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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2024 퀘벡주말 여행 3)

by 행복한게이 2024. 5. 25.

2024년 3월 2일 토요일

오늘은 특별한 일정은 없지만, 시빌라이제이션 뮤지엄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에 8시경에 일어나서, 아침을 어제사온 아침거리 음식으로 먹기로 한다.

나는시리얼을 만들고, 과일과, 런치밑, 아몬드,치즈, 우유를 썩어서 마이크로 웨이브에 데워서 준비해서 먹었는데.. 다 먹고나서 어제 사둔 삶은계란이 생각나서 접시에 두개를 올려서 마이크로 웨이브로 1분정도 데웠다. 그런다음 포크 두개를 준비해서 접시에 같이 내놓았는데..나는 포크로 계란을 잘라서 먹을 준비를 했는데..내남자는 계란한개를 그대로 입안으로 넣어서 깨물었나보다..그랬더니 계란이 폭발해서 사방으로 튀었다.그래서 나도 놀래서 사방으로 널려진 계란을 딱아내고 치웠는데..내남자가 입술이 뜨거운열에 데었다고.... 그런데 나는 그렇게 먹을거라곤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 내남자의 조심스럽지 않은행동 방식인듯.. )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시리얼과 계란,과일로 건강한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 10시반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10시 15분경에 숙소를 나서서 , 페리티켓 왕복 ( 편도 $3.50 )으로 사서 퀘벡시티에 내려서 근처 5분거리에 있는 뮤지엄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예전에 한번 와본듯하기도 하고,,기억이 잘 않난다. 작은규모의 2층짜리 뮤지엄...아침에 내남자가 티켓을 오전에 예매해둔 상태다. 이 뮤지엄은 시빌라이제이션 뮤지엄이라 프렌치들이 아메리카에 정착하는과정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는데..그것보다는 네이티브들의 내용을 주로하는 뮤지엄이다. 퀘벡주 주변의 네이티브들과 메티스 ( 네이티브 + 프렌치 ) 들의 퀘벡주 정부들과의 토지사용권한 협약에 대한 내용들이 주로 들어있다. 몇개의 대표적인 네이티브 부족들과 주정부와는 별도로 협약이 체결되어서, 어떤부족은 인디안 액트를 따라서 주정부에 토지사용권한을 주는 대신에, 그들도 주정부로부터 보호를 받는 정책을 선택했고, 또 다른 부족들은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자신들의 토지를 관리하고, 주정부로 부터 독립적으로 자신들의 공동체를 운영하는것을 선택했다. 나는 예전에는 모르는 상태에서는 국가단위로 모든 네이티브들이 같은 협약과 조약아래에서 움직이는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들여다 보니, 각 부족마다 주정부나 카나다와 독립적으로 자치관할권한을 협약하고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전에 내남자로 부터, 어떤지역은 주정부와 협약이 되어서 공동체운영이 주정부방식을 따르고, 어떤지역은 주정부와 독립적으로 움직여서 각기 다른방식으로 접근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은 있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네이티브들은 자연과 함께 살아온 전통적인 생활방식에서, 국가나 주정부가 자연을 훼손하고 개발을 일삼는것을 경계해왔다. 그런면에서 상당한 의견차이가 있어서 서로 공감하는 지대를 찾아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

지금처럼 지구가 극심한 개발로 인해, 기후가 위험에 휩쌓인 시점에서는 네이티브들의 걱정과 우려가 더 많은 공감을 가질수도 있다.

내남자가 먼저 티켓을 발부받고는 코트첵크를 하고, LGBTQIAS... 관련 전시장을 먼저 방문했다. 이곳은 현재 다양하게 성을 받아들이는 추세에 보통사람들에게 올바른 성별에 대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듯한데, 나로서는 이런 전시회를 만나는것이 반갑다. 나도 성소수자이기는 하지만, 현재 성소수자의 분류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서, 나도 모르는 단어들이 많이 생겨났다. 전통적으로 태어난 성별로만 분류하는 이분법은 현시대에 별도움이 되지 않아서 태생적인 성별이외에, 감정적으로나 본인의 선택에 의해 분류되어지는 다양한 형태가 도입된 시대이다. 그중에서도 아무래도 소수자 중에서도 극소수에 해당하는 트랜스나, 무성주의자...등등 다양한 형태를 볼수 있다. 이런 전시회를 기획할수 있는것은 아무래도 카나다의 성소수자 인권상황이 앞선 나라이기도해서 볼수있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이 전시회는 약간은 교과서적이기도 하지만, 무겁지않다.

