족들의 모임이 있어서 토론토에 방문했다고.. 그들도 토론토 댄포스거리 에서 살다가 은퇴를 하고, 프린스 알버트 카운티로 이사한듯싶다. 예전에 주디가 토론토에서 은행일을 하다가 은퇴했다고 들었다. 주디와 나는 프렌치 배우는것이 상당히 어려운일이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배우자들이 프렌치라서 가끔씩 도시이름이나 물건이름을 프렌치로 말해서, 그게 몬가 한참 생각할때도 있다고... 쥬디는 불어라디오를 차에서 거의 10년동안 듣고 있는데, 아직도 불어는 알아듣기 힘들다고..이 레스토랑은 펍바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술마시고 즐기는 젊은이 그룹들이 주고객인듯... 우리는 테이블에서 소음으로 대화를 하면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듯한데. 나중에 보니 디제이가 들어와서 음악볼륨을 높이기 시작했다..그래서 아마도 다음에는 소음이 별로없는 식당으로 가야할듯....

그렇게 저녁을 먹고, 근처에 갤러리아 한인그로서리에 들러서 내가사는곳의 작은 갤러리아에서는 살수없는 한국식품들을 좀 사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이미 늦은시간이다.내남자가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는 잠자리로 들어가기전에 텔레비전을 끄고는 오늘 있엇던 논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서, 다시한번 내감정을 설명을 했다. 내남자도 내가 이야기하는 논점의 포인트를 이해한듯하다.
8월 13일 일요일.
오늘은 아침을 먹고나서 자전거 타기에 좋은날씨인듯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러가는데, 어떤코스를 가야할지 내남자와 한참을 의견을 나누었다. 그래서 셜본스트릿을 통해서 에버그린으로 가서, 빅토리아 파크로 가는 루트로 정했다. 그런데 내남자가 불어영화중에 흥미로운것을 찾았다고 영화를 오후 3시반에 시작하는것을 제안하길래, 저녁시간으로 맞추면 갈수있다고 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저녁6시반에 시작하는 영화로 정하고 내남자가 티켓을 예매헸다.
그래서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셜본스트릿으로 가서, 중간에 팀홀튼에서 아이스 커피를 사서, 에버 그린으로 출발한다. 돈밸리 강을따라서 하이킹 트레일이 있지만, 공사구간이 있고, 지난번 홍수로 그 트레일은 현재 막아버렸다. 셜본에서 공원옆길로 내려가서 하이킹 트레일로 연결되는길이 온통 자갈길에 경사진 도로..그리고 빗물에로 파인구덩이가 곳곳에 널려져 있어서, 자전거를 끌고 걸어서 내려갔다. 내자전거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라서 나쁘지는 않은데, 얇은 타이어를 장착한 사이클을 타는 내남자게게는 위험한 도로상태다.
오랫만에 에버그린으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 여름에는 호수가 있거나 물과 가까운곳을 주로 가다보니, 이곳에는 가을즈음에나 오는 코스이기도 하다. 에버그린에 주말마다 열리는 파머스 마켓도 오늘은 않보이고, 그래서 조용하게 파랑이는 물결에 떠 있는 연꽃들이 있는 연못과 파란하늘로 덮힌 배경들이 조용한 적막함을 느끼게 해준다. 사람들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서, 한적함을 즐길수있는 도시에서 가까운 장소이다. 그곳을 돌아보며 사진도 좀 찍고, 야생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모습도 샆펴보고... 다시 빅토리아 공원으로 향하는길로 나선다. 타일러 크릭으로 들어서서 돈밸리 하이웨이가 지나가는곳에서 잠시 멈추었다. 내남자가 그곳에 있는 커다란 시멘트 팟 구조물에서 물이 떨어지는곳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사진을 찍고는 좀 쉬는데, 자전거를 싣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에서 아저씨가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메이는줄로 생각한듯.. 어느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설명해준다. 이곳에서 세갈래 길이 있는데,, 북쪽으로 가거나.. 돈밸리강을 따라가거나.. 타일러 크릭을 따라가거나.. 안내문에는 중간에 트레일을 막앗다고 하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탈것은 아니라서 그냥 타일러 크릭을 따라서 빅토리아 공원으로 가는길을 택해서 가다가 벤치에 앉아서 가져온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그렇게 쉬고나서 시간을 보니 어느새 오후 3시반... 그래서 그곳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길을 선택하기로 해서 다시 에버그린으로 와서 계속 달려서 로즈데일팜 공원으로 간다. 그곳에는 내남자가 아이스크림을 먹고싶어하는 샵이 있다. 그런데 언덕길을 올라가느라 엄청지쳐서 공원에 도착했는데... 아이스크림 가게는 줄이 나래비로 길게 서있다. 그래서 그냥 처치 스트릿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정차하기로 했다. 그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자모카 알몬드 퍼지 아이스크림을 하나먹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보니, 저녁 요리할시간은 없고... 남은음식을 데워서 샐러드를 만들어서 먹는걸로 해결하고는 다시 영화를 보러 나간다.
