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30일 ( 카나다 진실과 화해의날 )
Aboriginal peoples, First nations, Indigenous peoples.... 이 모든단어가 원주민을 칭할때 사용하는 단어들이다.시대에 따른 트렌드 처럼 단어가 사용되는 느낌이 든다. 요즘은 흔하게 들리는 단어가 인디지너스 피플인데, 개인적인 느낌은 아보리지널 피플은 교과서적인 단어느낌 즉 원주민을 존중하는 의미보다는 그들을 칭하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알맞게 만든듯한 느낌.. 퍼스트 네이션은 원주민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인식이 시작되면서 나온 단어같은 느낌...그리고 인디지너스 피플은 원주민에게 잘못한 역사를 뉘우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극한 존중을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담긴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원주민의 날은 해마다 6월21일로 정해져있는데, 9월30일은 원주민 어린이들을 강제로 가족과 분리시켜서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서 강제로 생활하게 만들어서 원주민들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해버리는 정책을 펼친 카나다의 흑역사의 진실을 감추어 오다가 ,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진실과 화해 진상조사단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세상에서 공개하면서, 기숙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혹하게 다루어서 사망한 아이들을 기숙사 뒷마당에 그대로 묻어버린 사실을 밝혀내고 세상이 발칵뒤집혔다. 그래서 기숙사학교애서 살아남은 희생자들의 증언들이 쏟아져나온 내용들을 보면, 마치 북한의 감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될정도로 어린이들의 기본권리마저도 무참하게 짓밟아온 쇼킹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린이들이 원주민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독방에 가두고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기도 하고, 성추행 사건도 보고되고, 머리를 마음대로 잘라버리기도 하고..기숙사를 운영하는 천주교 단체 소속 수녀들과 수도사들이 마음대로 어린이들을 다루었던 참혹한 내용들이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고, 래지던스 스쿨에서 생존자로 살아있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차마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럴수 있을까 싶은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기숙사 학교 뒷마당에서 이름도 없이 묻혀진 어린이들의 유골이 몇백개씩 발견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트루도 국무총리가 9월 30일을 진실과 화해의 날로 지정해서 이날은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이름도 없이 숨진 어린이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상징한다.
그래서 오늘낮에 영스트릿에서는 처음으로 벌어지는 원주민들의 퍼레이드를 보게되었다.그런데 카나다의 원주민들만 참여한것이 아니라,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모두 참여한듯...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원주민들도 그들을 인식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예전보다 많이 호의적으로 보여주어서 신이 난듯하고, 사람들도 원주민들의 퍼레이들를 보게되는것이 마냥 행복해하는듯하다. 그런데 아직도 원주민들은 많은 차별을 받으며 살고있는것이 현실이다. 원주민들이 사는 추운지역에는 먹는물을 제공하는 수도가 없는곳도 있고, 워낙 먼지역에 작은인구가 모여살아서... 모든것들이 비용이 많이든다. 원주민들중에서도 원주민들사는 지역에서 벗어나 다른사람들과 같이 사는 원주민들은 사실 원주민들이 세금을 내지않아도 되는 혜택이 있어서 살기가 나은편이다. 원주민들의 생활을 안다고 할수는 없지만, 원주민들이 그들만 사는 지역을 떠나서 다른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는곳으로 이동하는것이 쉽지 않은건가보다.. 아무래도 원주민 문화에서 자라면 그곳에서 벗어날수없는 상황들이많다. 원주민 생활이 교육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냥이나 낙시로 먹을 양식을 찾는일에 더 급하다.
