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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7월 첫주 - 카나다데이

by 행복한게이 2024. 5. 13.

6월 30일 금요일.

이번주말은 쉬는날이라, 오늘 오후에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지난주에 자전거 안장이 고정이 되도록 수리하고, 사이트 킥을 예전에 썼던 튼든한 것으로 교체하는 수리를 해서, 이제 편안하게 토론토 호숫가로 자전거를 타러 간다. 온타리오 호숫가에 도착해서 잠시 쉬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팀홀튼에서 애플프리타와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저녁을 먹고 내남자와 산책을 나갔다. 선선하면서 약간의 휴미드함이 느껴지지만,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다. 퀸스파크 방향으로 가다가 토론토대학 사이길을 지나는데, 영화촬영준비중인듯한 차량들로 길 한쪽에 주차되어있어서, 분주함을 피하려고 아랫길로 내려가는데, 어디선가 음악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빅토리아 대학건물로 드나드는 출입구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모여있고, TD Jazz 깃발이 휘발린다. 그러고 보니, 티디 은행에서 스폰서하는 재즈연주회 기간이다. 주로 프라이드위크나 그 전주부터 시작하는데, 올해는 6월 마지막주로 일정을 잡은듯...주로 시청주변에서 메인스테이지가 설치되는데..올해는 시청주변길 퀸스트릿이 새로운 지하철 차선을 공사중이라서 이곳으로 옮겨서 블러스트릿과 욕빌빌리지 ( 부자동네 ) 를 중심으로 무대를 설치했나보다.

그래서 재즈무대에서 연주중이라서 그냥 들어가서 잠시 재즈를 음미해본다. 나도 재즈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늘어지는 단순한 리듬의 지루함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가슴에서 뿜어내는 소울재즈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그래서 섹스폰을 힘차게 불어주는 연주자를 좋아하는편이다. 아무튼 무료공연이라서 공연현장을 좀 길기다가, 욕빌빌리지에도 무대가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이동했는데...아프리칸 여자의 통크고 약간은 거치른 소리가 사람을 잡아당긴다. 그래서 재즈 무대쪽으로 들어가서 잠시 들었는데.... 그게 마지막 무대였네... 저녁 8시까지 공연하고 무대를 접는듯...

아무튼 생각지 못했던 잠시동안의 재즈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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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토요일 - 카나다 데이 할러데이.

 

오늘은 내남자와 자전거를 타러 갔다. 날씨가 체감온도 33도 ..무척이나 더울듯해서 차에 자전거를 싣고, 토론토 동쪽에 피터보로와의 경계지점이 있는 루즈힐 트레인 스테이션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동쪽 호수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연휴라서 토론토 다운타운에는 사람들로 무척이나 붐빌듯해서 교외의 한적한 곳을 선택했다.

오후 1시반경에 출발했는데, 자전거를 타도가다가 팀홀튼에서 샌드위치와 차가운음료를 사서 가는데..하늘에 검은구름들이 몰려온다. 일기예보에는 40%의 가능성인데...그정도면 비 맞아도 상관없을정도...루즈힐 기차역에 차를 주차시키고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주자창에서 바로 호숫가로 연결되는 길로 들어서서 굴다리를 지나서 호숫가에서 동쪽으로 가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듯..그래도 토론토에 비하면 사람이 없는편.... 동쪽으로 정말 오랫만에 가는길이다. 내남자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잠시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는데...마 먹고 가려는 순간에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 그런데 주변에 커다란 나무도 없고....잠시 기다리다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자고 했다. 그래서 루즈파크근처의 호숫가에서는 비치에서 노는사람들, 호숫가 ㅇ[서 낚시 하는사람들....우리는 다리를 건너서 피터보로와의 경계선을 넘어서 계속달렸다. 비는 이제 그쳤고, 다시 햇살이 나타나기도 하는 비온후의 후덮지근함이 달려든다. 길이 이어지는 곳으로 트레일을 따라 게속달라는데 공원마다 가족단위로 나온 동인도 계열의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요즘은 어디가나 동인도 사람들이 넘친다. 예전에 카나다에서 중국인들 이민자를 받지 않기로 한후부터, 이제는 동인도 계열의 사람들로 채워지는듯....동인도 젊은이들은 영어도 어느정도 되는 사람들이라 카나다에 정착하기에 수월한편이다. 아시아에서 카나다로 와서 바로 적응가능한 사람들은 필리핀 사람들, 싱카폴 사람들, 동인도 사람들, 약간의 홍콩사람들...그들이 영어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이 코스는 다양한 루트를 지나가면서 즐길수 있어서 재미있는 코스중의 하나다. 그리고 피터보로 원자력 발전소가 보이는지점에서 해안가 트레일을 끝나고 다시 도로로 올라가야해서, 그지점에서 반환점을 삼아서 다시 돌아오는 코스 였는데, 내남자는 처음가보는 코스라서 굉장히 좋아하는듯하다. 돌아오는길에 내남자가 아이스 크림을 먹고 싶다고해서, 예전에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봐두었던 "침니 콘" 아이스 크림을 한번 사먹어 봤다. 가격은 8불정도..( 이건 샌드위치가격과 비슷..그래서 비싼듯. ) 불에 콘을 구워서, 거기에 달달한것들을 붙인다음에 내용물을 채우는 방식,, 아이스크림은 그냥 싸구려 ..아이스크림차에서 파는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그래서 결론적으로 다음에 또 먹고싶은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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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일 월요일.-- 카나다데이가 토요일이라서 월요일이 자동휴일로 대체되는날.

오늘도 어김없이 더운날이 예고되어있다. 채감온도 36도로 올라갈기세다. 그래서 내남자와 토론토 아일런드로 자전거를 타러 가기로 했다. 내남자가 온라인으로 토론토 아일런드로 가는 티켓구매해놓고, 나는 간단하게 과일과 얼믐넣은 물병을, 선 스크린 바르고, 벅 스프레이 챙기고...선글라스 끼고 출발한다. 연휴를 대부분 바쁘게 보냈던 사람들인지라 오늘은 그리 많은사람들이 몰리는것은 아니었다. 페리탑승장 근처 팀홀튼에서 아이스커피 주문해서 페리선착장으로 갔다. 센트럴 아일런드행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고, 우리는 그냥 한란스 포인트행으로 정했다. 거기가 오른쪽 끝이라서... 오후 1시반이 넘었는데..세군데로 가는 배들이 다 들어와서 정박한 상태인데도 배들이 떠날 생각을 않하네.. 대충 30분에 한번씩 다니는걸로 알고는 있는데...

오후 2시가 되어서야 게이트가 열리고 사람들이 한란스행 페리를 탑승했다.

 

페리에서 내려서 가다가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토론토 아일런드를 자전거로 돌아본다. 오늘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좋다. 한가롭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한가로이 자전거로 아일랜드를 누빈다. 한란스 포인트에서 오후 4시 45분발 페리를 타고 토론토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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