이 영화는 프랑스에 사는 게이커플이야기다. 영화감독으로 일하는 게이가 일하면서 알게된 여배우와 나이트클럽에서 친해진후, 서로 맘이 통해서 그여자의 집에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심지어 섹스까지 하며 열정적인 밤을 보내고, 자신과 사는 게이의 아파트로 아침에 돌아왔다. 그게이의 파트너인 마탱은 아침을 먹고 있었고, 마탱에게 어제 전화를 해었어야했는데 미안하다고, 여배우의 집에서 밤을 보내고 왔다고 말한다. 그런데 모 이런일이 한두번은 아닌듯...마탱은 그저 그런 또다른 하루라고 생각하는듯..괜찮다고 하면서 .일하러 가야한다고 말하고 집을 나서는데...이 게이감독은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서 불만인듯... 게이감독은 다시 그여배우의 집을 찾아서 진하게 섹스를 즐긴다. 내가 듣기로는 프랑스배우들은 섹스장면도 진짜 섹스를 해서 거짓연기를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그여배우를 테이블에서 부터 엉겨붙어서 섹스를 하고, 소파에서 뒹구는 섹스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열정적인 섹스장면이었다. 그렇다고 성기나 성적인 몸을 보여주는건 아니다. 그렇게 둘이 불이 붙어서 사랑을 불태우더니, 게이 감독은 결국 자기 짐을 챙겨서 그 여배우의 아파트로 이사한다. 나중에는 그 여배우가 임신읋 하고, ... 한편 마탱은 작가들의 모임에서 만난 흑인청년과 깊어지고, 이제는 흑인청년이 마탱의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마탱의 집에서 섹스를 즐긴다. 자기짐을 챙기러 들렀던 게이감독은 마탱의 새 보이프렌드와 만나게 되고... 그래서 마탱은 게이감독이 더 이상 마탱이 사는 아파트에 아무때나 방문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아파트 키를 돌려받는다.
게이감독은 여배우의 부모들과의 저녁식사를 하며 처음으로 인사하는 자리를 여배우의 아파트에서 하게되었는데.. 그 여배우의 엄마가 아기가 태어나면 어디서 살것인지, 서포트를 해줄런지.. 여러가지 사항을 물어보니까, 게이감독은 열받아서.. 그런대화를 하기에는 아직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그녀의 부모와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중에 열받은 게이감독이 그만하라고, 모든것은 끝났다고 말하고 헤어짐을 선언해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마탱의 아파트에 돌아와서 마탱에게 아파트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고는 들어가서는 자신은 마탱과 함께 사는것이 행복하다는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는 그 여배우가 임신을 했는데, 그러면 우리가 아이를 키울수 있는 꿈을 실현할수 있다고 꼬드긴다. 그래서 마탱은 흑인보이프렌드 한테, 이제 끝났다고..미안하다고 그와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전한다. 흑인청년은 언젠가 너는 잘못된 결정을 후회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떠난다.
이 영화는 굉장히 프렌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 즉흥적이고 본능적인 쾌락을 즐기는것을 본능에 충실한 좋은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자유로움이 있는 프렌치들의 인생관을 보여준다. 그렇게 살아도 상관없는 자유로움이 가득한 프렌치들의 나라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일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본능적인 쾌락만 추종하며 산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이 늘 본능적인 충동과 쾌락에 의존해서 살다보면 다른 많은것들이 필요한 인생살이에서 잃어버리는것들이 상당히 많을것이고, 부족한것들이 상당히 많을것이다. 쾌락에 의존하며 살수있는 돈많은 부자이거나, 인생의 다른면을 다 포기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인생일게다.

