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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인생 행복 다듬기

콘돔을 골라보자구요

by 행복한게이 2024. 3. 27.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콘돔을 골라보자구요.

https://ishap.org/?c=2/16/43

 

크기에 따라

 

보통은 일반적인 콘돔을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 다만, 성기가 유난히 크다거나 작은 사람은 그 크기에 맞춰서 콘돔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성기의 크기에 비해서 너무 큰 콘돔을 사용하면 중간에 콘돔이 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애액(프리컴)이나 정액이 흘러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너무 작은 콘돔을 사용하면 콘돔이 찢어질 수도 있고 발기를 도중에 죽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콘돔을 사이즈 별로 구분해서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으니 자신과 파트너의 사이즈에 맞는 콘돔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취향에 따라

 

요즘은 칼라콘돔이나 향기가 나는 콘돔은 이미 보편화 되어 있고 여러 가지 모양이나 기능을 가진 콘돔들이 나와 있습니다. 윤활제나 살정제가 발라져 있는 콘돔도 있으며 아무것도 안 발라져서 나오는 것도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춰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국산 or 외제

 

우리나라의 콘돔 제조 기술은 수출을 할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납니다. 그러니 굳이 외제 콘돔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포장에 ISO9002 인증획득 마크가 있는지 정도를 확인해본다면 더욱 믿을만 하겠죠.

모양별

 

PLAIN형(콘돔의 전부분에 굴곡이나 돌출이 없이 일정한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이외 SPIRAL형 (표면에 나선형의 굴곡이 들어간 것), DOTTED형 (표면에 돌기가 있는 제품으로 성관계시 나선이 들어있는 제품보다 느낌이 강한 것), CONTOUR형 (탈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호리병 모양으로 만들어져 착용감을 높힌 것), ULTRA THIN형 (일반적인 제품보다 0.02 mm 정도 얇게 나온 것으로 콘돔 착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남성의 성감을 증가시킨 것), 49 mm WIDTH형 (직경이 일반적인 제품보다 3 mm 정도 짧아서 상대적으로 왜소한 동양인에게 적합) 등이 있습니다. HIV 예방 기능에는 모두 동일합니다.

 

드라이형

윤활젤리가 없는 제품으로 주로 유럽인들이 애용합니다. 구강성교시에 윤활젤 리가 입에 묻는 것이 싫다면 이 제품이 좋겠죠?

 

웨트타입

윤활젤리가 함유되어 있으나, 젤리타입 보다는 적게 함유된 타입입니다.

젤리타입

 

윤활젤리가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으로 성관계중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 혹은 연령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타입입니다. 항문 성교시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물론 윤할젤리를 따로 사용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아이샵 콘돔의 경우 PLAIN 형이며 두께가 0.03mm인 웨트 타입의ULTRA THIN형 콘돔입니다.

 

많은 분들이 콘돔을 쓰라는 건 알겠는데 젤도 꼭 필요한가라고 묻기도 합니다. 예, 꼭 필요합니다. 항문과 질의 차이점은 바로 삽입성교시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애액의 유무입니다. 그래서 원활한 삽입과 출혈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젤을 써야 하며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바로 젤이 콘돔이 찢어지는 등의 파손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트랜스여성의 경우라면 성전환 수술 중 질 재건 수술을 한 뒤 수술 방식에 따라 애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널섹스와 마찬가지로 젤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으면 상처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방식에 따라 질 내부 피부가 점막으로 구성되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상처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콘돔과 젤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콘돔과 젤을 단짝 친구처럼 꼭 챙기세요.

젤은 무조건 수용성을 사용해야 합니다. 혹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오일이나 로션 등 지용성(유용성) 제품을 젤 대신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는 극히 위험합니다. 오일이나 로션 등은 고무를 약화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콘돔의 손상을 불러올 뿐 아니라 체내에 그 성분이 남아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수용성은 콘돔을 오히려 강화시켜주고 물에도 잘 씻길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해가 없습니다.

혹 남성의 성기에서 나오는 쿠퍼액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당장 그 생각을 접으십시오. 당신의 성기에는 콘돔이 씌워져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쿠퍼액이 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습니까?