게다가 부모들이 마약이나 알콜에 중독되어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추운날씨에 집안에서 같이보내야하는 젊은이들로서는 어려운여건인것도 사실이다. 많은 원주민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못하는 여건이라서, 다른지역에서 일을 시작하려면 교육이나 훈련을 도와주는 기관에서 도움을 받아서 시작하는것이 필요할것인데..이렇게 다른지역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것이 어려운 상황일것같다. 그래도 도시마다 원주민들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어서 의지가 있다면 괜찮을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원주민 마을에서 자란 젊은이가 고립된 환경에서 살아야하는, 매일매일의 먹을것을 찾아서 활동해야하는 추운지방에서 자라다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붐비는 도시에 바로 적응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을것이다. 문화적으로도 많이 다른 사회에 적응하고 원주민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사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한다는것은 그들에게 굉장히 낯설은 이민자와도 비슷한 상황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0월 1일 일요일
오늘은 느즈막하게 일어났는데, 내남자와 같이 일했던 까밀과 그의 반쪽 라파엘을 만나서 10시반ㅇㅔ 브런치 약속이 있다. 그런데 까밀이 예약해놓은 레스토랑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자고 한다. 우리집에서 가까운거리라서 자전거 타고 가도 상관없겠다 싶어서 그러자고 한후에 준비해서 자전거를 타고 약속장소로 갔다. 레스토랑앞에 서있는 까밀과 라파엘을 발견하고 나는 건너편길에서 멈추었는데, 내남자가 나보다 먼저 앞에서 인터섹션을 지나쳐버렸다.
그래서 일단 멈추고 길을 건너서 라파엘과 까밀을 만났다. 라파엘은 자전거 헤드기어를 들고있었는데. 그런데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들은 공유 자전거를 타고 식사후에 어디론가 갈 준비를 하고 나온것이었다.
라파엘과 까밀은 젊은나이 이지만( 30대미만 ), 생각이 어른스럽다고나 할까..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어디로 저어가야할지를 알고 잘 저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에서는 직장잡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프랑스사회가 법적으로 한번 고용하면 해고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처음에 직장에 들어가는것이 상당히 어려운면이 있고, 요즘 일자리가 그리 많지 않다는...그런데 프랑스 관공서에서 무슨 서류를 하나 받으려면 몇달을 기다려야하는 문화라고 들었을 만큼, 일의 속도가 상당히 느린데..프랑스인 전체가 그런문화이다 보니, 그려려니 하고 살아야한다던데...
오랫만에 그들을 만나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프랑스에 다녀오고, 라파엘의 남동생이 제빵사로 토론토에와서 그들집에 잠시 머물다가 아파트를 얻어서 나가고 제빵사 일자리를 잡았다고 들었었는데...대략 4개월정도 지내다가 지금은 다시 프랑스로 돌아갔다고....그래서 라파엘과 까밀은 그 남동생이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어린애처럼 군다고, 다른좋은잡에서 오퍼를 받았는데도 거절하고 프랑스로 갔다고 상당히 실망스러워한다.
프랑스에서 제빵사라는 직업이 워낙 흔해서 그리 특별하지는 않지만, 외국에서는 프랑스 제빵사를 좀 알아주는듯하다..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아침메뉴를 먹었는데...맛은 좋은편이다, 그런데 가격은 25불정도로 생각보다 약간 비싸다. 그만큼 개성있게 만들어낸 음식이라서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브런치를 라파엘과 까밀하고 먹고는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호숫가로 가서 험버리버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는길에 스택마켓에 들러서, 북한사람들이 쓰는 일상용품을 전시하는 전시를 보기로 했다. 이 전시회는 토론토대학내에 한보이스 라는 북한의 인권을 세상에 알리고 북한인권을 개선하는것을 지지하는 모임단체가 한다. 한보이스는 카나다내에서 북한인권과 관련된 일을 하는 잘 알려진 단체이다. 스택마켓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장마당 이라는 주제로 장마당에 나오는 북한 물건들을 전시한듯하다. 군인복, 책, 담배, 영화디비디, ... 그리고 농산물과 생선들은 모형으로 대체해서 전시했고, 몇가지 옷과 신발이 전시되어있는데...눈에 들어올만한 품질은 아니고, 그냥 이런정도의 제품들을 북한에서 사용하는구나....하는식이다.
그곳에서 다른전시공간도 좀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자전거를 타고 험버리버로 갔다. 오렛만에 자전거를 타서 약간은 힘겨운느낌..
험버리버에서 좀 쉬다가 여기서 험버리버 강줄기를 따라서 가다가 블러 스트릿과 만나는 올드밀 전철역에서 블러스트릿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을 택했다. 험버리버에서 강줄기를 따라 올라오는길은 오랫만에 달린다. 가다가 일반도로를 따라서 다른 파크로가는 길을 이동해야하기도 해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길을 찾아나선다. 험버리버를 따라서 가다보면 핀치까지 연결된 트레일을 만날수 있는데...그곳까지 가는것은 너무나 긴 일정이 될것같다는....
