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노동자의 날 주말연휴
2015년 9월 8일 화요일
오늘 노동자의날 휴일이다. 그런데 이번 휴일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집구석에서 시간죽인다. 피터가 현재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투병중인 친구를 돌본다고 데리고와서는 ...이 긴휴일에 집안에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보거나 낮잠자러 올라가는게 전부인 그친구가 있어서 어디를 가지도 못하고, 같이 할수있는일도 없다. 물론 아픈친구를 돌보아준다는데 그것에 대해서 불평하기는 그렇지만, 오랫만에 가지는 이런 긴 휴일을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보낸다는게 신경질 난다. 아픈친구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래서 어젯밤에는 피곤하지가 않아서 잠을 재대로 못자고 해서 새벽에 거실로 나와서 한국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하나보자고 찾다가 "나의 남편은 외국인" 이런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무지 재미있다. 중국인 남편, 러시안 남편, 카나디안 남편, 미국인 남편....나에게는 다들 남자들에대한 이야기라더 재미있다. 러시안 알칸 강 !! 서울 시림교향악단의 비올리스트라고하는데, 사람이 스윗하고 성격도 참 좋은듯해서 보는게 재미있다. 미국인 남편 스탠더리는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농촌생활을 즐기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저런 성격의 사람은 천성적으로 착한편이다. 그런데 자식보다 동물한테 더 애정을 쏟는듯해서 아내가 불만이 많을듯하다. 카나디언 교수 폴은, 가족들을 챙기고 아이들을 키우는데 시간을 많이 쏟아붓는 전형적인 카나디언들의 성격을 보여준다. 중국인 남편 쉬 샤오밍은 2편까지하고 중국으로 돌아가서 중간에 하차하는데... 미국인 남편을 빼고, 세 사람의 공통점은 아침마다 아내를 위해 커피를 만들거나 먼저 일어나서 준비한다는점... 그점이 한국남자들하고 너무 다르다. 내가 관심있게 보는사람은 러시안과 미국인이다. 그 두남자가 내가 좋아할수있는 스탈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카나디언 남편 폴은 한국어를 배워서 장인어른과 대화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기도하고,아이들을 가두어서 기르지않고 카나디언식으로 풀어놓고 개방적으로 키우는 느낌이라서 좋다.
이프로그램 보다가 새벽3시반에 잠자러 올라갔다.ㅎㅎㅎ.. 이런프로그램 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