안전한 섹스 상식

https://ishap.org/?c=2/15/39

오럴 섹스(ORAL SEX: 구강성교)는 입으로 상대의 성기를 애무해주는 섹스를 말합니다. 오럴 섹스는 비교적 HIV 감염에 있어 안전한 섹스에 속합니다. 인구의 10%가 HIV/AIDS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청소년 HIV/AIDS 단체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성기를 애무해 주십시오' 라는 HIV/AIDS 예방 홍보 문구를 사용할 정도로 오럴 섹스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럴 섹스가 애널 섹스나 버자이너 섹스(질 성교)에 비해서 HIV 감염 위험률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HIV/AIDS 예방 차원에 있어서 차선책으로 구강성교를 권장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구강 내 사정을 받지 않는 한 오럴 섹스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더욱 확실한 안전을 위해선 다음과 같은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입안이나 성기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성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주 중요하지요. 임질, 연성하감, 클라미디아, 매독 등의 성병이 있으면 HIV 감염의 위험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럴섹스 전에는 가능한 양치질을 안하거나 하더라도 가볍게 하세요. 칫솔질에 의해 잇몸에 피가 나는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청결을 위해서 구강세정제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오럴 섹스시 쿠퍼액이 입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쿠퍼액만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없습니다. 다만 감염인이 비감염인의 입안에 사정을 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미세한 상처가 입안에 있거나 점막을 통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비무환! 위험에 대비하는 습관은 멋진 습관이죠. 입안이나 성기의 상처를 일일이 대비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아예 처음부터 콘돔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어떻게 콘돔을 끼고 하냐구요? 향기나 맛이 나는 오럴용 콘돔이 따로 있으니 그걸 이용해보세요. 콘돔이 씌워진 성기를 입으로 애무할 때 거부감을 줄여 줄테니까요. 단, 이때 치아에 의해 콘돔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애널섹스(ANAL SEX)란 항문 삽입 성교를 말합니다. 애널 섹스는 HIV/AIDS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섹스입니다. 감염인의 혈액과 정액에는 HIV가 다량 있으며, 정액과 혈액이 항문 내 상처나 점막, 성기 및 귀두 등의 점막에 흡수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널 섹스는 절대 하면 안되는 섹스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안전하게 사랑을 나누는 섹스 테크닉만 터득하면 얼마든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안전한 요령을 배우시든지 아님 애널 섹스를 포기하시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세요. HIV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출혈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항문이 무리하게 갑자기 확장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삽입 전 충분한 애무를 통해서 삽입 받는 이의 긴장을 풀어주고, 손가락 등으로 조심스럽게 먼저 삽입을 시도해 항문을 조금씩 확장시키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성폭행의 경우가 보통의 섹스보다 HIV 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바로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1단계를 충분히 했다고 해도 삽입시의 통증을 줄이는 원활한 섹스를 위해, 그리고 체내 정액 사정이나 예상치 못한 출혈 사태를 피하기위해 반드시 콘돔과 젤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삽입을 하는 쪽과 삽입을 받는 쪽 모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2단계로도 보통은 충분할 수 있겠지만 가끔 콘돔이 도중에 찢어지거나 혹은 빠지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바로 새 콘돔으로 갈아끼우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간혹 섹스에 열중하다가 콘돔의 파손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콘돔을 썼다고 해도 가능한 사정을 할 때는 체외에서 하는 습관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혀로 몸을 애무할 경우 HIV/AIDS의 감염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항문과 성기의 애무 또한 안전합니다. 눈물, 땀, 침, 소변, 대변 등으로는 HIV 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명심하세요. 조심할 것은 혈액과 정액이 직접적으로 체내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애무를 할 때 피가 비치는 상처가 있다면 그 부위는 건드리지 마세요.

손으로 상대방의 몸을 만지거나 성기를 만지는 행위, 항문에 손가락을 넣는 행위 등은 HIV 감염의 우려가 없습니다. 단 상처가 있는 부위는 조심해야 하며 손톱으로 인해 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정을 할 경우 상처가 있다면 상처 부위에 정액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키스로는 HIV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감염자의 침에는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극소량이기 때문에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단 입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침이 아닌 혈액의 문제로 넘어갑니다. 입안에 상처가 있을 경우 지나치게 과격한 키스는 자제하세요.

도구의 사용은 여러 사람과 동시에 함께 돌려쓰지 않는 한, HIV 감염으로부터 매우 안전한 섹스방법입니다. 다만 HIV 감염의 우려는 없다고 해도 위생을 위해서 다음의 경우를 조심하세요. 남성의 성기 모양의 도구인 딜도(dildo)를 항문에 삽입할 경우에도 꼭 콘돔과 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세척하지 않은 딜도를 돌아가며 사용하는 것 또한 피해야 합니다. 딜도에 혈액이나 정액이 묻어 있다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 외에 물건을 넣을 때는 항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무리하게 삽입하지 말고 청결에도 신경쓰세요. 반대로 여성의 성기나 엉덩이 모양으로 되어 있는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청결을 유지하세요.

자위행위는 말 그대로 스스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HIV/AIDS에 감염되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HIV/AIDS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뿐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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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지 상담실]

완벽한 콘돔 사용법을 알려줄께 !!

TONG 입력 2016.10.27 10:00 업데이트 2016.10.27 10:46

한은정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0786362#home

통아지 상담실’은 TONG의 대표 캐릭터인 ‘통아지’가 전문가들을 취재해 독자의 고민이나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입니다.