올드밀 전철역아레에서 블러스트릿으로 올라오는데, 언덕을 올라갈 힘이 부족해서 그냥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걸었다. 블러스트릿에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팀홀튼에 들러서 점심을 먹을겸 쉬어가기로 했는데... 내남자가 앞에서 헤드기어를 쓰지도 않고 가는게 보인다. 그래서 중간에 신호를 기다리는 지점에서 헤드기어를 왜 않쓰냐고 했는데... 듣지 못한건지.. 내말을 무시한건지....아무튼 고부랑 언덕길을 몇개 넘어가느라 나는 지칠대로 지치고 내남자랑 거리가 더 멀어지면서 신호가 엇갈리고...그러던 와중에 올드한인타운 크리스티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 내가 내남자에게 저기 보이는 팀홀튼에갈래 아니면 내가 한인식품점에 들러서 붕어빵이라도 살생각이라...식품점으로 먼저 갈래...그랬더니 ..내맘대로 하라네... ( 이렇게 예스나 노 를 정확하게 않해주면 무시해버려도 상관없다. ) 그래서 나는 한인식품점앞에 자전거를 파킹했는데... 내남자가 자기가 어디에 앉아서 쉬고 싶다고, 지금 앞이 흐리게 보이고 편한상태가 아니라고 그런다.... 그래서 먼저 물부터 마시라고 그러고... 그러면 왜 내가 아까 물어봤을때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 ? 그랬더니 그때는 괜찮았는데..지금은 상태가 앉좋다나... 내가 그래서 팀홀튼에 갈래 하고 물어봤는데...내가 생각하기에는 내가 물어봣을때도 그렇게 대답하는 태도가 이상하다 싶었다. 그래서 내 추측에는 그 전에 이미 무슨증상을 느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상태가 않좋아서 쉬고싶으면 쉬었다 가자고 하면 되는데.....
이주변에 간단하게 먹을 카페도 않보이는데...길건너에 베트남 커피샵이 보인다. 그곳으로 가서 잠시 앉아서 쉬고 커피라도 마시면 나을듯싶다.
그래서 나는 베리스무디를 시키고, 내남자걸로, 코코넛 커피를 하나 시키고, 에그와플이 있다고 하길래 무슨맛인가 싶어서 오더 했는데, 여자 혼자 일하느라 10분도 더 걸린다. 나중에 카운터로 갔더니, 그제서야 어디선가 청년 두명이 주방으로 들어가서 그녀를 도와준다. 아무튼, 그렇게 앉아서 좀 쉬고 나니 내남자가 약간은 편해진듯...그당시 내남자의 혈당이 상당히 높이 올라간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아무래도 혈당 스파이크가 온듯하다고...아니면 저혈당이던가.. 점심으로 무얼 먹지를 않았으니까...험버리버에서 먹은 귤한개...그게 다였다. 내남자가 좀 영리한 사람같으면, 건강스낵바도 집에 있어서 그걸 챙겨오면 되는데....그런것들을 챙겨서 나올줄을 모른다. 오늘 내가 늦게 일어나서 나는 일어나서 씻고 나오기에 바빴던 날이라 물만 챙겨서 나왔는데...
아무튼 그렇게 잠시 쉬다가 나는 한인식품점에 가서 추석송편, 한국배와 동태포를 사고, 붕어빵도 사고...집으로 돌아왔다.
내남자와 나는 이런면에서 많이 다르다. 내남자는 어디를 가도 준비해서 가는편이 아니다. 나는 나갈때마다 물도 챙기고, 필요하면 스낵이나 과일도 챙겨서 나가는편인데....내남자는 어디를 가도 그냥 사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식이고, 나는 내가 정말 먹고싶은것이 아니면, 사먹는것 보다는 내가 가지고 갈수있는걸로 준비해서 나간다.
저녁디쉬 한편에 추석송편을 몇점 올려서 지난 금요일이 한국추석이었던것을 생각해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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