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8일 화요일
내 기억속으로 내남자를 잠재우고
나는 떠난다.
다시 만나는 그날속에 내남자를 두고
나는 떠난다.
늘 반복하는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만남
흰눈 쌓인 들판위에 뿌려지는 서리낀 이 아쉬움들
우리 서로 떠나려는것은 아니지만,
우리 서로 함께하는것은 아니지만.
가슴속에 깊은 장독으로 묻어야하는 내 사랑은
꽁꽁 얼어붙은 기나긴 겨울밤에도 다시 살아나는 내 사랑은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이 사랑은
깃발을 내리고 정착하려는 이 사랑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동안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것이 내남자와 나의 사랑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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