 
  
 
 

그리고는 그옆에 퀘벡콰 힙합음악에 대한 내용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내남자는 이런팝응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듯,..그렇지만 나는 대부분의 음악들을 좋아한다. 내남자가 물어보길래 나는 둘러보겠다고 했다.. 나는 전시회장을 들어가면 알아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전시내용을 오디오로 읽어주는것을 헤드폰으로 들을수있어서 편하다. 내가 터치하거나 선택하지도 않아도 가까운거리안에 들어오면 음악이나 내용이 자동으로 흘러나와서 좋다. 대부분 흑인들이 힙합과 랩음악에 열심이고, 캐나다 흑인들은 뉴욕이나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친척들을 방문해서 교류하고 그 문화를 가져오는방식으로 캐나다에서 활동하는듯하다.

많은 흑인들이 불어를 많이 사용해서 퀘벡콰 힙합을 이끌고 그런문화를 카나디언들에게 전파시키는 역활을 해온듯하다.

그리고 네이티브들의 내용들을 돌아보고, 점심을 먹으러 카페에 찾아갔다. 나는 치친샐러드를 와 라떼를 먹고, 내남자는 쉐퍼드 파이가 주 메뉴인 코스요리를 선택...내남자는 베이커리 음식을 좋아해서 디저트가 들어있는 메뉴를 선호하는데..나는 내 건강을 생각해서 베이커리를 피하는편이다.그렇게 식사를 하고 다른곳을 볼것이 있나 살펴보았는데...뭐 특별항건 없는듯... 도시가 작아서 그런지 뮤지엄 규모도 작고, 전시도 작은 내용으로 이루어지는듯...

 
 

오늘 오후에는 클래어의 집에 오후 3시반까지 가서 클래어와 이봉의 차를 타고, 수잔의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되어있다. 그래서 무지엄을 나왔는데..오후 2시가 넘었다. 그래서 2시반 페리를 타고 레비로 돌아왔다. 나는 내 셀폰 밧데리가 많이 떨어져서 충전도 해야하고, 상의도 셔츠로 갈아입을 생각으로 숙소에 잠시 들렀다가, 충전기를 가지고, 상의도 바꿔입고 클래어의 집으로 향했다. 클래어의 집에 도착해서, 나는 셀폰을 그들의 주방에서 충전시키고, 이봉이 보는 골프중계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봉과 내남자는 클래어를 사이에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중..수잔의 집에는 오후 4시 반까지 가면 된다고..

