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사랑방

자전거타고 토론토 아일런드로

행복한게이 2024. 5. 22. 11:38

2023년 9월3일 일요일.

오늘은 버스커공연하는곳을 자전거로 방문했다가 나중에 토론토아일런드로 가자고 오늘의 자전거 루트를 잡았었는데.. 밖에 나와보니 후덥지근한게 찜통더위다. 그래서 자전거타고 내려가다가 내남자와 이야기해서 목적지를 무조건 토론토 아일런드로 가는걸로 바꾸었다. 이번 8월은 예전에 비해서 덮지않은 여름이어서 낮에는 25도경이다가 저녁에는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굉장히 이상적인 20여년전의 토론토의 여름날씨를 기억나게 하는 날씨였는데... 갑자기 체감온도 40도에 가깝게 달려가고있어서, 거리에 나서면 후덥지근한 한증막 사우나 같은 날씨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다가 호수에 가까워진곳에서 토론토 아일런드로 가는방향으로 바꾸기로 하고...아일런드로 가는 페리 티켓을 내남자가 셀폰으로 구매하기로 하고, 나는 팀홀튼에서 점심용 샌드위치와 아이스커피를 오더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일단 오더를 해놓고 셀폰으로 넣고나서 나와보니 내남ㅂ자가 신용카드가 거절이 난다고,... 그래서 내가 셀폰으로 페리티켓을 구매하려고 온라인에 접속했는데..내가 자전거를 탈때는 신용카드는 않가지고 나오고 그냥 현금을 가지고 나온다. 그래서 내 셀폰에 내남자의 신용카드를 입력해서 일단은 페리티켓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래서 표를 사기 위해 줄서지 않고 바로 들어갔는데.... 이번주가 노동자의날 연휴에다가 이렇게 더운날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우리는 한란스 포인트로 가는배를 타기위해 줄을 섰는데...아무래도 이곳은 클로딩옵션 비치가 있어서 게이들이 가장많이 가는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워낙사람들이 많다보니, 20분정도를 기다렸는데...우리가 이번배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30분 더 기다려야할 상황이 발생했다. 한란스 포인트로 가는배는 단층배라서 탑승인원이 가장적은편.... 그래서 와든으로 가는 배편을 보니,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가 2층배가 운행하고 있다. 그래서 내남자한테 자전거를 돌려서 와든으로 가는 배를 타자고, 내가 와든으로 가는배를 보니 사람들이 승선을 하고 있어서, 서둘러서 와든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와든으로 가는 배를 타고서 앞자리에 두터운 바퀴 자전거에 직접 만든 물건을 싣고 다닐수있는 작은사이즈의 수레를 자전거에 붙여서 다니는...

그래서 내가 직접만든것이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직접만들었다네.... 그리고 이분은 아일런드에서 사시는 분이라네.... 이런곳에서 살면 에어컨도 필요없고, 도시에 살면서 도시가 아닌곳에 사는.......그런데 토론토 아일런드에서 비엔비에 대여를 해주는 집도 있다고 한다....토론토 아일런드에 집들은 대지는 토론토시가 소유하고있다.

체감온도가 40도에 가까워서 숨이 턱 막히는날인데, 아일런드에 오면 5도정도 기온이 차이가 나는듯하다..그래서 호수가에서 불어대는 선선한 바람과 낮은온도로 퀘적한 하루를 보낼수 있다. 와든에 도착해서 팀홀튼에서 사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호수가 나무그늘아래에서 먹고 있는데, 허벅지에서 긴주사바늘로 찔러대는듯한 고통이 느껴저서 소리를 질렀는데... 알고보니 와스프가 나를 공격하고 달아났는데....와, 이건 첨느껴보는 고통이다. 모기가 물면 그냥 살짝 따끔해서 그냥 잊어버리는데, 이건 긴 주사바늘로 길게 찔렀다는 느낌과 고통이 바로 온다. 그래서 아파서 불평을 하고 있는데, 내남자가 이걸보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해서 신경질났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을 누르고 아무말도 않하고 있는데... 이 인간은 어찌 그렇게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그런 생각이 든다.

상대방이 진짜 아파서 그러는데 우스개 소리를 하면 신경질 나는걸 모르겠나 싶다.

자전거를 타다가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어린아이들 놀이기구가 있는곳으로 가보았다. 그곳에는 레스토랑도 있어서 선택이 더 많을까 싶어서...그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연못가에 앉아서 먹고.... 연못에는 연꽃보다 연잎들이 수면을 덮고 있고, 가끔씩 백조가 오간다. 그렇게 좀 쉬다가 화장실다녀오고 자전거로 한란스 포인트로 가는데, 한란스 포인트에는 LGBTQ 장소라는 사인이 커다랗게 서 있다.