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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Happy Pride 2025

by 행복한게이 2025. 6. 29.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어제저녁부터 처치스트릿은 차량통행을 막고, 내가사는 건물옆에 있는 공용주차장은 해마다 무대를 설치하는 장소로 바뀐다. 그래서 금요일 일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내남자가 오타와 갔다가 오늘 조금전에 집에 먼저 도착한듯.... 그래서 갤러리아에 가서 스시와 붕어빵을 사놓고 저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내남자가 사온 스시를 먹고, 나는 야채국에 밥을 조금 말아서 먹고... 설겆이는 미루어둔채로, 내남자와 디저트로 아이스 크림에 내가 어제 사온 복숭아를 썰어서 얹어서 같이 먹었다. 그러고는 소파에 앉아서 피곤함에 졸다가 깨다가 하다보니...내가 눈을 떠보니, 내남자가 슬며시 설거지를 사작하고 있다. 그래서 고맙다고 그러고, 아이스크림 먹은 컵도 설거지 하라고 갖다주었더니 고맙다네...ㅎㅎㅎ

 

건물옆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댄스음악으로 쿵쾅거랴서 진동이 느껴지고... 몸은 피곤하고, 아직도 해는 밝다...그래서 나는 샤워를 먼저하고는 침대에가서 좀 누웠다. 나중에 처치스트릿을 나가서 돌아다니려면 몸을 좀 쉬어야겠다는.....침대에서 저녁 9시 20분까지 누워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보내다가 일어나서 준비하고 옷을입고는 거리로 나가자고 .....

 

아직 이른시간인듯...아직 약간의 어둠이 내리고 있지만....그래서 처치스트릿에 설치된 부스를 보러 다니면서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들에 휩쓸려서 걷다가 커다란 부채를 주는곳이 있어서 스핀을 해서 부채에 걸려라 하고 돌렸는데...부채에 딱 멈추었네... 그래서 부채를 달라고 했더니  무대가 설치된 옆으로가서 부채를 고르라고....나는 색깔이 있는게 좋아서 그걸로..내남자는 내가 맞춘건데 덤으로 들어와서 부채를 고르네...그런데 이곳에는 부채를 고르고나서 그 무대에 올라가서 댄스음악에 춤을 추어야 되는듯...그런데 다른 사람이 춤추고 있어서..그냥 은근 슬쩍 부채만 가지고 빠져나왔다. 그래서 밤에 후덥지근한데...이 부채로 잘 쓰면서 더위를 누르고 다녔다. 몇몇 사람들이 내 부채가 부러웠는지 어디서 얻었냐고 물어보네.... 이렇게 후덮지금한 날엔 부채가 필요해 !!  부스가 전부 열고있는것은 아니고,,.그래도 대부분은 열어놓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듯... 그중에 댄스파티를 하는곳이 몇개 있는데...나는 피곤해서 거기서 놀 힘은 없어서 패스하고.....

 

내남자와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길에 그로서리 가게 들렀다가, 영길로 돌아오면서 트랜스 퍼레이드의 끝을 지켜보았다.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오늘은 다이크 레즈비안 퍼레이드날...내남자는 아침먹고는 CBC 라디오 프렌치방송에 인터뷰한다고 10시 10분까지 가야한다는데..아침먹고 나니 9시 40분...나는 준비하느라 씻고 있는데..내남자는 늦었다고 해서, 혼자 다녀오라고 했다. 그리고는 나중에 집으로 돌아온 내남자는 프랑크 폰 부스가 마련된 처치스트릿으로 자원봉사 나가면서 점심은 스트릿음식 트럭에서 오늘 푸틴을 사먹겠다네.... 나는 집에서 쉬다가 점심으로 냉면을 만들어 먹고..내남자가 있는 부스로 걸어가기로 했다. 날씨가 더울것같아서 팀홀튼에 아이스캡을 오더하고 찾으러 갔더니 아이스캡 기계가 고장났다네... 그래서 환불받고, 걸어가는 도중에 자비스에 있는 팀홀튼에 들러서 아이스 캡을 하나 사서 걸어간다. 와..근데 이런날씨...땡볕을 걸어가는 느낌.. 비오고 난뒤에 햇살이 떠오른듯이 습하면서 땡볕으로 엄청 따갑다는 느낌....걸어가다가 길거리에서 화장품 회사가 나누어주는 화장품 두개 받아 챙기고.... 내남자가 있는 부스로 갔다. 

거기에 나와있는 다른 사람들과 인사하고... 내남자와 커플 레인보우 티를 입고 다니니까 좋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들도 있고...젊은 게이커플도 자기들은 양말과 신발을 매치했다고 해서 ..멋있다고 엄지 치켜새워주고.....

 

그런데 거기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한 남자의 엉덩이에 문신스티커로 문신을 새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그게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그남자도 보기 좋은데...ㅎㅎㅎ

  ( 근데 이 사진을 보고 또 다움에서 태클걸까 걱정되는데...성기노출도 없는데 문제가 되겠나 ??  ) 

       ( 길거리에서 엉덩이에 타투스티커로 타투를 새기는 남자를 만났다.. 흠...괜찮은 남자인데 .....) 