오후 4시 10분경에 다들 출발해서 나도 옷을 입고 나섰는데...출발한지 5분정도 지났는데..내가 잠바에서 셀폰을 찾다보니, 내가 셀폰을 주방에서 충전시키고 않가져왔다는.. 그래서 이봉에게 이야기했더니, 나중에 집으로 가는길에 들어서 찾기로했다. 수잔의 집에 도착해서 제망과 수잔하고 인사하고, 2층 거실로 올라갔다. 거실에서 나는 음료를 마시고, 다른사람들을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는데..이번주 화요일에 클래어의 큰아들 맥심의 40세 생일파티 서프라이즈를 한다고...그래서 수잔이 막심에 대한 포스터를 준비하는데, 맥심이 좋아하는것..성격이 어떤지...모 이런것들을 클래어와 이봉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클래어와 이봉은 이렇게 그들의 큰아들의 생일파티도 준비해주는 수잔이 얼마나 고마울것인가 싶다. 모든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은듯하다 ( 그들이 상식을 가진 부모라면 말이다. 비상식적인 부모들도 많이 존재하는 세상이다. 부모라고 부르기도 껄끄러운 존재들이 뉴스에도 자주접하게 되는 세상이다 )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식탁테이블로 이동했는데.. 6개의 주사위로 하는 놀이를 한다고... 6개의 주사위를 3번 던져서 숫자의 합이 30이 되도록 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첫번과 두번째에는 대략 5나 6ㅇㅣ 나오는 주사위만 걸러내서 따로 모아두고, 나머지 주사위로만 던져서 세번쩨에는 따로 모아둔 주사위와 숫자의 합이 30이 되도록 하는 게임인데... 만일 30이 않되면 기본점수 30 에서 부족한 만큼 자신의 점수에서 빼게 되고, 만일 30이 넘으면 넘는 숫자와 동일한 숫자를 세번 던져서 모은다. 그렇게 모은점수는 왼쪽에 위치한 다음선수의 점수에서 빼게 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30이상의 숫자를 만들기를 시도해서, 내 옆사람 점수가 0이 되도록 빨리 떨어뜨리는 노력을 하는 게임이다. 나는 아직고 주사위 점수를 다 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대 이 게임을 오래하다보면, 대부분 5 와 6을 킵하게 되니까 5가 몇개고, 6이 몇개고에 따라 나오는 숫자의 합이 대부분이라서 금방 게산이 된다. 아무튼 한국인들처럼 경쟁적으로 이기려고 하는 게임을 하지도 않고, 상대방을 속이려고 하지도 않아서, 단순한 게임으로 다함께 즐기는 게임이다.

그렇게 즐기는 동안 수잔과 제망은 오븐에 넣어둔 요리를 준비하고 첵크하느라 가끔씩 자리를 오랫동안 비우기도 한다. 수잔이 오늘 저녁은 라자니아를 준비한다고 했는데...수잔이 샐러드를 준비하고, 제망이 라자니아를 오븐에서 굽는것을 돌보는듯하다. 내가 테이블 셋팅을 돕고, 샐러드볼을 셋팅하고.... 식사가 준비되어서 라자니아와 토마토위에 치즈를 얹은것과 샐러드를 놓고 식사를 시작했다. 음식은 맛있었다. 나는 밀가루나 곡물음식을 적게 섭취하려고 한접시를 다 먹은다음에 고민하고 있었는데..제망이 더 먹을거냐고 물어봐서 그냥 반만 더 달라고 했다. 그래서 샐러드와 라자냐를 맛있게 먹고나서...접시를 취우는 일은 내가 도와주고... 디저트가 나오는시간... 초코렛 디저트인데..나는 모 디저트에 환장하는 사람이 아닌데.. 카나디언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먹는것들..

디저트용 접시를 놓는것을 도와주고...디저트를 맛있게 먹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에도 클래어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집에 가야된다고 해서, 다들 부랴부랴 집으로 갈 준비를 하고서 , 수잔과 제망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서, 이봉의 차를 타고 이봉의 집으로 먼저 갔다. 거기서 내 셀폰과 차저를 주방에서 찾아와서 이봉이 우리 숙소에 내려주고 우리도 이봉과 클래어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번 방문으로 나는 클래어를 마지막으로 보게 될것같다. 클래어가 안락사를 선택한 4월 1일과 그주에는 같이 일하는 친구가 크루즈 여행을 떠나서 내가 계속일을 많이 해야한다. 내가 시간이 더 많고, 불어로 대화를 좀더 많이 할수 있었다면, 내가 클래어에게 머리두피 마사지나 어깨 등 맛사지를 좀 해주었으면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불어도 대화를 잘 못해서, 그런 시도는 일부러 자제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녀가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투쟁하며 사는듯해서, 마음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주변에서 그녀에게 적당한 도움을 주기에도 어려움이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그녀의 남편 이봉이나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의 어려움을 좀더 많이 이해해서 그녀가 원하는 도움을 줄수있기를 .. 그래서 4월1일이 되기전까지는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아닌상태로 지내다가 하늘나라로 소풍을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동안 그녀의 어머님이 병중에 있는동안 가장 많은 헌신을 해준분이셨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바로 다음에 이런상황을 맞이해서 안타까움도 있다. 어머님이 클래어를 너무 사랑하셔서 빨리 어머님의 곁으로 불러가시는건 아닐까 ?? 클래어가 행복한 일상을 더 많이 맞이하며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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