안녕~ 나는 TONG의 대표 캐릭터 통아지야. 이제 다 안다고?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상담실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야. 지난번 기사([통아지 상담실] 사후피임약 먹어도 되나요? http://tong.joins.com/archives/33328) 때문에 사이트(tong.joins.com)가 다운될 뻔했거든. 덕분에 큰 힘을 얻고 두 번째 상담을 위해 통아지 한 몸 다 바쳤어. 10대들과 함께 콘돔을 뜯고 만져보고 씌워보는 영상까지 만들어 왔으니 기대해줘.

약속했던 대로 통아지 상담실 두 번째 주제는 ‘올바른 콘돔 사용법’이야. 콘돔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지? 콘돔은 ‘나쁜 것, 징그러운 것,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고.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

‘2008 청소년 인권 선언’ 제8조에 이런 내용이 명시되어 있어. ‘청소년에게는 나이와 성적 지향(동성애·이성애 등), 성정체성에 상관없이 사랑하고 연애하고 성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야. 청소년의 성과 사랑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 통아지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했어. 막상 어른이 되어 모든 것이 허용되었을 때,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많거든. 그 중 하나가 바로 콘돔이야.

‘콘알못’인 나, 콘돔사용법 제대로 알자

콘돔은 가장 안전한 피임법이면서 성병 예방에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 성병은 주로 성교를 통해 감염되는데 이 과정에서 콘돔을 사용한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사실 이런 콘돔조차도 피임성공률은 85% 정도야. 여자가 먹는 경구 피임약보다는 그 확률이 떨어지지. 하지만 콘돔으로 실패한 15%는 대부분 사용법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야. 올바르게만 사용한다면 걱정할 게 없어.

콘돔을 처음 봤을 땐 살짝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 생긴 것도 그렇고 끈적끈적한 촉감도 기쁠 나쁠 수 있거든. 하지만 보다 보면 익숙해질 거야.

'뜯고, 비틀고, 씌우고, 사랑하라!'

한 콘돔회사의 광고 카피야. 콘돔을 사용하는 방법을 한 문장으로 말한 거지. 그러나 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어.

콘돔을 쓰는 가장 완벽한 방법

1. 콘돔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니? 사용하기 전에 콘돔의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해. 또한 포장지에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도 꼭 살펴봐!

  1. 2. 손상된 부분이 없다면 이제 꺼낼 차례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치아나 손톱 등에 콘돔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거지. 포장지 가장자리 부분을 손으로 살짝 찢어서 꺼내는 게 좋아. 가위로 자르거나 이빨로 뜯지 말라고!
  2. 3. 콘돔을 반대로 씌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 콘돔 가운데 볼록한 부분(정액받이)이 있는데, 이 부분이 바깥쪽을 향하게 해야 해. 안과 밖이 바뀌면 잘 펴지지 않아 찢어질 수 있거든. 한번 신었다 돌돌 말아 벗은 양말이나 판타롱 스타킹을 다시 신을 때를 연상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3. 4. 말려있는 콘돔을 잡아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귀두 끝에서 몸 바깥 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음경에 끼우면 돼. 혹시나 실수로 콘돔을 반대로 씌울 뻔했다면, 뒤집어서 다시 끼우지 말기! 미련없이 버리고 새 콘돔을 꺼내. 귀두 끝에서 묻은 소량의 정액으로도 만에 하나 임신이 될 수 있으니까.
  4. 5. 콘돔을 본격적으로 씌우기 전에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부분이 있어. 정액받이 비틀기! 콘돔 끝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바로 정액받이야. 정액이 모일 공간을 남겨놓은 거지. 콘돔을 펼쳐서 씌우기 전에, 정액받이를 손가락으로 살짝 잡아 비틀어 공기를 빼야해. 정액받이에 공기가 들어가면 성관계 과정에서 압력을 받아 터질 수도 있거든.
  5. 6. 공기를 뺐으면 콘돔을 잡고 음경 뿌리까지 잘 덮이도록 씌워야 해.
  6. 7. 중간에 공기방울이 생긴다면 손으로 잘 펴주면 돼.
  7. 8. 안전하게 성관계 하기.
  8. 9. 마무리도 중요해. 사정 후 뜸 들이지 말고, 발기된 상태에서 음경을 빼내야 해. 음경이 수축되면서 콘돔이 헐렁해져 여성의 몸 안으로 정액이 흘러들어갈 수도 있으니까. 음경을 뺄 때는 콘돔이 벗겨지지 않도록 손으로 음경 뿌리 부분과 콘돔을 동시에 잡고 조심스럽게 빼야 해. 그런 뒤 같은 방법으로 콘돔 입구를 잘 붙잡고 음경에서 벗겨내면 되지. 홀라당 뒤집으면 정액이 흐르니까 조심해!
  9. 10. 화장실에 가서 사용한 콘돔에 곧장 물을 채워보는 것도 좋아. 물을 넣었을 때 새는 부분이 없다면 안전한 거니까 안심해도 돼. 혹시나 성관계 도중 실수로 콘돔이 터졌다면, 가급적 빨리 산부인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10. 11. 사용한 콘돔은 뜯어낸 포장지에 넣은 후 휴지에 깔끔하게 싸서 버리면 끝! 콘돔 안의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한번 묶어서 버리면 더 센스 있겠지?