 

2025년 6월 29일  일요일.

오늘은 게이 퍼레이드날이다. 내남자가 오늘 오후에 까미와 라파엘을 데리고 프라이드행사를 구경시켜준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침을 먹고난후에 집안청소를 하고 오후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낮12시에 그들을 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다네...그런데 나는 오후에 온다고 해서 청소를 하고 마무리 하는중인데...그래서 씻고 준비하려면 30분은 필요하다. 그래서 내남자한테 30분후에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 

 

아무튼, 내가 내남자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건지, 나는 오후로 들었는데..그래서 몇시에 오는지 물어보기도 했는데..내남자는 나한테 12시에 만난다고 이야기를 했다네....아무튼 그래서 서로의 의사소통문제가 가끔씩 발생한다. 나는 후닥닥 세수하고 머리감고 ..준비를 하고..내남자를 그들을 만나러 지하철역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12시 반경이 되어서 내남자가 그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그들과 인사하고 우리집 구경을 한번시켜주고는 우리는 같이 처치스트릿으로 나갔다. 이들 젊은 30대스트레이트 커플..토론토 퍼레이드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해본다는데...그래서 처치 스트릿을 거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처치스트릿에 설치된 각종 부스를 지나가면서 프랑크폰 부스가 설치된곳을 방문했다. 그곳에는 몇몇 프렌치들이 나와서 부스를 지키고 있었고..그 옆 다른부스에서 주는 선물만 집어가려고 나온 아시안 노인네들이 한무더기로 부스를 덮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뭔가 싶어서 봤더니..나이든 노인네들이 그곳에서 나누어주는 무료 물건들을 씩 쓸어가는중...저 노인네들이 쓰지도 않을 물건들인데...무료니까 다 담아가는듯.... ( 자기 쓸것만 가져가도 될텐데.... 다 가져가는듯.. )

 

아무튼 저렇게 물건만 쓸어담으려 나온 아시안 노인네들 ..눈꼴시렵다. 

프랑크폰 부스에서 까뮈와 라파엘을 다른사람들과 인사시키고, 그들은 불어로 대화중....거기서 내남자는 아까 지나오는길에  한인교회에서 푯말들고 나와 서있는 한인교회 사람들...( 해마다 무슨생각으로 저렇게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예수가 보면 기가 찰 노릇이겠다 )

푯말에는 "예수는 너를 사랑한다 " "예수한테 와라.." 이런식의 말도 않되는 폿말이다.. ( 너희들은 동성애자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예수가 사랑한다고 말하는거잖아,...ㅎㅎㅎ )

 

( 너희들이 동성애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동성애자를 공감할줄도 모르면서, 교회 선전할려고 끌려나와서 쪽팔림을 무릅쓰고...교회에서 잘하는짓이라고 떠받들어주니까 나온거잖아.... 근데 이게 다른사람을 혐오하는 행동이라는걸 알기나 할지 ..무식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는것을 알기나 할지...가여운 인간들이다. 교회에서 목사가 무슨말을 해도 무조건 믿고,, 예수의 행동이 마치 자기가 한 행동인양 거드름피면서 자랑하고 싶고... 난 너희들이 이렇게 관심도 없는곳에 인생을 낭비하는 시간에 어디가서 다른사람을 도와주는 자원봉사나 좀 해주었으면 좋겠어.....그게 너희들이 입으로 지껄이는 고상한척, 사람들을 사랑하는척하는것보다 훨씬 인간다워 보일거야..... 교회 다닌다고 예수가 된 사람은 하나도 없자나.... 성경믿으면서 기도를 몇천년동안 해왔는데도 아무것도 변한거 없자나.....바보 멍청이들 아니라면  좀 깨어나겠지..)  

 

아무튼, 나는 저렇게 무식한 교인들은 짜증나는 사람들이다. 자기들은 다른사람을  도와준적도 없으면서, 교회안에서 고상한척 잘난척하는것들이 세상이 어떻게 변화고 있는지도 모르고, 아직도 썩어빠진 "예수가 원수를 사랑하라.." 는 의미도 모르면서, 그 문장이나 염소처럼 되내이고  자기가 다른사람보다 잘났다는 착각으로 살아가는 아무 생각도 없는 새대가리 같은 인간들....

 

아무튼, 종교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만들어진 도구인데, 어떤 사람은 그런 도구에 목숨걸고 인생을 쏟아붓는게...아이러니한 일이다. 종교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나요 ? 그렇다면 당신은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아닌가요 ? 

