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22일 월요일.
내남자와 잠든밤엔 늘 이른 아침에 눈을뜬다. 내남자가 먼저 눈을뜨고 사랑한다는말로 나를 깨우기도 하고, 내가 내남자에게 키쓰하며 사랑한다는 말로 내남자를 깨우기도 한다. 함께 눈뜨는 아침은 늘 싱그럽다. 하루를 이렇게 시작하는날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을까 ??
오늘은 나는 플로리다에서온 케니와 내친구 랍과 함께 브런치를 같이 먹기로 했고, 내남자는 프랭크폰 멤버들과 점심을 먹기로한날이라 아침을 각자의 일정대로 움직이기로 했다.그래서 내남자에게 간단한 아침을 준비해준다. 아침커피, 삶은계란,몇가지 과일슬라이스에 요겉..그리고 베글, 크림치즈,콘비프. ..내남자는 크로스워드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아침뉴스를 읽고...그러다 보니 내가 나가야할 시간이다. 내남자에게 키쓰를 하고 집을 나선다.
오전 9시55분에 지하철역에서 케니를 만나서,랍의 플레이스로 10시까지 가기로 했는데.. 케니가 약간 늦게 왔다.케니가 가방을 들고오길래 내가 들어준다고 들었더니, 랍과 나를 위해서 테이블 선풍기를 선물로 가져왔다. 작년에 랍과 내가 플로리다로 놀러깄을때 랍이 시간과 온도가 라이트로 디스플레이되는 이 선풍기를 좋아하니까, 케니가 선물로 사온듯....랍을 그의 빌딩앞에서 만나서, 처치스트릿에 있다는 레스토랑갔는데..
월,화요일 문닫는다...그래서 다시 영스트릿으로 가서 다른곳을 첵크했는데,,,아직 열지 않았다. 토론토 다운타운은 아침 일찍 문여는 식당이 많지 않다. 대부분 오전 11시 이후에나 문을 연다. 그래서 그냥 칼튼스트릿에 있는 코라 레스토랑으로 갔다. 이곳은 아침매뉴전문...아침일찍 문을연다..몬트리얼에서 시작된 레스토랑인데,메뉴에 과일이 같이들어간것이 많아서 사람들이 좋아한다.
나는 아이스커피와 스피나치 스크램블에그를 오더했다. 샐먼 베네딕은 양이 너무 많을것같고...케니는 소량의 음식을 먹는사람이고, 랍은 덩치가 커서 많이 먹는편이다. 랍은 케니하고 이야기하는걸 무척이나 즐기는편...케니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가끔씩 그를 트럼프와 빗대서 일부러 약올리는데..케니도 보통 트럼프지지자처럼 트럼프의 무식한 행동을 합리화하는편이다. 이 브런치는 내가 페이를 하려고 원빌로 달라고했는데, 케니가 빌을 가로채서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할수없이 ...케니한테 잘먹었다고 인사하고는...나는 팁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우리는 식당을 나와서, 랍의 집으로 향한다. 랍의 집에서 랍하고 케니는 대마초를 피우고..나는 텔레비전을 보고있다.. 둘다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들인데, 랍이 케니에게 기포식으로 날라가는 전기담배같은것에 대마가 들어가있는것을 식당으로 갈때 케니에게 주던데...캐나다에서는 이제 합법이니까.. 그런데 케니도 미국에서 운전해서 카나다로 넘어오면서 몇대 말아서 가져온듯하다.
그래서 왜 그걸 가져오느냐 ? 너 보더에서 걸리면 기록에 남아서 이제 카나다 못온다...그랬더니..차로 국경을 넘어올때 카나다로 들어올때는 카나디안 여권을 사용해서 첵크 않한다고.. 미국돌아갈때는 미국여권을 사용한다고... 그러니까 랍이 카나다에서는 이제 합법인데, 그냥 토론토와서 사서 이용해라..그런 위험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거의 오후 1시가 다되어간다. 랍하고 케니는 이 아파트 야외 수영장을 간다고 ..그래서 수영장갈 준비를 해서 가는길에 나도 준비물을 들어서 옮겨주고, 수영장에 벤치에 짐을 풀어놓고, 일단 4명의 좌석을 확보해두었다. 오늘 아침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수영장에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아침 날씨가 흐려서 아침에는 내가 수영장을 갈수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나는 수영장갈 준비를 해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내남자한테 물어보고 메세지 보내준다고 하고는 일단 나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의자에 앉자마자 내남자에게 지금 점심미팅이 끝났다고 해서... 일단집으로 먼저 오라고 그러고... 내남자가 집으로 왔을때 수영장 갈려는지 물어봤는데 수영장을 가겠다고해서, 랍에게 수영장으로 준비해서 가겠다고 일단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수영장에서 사용할 타올을 준비하고 수영복은 안에 입고, 바지를 위에입은채로 랍의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내남자에게 케니와 랍을 인사시키고는..나는 옷을 벗는데...랍이 가져온 스피커에서 댄스 음악이 흘러나와서, 거기에 맞추어서 스티립퍼처럼 옷을 벗어제끼고, 선스크린을 몸에 바르면서 춤을 추니까, 다들 웃긴다고 재미있어하는듯...