이제 TONG청소년기자들이 콘돔에 적힌 사용법에 따라 콘돔을 직접 씌우고 만져본 영상을 공개할게. 성교육 시간에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씌우고, 교육을 받지 못한 친구들은 많이 놀라고 서툰 모습을 볼 수 있었어. 콘돔을 보고 경악했던 친구들도 어느 순간 콘돔을 가지고 놀 정도로 익숙해지더라고. 실제로 콘돔이 얼마나 탄력이 좋고 잘 늘어나는지 실험도 해봤어. 발랑 까진 친구들이라서가 아니야. 통아지가 교육을 시켜준 덕분이지.

 

신축성이 장난 아니야. 어때? 믿음이 가지 않아? 일부러 뜯지 않으면 찢어질 위험도 크게 없어.

청소년이 콘돔을 사는 것은 불법!?

아, 그런데 콘돔에 대한 큰 오해가 있더라고. 대형마트나 편의점 같은 곳에서 청소년에게 콘돔을 못 팔게 하는 경우도 있대. 하지만 청소년은 합법적으로 콘돔을 살 수 있어. 다만, 콘돔의 겉에 돌기가 있는 돌기형 콘돔이나 마취크림이 발려 있는 사정지연콘돔과 같은 특수콘돔은 청소년 유해물로 분류되어 살 수 없어.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에게 특수콘돔 판매를 금지한 이유는 ‘청소년의 심신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우려가 있는 성 관련 물질’이라는 이유야.

즉, 현행법상 청소년은 오로지 특수 콘돔만을 구매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일부 상점에서는 이를 혼동하고 콘돔 자체를 못 사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야. 콘돔을 사러 가면 무조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아예 안 파는 경우도 많다고 해. 인터넷에서도 콘돔을 구입하려면 성인인증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매우 복잡해.

그래서 지하철 위생용품 자판기를 많이 이용하곤 하는데, 이마저도 지하철이 멀거나 지하철이 없는 지방의 경우 구입이 더더욱 쉽지 않지. 이런 점들이 모두 개선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청소년에겐 일반콘돔을 구매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당당히 구입하면 돼. 콘돔을 사용하는 건 죄가 아니니까. 그래도 어렵다면,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는 ‘프렌치 레터 프로젝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아. 사회적기업인 콘돔회사 '이브' 홈페이지(http://evecondoms.com/french-letter-project)를 통해 신청하면 청소년에게 무료로 콘돔을 나눠주는 이벤트야.

 

숨긴다고 숨겨지지 않아요!

베트남에 사는 20대 커플이 콘돔 사기 부끄러워 비닐봉지를 씌우고 성관계를 하다 심각한 상처가 나 병원에 실려 가 응급수술을 받았다는 외신 기사도 있더라고. 콘돔 사는 거랑, 토픽란에 실리는 거랑, 뭣이 더 부끄러울까.

지적장애가 있는 가출소녀가 여러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자발적 성매매라는 법원 판결을 받기도 했어. 적극적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남자들로부터 '숙식' 등의 대가를 받았다는 거지. 만 13세 2개월이라는 사건 당시 나이가 결정적이었어.

관계 기사: [중앙일보] 7세 지능의 13세 소녀, 성폭행 아닌 '자발적 성매매'판결http://news.joins.com/article/20020864

 

우리나라는 만 13세 이상에게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거든. 그건 주면서 콘돔 살 권리는 안 준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청소년은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할 존재인 것은 맞아. 하지만 본인들의 성과 사랑에 관해서 필요한 정보는 습득하고,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성적 자기결정권은 행사할 수 있어야 해.

물론 무분별한 성관계는 당연히 좋지 않아. 하지만 사랑을 숨긴다고 숨겨지지 않듯, ‘성’에 관련된 문제역시 금지하고 숨긴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야. 부끄러워하지 말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모르는 것은 묻고, 알아가고, 또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해.

통아지가 말이 길었지? 이제 그만 가볼게. 통아지 상담실은 언제나 열려있어. 그러니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줘. 성상담 말고 다른 질문도 환영해!

상담 신청: tong@joongang.co.kr

TONG 익명게시판 ‘성장통’ (https://goo.gl/VaiDq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