 

프랑크폰 부스에서 이동해서 내남자가 프랑크폰 퍼레이드 행진을 하는사람들의 모임장소로 가자고 한다. 나는 내남자가 까뮈와 라파엘을 프라이드 이벤트를 구경시켜주고 퍼레이드 헹진에는 참여 않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까뮈와 라파엘도 퍼레이드 행진에 참여한다고 그런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로즈데일 전철역근처에서 대기한다고 다들 그쪽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그곳에 도착해서 프랑크폰 그룹을 찾는데 실패해서 그냥 진입하는 길에 그늘에서 기다리다보면 프랑크폰팀이 나타날거라고 ....그래서 시간을 보니 오후 2시가 넘었다..그래서 배고프지 않냐고 다른사람들 물었더니 배 않고프다네...그래서 나는 혼자 나가서 햄버거나 사먹고 와야겠다고... 그런데 나가보니 서브웨이가 있어서 거기가서 스템피드 매뉴를 선택하고, 음료는 얼음을 담을수 있다고 해서, 큰걸로 세븐업을 선택하고...쿠키나 칩이 콤보메뉴로 주어진다고 해서 콤보메뉴로 선택해서...포장해서 가방에 넣고, 음료를 들고 모임 장소로 갔다. 마침 그 순간에 내남자도 프랑크폰 그룹이 그자리에 나타난것을 만났다. 그래서 나도 내남자와 같이 프랑크폰 그룹으로 들어가서 조인했다. 

 

수많은 그룹들이 줄지어서 차례로 움직이는데...그중에는 머리에 개나 고양이 동물의 마스크를 쓴 그룹이 있었는데...그들을 보고는 나는 와...나라면 이런 더운날씨에 미처죽을것같다....이번에는 프랑크폰 그룹에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은듯...예전의 멤버들의 얼굴은 많이 보이지 않고... 아프리칸 여자들이 많고, 아프리칸 남자들은 별로 없고....그런데 그 안에서 한국인 태영을 만났다. 내남자한테 듣기로는 태영은 6살때 몬트리얼로  한국 부모님이 이주를 해서 그곳에서 자랐다고 하는데... 그래서 퀘벡 불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한다는... 그리고 몇달전에 프랑크폰 커뮤니티 행사에서 미셀이 만났다고 하는데...그친구가 드랙퀸 쇼도 했다는.....그래서 그런지 손톱에 분홍색으로 칠하고 나왔는데... 여성스럽지는 않은 행동인데..부드러운 목소리다. 그래서 나는 태영과 사진한장 같이 찍고....다행히 올해는 바람도 불고, 더위도 작년보다 나아서 견딜만 했다. 기나긴 기다림끝에 영스트릿으로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경... 그때부터 영스트릿& 데븐포트에서 블러스트릿으로  향해서 내려가면서 퍼레이드 행진을 시작했다. 팬스로 가로막힌 길에는 사람들의 호응도 좋았고...그런데 나는 오줌이 마려워서 중간에 빠져나가야겎다고 생각했는데...끝까지 팬스가 열려있는곳이 없어서.....오줌을 참으면서 행진을 끝내고 나니 오후 5시경에 던다스 & 베이 스트릿에서 행진이 마무리 될때, 나는 행렬을 먼저 빠져나와서 주변에 이튼센터 빌딩으로 먼저가서 화장실을 사용했다. 너무 오랫동안 참아서 그런지 오중도 잘 나오지 않았지만, 화장실 토일렛에 앉아서 천천히 볼일을 보고 나왔다.... 

 

 

 

 

 

내남자는 다른일행과 이튼센터 안에서 나를 기다려서 그곳에서 만나고.. 태영에게도 다음에 보자고 인사하고.. 까뮈와 내남자가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그런데 저녁도 같이 먹을거냐고 물어보니..같이 저녁도 먹자고...그래서 주변에 음식점을 구글로 찾아서 한곳을 정해서 그곳으로 갔는데..음식매뉴는 별로 없어서,,그곳에서 그냥 드링크만 마시고 저녁은 다른곳에서 먹기로.....

 

그래서 나와서 다시 음식점을 찾다가, 한국식당 서울 감자탕집을 제안했다. 라페엘이 숩을좋아한다고 해서...그리고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괜찮을듯...그래서 서울 감자탕집에 갔더니 바로 테이블을 잡았고..라파엘은 감자탕, 나는 곰탕, 미셀하고, 까뮈는 비빔밥을...

그렇게 저녁을 먹었는데...다들 만족스러운듯... 담부터는 이곳에서 감자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

 

이렇게 올해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AzwfvDCYKv4

                                                              / 2시간 34분정도에 프랑크폰 행진 나옴 /

 

https://www.youtube.com/watch?v=5nubCxjvRvQ

6월 27일 금요일 트랜스 퍼레이드

https://www.youtube.com/watch?v=n6eERbKuOQc

 

6월 28일 토요일 다이크 (레즈비언) 퍼레이드

https://www.youtube.com/watch?v=2_-ro_Sf2a0

https://www.youtube.com/watch?v=E7gAitBlq2g

 

 

6월29일 일요일 게이 퍼레이드

https://www.youtube.com/watch?v=7BSsKgX6Xcg

 

https://www.youtube.com/watch?v=BrD4o5qxXPw

 

https://www.youtube.com/watch?v=gL-r6_FkMMQ

https://www.youtube.com/watch?v=Ao6t6pZHdiQ

 

https://www.youtube.com/watch?v=YgTqM21tk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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