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의 끄적이는 노트

선택하는 인생...

행복한게이 2024. 7. 20. 06:58

2023. 8. 12.

 

나도 그냥 남들이 선택하는것을 그대로 선택하며 살아가던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많은사람들이 그렇게 선택하며 살아가는거라고 생각해서 당연한 선택이었고, 그런 선택에 대하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을만큼 그저 누구나 그렇게 하는 선택을 하며 살던 시기였다. 그런시기는 주로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했던 성장기에 문화적으로 일반적인 선택을 하는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던 때에 하던 선택이었다. 그래서 심지어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때도, 그 당시에는 가난한 집의 자손으로서는 실업계에 가는것이 대세였으니까... 그리고 인문계 학교에 가서 지겹게 공부에 시달리고 싶지도 않았으니까...그래서 실업계를 선택하고, 어느학교를 갈것인지도,, 선생님이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곳으로 추천해주는곳으로 갈까 했었는데, 우연하게 우리집에 들렀던 사촌형이 그냥 가장좋은 학교에 원서를 내라고 해서, 그렇게 원서를 냈고, 어느학과를 가야할지도 몰라서... 그냥 아무학과나 선생님이 써준대로 내고 말았을 만큼 ...

 

지금생각해보면 아무 생각없이, 남들하는대로 따라가는 인생을 선택한것이다.그게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세상을 모르는 무지함인지...한심한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가서 학업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았다는 생각을 한다. 고등학교 2학년 후반기가 되면서, 나는 이모집에 놀러간 나는 우연하게 서제에 꽃혀있는 에세이 전집을 하나씩 읽어보게 되었고, 그 책으로부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배웠다. 그때서야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혼자 생각해보게 되었고, 구체적인 직업을 선택한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런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희미한 그림을 마음속에 그려보기 시작했던것같다. 아무튼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나는 내 인생을 나름대로 즐기며 행복하게 보내야겠다는 설계를 했었다. 그래서 나의 인생게획에는 돈을 많이 버는것은 없었고, 직장생황을 하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취미활동들을 하면서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살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느끼며 살아야갰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부딪혓을때즈음에 나는 어렴풋이 나는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야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보통사람들같은 삶을 살아가지 못할것이라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나에게 맞는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가 ?? 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했었던것같다. 나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몇해를 보낸다음, 나는 나의 성정체성에 맞는 인생을 사는게 헹복하다는 선택을 했고, 그리고는 나의 성정체성에 맞는 행복을 찾아나서기로 시작했다. 나는 무조건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나의 부모님들처럼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무조건 지탱해가며 살고싶지는 않았다. 그런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했고, 나의 행복한 인생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생각대로 인생을 선택하는 용기와 결단력이 늘 요구되었다. 내가 행복하다면, 나는 다른 어느 외부의 여건들도 다 무시해버릴수있는 내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우고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독립적인 경제력과 내가 원하는것을 선책할수있는 자신감도 길러 나가는것이 필요한 시기였다.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하기전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것은 스스로를 잘 아는것이라는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 내가 원하는것과 원하지 않는것, 나에게 맞는것들과 나에게 부적당한것...... 나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과 나와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나와 잘맞는 성격과, 나와 맞지 않는 성격. 내가 즐기는것과 내가 즐기지 못하는것....아무튼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아는만큼 현명한 선택을 할수있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간직해야할것은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는일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라는 존재를 뒤로 미루어두고, 상황에 따라, 다른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에 따라서, 내가 정말 선택하고 싶은것을 선택하지 않고 미루어 두는 습관을 가진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사회의 문화적인 관습에 따르다 보니, 늘 상대방의 반응을 먼저 살피는 버릇이 무의식속에 남아있어서 자동적으로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이런식의 감정을 갖게 되겠구나를.. 미리짐작해서 고려한 반응을 보여주고 행동하는것이 습관이 되었다는것을 카나다로 이민와서 알게 되었다. 그런 습관을 한국에서는 완전히 버리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스스로의 생각과 의견을 스스로 존중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방향성으로 행동하는것은 가능할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선택과 판단을 내리기전에 심사숙고할 시간은 필요하지만, 스스로 옳다고 판단되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 아니라면,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자신의 생각을 믿어주고 존중해주는 판단을 하는것이 좋다. 그것이 스스로의 생각대로 인생을 만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된다.

자신의 인생을 만드는 선택을 하는것에 주저하지말고 이기적일만큼 자신만의 행복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부모님의 의견이나 주변 친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자신의 행복한 인생은 ,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이상한 덩어리로 남겨지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위한 선택에서는 자신을 가장 잘아는, 스스로의 선택이 가장 현명한 결과를 가져다 줄것이다. 나를 잘 아는것처럼 말하는 어느사람도 나만큼 내자신을 잘 알고 내자신의 보이지않는 내면까지 잘 아는 사람은 없다. 

한국에서의 게이 생활은 늘 그 자리에서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사회적으로 게이인생을 함께 할만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만남과 헤어짐은 짧은기간에 이루어지고, 다시 그자리에 돌아와서 게이 댄스바나 찜질방을 순환하는 놀이터를 즐기고, 게이 친구들과 만나 보내는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씻어내는듯한..... 외국에서는 게이결혼합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한국의 게이현실에서는 50년은 족히 걸리겠다 싶은 암울함이 있었다. 희망을 찾지 못하던 한국에서, 직장을 조기 명퇴하고는 카나다 이민으로 탈출구를 찾게되었다. 그당시에는 가장 가능성이 많은 희망의 출구였다. 그런데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민열풍에 휩쓸려서 이주공사 설명회를 가득채웠지만, 실제로 이민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안전적인 인생에 더 집착하는편이다.

사람들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에 따라서 인생의 갈림길이 열리게 된다. 그래서 무엇을 선택하는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떤것을 선택할때 무조건 가장 좋은것들만 선택하는것이 최선은 아닐것이다. 선택이라는것은 그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점들이 우멋인가에 따라 선택되어질것이다. 그래서 그 선택이 설령 가장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고 수정해갈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걱정해야할 필요가 없을것같다. 세상은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지 않맞는지를 첵크해야하는것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내 자신의 선택에서 나에게 맞는 선택, 내가 가고싶은 방향으로의  중요한 선택이, 내가 원하는 인생을 선택하는길로 열어가는 지름길로 안내되어진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안정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어디에 살던 그리 많지 않다. 세상을 살면서 실패를 하는것도 성공하기 위해서 거쳐야하는 성장의 과정일 뿐이다. 실패를 해보지 않고, 성공으로 가는것은 무척이나 어려운일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던방식에서 바뀌고 싶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삶의 선택방식이 바뀌어야한다.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것에 맞는 선택을 해야한다.

인생은 누구나 선택하면서 만들어가는것이다. 사람들마다의 상황에서 선택의 옵션이 다를수는 있지만, 그중에서 가신이 가고싶은 인생을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자신에게 맞는 행복한 인생으로 만들어가는 방법들을 찾는다면,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것이다. 자신의 행복이라는것은, 자신이 만들어가며 느끼는 인생의 과정안에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선택하는 방향으로 간다.

지금 내가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면, 당신의 선택은 당신을 위한 행복한 선택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나의 행복한 인생으로 바꾸고 싶다면, 지금의 인생에서 무엇을 바뀌어야 될지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다. 대부분은 생각하는 방식과 선택하는 방법을 바꾸어야 할것이고, 지금의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