아무튼, 수영장에 처음물에 들어갈때는 차가운느낌이었는데..들어가서 잠시 지내다보니 적응이 된듯...
내남자는 플롯에 누워서 즐기네..( 그거 내가 수영못해서 쓰는건데..) 내남자는 수영도 잘한다..케니가 쓰고싶어하는거같아서...내남자가 나한테 넘겨줄때,,케니한테 이거 탈래 ? 하고 물어봤더니 별로 관심이 없네..그래서 내가 플롯에서 좀 시간을 보내고, 사진도 좀 찍고 ...물에뜨는 아령으로 물아래에서 운동도 해보고..
그러다가 벤치에서 맥주마시고, 대마피우고..랍은 이렇게 물에서 햇살에 탠닝하는걸 좋아하는데...난 저거하면 피부트러블이 장난아니라서 늘 조심한다.어쨌든, 물속에서 떠다니면서 시간보내는건 어쩌다 한번씩하는거니까 나름대로 즐길만 하다. 그렇게 한참을 지내다보니까 해는 왓다 갔다...내가 배가 슬슬 고파오길래..다들 벤치로 나와서 쉬는분위기에..랍한테 너 배 않고프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좀있다가 바베큐 해먹으러가자고...그래.좋지...그래서 벤치에서 좀 노는동안 내남자하고는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가 쉬다가...
그리고는 짐싸는 모드로 돌입헤서 짐을 바리바리싼다. 랍이 수영장에서 시간보내는걸 좋아해서, 타올, 벤치쿠션, 솔라엄브렐러, 스피커, 음료쿨러....다 바리바리 싸서 가져와서...짐이 많다.
랍의 집으로 모두 올라와서는 잠시 짐을 내려놓고 쉬는모드...나는 화장실가서 젖은 수영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내남자에게도 화장실가서 옷을 갈아입으라고 말해주고는 젖은 옷들을 플라스틱백에 따로 담아서 보관하고... 나는 내남자랑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쉬는모드..내남자랑 눈치봐서 키쓰하고..그런데 랍은 배란다에서 케니랑 대마한대를 피운후에 혼자 요리를 시작하느라 바쁘다. 내가 도와줄것은 별로 없고...그냥 테이블 준비하고,테이블에 접시와 유텐슬 놓아주고..음료수 모 마실거냐고 물어보고, 원하는것 준비해주고....내남자와 나는 소파에서 손꼭잡고 그자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랍은 샐러드를 만들고, 케니한테 배란다에서 비프 스테이크를 구워달라고 주문한다.. 케니가 어떤상태를 원하냐 그래서..나는 미디엄래어, 케니와 내남자는 래어..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는 래어를 주로 선호하는듯...아무튼 스테이크가 엄청크다. 랍이 고기를 유럽인 버쳐샵에서 사온듯,,,고기가 부드럽고 질이 좋고 맛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커다란 베이크 감자..거기에 사워크림발라서..마요네즈 듬뿍묻은 샐러드...맛있는 저녁을 했다.
저녁을 먹고는 좀 쉬다가, 내가 매널라이프 빌딩 꼭대기층에 레스토랑에 가면 토론토 시내뷰가 좋은데..거기가볼래? 하고 물어보니까 다들 가겠다고... 나는 내남자도 않가봤을듯하고, 케니도 처음이지 않을까 싶어서, 거기가서 시원한 맥주나 와인한잔으로 저녁을 대접해준친구에게 감사하는 표현을 하고싶었다. 그래서 거의 오후 5시가 다되어서 랍의 집을 나서서 걸어가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그런데..집으로 우산가지러 갈생각은 없고..그래서 그냥 계속걸어서 매널라이프 빌딩으로갔는데 공사중이라 입구를 찾아서 블러스트릿에서 들어가야 했다. 아무튼 5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지금 비가 와서 배란다는 클로즈를 했다고...그래서 일단 바텐더 자리에 가서 각자드링크를 하나 시키는데..
나는 버진 피나콜라다로..( 무알콜은 "버진"을 붙이면 된다네 ) ...바카운터에서 비가 언제 그칠려나 생각하면서 바깥을 바라보니 비는 계속내리는데...거의 술을 다들 다 마신듯해서...한잔 더할건지..물어보려는데..배란다에 사람들이 나서기 시작했네,...그래서 날씨는 흐리지만, 일단은 배란다로 나가서 퓨를 보고는 사진도 찍고, 그리고는 레스토랑을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는데..여전히 비가 주륵주륵내리네...할수없이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기는 했는데..케니는 오늘 랍의 집에서 잠을 잘것이고, 내남자와 나는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하루도 여러가지로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오늘밤이 내남자와 보내는 마지막이라 아쉬운마음으로 내남자와의 마지막밤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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