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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몬트리얼 주말여행 2

by 행복한게이 2025. 5. 20.

2025년 5월 18일 일요일.

어젯밤은 영상 20도를 넘는 더위로 창문을 약간 열어놓고 잤는데..오늘은 기온이 팍 떨어졌다. 아침부터 쌀쌀함이 느껴져서 창문도 약간만 열어놓고..이것저것 하다가 새벽 3시반에 잠을 잘수 있었는데...눈을 뜨니 아침 8시경...그래서 더 누워있다가 9시경에 일어났다. 어제 만난 토론토게이들은 잠꾸러기도 있어서 늦게 일어날듯하고...나는 일어나서 샤워하고 준비해서 세인트 스트릿거리로 나간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올드 몬트리얼을 가볼려고 한다. 그런데 오후 2시부터 또 비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 그래서 아침을 먹고 그 전에 다녀와야 할듯...

 

그래서 일단 세인트 캐더린 스트릿에 어떤 식당이 있나 보려고 나갔는데.. 아침 식당이 않보인다... 그래서 퐁피뷰 에비뉴근처까지 갔다고, 샌드위치샵 같아서 들어가서 계란요리 음식이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네..그냥 피자하고 샌드위치라는데...그러면서 계란요리는 쭉올라가면 하나 찾을수 있을거라네...그래서 이 주변에는 아침 레스토랑이 없는것같아서 그냥 맥도날드에 가자 하고 걸어가다가 코라 식당 사인을 찾았다. 코라 레스토랑은 퀘벡에서 시작된 아침식당이었는데, 지금은 프렌차이즈로 카나다에 몇군데를 운영하고 있는 아침매뉴에 과일이 조합된 매뉴가 펼쳐지는 특색을 가진 식당이다. 셀폰으로 책을 읽으면서 거리를 창으로 바라볼수있는곳에 앉았다. 커피가 먼저 나왔는데. 빈속에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그냥 물만 마시면서 음식을 기다렸다가, 음식을 먹으면서 커피를 가끔씩 마셨다. 아침에는 계란과 야채가 들어있고 과일이 같이 나오는 매뉴로 선택했다. 아무튼 아침을 먹고 있는데, 비가 올듯 말듯하면서 바람이 무지 불어대는듯....

 

아무튼 식사를 하고 올드 몬트리얼가는 지하철을 알아보고 오렌지 라인을 타야해서 그 사인이 있는곳으로 내려갔는데..다음정거장이 보드리역이라네..뭔가 잘못되었다 싶어서 내려서 다시 반대편에서 기다리다 온 지하철을 탔는데...이제는 퐁피뉴역이 나왔네... 그래서 다시 내려서 건너편에서 오는 지하철을 타고 베리유캄으로 왔다. 거기서 구글맵을 보니 그냥 걸어가도 되는 거리인듯싶다....그래서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걸어가기로 하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드 몬트리얼 포트로 걸어갔다. 예전에 와본곳이라 대충 상점들도 다 비슷하고......나는 쇼핑을 하는편이 아니라 상점을 대충지나치면서 흥미로운것이 있는지 살피는 정도....올드포트에 짚라인이 있는것은 아는데...그곳에 공중에서 걸어다니면서 모험심을 즐기는 코스가 있는줄은 몰랐네...

 

올드포트는 상당히 모던하게 놀이시설로 커머셜라이즈된 관광지가 되어서 그 옛날의 올드 몬트리얼의 유럽풍의 맛을 깍아내린다는 생각이 든다. 올드 몬트리얼의 골목길을 돌아보다 식상한 느낌으로 이제 가야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지하철로 걸어가는길을 찾아서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휴우....다행히도 비가 쏟아붓기 전에 그곳을 떠날수 있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비가 세차게 뿌려댔다. 그래서 햄버거를 하나사고, 맥도날드 커피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쉬기로 했다. 쏟아지는 비는 우리의 주말을 망치는듯하다...이런날에 누가 거리로 나오고 싶어하겠는가... 그냥 호텔안에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고....비가 멎은것같아서 세인트 캐트린 스트릿으로 나가보니 거의 모든바 들이 텅빈듯한데... 유독 사람들이 많은곳은 레오날드...그곳을 보니 작은규모에 테이블마다 친구들과 같이와서 술마시고 시간보내는 사람들이 주류인듯하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 다른 한인친구들과 저녁을 이태원 이라는 한인식당에서 같이 먹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조금 일찍가서 4명의 테이블을 기다리고, 다른친구들은 약간 늦게 도착했다.떡볶이, 파전, 치킨, 잡채를 시켜놓고 같이 먹었는데... 맛이 그리 좋은건 아니었고, 파전은 약간 덜익은 밀가루 맛이나고....역시 토론토 레스토랑이 맛이 더 나은듯하다는 전체적인 평이다. 고기에서도 비린내가 난다는 불평도 있는데...아무튼, 이식당은 메인서버로 일하는 친구가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아직도 일하고 있네...아마도 주인과 연관있는 가족인가 ?? 너무 열심히 손님접대, 주문등등을 얼마나 빠른동작으로 처리하는지.....감탄할만하다.. 그래서 이친구한테는 팁을 넉넉하게 준다. 

 

저녁을 먹고는 같이 바를 몇개 가다가, 나는 다시 스터드로 향했고, 다른일행은 캠퍼스 스트립쇼를 보러갔다.오늘은 연휴의 두번째날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는듯... 나는 또 주스로 먼저 당을 충전시키면서 댄스 무대 바깥에서 혼자 놀다가...땀나서 다시 땀좀 식히고는 물병을 사서 다시 댄스무대 주변에서 적은동작으로 리듬을 즐기는 댄스로 땀을 덜흘리면서 즐기다가, 사람들도 별로 없고...재미도 덜해서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내일아침에 떠날 준비를 다 해놓고...그런데 저녁에 기온이 팍 떨어져서 바람이 무척이나 불고, 차갑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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