A 15-year relationship between two men is thrown into turmoil when one of them begins an affair with a woman, in this emotional drama from writer-director Ira Sachs (Little Men).


8월 14일 월요일.
오늘은 카사로마 가든에서 하는 이탈리안 러브송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가는 날이다. 해마다 여름철에 카사로마 캐슬의 뒷편 가든에 무대를 설치하고 클래식음악의 밤을 월요일에, 재즈 연주를 화요일에 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내남자와 처음으로 함께 가는 이 이벤트에 내가 6월에 먼저 예약을 해 두었다. 이런 이벤트는 인기가 좋아서 티켓이 금방 팔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내남자와 함께 저녁을 먹고나서 치하철을 타고가서 듀폰역에서 내려서, 거리를 한블럭걸어서 계단을 올라가서 카사로마 성 옆의 공원으로 걸어가면 편하게 접근한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 흑인할머니가 멈추어서서 무언가를 지켜보는것을 보니, 아주작은 아기또끼가 정원에서 나와서 놀고있다가, 우리가 올라가서 그 할머니와 이먀기하면서 시끄럽게 하니까 정원안에 식물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무튼 카사로마에 6시40분경에 도착해서 야외에서 사진좀 찍고 입구에서 티켓을 스캔하고 들어갔는데... 야외 정원에 꽃들이 잘 장식된듯함.. 그리고 가든 마당에 펼쳐진 테이블에 사람들로 가득하다는...오늘 저녁 7시 30분에 공연을 시작하는데, 문은 오후 5시부터 연다고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의자와 레스토랑 테이블은 사람들이 다 차지했고, 파빌리온 글래스 안 좌석은 풀로 찼다는 사인이 있는데..좌석을 예약하는 시스템이 온라인에 없었는데... 어찌 사람들이 예약을 했을까 ?? 그래서 남아있는 옵션은 가든 주변에 걸터 앉는 자리도 사람들로 다 차서, 캐슬 배란다로 올라가는것... 그래서 일단 캐슬 배란다로 올라갔더니, 거기에도 테이블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과... 다행히 비어있는 배란다쪽에 자리를 하나 발견하고 그곳에서서 우리 자리를 지켰다. 뭐 아주 좋은위치는 아니지만, 파빌리온 글라스안의 무대도 보이고, 정원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보이고.. 파빌리온 글래스 앞에 세워진 커다란 모니터로 주로 지켜보게된다. 아무튼, 7시반이 지나서야 사회자가 나와서 시작을 알리고, 카사로마 심포니 라고 소개하는데.. 100여년전에는 굉장히 유명했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고 소개했지만... 내 생각에는 여름 이벤트용으로 임시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인듯 싶다.... 지휘자가 나와서 연주가 시작되는데, 익숙한 음악들이 들려온다. 이태리 음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니까... 그래서 익숙한 음악에 맞추어서 몸을 흔들면서 즐기고 놀았다. 남자 성악가 한명이 노래를 하기도 하고... 소개서를 보니 지휘자도 성악가도 토론토대학 출신이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설치된 조명들이 빛을 발한다. 기온은 약간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대는 아주 좋은날씨였다. 나는 예전의 경험으로, 더운저녁이되면 벅 스프레이를 뿌려야할것같아서, 벅 스프레이도 준비했는데...다행하게도 바람이 불어대는 약간의 서늘한 날씨 , 인터미션때에 아래 가든테이블지역으로 가서 사진을 쫌 찍고와서보니, 캐슬에 음악노트 조명이 흩날리고 있다. 일부공연이 끝나고, 이부 공연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어두워진 분위기에서 사랑의 멜로디를 담은 음악이 흘러나오니까 나도 내남자의 몸에 더 엉겨붙어서 키스도 나누고, 내남자와 밀착된 모습으로 다른사람들 신경않쓰고 몸을 흔들고 음악을 즐기다보니, 내남자랑 연애하는 기분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내남자. 이뻐할수밖에 없는 내남자.... 내남자랑 바짝 달라붙어서 같이 음악을 듣고 즐기는 재미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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